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소녀를 사랑하다 올 에이지 클래식
낸시 가든 지음, 이순미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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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인 것,

사랑도 보편적이고 일반적으로 해야 한다면 분명히 그들은 그것과는 거리가 있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리즈와 애니가 더럽고 불결하여 멀리 해야 할 대상이며 사람들의 온갖 손가락질을 받아 가며 살아야 할 만큼의 피해를 주지는 않았다.



책의 제목에서 내용을 짐작하게 한 ‘동성애’란 부분에 대해 고민을 해 본적도 없었고, 그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본 적도 없다.

이 책을 읽었으니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은 따뜻해 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의 변화가 있을까 싶지만 책을 읽고 나서 동성애자에 관한 편견을 깨버리지도 못했다.

물론 그들이 말하는 사랑을 인정하지 못하고 부정하려는 마음도 없다.

있는 그대로를 이해해야 겠다는 생각조차 없는 것도 아니고,

다만 책속의 주인공의 느낌을 공유하는 부분이 역시나 많지는 않고, 깊이 빠져 들지 않고 겉돈다는 느낌이 든다.

역시나 부적절한 소재인가하면 그렇지는 않은데, 아무래도 주제 자체가 가지는 무겁고 고민스러운 부분에 청소년기를 맞는 내 딸에 대한 불안감이 심리적인 것에서 작용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모 연예인이 동성애 발언으로 곤욕을 치른 적이 있어서일까?

동성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지만, 그것에 대한 자유로움과 관대함까지 높아진 것은 아니고 아직 많은 이들은 부정적이고 너그럽지 못한 시선을 가진다.

그 편협함으로 인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우리 사회나 아이들이 책을 통해서 ‘다른 것’과 ‘이해’라는 좀 더 폭 넓은 포용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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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된 연어
김숙분 지음, 이상훈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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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 거슬러 올라 자신이 살던 곳에 와서 알을 낳는 것으로 알려진 연어는 깨끗한 물에서 산다는 아주 간단한 상식 외에 내가 연어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회귀본능이 있다는 사실 정도.

우리나라에도 남대천에 연어가 산다는 이야길 들은 적이 있다.

그러나 책속의 연어는, 연곡천의 가문비나무가 있는 강에서 알을 깨고 나와 근처의 가문비나무를 엄마라고 부르다가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떠나게 된다.

그 여정이 눈물겹도록 처절하고도 아름답다. 아니, 숙연한 마음이 들기도 하다.

연어의 삶이 우리 인간사와도 별반 다르지 않음에 더더욱 그 치열한 삶속에서 살아남아, 알을 낳고 죽지만 그것은 새 생명을 만드는 일이며, 숲을 푸르고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란 사실은 여러 가지를 일깨워 준다.

혼자보다는 함께인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 지를 보게 했고,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내 삶에도 가치를 부여하고 행복을 느낄 수 있음도 결국은 자신이 가진 꿈을, 꼭 다시 연곡천으로 가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가 그 어떤 어려움에도 버틸 수 있게한 힘이 되지 않나 싶다.

책의 뒤쪽에 실린 연어의 생태는 동화에서 알게 된 정보를 잘 정리해 주고 있어 동화에서 알지 못했던 정보로 도움을 준다.

삽화와 책의 내용이 모두 만족스러운 아름다운 동화로 강추.

별 다섯 개를 찍고도 모자란 느낌이다.

 

책의 내용중에 핑크가 한 말을 내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글귀,

"마음속에 두려움의 씨앗을 심으면, 두려움의 나무밖에 자랄 수 없다는 걸 알았어. 하지만 내 가슴 속엔 두려움 말고도 다른 것이 있다는 걸 깨달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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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이야기 엄마가 콕콕! 짚어 주는 과학 1
장수하늘소 지음, 김미경 그림 / 해솔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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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지금 지구는 환경과의 전쟁 중이라고 해도 절대 과하지 않을 만큼 여러가지 문제가 야기 되고 있으며 그 피해 또한 심각하다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우리 아이들에게 환경에 대한 교육도 게을리 할 수 없겠지요.

환경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라고 인식 하는데서 부터 그 해결점을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이 책 환경이야기는 쉽게 입말로 설명되어있어 읽기에 편안합니다.

또한 우리 모두의 숙제이기도 하지요.

한 가지 지식을 더 알게 하는 것보다, 알고 있는 한 가지를 실천하게 하는 것이 환경 보존의 가장 큰 해결 방법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것입니다.

이처럼 21세기의 화두는 ‘환경’을 빼 놓고 말하기 어려울 만큼 환경에 대한 피해나 문제가 속속 대두되고 있으며 더 이상 미루거나 지켜만 보고 있기엔 너무나 시급한 당면 과제입니다.

책에는 크게 공기, 물, 땅, 생명체와 농업, 생활과 쓰레기의 다섯 가지의 테마로 나뉘어 있고, 또 하나하나 작은 소제목을 달아 읽기에 부담 없을 분량의 내용을 쉽게 풀이하고 있다.

짧은 호흡의 글이라 엄마가 아이에게 매일매일 읽어주기에도 무리가 없다.

환경 책이야 말로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으며 이야기를 나눌 소재로 추천되어야 마땅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자주 방송에 나오는 적조현상의 원인이나, 시화호가 왜 문제가 되고 있고 왜 새만금 간척사업을 반대하는지 등에 대한 설명, 여름에 일산 호수공원에서 외래어종을 잡기 위해 일부러 낚시꾼을 풀어야 했던 등의 사건 등이 모두 환경과 관련되었다는 것을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면 좋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러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를 함께 이야기 한다면, 책 한 권을 읽고 그냥 덮어버리는 것보다 두 배 이상의 환경 교육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오늘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에게 이 책을 그냥 던져 줄게 아니라 옆에 끼고 읽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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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선생님의 과학 교실 우주 수업 피클힐 마법학교 3
필 록스비 콕스 지음, 켈리 월덱 그림, 이충호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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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클힐 마법학교에서 오늘 수업은 우주 수업이다.

그럼 우주를 직접 다녀 올 수도 있단 생각이 휘리릭 스친다.

뭐 이곳에서는 그것이 불가능 하지만은 않다.

어쩜 그것보다 더 한 곳도 다녀올 수 있으니깐 말이다.

우주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개발 또는 연구 중인 미개척지라 할 수 있다.

그만큼 알려지지 않아서 더 흥미로울 수 있는 수업이긴 하지만, 우주에 관한 내용은 책을 읽을 때만 반짝, 아~ 그렇구나, 하는 아직 머릿속에 정리된 지식이 없다보니 어렵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갤럭시 선생님과 함께 태양계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자유롭게 우주로 날아간 5학년 B반 아이들의 환호성과 함께 책을 읽는 독자도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토성과 같은 행성 주위에 둘러있는 고리는 수천만 개의 얼음덩이로 이뤄져 있거나,명왕성이 왜 퇴출 되었는지에 대한 이유를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다질 수 있었다.
역시나 피클힐 마법학교라야만 가능한 순간이동 수업.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이런 우주 수업을 들을 수만 있다면~ 하는 부러움이 물밀듯이 밀려온다.
우주복을 입고 월면차를 탄다거나, 맘만 먹으면 자유롭게 유영을 해 볼 수 있는 신나는 체험, 우주 정거장이나 블랙 홀, 빅 뱅 등의 설명 등은 정말 대단히 흥미로웠다.

실제로 가 볼 수는 없지만 피클힐 마법학교 학생들의 실제 체험과도 같은 수업은 내가 그곳에 다녀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생생하다.


이제 우주에 관한 정보도 얻었으니 실제 우주 여행은 언제쯤이나 가능할지, 우주 여행을 꿈꾸게 된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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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가 싫어! 미래그림책 62
리타 마샬 지음, 유정화 옮김, 에티엔 들레세르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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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고 모든게 빨리빨리 보여 지는 영상매체를 많이 접해 온 아이들에게 책은 따분하고 지루한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주인공 빅터도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특별히 말썽꾸러기가 아닌데도 책 읽기가 점점 싫어지기만 한다.

그런 빅터에게 어느 날 책 속의 주인공들이 나타나 알듯 말듯 한 얘기로 빅터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하얀 외투를 입은 악어가 나타나 말을 걸고 사라지고, 생쥐 한 마리가 나와 황금 동전이 열리는 나무를 찾아낸 이야기가 있다며 말하고 사라진다. 또 앵무새가 해적 모자를 쓰고 한 쪽다리를 절룩거리며 나타나 보물섬을 찾으러 가자고 말한다.

그 와중에도 빅터의 옆에는 텔레비전 리모컨이 바로 손에 닿을 거리에 놓여 있었다.^^

하지만 다음으로 나타난 토끼, 개구리, 심지어는 자신의 친구 나탈리와 닮거나 담임선생님이 마녀로 변해 나타나기도 하면서, 책이 얼마나 많은 상상의 공간을 가지게 하며,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를 알게 한다.

책은 때로 내가 가 볼 수 없거나, 해 보지 못한 일도 책 속에서는 가능하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책을 읽어야만 알 수 있음에도 책속에 발을 들여 놓지 못하고, 책이 싫다고 부르짖는 아이들을 볼 때는 진한 안타까움이 든다.

책이 싫은 아이들에게 이 책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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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10-22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통할까요?
책이랑 담 쌓은 울 홍이한테 말예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