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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ㅣ 십대를 위한 눈높이 문학 4
엘리자베스 쵤러 지음, 유혜자 옮김 / 대교출판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제1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나라 독일.
나치 정권에 의해 많은 나라들이 핍박받고 고통받아 왔다는 것을 몇 권의 책을 통해서 알게되었다. <안네의 일기>나 <그때 프리드리히가 있었다>정도가 그렇다.
그런데 이 책은 그때 프리드리히가 있었다와 비슷한것이 많았다. 시간적 배경이 그랬고 주인공의 나이 또한 비슷했다.
고급 vs 자격미달자? 와의 차별인지, 아니면 그들 독일인의 우수한 혈통 보존을 위한 것이었는지 암튼 그 사람들은 철저히 오만했고 도에 넘치게 도도했다.
무엇이 그렇게 잘났기에 사람을 그렇게 비참하게하고 무리력하게 만들었는지 읽는 내내 화가났다.
아직 세계사를 배운적은 없지만 나라가 힘이 없으면 그 국민들이 어떤 고통을 받게 되는지를 이 책을 통해 보게되었다. 우리나라도 그런 아픔이 있기에 이 책을 읽는 동안 화도 많이 났고 그 고통이 더 많이 가슴에 와 닿았다.
가장 힘없는 아이들, 그 중에서도 장애인들을 학살하였다는 것에대한 분노가 가시지 않았다.
나치에 의한 인간 생체실험이라든지 가스 실험등은 많이 알려져 있는 내용이었고 이런 책들을 읽을때마다 들었던 얘기였으나 안톤과 같은 장애인을 대상으로 그러한 일들이 일어난것은 엄마도 처음 알았다고 하셨다.
생각해보면 가장 힘없는 대상이었기에 이루어질수 있었고 우월성을 가진 민족이었기에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도 일본에 의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리란 보장이 없다.
다행이 안톤은 끝까지 살아남아 남은 생을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치료 받는 요양원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며 편안하게 살아남아 이 얘기를 전할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내가 읽기에 좀 어려운 감이 있었지만 다시 읽어보고픈 마음이 드는 책이었다.
(장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