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전 외 - 참 좋은 우리고전 14 참 좋은 우리고전 14
박지원 지음 / 두산동아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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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학년에 구애없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우리 고전으로 양반전, 허생전, 민옹전, 광문자전, 호질등의 다섯 편과 함께 덤으로 한가지 더 예덕선생전의 재미난 이야기가 나옵니다.

지금의 책들이 논술을 끼고 다양한 시도와 방법으로 출간되어지는 책들이 많아지고 있고 이런 고전도 논술에 있어서 예외가 될 수 없는 책이긴 하지만 이 책은 직접적인 논술에 대한 지도나 별도의 워크지같은것은 없습니다. 대신에 책의 뒤쪽에 박지원의 작품들과 대비하여 읽기라 하여 예덕 선생전의 이야기를 실었고 그것과 다른 작품들을 대비하여 읽어보기를 시도하여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표를 두었답니다. 또한 교과서 연계하여 읽기라 하여 1학년 부터 6학년까지의 영역이나 단원명과 학습목표와 학습내용을 싣고 있으나 개인적으로 그것이 무슨 도움을 줄까 싶습니다.

그것보다는 연암 박지원에 대한 정보를 싣는게 더 효과적이며 학습면이나 논술에서도 더 우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단편으로 어려운 말이 없어서 옛날 이야기를 읽듯 쉽게 읽을수 있는 우리 고전입니다.

주로 무능하거나 허세와 거짓등으로 일관된 조선시대의 양반 계층에 대한 비판과 선비들의 자아 각성과 더불어 그들을 풍자하는 글을 많이 볼 수 있으며 광문전과 예덕선생전에서는 거지이며, 똥거름을 치우는 천한 신분의 사람들을 등장시켜 서민들이나 진실된 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인간의 건강하고 소박한 삶을 제시한듯도 합니다. 더불어 실학자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하지요.

박지원의 이야기가 재미있는 것은 조선 사회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그러나 직접적으로 지적하기 보다는 인물에 대한 비꼬기나 조롱등으로 풍자하는 이야기와 그의 넓은 사고의 폭도 함께 볼 수 있어서  그 재미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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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쓱 쟁기 빙글빙글 물레 누가 쓰던 물건일까 - 직업과 도구 옛 물건으로 만나는 우리 문화 3
햇살과나무꾼 지음, 강동훈 그림 / 해와나무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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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주가 유난히 좋았던 우리의 조상들의 도구를 알아보는 이 책은 우리의 옛사람들이 도구를 사용하면서 농사를 짓고, 낚시를 하고 그릇이나 한지를 만들어 사용하는등의 생활모습과 함께 조상들의 지혜와 역사를 되돌아 보게도 했다.

그와 함께 그런 기술을 가진 장인들의 직업을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건축물을 짓는 대목장, 가구를 짓는 소목장, 예쁘고 튼튼한 그릇을 만드는 사기장, 가죽신을 만드는 갖바치나 갓을 만드는 갓장이, 한땀한땀 정성으로 옷을 짓는 침선장등 조금은 생소한 이름을 가진 이들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가난을 벗어나기 힘들었지만 기술을 갈고 닦는데에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누구도 따를 수 없는 뛰어난 나만의 기술을 가지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 자부심이나 보람은 이루 말할수가 없으리라.

그런 훌륭한 기술이 지금까지 완벽하게 전해지지 않는 것이 안타깝기는 해도 우리의 생활이 변해가고 직업또한 다양해 지면서 지금의 직업 또한 사라지게 될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옛것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만은 사라지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숙제를 할 때 특히나 사회과목을 할때는 늘 인터넷보다는 책에서 찾아서 숙제를 시키는 편이고 관련책을 많이 읽힌다.

옛날물건 vs 요즘물건은 3학년 교과과정에 똑같이 나온다.

내 아이와 함께 숙제 할 때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내용이 나온다.

용두레 vs 양수기, 소 vs 경운기, 산가지 vs 전자계산기, 탕개톱 vs 전기톱등 이정도면 숙제를 할때 많은 도움이 되고 도구에 관한 내용이 나오면 자신있게 말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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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통과 이주홍 동화나라 빛나는 어린이 문학 5
이주홍 지음, 김동성 그림 / 웅진주니어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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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홍의 동화를 한 편이상 읽어보지 않은 이가 없을 만큼 그는 우리나라 동화작가중 큰 줄기를 이루는 작가로 간결한 문체와 더불어 작가의 따뜻한 시선을 볼 수 있는 작품들이 특징이라 할 만하다.

<우체통과 이주홍 동화나라>  역시 작가의 따스함이 묻어난다.

 세 편의 동화중 우체통의 숙희는 집 앞에 서 있는 우체통에 관심을 갖게 된다.

빨간 우체통이 언제부터 있었는지, 무엇을 하는 건지 알 수는 없으나 사람들은 그 구멍을 통해 편지를 넣는 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그것이 우체통인지는 알게되었으나 어떻게 편지가 전해지는 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런 어느 날 개떡을 먹다가 일본의 어느 공장으로 일 하러 가신 아버지께 개떡을 보내드리려고 기름을 먹인 종이에 정성스레 싼 개떡을 우체통의 구멍에 넣을때의 '탕'소리와 함께 자신의 가슴속에도 '탕'하는 가슴 뿌듯한 울림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그 떡이 다시 숙희에게 되돌아 왔을때의 그 쓸쓸하고 속상한 마음을 누가 알까마는 숙희는 물건을 부칠 때에는 꼭 우체국에가야 하고 우표를 부쳐야 하는 등의 편지가 배달되는 과정을 알게되고 또 다시 그런 실수는 하지 않겠지만 이 책은 숙희의 그런 호기심에서 비롯되는 여러가지 상상과 행동들로 웃음을 자아낸다.

힘들고 어려웠을 그 시절, 아버지가 개떡을 맛나게 잡숫던 것을 기억하고 글씨도 쓸 줄 모르는 숙희가 종이에 꽁꽁 싸매서 우체통의 넣는 모습은 눈물겨울수도 있으나 이야기를 풀어내는 작가의 솜씨로 인해 재미나게 그려지고 있다.

따스한 글과 함께 김동성의 그림이 이야기의 내용을 한층 더 포근하게 느껴지게 하는 동화로 이 가을에 꼭 어울릴 만한 동화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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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비행기 플랩 꼬맹이 마음 22
마츠모토 슈헤이 글.그림, 김수희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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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비행기 플랩은 편지나 짐을 운반하는 작고 예쁜 비행기랍니다.

그런데 어느날 꽃밭 섬으로 배달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천둥 번개에 날개가 부러집니다.

힘겹게 기우뚱 거리며 날고 있을때 까만 점이 보여 착륙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날이 맑아졌으나 부러진 날개로 슬픈 얼굴의 플랩은 그림을 보는 이까지도 우울하게 합니다.

눈물 한방울이 눈가에 맺혀있는 플랩에게 까만 섬이라 생각한 고래가 말을 걸어 옵니다.

왜 날지 않느냐고...

물가에 가까이 갈 수 없는 고래는 새들에게 도움을 청하지요.

고래가 생각할때 새와 비행기는 똑같이 '하늘을 나는 친구들'이라 생각했던것이지요.

맞아요. 하늘을 나는 친구는 다른 친구가 곤경에 처했을때 서로 도움을 줍니다.

무사히 마을에 도착한 플랩은 자신에게 도움을 준 갈매기와 참새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게됩니다. 그리고 자기도 새들이 어려운 일을 당하면 도와주겠다고 생각합니다.

'하늘을 나는 친구들'이니까...

 새들이 빌려온 어부 아저씨들이 쓰는 그물에 플랩을 감아 끌고 오는 장면은 작은 감동을 줍니다.

 작고 예쁜 꼬마비행기 플랩과 새들을 의인화 시켜 그들의 우정을 보여준 예쁜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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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세로 세계사 1 : 발칸반도 - 강인한 민족들의 땅 가로세로 세계사 1
이원복 글.그림 / 김영사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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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히 이원복이라는 한 사람때문에 선택하게 된 책으로 세계사를 더 깊이있고 정확하게 바라 볼수 있는 확대경의 역할을 하게 된 책이다.


역사는 승리한 자의 기록이라 하였다. 그래서 일정부분 왜곡되는 부분이 있게 마련이고 그것이 어쩌면 당연시 되어왔다. 그것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 온 적 조차 없었으니까...

그러나 이제는 아니 지금 부터는 올바르게 선입견 없이 백이니 주인공이 아니라 세계인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태어난 이 책 가로세로 세계사를 읽어야 하는 이유가 되겠다.

먼나라 이웃나라가 밀리언 셀러가 될 만큼 많은 사람들이 읽었고 사랑받아 왔듯이 이 책역시 그 반열에 오를수 있었으면 하고 바라게된다.

세계속의 역사가 올바르게 해석되어져야 할 분명한 이유가 있으므로...


지금껏 과소평가 되어 왔던 동양의 문화를 찾아가야 할 의무가 우리에겐 있다. 그들에 의한 세계의 역사가 아닌 우리 손으로 쓴 세계사에서 우리의 위상을 우리가 높여야 더 이상의 국사왜곡이라던지의 문제가 해결되리라 생각한다.


세계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건 백인이나 서양인들에 의한 것이 사실이다. 그것을 가로로 더 넓게 보고 세로로 더 깊이있게 보고 마로보는 세계역사여행을 이 책을 통해 함께 하게 될것이다.


민주주의의 걸림을 포뮬리즘-대중의 인기가 정치를 좌우한다-에 의해 능력보다 정치장사꾼 같은 간교한 선거 전문가가 지도자가 될 수 있음을 작가는 비판하고 있다.

4개국(네팔, 타이, 스위스, 에디오피아)만 빼고는 서로가 먹고 먹히는 놀라운 사실.

220여개의 나라중 한번도 식민지를 가져보지 않았거나 다른 나라로부터 식민지 지배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은 얼마나 많은 전쟁이 있었는지를 알게하는 수치이다. 그런 사실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각하고 있는지 걱정스러울정도로...


1930년대에 아시아에서 서양으로 빠져 나간 돈이 30억 달러가 넘었을 만큼 어마어마 한 부가 약탈당했다는 사실은 서양인이 쓴 세계사 책에서는 볼 수 없는 내용이라 하겠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가 쓴 세계사이기에 가능한 것이고 그것이 이 책의 또다른 장점이라 하겠다.

서유럽과 미국등은 식민지로부터 막대한 부를 약탈했으나 자신들의 입장에서는 그런 말은 어디에도 없고 미개한 동양을 깨우치게 했다거나 개척했다는 허울 좋은 말 뿐일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상기시키게 했다.


가로세로 세계사의 첫 번째 목적지인 발칸반도.

발칸반도는 지리적 특성상 힘센 나라들이 다른 나라를 침략하기 위해서 거쳐야 할 곳이었기에 많은 침략을 피할수 없었다.

또한 종교적으로도 이슬람이나 로마카톨릭, 동방정교들이 섞여 종교전쟁까지 합세하여 심각한 분쟁지역이 되었던 이유가 거기에 있었다. 그 지역에 사는 민족들은 민족적인 긍지가 강하고 배타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어 자존심등을 내세워 민족자결주의로 해결을 하려던것이 제1차 세계대전의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 꽉 막힌 민족주의가 이렇게 커다란 범죄로 까지 확대되어진 이유가 분명히 나타나있다.

또 이 책에서는 기독교, 동방정교, 카톡릭등의 종교에 대해서 심도있고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종교와 무관한 나에게도 아~ 이렇구나 하고 틀을 잡아주었다.

발칸반도에 있던 나라들이 사회주의로 들어선것과 공산정권이 무너지면서 야기되는 새로운 문제들을 다뤄 강대국 중심에서 벗어난 발칸의 새로운 역사를 알게해준 가로세로 세계사의 2편 역시 기대된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세계사를 알아야 하는 우리 청소년들에겐 필독서이겠지만 이 내용이 결코 만만치가 않다.

그래도 읽어야만 할 이유가 분명하기에 꼭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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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yk001 2007-09-11 1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전부터 살려고 했는데 가격이 많이 내렸네요. 도움이 되는 리뷰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