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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지 않고도 화해할 수 있어요! - 싸우는 아이는 바보야!
크리스티네 메르츠 지음, 이루리 옮김, 바르바라 코르투에스 그림 / 창조문화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하루에도 수 십 번을 투닥 거리며 싸우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엄마는 적극적으로 아이들의 싸움에 개입하여 중재자의 역할을 하여야 할지, 그냥 지들끼리 싸우다가 화해하기를 느긋하게 기다려야 할지 판단하기 난감할 때가 많다.
물론 대부분 서로 치고 박고 싸우지 않기에 그냥 두는 편이기는 하지만, ‘엄마~~누나가~~’ 로 시작되는 말들도 그렇고, 그 해결방법이 썩 맘에 들지는 않다.
그러자니 맨날 싸우지좀 마! 라는 말을 자주 하게 된다.
그러나 어찌 아이들에게 싸우지 않기를 바란단 말인가. 그야말로 싸우면서 크는 게 아이들인데,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잘 싸울 수 있는지, 또는 싸우고 어떻게 화해를 잘 하는지가 관건이라 하겠다.
가장 흔한 예가 꼬집거나 물지 않기 등이다.
책 속의 주인공들인 파울과 피아도 예외는 아니다.
그런 갈등을 어떻게 풀 수 있을까?
역시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어 대화를 통해 다른 사람을 배려하기다.
파울과 피아는 그렇게 그림을 그리거나 마음속에 담아둔 불만을 이야기 하면서 화를 내는 이유가 있음을 말한다.
내 보물 상자를 뒤져서 기분 나쁘고 때로는 아무 이유 없이도 그냥 기분이 나빠서 화를 낼 때도 있음을 말한다. 이 부분에서 어~^^ 하는 소리가 절로 난다.
그래, 그럴때 스스로 풀어질 때까지 기다려 줄 줄도 알아야 하는데 가끔 엄마들은 이유 없이 화를 내는 아이들에게 다그칠 때가 있으니….화를 조절하는 구체적인 방법이나 화해하는 방법들의 교육이 조금은 부족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슬며시 들기도 했다.
그런데 제목의 <싸우지 않고도 화해할 수 있어요!>는 언뜻 이해가 안 간다.
싸워야 화해 하는거 아닌가~~
싸우는게 바보는 아니지 않은가 싶다.
서로의 생각이 다를 때 어떻게 그것을 해결해 나가는가에 따라 분명 배우는게 있을지언데.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효과적으로 싸우고, 현명하게 화해하는 방법을 찾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