괜찮아, 넌 할 수 있어!
클레르 프리드먼 지음, 양은진 옮김, 가비 한센 그림 / 세상모든책 / 200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난 할 수 있다"란 말을 좋아합니다.
고등학교 때 선생님 중에 "You can do"란 말을 끊임 없이 해 주셨던 분이 계셨는데 이후 어려운 일에 부딪치면 나도 모르게  그 말을 속으로 되네이곤 합니다. "I caon do!라고.
그 말은  아기 토끼 데이지에게도 필요한 듯 합니다.
뛰었다가 넘어졌다가, 뛰었다가 넘어졌다가를 반복하는 데이지는 엄마에게 깡총뛰기를 배우고 있어요.
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엄마처럼 깡총깡총 뛰는 게 쉽게 되지 않아요.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니 데이지처럼 뭔가에 새롭게 도전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네요.
아빠오소리에게 땅굴파기를 배우는 아기오소리가 파놓은 땅굴이 무너져 버려 온통 흙투성이가 된 것을 본 데이지는 "나만 연습이 필요한 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한 데이지는 깡총뛰기에 박차를 가한 아기 토끼는 깡총 쿵, 깡총 풍덩, 깡총 쾅 넘어지고 연못에 빠지기 일쑤지만, 이런 연습은 데이지만 하는게 아니라지요.
아기오리도 헤엄치기를 배우고 연습해야만 우아한 헤엄을 칠 수 있지요.

누구나 처음엔 서투르고 엉성하고 야무지게 하지 못하지요. 거듭되는 연습을 통해서만 완벽해 지는 것이지요.
이때 엄마라면, 혼내기보다 '넌 할 수 있어'라며 응원을 해주고 좌절하지 않도록 따뜻하게 품어주어야 겠지요.
데이지 엄마처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행복한 종이오리기 종이오리기 시리즈
이마모리 미쓰히코 지음, 이수미 옮김 / 진선아트북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종이와 가위는 굉장히 간단하며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놀이 도구이자 꼬물꼬물 만들기 좋아하는 아이들의 필수품이라 할 수 있다.
가위질은 집중력을 요하며 지능 계발에도 도움이 된다고 믿어왔다.
일단은 손으로 하는 것이라 유아들에게도 좋겠지만 노인들의 치매 예방에도 좋을 거라며 나름대로 해석하며 아이들에게 가위질을 시키는 것을 적극 추천해 왔다. 그런데 울 아들 녀석은 썩 가위질을 잘하지 못하지만 -_-;;
'진선 아트북'시리즈는 스케치 쉽게하기와 같은 책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주로 그림 그리기에 집중해 왔는데 이번엔 좀 다르게 그리기에 여전히 재미를 붙이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무진장 반가울 책이다.
일단은 책에 소개된 종이오리기의 작품들이 깜찍하다.
남녀의 성 구분없이 누구나 좋아할 만하다.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남자 아이들이 사마귀, 쇠똥구리, 잠자리와 같은 곤충류를 좋아한다면 여자 아이들은 꽃과 과일 토끼와 같은 동물들을 오려보면 좋겠다.  자연물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정서적으로 좋겠다.
남매가 있는 집이라면 미리 협상을 하고 오리기 본은 나눠서 사이 좋게 종이를 오리면서 자신이 오린 것으로 이야기 꾸미기를 해도 좋겠고, 카드를 만들어 서로에게 보내면 더 좋겠지^^ 
아이디어를 내면 무궁무진하게 활용도 가능한 '행복한 종이오리기' 책으로 행복한 시간 만드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정복자 펠레 레인보우 북클럽 10
마르틴 안데르센 넥쇠 지음, 정해영 옮김, 최창훈 그림 / 을파소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라세는 아들 펠레와 함께 고향땅인 스웨덴을 등지고 일자리를 찾아 덴마크 항구에서 일자리를
찾아 다니다가 어느 농장감독의 눈에 띄어 일 년에 100크로네를 주고 아이에게도 빵을 제공하겠다고 한다. 물론 허드렛일과 같은 일을 하는 조건으로. 하지만 일년에 100크로네는 굉장히 작은 액수를 제시한 것임을 나중에 알 수 있다. 이들이 일년을 벌어도 자신들이 새옷을 사는 것조차 어렵다는 것을. 아무튼 나이많고 아이까지 딸린터라 앞뒤 잴 것 없이 스톤 농장에서 일하기로 한다.
스톤 농장은 보른홀름 섬에서 가장 오래된 농장으로 이웃의 불행을 통해 토지를 사들여 확장하였고 스톤 농장 주변 사람들은 전부 자신들의 고된 노동과 굶주림의 대가로 얻은 땅을 스톤 농장에 팔게 되자 사람들은 늘 그곳을 향해 저주를 퍼부으며 손가락질을 한다. 그래서인지 농장을 휘감고 있는 불길한 기운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농장주인 콩스트루프는 바람기가 다분한 사람으로 여러 여자들을 건들였고 그런 불륜을 참아온 안주인은 알콜 중동자가 되어 밤마다 귀신이 곡하는 소리를 내며 우는 이상한 사람으로 그려진다. 그런데 그것이 단지 안주인이 여자이기 때문이고 잘못은 자기가 하고 남편을 아무런 이유 없이 공격한다는 식이다. 이것이 당시의 여성을 바라본 시각이었음을 엿 볼 수 있는 단면이라 할 수 있다.
라세와 펠레는 하루하루 힘겨운 노동으로 농장생활을 하는 와중에 올레는 탈곡기에 손가락을 잃게 된다.
펠레는 베도라치파 아이들에게 가까이 하고 싶었던 펠레는 자신을 놀리는 아이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겨울 바다로 뛰어 드는 행동은 지금의 막막한 현실에서 탈출하고 싶은 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라 하겠고 농장에서의 반복되는 노동과 가난은 결코 벗어나기 힘든 깊은 구덩이와 같음을 느낀다.
농장 감독과의 노동자들의 마찰 등도 이 작품에서 비교적 잘 그려냈는데 이는 작가 자신의 삶과 아주 흡사한 경험이 녹아 있고 작가의 일정부분이 바로 펠레의 삶과 닮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펠레가 아버지와 헤어지고 보른홀름의 농지를 떠나는 장면까지만을 다루고 있는데 그 분량이 400페이지에 달하는 것으로 1부에 해당한다고 한다. 그래서 조금은 밋밋하고 극적인 재미가 덜했다.
더 솔직히는 개인적이겠지만 몰입이 어려웠다.
2부에서는 실제 작가의 삶처럼 이탈리아에서의 시련이 다뤄지고, 3부에서는 신발제조공 조합장이 되어 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투쟁을, 4부에서는 다시 농촌에서 새 삶을 개척하는 것을 다룬다고 하니 2,3부가 가장 흥미를 당기고 읽어 볼 만하겠다.
책을 읽으면서 뭔가 지지부진하단 느낌이었는데 책의 뒤쪽에 작가 알아보기나 작품 깊이 보기 등을 통해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설명한 것이 더 재미있었고 이 책이 한 권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대하소설이라면 역동적이거나 빠른 전개의 이야기가 아니기에 당연히 첫 권이 어쩌면 나처럼 그닥...하는 반응도 무리는 아닐지도 모른다.
영화는 매우 아름다운 영상을 표현했나본데 책은 그런 이미지가 그려지지 않아 아쉬웠다.
내 상상력의 부족인지는 몰라도...
자식을 품에서 떠나보내는 아버지 라세의 마음은 부모 입장에서 짠하게 와 닿았다.
굴복을 모르고 용기를 가졌으며 양심을 중요시 하였던 펠레의 앞날은 또 어떻게 그려질런지 다음 권이 훨씬 더  흥미롭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머리에 피도 안마른 것들 인권을 넘보다 ㅋㅋ - 청소년인권 이야기
공현 외 지음 / 메이데이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청소년이자 청소년 인권운동을 오랫동안 해온 활동가들이 그들의 눈을 통해 바라본 현실을 너무나 예리하고 적나라하게 까발리고 있다. 어른들인 너희들 들어봐! 라고 말하고 있는듯, 그럼 우리는 어떻게 들어줘야 할까? 가소롭다는 듯이 팔짱끼고 눈을 아래로 깔고 들어야 할까? 절대 그렇지 않다. 조금은 불편할 수도 있고 또 이들이 말하는 것에 절대적으로 찬성하지 않더라도 귀엽게, 그리고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고 읽어줘야 할 것 같다.
이들 청소년은 내 아들이고 내 딸의 생각일 수도 있고 목소리니깐.

청소년은 '미성년자'라는 말 속에 존재되는데 그 말은 '완성되지 않은 나이의 사람'이란 뜻으로 통한다. 그럼 '완성된'인격체는 무엇이냐고 따져 묻는다. 인간은 어차피 어떤 이도 완벽한 사람이 없을진데...그래서 청소년을 '문제'라는 시선에서 '존재'로 받아들여 존중해 달라는 것이 이들 청소년인권운동의 목적이며 요구사항이라 할 수 있다.
청소년들은 '미성숙'하다고 무시되어야 할 사람들이 아니라 의견을 존중받고 자기 결정권과 행복 추구권을 인정 받아야 할 하나의 인격체이며 성인과 똑 같은 사람이다.
가만히 보면 우리는 너무나 당연시 여기고 있어서 그것이 인권침해인줄도 모르고 있었던 것이 많이 있다.
적어도 학교는 인권이나 자유를 배우는 공간이며 학교야말로 그래야만 하는 곳임에도 복종을 강요당하고 반인권적인 행위가 많이 드러나는 곳이라 말하고 있다.
이들 청소년들이 끊임없이 주장하는 교복이나 두발 자유화, 강제 학습은 인권 침해이며 학습권과 여가권 보장을 요구하는 것에는 그래...충분히 그럴수도 있지, 라고 생각하게 된다. 성인의 노동시간도 8시간이라 명시되어 있는데 청소년들에게 요구하는 학습량은 그의 배를 넘어서기도 하니 참 안쓰럽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인간이 인간 다울 수 있는 교육 실현이 되지 않는 곳인 학교는 강제로 공부시키고 안하면 '팬다'는 말에서처럼  현실은 교과서적인 것을 이행하고 있지 않는다. 그것을 손으로 꼽는다면 청소년이 아닌 내가 꼽아도 열 손가락이 넘으니 참...
또하나 청소년이란 범주에 넣으려 하지 않는 탈학교-비학생 청소년들의 문제는 어쩜 예견 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대안학교가 생겨나고 있기도 하니까. 제도권 교육인 공교육을 제공 받지 않기 때문에 또 교육권이 침해되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학생끼리의 폭력이 아닌 교사의 체벌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그것이 훈육이라는 미명하에 가해지는데 폭력을 간과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폭력이 재생산 된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 또 학생끼리의 폭력에 있어서 가해자들에 대한 대응방식이 처벌위주가 아니라 사회적 요인에 의해 일어나는 것을 인정하고 폭력 재발방지 등 사회적 조건, 심리적 상황등을 개선할 수 있는 보다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만 할 것이다.
책에는 이러한 것 외에도 학교네 정치 활동을 허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큰 목소리를 내는데 내가 보기에도 웃긴게 여러가지다. 가장 상위법인 헌법보다 (교칙 등이)쎈 이상한 논리를 앞세우는 변명은 청소년들이 거리로 나가 시위를 하고 화를 내는 것에 동조하고 싶으니 말이다.

그리고 우리의 무심함이기도 하고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들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얘기다. 정보인권에 대한 감각을 둔하게 만들기 위해 국가가 사람들을 지배하는 것을 당연시 하는 현재의 주민등록 지문 날인의 문제에서는 헉~했다. 이들 청소년들의 눈은 정말 날카로웠다.
그렇다고 껄끄러운 것이 없었느냐하면 그렇지 않다.
알바와 같은 경제적인 것, 술과 담배, 이성 교제와 같은 부분은 일부 이들의 말이 전혀 말도 안되는 것은 아니나 현재로서는 위험천만한 시도라고 여겨지는 것도 있었다. 하지만 무시하거나 반박하기엔 구차할 변명이 될 수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사실 읽으면서 많이 찔리기도 했다. 울 딸의 최대 불만이, 엄마는 너무 간섭하고 통제하려 든다는 것인데....
인권! 누구나 존중받아야 하고 소중하지만.....역시나 구차한 변명일 것 같다.-.-

니들, 실컷 깠냐? 그래 인권 넘봐서 고칠 건 뜯어 고쳐봐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살아 있었니 낮은산 너른들 10
김남중 지음, 조승연 그림 / 낮은산 / 200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독자들의 외면을 받는 책들이 단편이라고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생각이 달라질껄^^

단편은 분량이 짧다고 해서 깊이까지 얕은 것은 아닌데도 왠지 글을 쓰는 것도 훨씬 쉬운 것이 아닐까 하는 그릇된 생각을 하게 된다. 
김남중 작가의 작품은 <기찻길 옆 동네>나 <자존심> <주먹곰을 지켜라>를 통해 만난 적이 있었고 그 중 <기찻길 옆 동네> 에서 어린이 책에서는 드물게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했다.
드물다고 했지만 사실 요즘 간간히 광주민주화운동이나 제주 4.3사건과 같은 정치적 이슈가 되었던 책들을 접하게 된다. 하지만 내가  읽은 것으로는 그 책이 처음이었지 싶다.

여섯 편의 단편 중 '멈춰 버린 시계'의 작품 역시 광주의 사건을 다시 꺼내 들었다.
광주와 특별한 인연이라도 있는 것인지 아니면 쓰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인지??
어쨌건 엉성하지 않고 짜임새 있는 글을 읽게 되니 독자의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다. 오히려 아이들한테  다양한 소재의 책을 보여 줄 수 있으니 나쁜게 아니라 좋다.
표제작 '살아 있었니'는 제목이 던져 주는 궁금증이 너무 컸다. 내가 읽고 있는 책이 뭔가 싶어 제목을 보던 딸아이가 '뭐야?'하는 반응을 보인 것도 그런 탓이리라.
환경에 대한 책은 정말 흔해졌다. 하지만 여기서는 멸종된 북극곰을 지키기 위해 의문의 냄새할아버지가 정부의 에너지 강제 절약법을 어겨가며 비밀 냉동고를 지어 대단히 많은 전기를 쓰는 것에 대한 일반인들의 논란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함께 던져 주고 있어 신선하고 독특한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였다.

'최후의 만찬'과 '성큼찔끔 성큼찔끔'에서는 사실적인 인물묘사와 어려운 경제 현실을 반영한 요즘의 트렌드 격인 내용이라 하겠다. 한때 이혼이나 가정 폭력에 대한 책이 너무 많이 쏟아져 식상하다고 생각된 적이 있었으나 어쨌든 우리의 내밀한 모습을 정확히 표현한데 대해서는 토를 달고 싶지 않을 만큼 표현력이나 감정의 처리에서 공감하는 부분이 컸다.
그 외에 '검은 뱀'에서는 쿡쿡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내 모습이 살짝살짝 보여서.
가끔 나는, 작은 벌레를 죽이고 나서 꿈을 꾸면 수백 수천 마리의 벌레들이 나를 공격하거나 달려드는, 그야 말로 '개꿈'을 꾸곤 한다. 그런 날이면 다음날 파리 한마리를 죽여야 할 때도, 죽여? 말아? 하는 고민을 하게 만드는데 가끔은 그런 내 모습이 우습기도 하고 한심하기도 하다.
주인공인 광현이가 악몽을 꾸고 나서 변화되는 심경을 겪는 것이 그래서 더 우스웠다.
원래 작가의 의도와는 엇나가는 이야기 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던 부분이 바로 그 대목이었다.

전체적으로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의 단편이지만, 이런 단편이라면 읽어 볼 만하지 않은가?

꽃분홍 색깔의 책등이 책꽂이에 꽂아두면 눈에 띄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