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작아요 (부모용 독서가이드 제공) - 장독대 그림책 3
엘비나 데 루이터 지음, 김라합 옮김, 마리엘레 보넨캄프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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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빨간색 표지와 삽화의 그림이 굵은 선으로 처리되어 이미지를 단순화 한 만큼 내용 전달이 더 명확하다.

제목과 아이의 표정에서 본문의 내용을 벌써 짐작하게 한다.

주인공 아이가 지금의 내 딸아이의 마음같아 안쓰러웠다.

여자아이가 ''너는 키가 작구나''하는 말에 상처를 받고 화초처럼 물을 주면 키가 쑥쑥 자랄까하여 샤워기 밑에서 오래서 있거나, 비를 맞는 행동 까지 하지만 자신이 생각하는 만큼 키가 쑥쑥 자라지 않아 속상하다.

아이는 건강하게 쑥쑥 자라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이 자라고 있는 것이 눈에 확실하게 드러나는 것이 아니기에 그것을 잘 모른다.

작아진 옷을 꺼내 보여주거나 옆집의 갓난 아기를 보게 함으로써 네가 예전에 이렇게 작았는데 이만큼 커진거라는 것을 확인시켜 아이가 키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

아이의 키가 하루에 몇센티씩 커지는 것이 아니기에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려주고 책 속에 들어있는 독서지도안으로 마술 키 재기 판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듯 하다.

독서지도안이 아니더라도 키가 크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 적당한 운동, 편식하지 않는 식습관등이 필요하며 아이의 불안감을 없애주어 몸과 마음이 다 같이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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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술 연필 페니 좋은책어린이문고 1
에일린 오헬리 지음, 공경희 옮김, 니키 펠란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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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난 후 아이에게 물었다.

너는 어떤 요술을 부리는 연필이 있었으면 좋겠냐구?

일기가 저절로 막 써지는 연필이 있어으면 좋겠어~

그래...그러면 참 좋겠다. 중요한 시험에 답을 잘 찾아 쓸 수 있는 연필도 있었으면 좋겠구...

 

가끔 아이 필통을 열어보면 지우개며 연필이며 스티커, 심지어 아주 가끔씩은 사탕이나 껌 등이 들어있을때도 있다. 그냥 깨끗하게 들어있으면 좋으련만, 이게 필통인지 쓰레기통인지 구분하기 힘들정도가 될 때도 있고 필통 속에 연필이 한 자루도 들어있지 않을때도 있어 화가 나게된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나면 필통을 그렇게 허투루 다루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그 속에 있는 연필이며, 지우개, 색연필등이 모두 생명이 있다고 생각하면 그 하나하나가 소중할 수 밖에...

참 유쾌한 책이었다.

필통속에서도 서로 패를 갈라 왕따를 시키기도 하고 서로의 우정을 쌓아가는 모습은 무릇 인간세상을 빗댄듯 작가의 의도가 나타난 부분이 아닌가 생각된다.

오늘 아침...수학 수행평가를 본다며 급하게 들어와 연필을 깎아서 갔다.

과연 요술연필 페니의 위력이 나타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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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십대를 위한 눈높이 문학 4
엘리자베스 쵤러 지음, 유혜자 옮김 / 대교출판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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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나라 독일.

나치 정권에 의해 많은 나라들이 핍박받고 고통받아 왔다는 것을 몇 권의 책을 통해서 알게되었다. <안네의 일기>나 <그때 프리드리히가 있었다>정도가 그렇다.

그런데 이 책은 그때 프리드리히가 있었다와 비슷한것이 많았다. 시간적 배경이 그랬고 주인공의 나이 또한 비슷했다.

고급 vs 자격미달자? 와의 차별인지, 아니면 그들 독일인의 우수한 혈통 보존을 위한 것이었는지 암튼 그 사람들은 철저히 오만했고 도에 넘치게 도도했다.

무엇이 그렇게 잘났기에 사람을 그렇게 비참하게하고 무리력하게 만들었는지 읽는 내내 화가났다.

아직 세계사를 배운적은 없지만 나라가 힘이 없으면 그 국민들이 어떤 고통을 받게 되는지를 이 책을 통해 보게되었다. 우리나라도 그런 아픔이 있기에 이 책을 읽는 동안 화도 많이 났고 그 고통이 더 많이 가슴에 와 닿았다.

가장 힘없는 아이들, 그 중에서도 장애인들을 학살하였다는 것에대한 분노가 가시지 않았다.

나치에 의한 인간 생체실험이라든지 가스 실험등은 많이 알려져 있는 내용이었고 이런 책들을 읽을때마다 들었던 얘기였으나 안톤과 같은 장애인을 대상으로 그러한 일들이 일어난것은 엄마도 처음 알았다고 하셨다.

생각해보면 가장 힘없는 대상이었기에 이루어질수 있었고 우월성을 가진 민족이었기에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도 일본에 의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리란 보장이 없다.

 

다행이 안톤은 끝까지 살아남아 남은 생을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치료 받는 요양원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며 편안하게 살아남아 이 얘기를 전할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내가 읽기에 좀 어려운 감이 있었지만 다시 읽어보고픈 마음이 드는 책이었다.

 

(장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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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 - 개정판, 서울대 교수진이 추천하는 통합 논술 휴이넘 교과서 한국문학
이문열 지음, 정경호 그림, 박우현 논술 / 휴이넘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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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의 작품중 아이들에게 비교적 잘 알려진 작품이 바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과 <하늘길>이 될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보기 적당한 책으로 지루않고 흥미롭운 편집으로 아이들이 쉽게 다가가기 쉽게 했다. 거기다가 논술까지 덤으로 따라온다니...

만화로 미리 보기, 논술 워크북 등과 귀엽고 재미있는 캐릭터가 등장해 이야기의 흐름을 방해 하지 않으면서 맥을 짚어준다.

 

신나게 읽어보기를 권해본다.

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책은 하늘길에 오르면서 만나는 여러 사람, 이무기를 포함하여 그네들이 나름의 방법을 가지고 하늘길을 찾고자 했으나 찾지 못한 이유를 주인공에게 왜 자신들이 찾지못했는지름 물어오라는 부탁을 받는다.

주인공이 하늘에 올라 그 이유를 알게 되는데 그 이유 또한 다양하다.

이무기는 허영으로 가진 여의주의 무게로 인해 하늘길에 이르지 못했고, 도사는 자신의 욕심으로 황금으로 만든 방석을 깔고 앉아 꼼짝하지 않고 있으니 그 욕심을 버리면 하늘에 이를것이고,  자기 자신조차 속이는 사람이나, 하늘과의 일에는 아무 쓸모가 없는 책을 껴안고 보는 선비는 책을 버려야만 하늘길에 닿을수 있음을 알게된다.

우리가 실제로 하늘로 난 길을 가 볼 수도 보이지도 않지만 하늘길에 오를 수 있는 사람들은 역시나 욕심이나 허영 등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해 왔던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음을 확인하게 된다.

하늘길....

복단지 가득 복을 담고 살지는 않더라도 내 살고 있는 이 자리에서 욕심없이 열심히 살면 나~중에라도 하늘에 닿을수 있는 길을 찾을 수는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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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안에 난 달라질 거야 - 스스로 감정을 다스리는 아주 특별한 비법
김현태 지음, 송진욱 그림 / 미다스북스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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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수리으르렁사자아싸수리"

하는 마법을 걸면 내 마음속에 생기는 나쁜 마음을 예쁘게 고쳐주면 좋겠습니다.

이 마법은 아이들의 마음을 영상처럼 할아버지에게 보여주어 할아버지가 멘토역할을 해 줍니다.

요즘 ''멘토''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요. 딱 그런 역할을 할아버지께서 해 주십니다.

할아버지의 너그러움과 여유, 친근함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다가가 아이들이 가진 고민을 해결해주지요.

1년 365일이 다 같은 날이 없듯이 아이들의 고민도 전부 다 같은것이 없습니다.

여기에는 7명의 아이가 7일동안 일어나는 일을 겪으며 해결책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월요일에 만난 은찬은 친구들 앞에서 책읽는것을 어려워합니다.

은찬이에게 자신감을 회복시켜주기 위한 할아버지의 처방은 첫째, ''나는 해낼 수 있다''라는 말을 크게 외쳐라, 둘째, 과거의 나를 깨끗이 지우고 현재의 나를 새롭게 만들어라, 셋째, 서두르지 말고 작은 것부터 연습해라 입니다.

할아버지가 제시한 방법들이 특별하거나 그동안 전혀 몰랐던 내용도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들이 아이에게 긍정적인 자아를 위한 피드백이 될 수 있도록 반복적으로 훈련한다면 분명 은찬이는 많은 친구들 앞에서 또박또박 크게 소리내어 읽을 수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책엔 이렇게 일곱 아이들의 고민을 아이가 먼저 이야기 하지 않고 할아버지의 주문과 함께 영상처럼 보여주고 그 해결책을 써 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감정을 다스리는 아주 특별한 비법이란 부제를 달고 있으나 사실 특별하지는 않습니다.

올해 이런 비슷한 책을 두어권 더 봤으나 별 다른 차이점을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책을 읽는 이유는 아이들의 고민이 무엇인지가 더 궁금했고 그 고민의 크기가 어떻든 함께 공감해 준다는데 더 큰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고민을 쓰잘데기 없다고 무시하는게 아니라, 그 고민을 들어주고 힘들어 하는 이유를 찾아 함께 걱정해 주는것만드로도 아이는 안정을 찾을것이고 앞으로 고민이 있을때 먼저 자신의 고민을 얘기해 주기를 희망하기 때문입니다.



그림을 그린이가 만화가였기 때문이었을까? 삽화에 나타난 주인공들이 너무 우스꽝스럽게 그려져 있어서 눈에 거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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