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 10 - 진정한 영웅, 완결편
릭 라이어던 지음, 이수현 옮김, 박용순 그림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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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재미있는 책을 기다리는 마음과 기다렸던 책을 아껴가며 읽는 마음은 모두 소중하다. 이런 느낌은 책의 재미를 아는 사람만이 온전히 알 수 있을 것이다.

꽤 두꺼운 분량의 책이었는데 매번 재미있게 읽는 아이가 기특했다. 나야 판타지를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역시 아이들은 판타지에 열광하는 단계를 꼭 거치는 것 같다. 큰 아이 때도 그랬는데 이번에는 작은 아이 차례인가보다^^

10권으로 완간된다는 사실을 지난 9권에서 알았기에 정말 이번엔 야금야금 읽을 수 밖에 없었다.

10권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혈전을 벌인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만족할 만한 결과를 마주하게 되어 그야말로 해피.

이런 류의 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한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주인공은 죽지 않는다.ㅋㅋ 당연하지~~

반신반인의 설정이 돋보였고 낯설지 않은 올림포스 신들을 한층 친근하게 알 수 있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게 된다.

판타지란 장르가 워낙에 스케일이 커서 영화로 만들어지면 꼭 보고 싶다고 한다.

분명 책과는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테고 무엇보다 내가 상상했던 괴물과 신들을 스크린에서 어떻게 표현될지, 책과 영화의 같은 점과 다른 점을 비교해 볼 수 있으니 이 또한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재미가 기대된다.

책은 끝을 맺지만 이제 영화를 기다리는 지루한 기다림은 계속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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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아이들의 7가지 습관 -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쓴 코비 가족이 전하는
숀 코비 지음, 스테이시 커티스 그림, 유경희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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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좋은 습관을 들이기 위한 것으로 보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거늘, 뒷맛이 개운치 않다.

많은 자기 계발서들이 나오고 그 책들이 히트를 치면 출판사는 발 빠르게 아동판을 찍어낸다.

물론 이런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과 부모들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나나 우리 아이들은 절대로? 이런책을 읽지 않는다. ‘절대로!’라고는 했지만 아주 가끔은 학교 선생님들의 추천도서로 읽게 되는 때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림책 판형으로 된 이 책의 연령대가 궁금하다.

판형으로 보자면 유치원 아이들이 볼만한 책인데(초등1학년만 되도 그림책은 아이들이나 보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아쉽지만 도서관 사서로 있을 때 이런 아이들 정말 많이 봤다) 미취학 아이들에게 꼭 ‘성공하는 사람들’이란 말을 붙여야 했을까?

그냥 좋은 습관들이기라고 했다면 그 연령대의 아이들에게,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고 넘어갔을 텐데 하는 진한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내용을 보면 물론 아이들에게 일러주어야 할 좋은 이야기로 자기 주도성, 일의 우선순위와 계획 세우기, 나는 물론이고 다른 사람에게도 득이 되는 일 찾기, 협동 등을 주제로 재미있는 이야기로 꾸몄다. 일러스트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하다.

각각의 이야기 말미엔 <부모님과 함께 읽어요> 코너를 두었는데, 그야말로 과잉 친절이 아닌가 싶다. 도대체가 생각할 여유를 주질 않는다.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를 통해 질문을 던졌지만 스스로 질문꺼리를 만들게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것 역시 좋다고 평하기 어렵다. 무조건 답만 아는 게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생각도 대신 해 주고 결과적으로 그에 대한 답을 미리 연습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성공하는 삶이 그렇게 중요한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성공적인 삶에 견주어 보통의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의 삶은 실패한 삶인가 하는 자괴감도 든다.

넘 심한 비약인가.....어쨌든 이런 책 사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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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노트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 25
로제 마르탱 뒤 가르 지음, 이충훈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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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소설이란 범주에 딱 맞는 내용으로 누군들 그 시절을 지나오지 않았겠냐 만은 요즘 아이들이 겪는 사춘기를 보자면, 성장이란 아이들만 겪는 게 아니라 부모도 함께 겪어내고 있으며 그 통증이 당사자인 아이들보다 더 아파 소리 없는 비명을 지르기도 한다. 그 아이들이야 사춘기에 겪는 당연한 과정의 성장통이라지만 부모인 나는 뭐라고 칭해야 좋을까? 부모 되기 위한 성장통이라고 하면 적당할까?

얼마 전 아들은 학원 선생님에 대한 반발로 가출을 감행한 전과가 있어, 다니엘과 자크가 감행한 가출이 여느 책들처럼 편히 읽히지 않았다.

청소년기의 우정은 그들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이들에게 있어서는 사랑보다 우정을 먼저 맞닥뜨리고 가끔은 그것이 지나쳐 집착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적어도 다니엘과 자크가 서로의 생각과 느낌을 나눈 회색 노트, 지금으로 말하면 교환일기 같은 걸로 선생들에겐(신부) 용납되지 않는 동성애로 간주된다. 또한 당시 가톨릭에 대한 반발, 어른들의 가치관을 부정하고 자유와 인권의 자유를 찾고자 이일이 계기가 되어 둘은 가출을 하게 된다. 이때의 아이들은 어른들에 대한 불신이 생기고 부당한 일에 대한 반발이 심할 때이니 이들의 가출이 비정상으로 보인다거나 소설 속에서나 있을 만한 일로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 둘의 성장과정이나 집안의 분위기를 보면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이것은 아이들의 가출을 두고 대처하는 방법은 극명하게 대조를 보이기도 하는데, 이 부분은 청소년을 키우는 부모가 깊이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다. 다니엘의 어머니 퐁타냉 부인이 자신의 아들에 대한 확고한 믿음은 놀라우리만치 단단하다. 자식을 믿지 못해서 오는 불안감이 결국은 부모자신을 아프게 할 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물론 이 깨달음이 실제 생활에서 얼마나 적용될지는 알 수 없지만-.-

퐁타냉 부인이 프로테스탄트인 개신교를 믿었던 점도 탈권위적이고 자유로운 가풍에 영향을 주었으리라 생각된다. 이에 반해 가문과 명예을 중요시 하고 엄격한 가톡릭 집안에서 어머니 없이 자란 자크는 아무래도 따뜻하고 자애로운 어머니 밑에서 자란 다니엘에게 끌렸던 모양이다.

기존의 가치관과 사회에서 벗어나고자 하지만 결국 여관주인의 신고로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렇지만 또다시 두 아이를 받아들이는 방식이 또 달라져 마침내는 자크가 다니엘에게 쓴 편지를 통해 자살을 암시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마치고는 있지만, 이 책이 8부작에 걸친 대하소설이란 것을 기억하면 이후 출간된 <감화원>에서 자크가 자살을 선택하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이전에도 그랬지만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의 부록편인 ‘제대로 읽기’를 통해 책 읽기의 확장으로 연결하여 사고의 연장선을 늘이고 궁금하게 하는 것이 이 책의 다른 재미와 더불어 매력이 아닌가 싶다. 저자인 로제 마르탱 뒤 가르의 <티보가의 사람들>이 대표작인 만큼 이 책을 꼭 읽어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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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그림책 -  삶에 대한 자유로운 철학자 -  사노요코



독자에게 삶에 대한 문제들을 유쾌하고 간결하게 보여주는 사노요코는 1983년 북경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무사시노미술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베를린 조형대학에서 석판화를 공부했다.
귀국후에 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에 관한 일을 하다가 1971년 <야기씨의 이사>를 출간하면서 그림책 책가로 데뷔했가. 지적이고 자유로운 방랑자로 묘사되는 사노요코는 그림책 작가뿐만 아니라 소설작가,수필가등으로도 유명하다.




그녀의 그림책은 편안하고 느긋한 선과 따뜻한 색채호 인간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을 보여준다.
통통 튀는 듯한 생동감이 넘치는 그녀의 작품은 아이들의 불안학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마음을 날카롭고 간격하게 표현하고, 그림만으로도 그 넘치는 존재감을 느낄수 있을 정도로 강한 매력을 발산한다.
또한 모두 알고 있지만 잠시 잊고 있는것등에 대해 세심하고 신선하게 떠올리게 한다.




그녀의 그림책작품 가운데 대표적인 작품으로 손꼽히는 <100만번 산 고양이>, <하늘을 나는 사자>는 사랑한다는 것과 살아있다는 것의 아름다움, 사람간의 관계를 갖는 거등 사람으로서의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들에 대해 쉽고
아름다운 언어로 표현했다. 그녀는 이와 같은 작품을 통해 그림책이 세대를 넘어 소통할수 있는 예술로서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녀의 그림책은 산테이아동출판문화상, 니미난키치문학상, 고단샤출판문화상그림책상, 그림책일본상, 등을 수상했으며, 2004년에는 수필집<신도 부처도 없다>로 고바야시 히데오상을
수상했다.

글자료 출처 : 그림책 상상
그림자료 출러 : 엠비일러스트 mbillu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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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가 알을 낳았어 | 다섯수레
세밀화로 그린 자연 그림책이 나오기까지 ― 김경회 / 다섯수레
 

 

 

 

 
편집자의 생각

사람과 함께 숨쉬고 살아가는 자연속의 생명체들도 감동적인 그림책으로는 만나 볼 수는 없을까?
재미있는 그림 동화를 읽듯 살아 있는 생명체들의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지를 알아 가는
재미에 푹 빠져 읽게 되는 그런 자연 그림책을 만들고 싶었다.

어린이를 위한 과학관련 책

어린이 책을 만들기 시작한 90년대 초부터 다섯수레는 자연이나 생태, 그리고 기초과학 관련 어린이
책을 내고 있었다. 모두 해외저작권을 들여 온 번역서이다. 편집자로서 늘 아쉬움이 따랐지만 그
당시에는 어린이 책을 위한 일러스트라는 개념도 거의 서 있지 않았고 어린이 눈높이로 과학이나
자연에 관한 글을 써 줄 필자를 찾는 일도 쉽지 않았다.

화가 이태수 선생과의 만남

2000년 여름 어느 날, 10여 년 가까이 기다리며 원했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계기가 왔다.
세밀 화가 이태수 선생이 전화를 해 왔다. 이태수 선생은 윤구병 선생 내외와 동행으로
93도쿄국제도서전을 계기로 같은 민박에 묵은 적이 있는데 그의 조용하고 소박한 성품이
아주 오랜 지기처럼 막내 아우처럼 느껴지는 사람이었다. 그 후 오랜 세월 입 밖에 내지는
못했지만 나는 그가 그려내고 있는 따스하고 정겹고 사랑이 담긴 세밀화 작업을 가장 잘 살려 낸,
살아 있는 그림책을 만들고 싶은 간절한 소망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그가 나의 소망이 이루어질 희망이 보이는 소식을 전해 왔다. 이제 그 동안 해오던 일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며칠 뒤 우리는 사무실에서 만났고, 이태수 선생은
매일 출퇴근을 해야 하는 매인 생활에서 벗어났으니 그가 원하는 자연 그림을제대로 그리기 위해서
농촌에 거처를 마련하려 한다고 했다.

다시 만나 일에 대해 의논하고

 

결국 이태수 선생은 속리산 자락 괴산에 있는 농촌에 조그만 농가를 얻어 그가 그렇게 원하던 자연
속으로 작업장을 옮겨 갔다. 가족은 서울에 남긴 채 부친만을 모시고 갔다. 노부모를 모시고 학교에
다니는 어린 남매를 둔 그에게는 여간한 용단이 아니었을 텐데 그는그렇게 열정적으로 자연 속에
살면서 자연을 그리려는 욕구에 차 있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 우리는 다시 만났고, 함께 어떤 작업을
해 나갈 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시골 집 앞 논에서 맹꽁이가 마당에 고인 물로 올라 온 이야기며 그가 관심을 갖고 살펴보고 있는 여러작은 생명체들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글 작가 이성실 선생과 만나

마침 어린이 도서연구회에서 어린이 과학책 분과의 일을 하면서 어린이를 위해 자연관련 그림책을
기획하며 글을 쓰고 있던 이성실 선생이 흔쾌히 글을 써 주기로 해서 이 책의 기획은 날개를 달게
되었다. 당시 편집 담당자는 전미경씨(지금은 도서출판 여우오줌에서 편집 책임을 맡고 있음)로 화가와 글 작가, 편집자 모두 어린이 책에 대한 생각이나 살아가는 철학이 비슷해서 기획을 완성하고
진행하여 가는 과정이 즐겁고 재미있게 되어 갔다. 한 책에 한 개체씩 그 개체가 어떻게 태어나고
자라며, 무엇을 먹고 커가며 자라는지, 그 개체를 해롭게 하는 천적이 무엇이고 천적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면서 살아가는지 또 그 개체가 우리 사람과는 어떤 관계인지를
자세하게 이야기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왜 개구리였나?

어린이들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친환경적이고 등 몇 가지 기준을 두고 주제를 정하기로 했지만 무엇보다도 이태수 선생의 의견을존중하기로 했다. 도시에서 자란 이성실 선생이나 전미경 차장보다
자연을 보는 눈이 남달라 그 생태에 관해서도 전문가 못지않은 지식을갖고 있어 그의 생각은 정확했기 때문이다. 몇 가지 주제들이 거론되었지만 그 가운데 개구리를 제일 먼저 그리기로 했다. 개구리는
작은동물을 잡아먹어 농작물의 해충을 없애주는 친환경 동물이면서 아이들에게도 친숙하고, 화가도 그동안 자주 보면서 관찰해 왔기 때문이다. 이태수 선생은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하지 않으면 그리지 않았다. 이견 없이 이 시리즈의 첫 번째 주제로 선택되었다.

밑그림을 그리기 전에

개구리를 그리기로 정한 다음에는 어떻게 구성할지 대강의 콘티를 짜기로 했다. 우선 이성실 선생님이 써 준 글을 보면서 글 작가, 화가,편집자가 한자리에 모여 개체의 한살이 중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의견을 나누어 보았다,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왔지만 개구리의 생태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이태수 선생이 그림 콘티를 짜서 밑그림을 그리기로 했다.


그리고 책의 볼륨을 32쪽, B5판 변형 판으로 책 크기를 정했다. 그리고 펼친 면을 한 바닥으로 하여
열세 바닥에 개구리의 한살이를, 그리고 뒷면 두 바닥에 “알아 보아요”난을 두어 앞에서 설명하지 못한 개구리에 관한 여러 가지 궁금증들을 자세하게 넣어 주기로 했다.

밑그림을 보면서


밑그림이 완성된 후 다시 모였다. 첫 바닥이, 이른 봄 아직 벼 벤 자리가 남아 있는 논물 가득히 하늘의 구름처럼 개구리 알이 뭉실뭉실 덩어리 지어 떠 있는 그림이었다.
이태수 선생은 “아이들은 대개 개구리가 연못에 살면서 연못에 알을 낳는 것을 많이 보아 왔기 때문에 잘 보지 못한 논에 낳은 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그리고 마지막 바닥그림에 알을 낳기 직전 짝짓기에 열심인 암수 개구리들을 그려 마무리하면서 같은 장면을 앞장 면지에 배치하여 본문 첫 시작 장면의 전 단계를 은유적으로 보여 주고 싶어 했다.
또 동화처럼 펼친 그림으로 이어지는 흐름에 알에서 올챙이, 올챙이가 점점 개구리로 변해가는 모습을 단계별로 자세하게 그려 줘서 그림책이 혹 지나칠 수 있는 결함을 보완하여 정보 책으로서 완벽한 구성을 하고 있었다.

채색이 끝나고

그린이가 아이들에게 보여 주고 싶었던 개구리의 모습 중에도 특히 아이들이 육안으로 보기 어려운,
알에서 태어나는 올챙이의 모습은 정말 감동스러웠다. 확대경으로 들여다보듯 진행시키고 있는 이
장면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알에서 깨어나는 올챙이들이 귀여운 수염처럼양옆의 아가미를 나불거리며 물속으로 헤엄쳐 나가고 있다. 이런 장면은 이태수 선생의 세밀화에서만 볼 수 있는 귀한 표현이다.
이성실 선생은 그림이 완성된 후 그림을 보면서 다시 글을 다듬었고, 편집자는 원화의 색감과 그림 뒤에 배어 있는 작가의 따스한 감성을살려 낼 수 있는 색 분해 작업을 진행시키는 일에 정성을 들였다.
그림과 사진제판에 전통이 있는 로얄프로세스로 그림을 보냈고 한 두 번의 시험분해 결과 원화와 거의 근사치로 교정지를 뽑아냈다. 이태수 선생도 좋아했다.

제목을 “개구리가 알을 낳았어”로

원색 분해작업을 보내 놓고 제목을 고민했다. 여러 가지 안이 나왔지만 아이들에게 말을 걸 듯 편하게 들려 “개구리가 알을 낳았어”로 의견을 모았는데 글쓴이나 화가도 동의해 주었다. 디자인은 이태수 선생의 그림을 잘 이해하고 편안한 디자인으로 정평 있는 이안 디자인의 박영신씨가 흔쾌히 작업을 맡아 줘서 디자인 과정도 큰 무리 없이 마무리될 수 있었다.

찾아가는 원화 전시회

책이 나오고 난 후 '찾아가는 원화 전시회'를 준비했다. 2002년 5월부터 시작된 '찾아가는 원화 전시회'는 아이들이 책 속에 그려진 그림을직접 감상하는 즐거움도 맛보기를 기대하는 마음이었다.
처음 사직동에 있는 어린이도서관에서 별관 개관 기념 전시회 행사로 시작했는데 도서관에서도 처음 하는 것이라 기획·홍보팀장 김찬영씨가 고생을 많이 했다. 많은 아이들이 전시회에 와서 호기심에 가득찬 눈으로 보았다. 마치 "정말 그림 맞아?"하는 모습이었다.
원화를 처음 접해서 더 그랬을 것이다.그 이후에 나온 <개미가 날아올랐어>도 더하여 '찾아가는 원화 전시회'는 계속하고 있다.<개구리가 알을 낳았어>는 '자연과 만나요' 시리즈 첫번째 책이다. 처음 책이 나왔을 때의 기쁨은 생각할 때마다 새롭다.
이 시리즈는 곧 <지렁이가 흙똥을 누었어>로 이어지면서 계속될 것이다.


출처: http://cyworld.nate.com/common/mai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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