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아주 특별해! 마음과 생각이 크는 책 8
크리스틴 애덤스.로버트 부치 지음, R. W. 앨리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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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보이는 외모가 어떻든, 내면의 성향이 어떻든, 있는 그대로 아이의 모습을 사랑한다면 아이의 자긍심은 자랄것입니다.

아이들은 각기 모두가 특별한 아이이고 사랑스런 이 세상의 '딱 하나밖에'없는 귀한 존재이지요.

그리고 꼭 필요한 존재이기도 하지요. 겉으로 드러나 재주가 없더라도, 나에게는 친구를 위로할 줄 아는 재주가 있을수도 있고, 친구들 싸움을 말리는 재주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또 축구나 수학을 잘 못하더라도 노래를 잘할수도 있고 춤을 잘 출수도 있는것인데 내가 못하는 것 말고 내가 잘 하는 점을 보고 더 잘하도록 노력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 나에게 있어 나의 가장 친구는 바로 '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어도 좋을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동생이 생겨 내 사랑을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퇴행현상을 보이는 것도 그러한 아이들의 심리가 반영된것이기도 하구요.  그러나 동생이 나와 같지 않기 때문에, 이 세상 그 누구도 내 자리를 대신할 수는 없답니다.

형제간의 다툼이 있을 때 혹시 날 사랑하지 않아서 나만 혼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때, 시험을 잘 못 봤을 때 등등 어떤 때이고 이 세상에 가장 특별하고 가장 귀한 존재는 바로 '너'라는 점을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며 사랑한다고 말해주면 좋을 책입니다.

우리 아이의 자긍심을 키워주는 일은 간단하지만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그래야 몸과 마음, 생각이 균형잡히게 클 수 있겠지요.

시리즈 도서중의 한 권으로 부모와 아이가 꼭 함께 읽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야 효과가 극대화가 될것입니다. 재미있는 이야기 형식의 책이 아닌 함께 생각을 나누는 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부모가 꼭 함께 읽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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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이 살아있다! - 동화책
레슬리 골드만 지음, 작은 우주 옮김, 한지예 그림 / 대교출판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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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 있는 공룡뼈 화석, 유리막에 안에 있는 밀랍인형과 미니어쳐로 만들어진 작은 사람들이 밤이되면 살아나서 말도 하고 쿵쾅거리고 서로 싸우기도 한다면 어떨까?

정말 그런 일이 있기는 할까?

이 책에서는 밤이 되면 박물관에 있는 온갖 전시물들이 살아나고 해가 밝아오면서 사람들이 박물관으로 하나 둘 씩  찾아 올 때쯤이면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온다.

책의 주인공인 백수 래리는 아들 닉에게 떳떳한 아빠가 되기 위해 직장을 찾아 나선 곳은 모든 사람들이 기피한다는 자연사 박물관의 야간 경비원이었다.

티-렉스가 래리를 뒤쫓고 래리는 사자를 가두려 할 때에 원숭이에게 열쇠꾸러미를 빼앗기고 매뉴얼까지 빼앗기는 등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한 것이 또 있다.

선배 경비원들이 오랫동안 경비일을 하면서 황금명판 때문에 저녁때는 자기들도 젊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선배들이 은퇴 할 때가 다가오자 미라 아크멘라의 황금명판을 훔치기로 한다.

황금명판이 박물관의 전시물을 살아있게 하고 경비원들을 젊어지게 하기 때문에 선배 경비원들은 황금 명판을 훔치고 은퇴를 하려 한다.

그럼 황금 명판을 훔친 사람은 래리가 되는 것이다.

선배 경비원들의 속셈을 모르고 있는 래리의 모습을 보니 답답했다.

하지만 진실은 드러나는 법!

나중에 래리는 황금 명판을 되찾게 된다.

그리고 닉에게 떳떳한 아빠가 된다.

책보다 먼저 영화를 보았는데 영화를 본 후에 책까지 읽으니 영화 본 내용을 좀더 잘 알 수 있고 책 뒤에는 책에서 나오는 전시물과 인물들에 대해서도 간단히 소개하고 있어 덤으로 정보까지 알게 되었다.

지금까지는 책을 보고 영화를 보면 내가 상상하거나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달라 실망하였으나 이번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영화를 먼저 봐서 인지 정말 재미있게 보았다.

처음에 책을 읽을 때는 영화속의 장면과 책에 그려진 삽화가 달라 손으로 살짝 가려가면서 읽기도 했으나 점점 책을 읽으면서는 책 속의 재미에 빠져서 영화와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다음엔 책과 영화, 둘 다 같은 시기에 나오면 영화 먼저 보고 책을 봐야지~~ㅋㅋㅋ

 (장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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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개구리를 데려갔어요 I LOVE 그림책
에릭 킴멜 지음, 신형건 옮김, 블랜치 심스 그림 / 보물창고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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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도서관에 자신이 좋아하는 개구리를 가져가면 어떻게 될까?
생각만으로도 신나고 재미있는 일이 벌어질것 같은 기대를 가지게 한다.
책 표지엔 사서 선생님의 책상위로 팔짝 뛰어 오른 개구리와 그것을 보고 사서선생님의 놀란 얼굴을 하고 있는데 남자아이 한 명은 우습다는 표정으로 구경을 한다.
이 책을 보고 나면 아이들이 너도 나도 애완동물을 가져간다고나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살며시 든다. (왜냐? 나도 사서니까... 나는 동물을 좋아하지 않기때문에....ㅋㅋㅋ)
그러나 책을 펼쳐 읽으니 개구리는 귀여운 축에 속한다.
주인공은 개구리 뿐만 아니라 닭, 펠리컨, 비단구렁이, 기린, 하이에나, 코끼리 등을 차례로 데리고 가서 한바탕 소란이 일어난다.
 
으윽~ 어찌해야 할찌 대략난감이란 표현을 이럴때 해야할까?
그러나 코끼리가 도서관을 우지끈 결단 내자 그때서야,
"브리짓, 네가 도서관에 오는 건 언제든 환영한단다. 하지만 다음에 도서관에 올 땐, 네 애완동물은 꼭 집에 두고 오렴."
하고 친절하게 말씀하신다.
이젠 브리짓이 도서관에 갈 때면 동물들은 코끼리가 읽어주는 동화책을 듣곤 하지요.
 
도서관엔 애완동물을 데려가지 않는것 뿐만 아니라 지켜야 할 규칙이 많이 있습니다.
책을 읽고 도서관에서 지켜야 할 규칙을 함께 이야기 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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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한 방 작은도서관 25
이옥근 외 지음, 성영란.조경주 그림 / 푸른책들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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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네 명의 시인이 쓴 시가 각기 다른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준다.

제목의 <방귀 한방>에서처럼 우스운 이야기도 있고, <생각>에서는 내가 아이에게 했던 말도 들어있다.

''도대체 넌 생각이 있니 없니 육심오점이 뭐야, 엉''

어른들의 마음 뿐 아니라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도 가득 담겨있다.

<착한 아이 그만하면 안 되나요?>는 양보하기 싫은 마음, 한 대 때리고 싶은 마음이 ''착한 우리 영진이''라는 말에 슬그머니 접어버리는 아이의 속상한 마음에 나는 절로 웃음이 나왔다.


땅 속 비밀은 무엇일까?

ㅎㅎㅎ수줍은 듯 허연 몸 드러내며 나오는 무였지...


<은행나무>의 동시를 읽으면서는 불현듯 어머니의 모습이 떠올려졌다. 자식들을 위해 당신이 가진 모든 것들을 자식들에게 하나씩 하나씩 나눠주시는 모습이 부모님의 모습과 닮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 이 동시를 동화읽는 가족에서 읽게 되었을때는 느끼지 못했던 감정이었다.

계절탓일까? 떨어지는 낙엽탓일까?

빈 나뭇가지 바라보느 눈이 아파왔다.

엄마와 딸을 읽으면서는 아픈 눈을 비벼야 했다.

그 마음 나도 이젠 알 것 같다.

엄미니까...

딸이니까...

그랬다 지금은 자식들에게 다 나눠주고 텅 빈 손되었지만 아직도 그 그늘이 그 울타리를 그리워 하는 내가 거기 있었다.


이 시집에서 특이할 만한 몇 편의 시에서는 혼혈인에 대한 우리의 차별에 관한 이야기와 건강한 내 몸이 당연한 줄로만 알았지 불편한 몸으로 사는 아이들을 생각하지 못하는 이기적인 우리의 모습과 함께 아픈 이야기도 담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우리.

서로 편견없이 어울려 사는 모습, 서로 손 내밀어 미안해 하는 모습을 꿈꾸게 된다.

그런 시 한 편을 소개해본다.



마을과 장승



동네 앞 두 장승이

만날 웃고 서 있으니

마을도 따라서 늘 웃는다.



영태 아빠 민우 아빠

싸움질 하다가도

장승 앞에 서면



"내가 잘못했네."

"나도 미안하네."

서로 손 내밀어 악수한다.



여름철 장마 끝에

마을이 반쯤 떠내려 가도

웃음은 떠내려 가지 않고 남아



"자네 집 내가 지어 줄게."

"창문은 내가 달아 주지."

이 사람 저 사람 서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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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 - 마음을 움직이는 힘 위즈덤하우스 한국형 자기계발 시리즈 1
한상복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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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라고 했던가?

그럼 나는?

남과의 교류를 하지도 않고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있는 자폐에 가까울까 아니면 남의 입장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행동과 더불어 이기적인 행동을 하는 아스퍼거의 변형이라 할 사스퍼거에 가까울까?

너무 심한 비약일까?

그렇지 않다. 모든 면에서 그렇지는 않겠지만 일부분의 생활에 있어 그런 면들 보게될때 나는 나를 때려주고 싶을만큼 화가 날때가 있다.

이상하게도 나이가 들수록 더 심해지는 것같다.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는 내 아이만 보이고 내 가족만 보일 뿐 옆에 무엇이 있었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보지도 못하고 기억하지도 못할때가 있다. 그럴때면 너무나 당황스럽다.


함께 살아가는 길은 그 무엇도 아닌 서로를 먼저 생각하는 ''배려''인 것을 ...

동그란 구가 되었든 직육면체가 되었든 내가 보이는 면 말고 다른 면이 있음을 알고 그 다른 쪽을 발견하여 전체를 볼 수 있는 큰 시각이 내게도 필요하다. 어떤 관점을 갖느냐, 무엇을 보느냐와 함께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리라.

사람사는 곳에 사람보다 더 중요시 되는 것을 없다. 사람을 중시하면 마음을 움직이는 힘도 세상을 아름답게 보는 눈도 가지게 될것이다. 그것과 함께 행복이라는 이자가 따라올지도 모른다.^^

배려는 만기가 정해지지 않은 저축과도 같은 것이라 했다.

그럼 무엇을 망설이는가. 바로 지금 내 통장에 배려라는 저축을 하기 위한 계좌를 개설하여 배려가 습관화 되어 내 인생이 풍요로워 질 수 있도록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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