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눈이 되어 줄게 따뜻한 책꽂이 1
오오니시 덴이치로 지음, 야마구치 미네야스 그림, 이규원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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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앞을 못 보면 맹도견이 도와주는데, 앞 못 보는 개는 누가 도와주나요?

내버려두면 죽을 걸 뻔히 알면서도 가여운 눈먼 개를 버려야 하나요?“

이렇게 반문하는 아이의 말에 우리가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까?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까?...

이 책은 일본에서 실제 이야기를 동화로 구성한 책으로 바른생활 교과서에까지 실렸다고 한다.

어떤 이야기지? 하는 의문은 들지 않는다. 책의 표지에 적힌 문구가 다 말해주니까.^^

강아지를 좋아하고 안 좋아하고를 떠나 생명을 버린다는 것은 이해되지 않지만 현실에서는 아주 많이 일어나고 있다.

사람과 동물의 교감이전에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가지는 것이 더 우선시 되어야 하겠다.

 

가만히 보면 일본은 아픈 동물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담은 책들이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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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영웅 이야기 인물로 보는 우리 역사 3
박윤규 지음 / 보물창고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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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가 명맥을 이어오는 게 어디 영웅 한 사람 때문만으로 가능 하겠냐 만은 우리에게 영웅이라고 알려진 이들은 한결같이 나라사랑에 대한 애국심만큼은 일반 백성들보다 훨씬 두터웠으리라.

역사나 인물이야기는 저자의 사관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책은 가급적 중심을 잃지 않으려 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많은 역사가 삼국사기에 근거를 두고 있는데 이는 중국사관에 입각한 것이기 때문에 오류를 많이 담고 있다. 그래서 그 외의 다른 기록을 책 중간에 실음으로써 독자들이 좀 더 객관적인 시각과 판단을 이끌어 내도록 하였다는 것이 눈에 띈다.(120쪽을 보면 삼국사기에 반박하는 이야기가 비교적 상세하고 쉽게 나온다)

어차피 역사라는 게 기록 외적인 것은 상상에 맡겨질 수밖에 없기는 하다. 하지만 그것이 얼마만큼 기록물과 맞아 들어가고 합당하게 추리되는가는 일정부분 작가의 몫이다. 하지만 근래에 읽은 어떤 책은 알려진 바와 다른 전혀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어 당혹스러웠다. 물론 한 개인의 사관이 정설이든 아니든 다른 방향에서 바라보는 것도 인정해 주어야 한다지만 아직은 그렇게 포용력이 넓지 않은 내겐 어려운 일이었다.

이 책 <전쟁영웅 이야기>는 시작부터가 의미심장했다. 우리가 보는 일반적인 역사책들은 단군신화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이 책은 치우 천왕을 전쟁의 신이라 칭하여 제일 처음으로 끄집어냈다.

이로서 이 책이 다른 책과 차별화된 것을 드러내고 있다.

내 구미에 딱 맞는 책이다. 그리고 전쟁영웅은 특히나 사내아이들이 열광하지 않던가. 울 아들이 그랬다. 특별히 책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으나 유난히 위인전, 그것도 전쟁 씬이 들어가는 인물 책을 좋아했다. 그러니 이 책은 그런 아이들에겐 대단히 인기가 높겠지. 광개토 대왕, 을지문덕, 연개소문, 김유신, 강감찬, 이순신 등은 언제 읽어도 박진감이 넘치고 지루하지 않으니.

역사는 많은 부분 이런 전쟁과 함께 해 왔다. 더구나 외세의 침략을 많이 받은 우리나라는 전쟁 이야기와 전쟁 영웅을 따로 책으로 만들 정도로.

그들이 있어 우리의 역사는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리라.

‘하늘이 이 나라 백성을 사랑함이 참으로 지극하구나. 나라가 어려움에 빠지면 반드시 어질고 현명한 이를 내어 구하시는구나.’ -고려사 절요

그랬다. 위기의 순간마다 짜잔~ 하고 나타난다고 했다. 그럼 지금 어질고 현명한 이를 내려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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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키케로 의무론 서울대 선정 만화 인문고전 50선 32
윤지근 지음, 권오영 그림, 손영운 기획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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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김영사의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50선’이란 타이틀이 처음엔 마음에 썩 들지 않았더랬다. 단지 논술이나 대학에만 염두에 둔 책, 그것도 만화로 얼마나 전달할 수 있을까 싶었던 것이다.

그러나 책을 읽고는 처음에 가졌던 부정적인 생각이 조금은 옅어졌다. 이런 책이 아니었다면 난 아마 이런 책 절대 읽으려는 시도조차하지 않았을 거다. 솔직히.

의무와 도덕은 참으로 무거운 옷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런 의무가 없이 원만한 사회가 돌아가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거창한 의무가 아니더라도 엄마로서, 아내로서 자식으로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의무를 지키며 함께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데 꼭 필요한 것이다.

키케로의 <의무론>도 제목만 알았지 키케로가 그리스에서 유학 중인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글이란 기본적인 것조차 몰랐다. 인간으로서, 시민으로서, 또는 정치가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도덕적 성품’에 대한 내용이다. 서양사에서 기독교와 함께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면에서 큰 역할을 했던, 자연법 사상인 스토아학파에 영향을 받은 키케로의 의무론은 이에 근거하고 자연 질서에 따라 사는 삶이 중요한 가르침으로 여겼다. 이 의무론이 서양 사회의 정신에 대단히 많은 영향을 끼쳤는데 특히나 영국에서 로마의 다른 고전보다 더 많이 번역되고 읽혔다. 이 도덕적 권위는 인쇄술이 발명되고 성경다음으로 가장 많이 인쇄되었다니 얼마나 대단했던가를 짐작할 수 있다. 우리가 아는 많은 철학자나 사상가인 뮈스, 칸트, 비스마르크, 멜란히톤, 프리드리히, 볼레르 등 많은 인물들이 필독서로 읽혔다니 도대체 어떤 책인가 구미가 당기지 않는가?

의무론이 그같이 선풍적일 수 있었던 것은 키케로 개인의 훌륭한 인품도 작용했다.

지금 우리 시대는 혼탁함과 혼돈으로 어지럽다. 지도자가 도덕적 혼란에 민주주의나 인간본성의 도덕성을 망각하고 있다. 통치자에게 가장 요구 되는 덕. 개인의 영예가 아니라 정의를 위해 힘써야 할 것이다. 의무론은 국가의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이나 현재 지도자로 있는 사람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책이 아닌가 생각된다. 권력 그리 오래가지 않거든~~   

이 책에서는 주로 키케로가 의무론에서 주장하는 내용들이 잘 정리되어있다. 만화니만큼 어렵지 않게.
하지만 역시 만화라는 점 때문에 곳곳에 빈틈이 보인다.      

도덕적 선에 대해 그가 주장하는 선의 범위가 어디까지이며 무엇이 정의롭고 유익한지 등을 알고 싶다면 키케로의 의무론을 만나보자.    

50권을 모두 읽으라고는 하지 않겠다. 목록에서 내가 읽고 싶은 몇 권이라도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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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차이나 - 손요가 바라본 한국과 중국
손요 지음 / 로그인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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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땅과 어마어마한 인구를 가진 나라. 조금 과장되게 말해 중국이 기침을 하면 많은 나라들이 감기나 몸살을 앓는다는 말을 한다. 그만큼 중국의 영향력이나 위상이 커지고 잠재적인 가능성이 많다는 말이다. 이미 중국은 세계가 주목하고 있고 빠른 발전을 보이고 있다.
그런 영향으로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중국 여행자도 급증했다. 일반 기업에서도 영어가 아닌 중국어 활용가능자를 많이 뽑고 있다는 사실이 그러한 사실을 입증해준다.
이런저런 이유로 중국은 우리와 훨씬 가까워졌는데 우리가 중국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짝퉁을 만들어내고 여자들이 드세다와 같은 부정적인 것들이 대부분이다. 손요는 그런 편견과 오해의 시각을 잡아주려는 의도도 있었으리라.
이 책을 쓴 손요는 한국 생활 5년차로 내가 처음 알게 된 것은 <미녀들의 수다>란 프로그램에서다. 텔레비전을 많이 보지 않지만 이 프로그램은 꼭 챙겨서 보는 편이다.

<이것이 차이나>는 작은 사이즈에 사진을 제외하면 분량을 매우 적은 편이다.
우리는 단일민족의 구성이라 그런지 좀처럼 ‘다르다’라는 것에 대해 무척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 다른 것을 인정하지 않고 무엇이든 좋다 나쁘다로 평가를 하게 된다. 이런 생각은 글로벌에 맞지 않다. 뿐만 아니라 그 나라를 이해하거나 친해지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중국은 56개의 소수 민족으로 이뤄진 나라이다보니 우리보다는 그런 쪽으로는 열린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듯하다.

그녀가 본 우리의 모습과 중국 사람들, 중국의 문화에 대해 이야기 형식으로 풀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데는 채 두 시간이 안 걸릴 정도로 빨리 읽을 수 있고 아이들과 함께 읽어도 될 만큼 쉽고 간결하다. 중국이 빨간색을 좋아하고 특정 숫자-8과 6을 좋아하는데 숫자의 발음이 좋은 뜻의 다른 발음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또 중국 사람들이 불친절하다고 생각되는 때가 있는데 이것은 오랜 사회주의 체제를 국가 이념으로 삼고 있었고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그들의 오랜 생각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이러한 것은 이들 중국인이 만만디로 불리는데도 같은 이유가 된다. 열심히 일을 하든 꾀를 부리거나 게을리 일을 하든 결과적으로 같은 월급을 받으니 행동이 느리고 꾸물거리게 되는 것이다.
물론 넓디넓은 땅에서 서둘러봤자 별 차이가 나지 않는 다는 생각도 한 몫 할 테지만 말이다.~
하지만 급성장과 함께 외국기업들과의 무역이 활발해지다보니 변화는 생기기 마련이다. 아마 이들의 만만디는 앞으로 많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중국어를 배우든 중국으로 여행을 가든 중국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이지 이 책이 중국의 관광지를 소개하거나 자세한 음식을 소개한 책들이 아니기 때문에 한번 가볍게 읽기는 좋지만, 돈 주고 사서 보기엔 쬐끔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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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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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날 때마다 기분 좋은 사람이 있다. 활기 넘치고 가식이 아닌 편안한 웃음을 웃는 그녀가 그렇다.
씩씩하고 에너지 넘치는 기운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덤이라 할 수 있겠다.
넘치는 열정,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당당하게 사는 그녀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많다. 특별히 롤 모델도 없고 누가 좋다 라는 표현을 하지 않는 소극적인 우리 아이들도 비야 언니, 누나는 멋진 사람으로 통한다. 열정적으로 일을 하고 자신을 알리고 적당히 포장 할 줄 아는 그녀.   

신간 <그건, 사랑이었네>를 내고 이곳저곳에서 강연회를 하고 텔레비전에도 출연하는 것을 봤다. 종횡무진 바쁜 게 일상이려니 했다. 그런데 책의 뒤쪽에 실린 ‘나가는 글’을 통해 새로운 도전-보스턴 터프츠대학의 인도적 지원에 관한 석사과정을 밟기 위해 유학을 준비 중이었다. 9월부터.
더 튼튼한 새 날개를 달기 위한 도약에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유학 후의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지만 한비야를 NGO나 월드비전과 떼어 생각하기 어렵겠지만 종내는 그와 무관하지 않은 다른 일을 하지 않을 테니...

이 책은 예상대로 재난현장에서의 구호활동을 빼 놓지 않았다. 그만큼 그녀는 개인 ‘한비야’보다는 ‘긴급구호팀장’이란 것과 한 몸이었다. 하지만 앞부분을 읽으면 사람들이 왜 그녀를 좋아하는지가 보다 명확히 드러난다.   

그녀는 나이 듦에 대한 두려움 따위는 없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말하는 늦은 나이에도 계획을 세운다. 그녀가 정말 경계하고 두려워하는 것은 후지게 나이 먹는 것으로 한마디로 자기가 경험한 세상이 전부라 믿으며 갇혀 있는 사람이다. 또 자기 손에 있는 것을 쥐고만 있는 사람이라고. 그래서 닮지 말아야 할 이 두 가지를 늘 염두에 두고 있단다.

그녀는 늘 활기 넘치고 긍정적 에너지를 발산한다. 그 이유가 남보다 더 큰 행복 발전소를 가지고 있어서는 아닐까? 어떤 어려움이나 부정적 생각, 어려움이 순식간에 행복으로 바뀌는 발전소 말이다. 남보다 더 예민하게 행복을 느끼는 센서가 달려 있는 듯하다. 이러한 점과 더불어 우리 아이들이 닮았으면 하는 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하고 싶은 일을 즐기며 살라고 말하고 싶다. 가슴 뛸 만큼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이 우선인데 우리 아이들은 가슴이 뛰는 일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지금도 그것을 찾고 있는 것인지 말을 하지 않으니 알 수가 없다-.-;;

한비야는 책을 많이 읽는 것으로 알려졌고 우리나라 국민들 모두가 ‘1년에 백 권 읽기’ 캠페인이라도 벌였으면 하는 바람을 내 비쳤다. 그리고 24권의 책을 권하면서 자신이 읽은 짤막한 서평까지 곁들였다. 아마 여기에서 언급한 책들, 좀 팔리지 않을까? 나 역시 카트에 쏙~

아이들이 책의 재미도 알기도 전에 그저 공부와 결부시켜 자신의 독서력과 차이가 나는 책들도 읽어야 하는 요즘의 세태에 대해 한마디 했다. 도대체 학교나 다른 기관에서 만들어낸 추천도서 목록을 보면 이 사람들 이 책을 읽어 보긴 했을까 했는데 한비야 언냐도 나랑 같은 생각을 했다.ㅋㅋ

오늘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인 내용은 여자 아이들의 할례에 대한 부분이다. 언젠가 텔레비전을 통해 그 끔찍하며 비인간적인 것을 보며 치를 떨었는데 다시 책으로 접해도 그때의 느낌이 덜 해지지 않는다.
극단적인 남성 우월주위에서 비롯된 할례는, 여성을 남성 소유물로 보고 처녀성을 지키기 위해서 어릴 때부터 성기를 자르거나 꿰매는 전통. 너무너무 소름끼치다.
책을 읽으면서 끙끙 앓듯 내는 소리로 아이들은 엄마를 이상하게 쳐다보지만 너희도 이 부분을 읽으면 몸이 다 덜덜 떨릴 테니.

우리나라의 기부 문화를 나타내는 것을 그래프로 나타낸다면 굉장히 상승 된 것을 알게 되지만 그 바탕의 일부는 한비야 언니가 속한 기구도 한 몫 크게 하지 않았을까?

‘멋지다, 대한민국‘ ’멋지다, 대한민국‘을 외치는데, 비야 언니도 정말 멋져요~~라고 외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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