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사랑하는 아이들아 (반양장) - 초등학교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책읽는 가족 4
윤동주 지음, 신형건 엮음, 조경주 그림 / 푸른책들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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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 했다...
로 시작되는 <서시>를 학교 다닐때 말고는 외워본 기억이 언제이던가~
이것이 아니더라도 다른 많이 읊조리던 싯구를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잊고 있었던 뭔가를 찾은듯한 뿌듯함이 밀려옵니다.

얼마전 6학년 딸아이 숙제로 이 시집을 학교로 들려보낸적이 있었죠.
그리곤 ''엄마는 어떤시가 젤 좋아?''하고 물어왔어요.
응, 엄마는 학교다닐때 많이 외웠던 이 서시가 젤 좋아 하고 말했죠. 그랬더니 울 딸 역시 이 시가 가장 좋다고 합니다.
서로 필~이 통한걸까요?

이 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좋아하는 시라는것, 또한 윤동주님의 대표적인 시로 우리의 민족성을 많이 담고 있다는것 등을 이야기 해주었어요.
사실 윤동주님의 시들 중 동시가 있었다는 사실은 이 책을 통해서 처음으로 알았지만 원래 알고 있었던듯 짐짓 모른척했지요^^
이렇게 시인은 아이들의 동심을 갖고 있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었다는게 안타깝기만 합니다.
아이와 함께 시를 외우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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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그리고 싶었어 꼬마 그림책방 20
마르그레트 레이 지음, 박은호 옮김, 한스 아우구스토 레이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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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들은  항상 모든 일에 '나' 가 중심이 된다.

그 시기의 아이들은 무엇이든 자기 말고 다른 것은 듣지도 보이지 않을 수 있다.

그런 아이들의 심리를 세심하게 표현한 그림책으로 그림과 글이 모두 단순하게 그러나 명확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그림에서도 코끼리나 오리, 토끼, 고슴도치등의 동물들의 특징을 잘 살려 내용과 잘 부합되고 있다.

하얀 도화지에 자신의 모습을 그리고자 했던 토끼가 서로 다른 모습을 한 친구들이 도와주겠다고 하며 자신의 특징적인 모습을 그린다.  토끼는 너무나 속상해서 울어버린다는 설정또한 너무나 아이답다.

아이답다는 말은 곧 그 시기의 아이의 마음을 잘 읽어냈다는 말과도 통한다고 볼 수 있다.

작가는 그렇게 눈 높이를 낮추어 아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읽으면서 다음엔 어떤 동물이 등장하여 어떤 그림이 될까?하는 궁금증으로 책장을 점점 빠르게 넘기게 된다.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읽어주면 책읽기가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를 알게 하는 책으로 유아들에게 권하고 싶어지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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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아, 고마워 네버랜드 과학 그림책 5
이마이 유미코 그림, 고바야시 마사코 글, 이선아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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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울때, 특히나 남자아이들이 울때 자주 하게 되는 말 중 하나가 바로 '남자가 울면 못써, 씩씩해야지, 울지마' 이런 말들이다.

하지만 우는게 전부 나쁜것일까?

'울면 안돼' 라는 말대신 울어도 괜찮다고 말해주자.

울면 왜 좋은지 이 책을 보면 알 수 있을테니까~

우리가 울게 되는 경우는 아주 많다.

눈에 모래가 들어갔을 때라든가 매운연기나 매운 양파를 썰때, 샴푸나 비누가 눈에 들어 갔을때, 무서울때 슬플 때등등 

울고 나면 눈도 마음도 아주 편안해 진다.

왜그럴까?

눈믈은 우리의 눈을 소독하거나 영양분을 날라다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눈에 붙은 먼지나 더러운 것을 씻어내 주기도 한다. 

이렇게 눈이 하는 일을 쉽게 알 수 있게한다. 또하나 눈물의 맛이 짜다는것은 누구나 알 수 있을것이다. 울면서 한번쯤 눈물을 맛(?)을 보았을테니까

그럼 정말로 눈물이 짠지, 눈과 마음이 시원해지는지 울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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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를 돌려 주세요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35
노니 호그로지안 글 그림, 홍수아 옮김 / 시공주니어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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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을 거닐다 목이 말랐던 여우가 땔감을 모으는 동안 내려놓은 할머니의 우유를 몰래 마셔 할머니에게 꼬리를 잘린다고 시작된 이야기가 좀 너무했다 싶지만 남의것을 함부로 가져간것에 대한 대가에 대한 벌로 이야기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삽입된 내용이라 읽어내려가면서는 크게 무리가 없어 보였다.
여우는 꼬리를 되찾기 위해 암소를 찾아가 우유를 얻으려 하고,들판에게 암소에게 가져갈 풀을 얻으려 하고, 들판에게는 물을 길어주려 하는 반복적인 구조가 이야기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또한 세심하게 그려진 그림 또한 놓치지 말고 보아야 할 부분이다.
여우의 표정변화나 넘어가는 해의 모습이라던가 하는 부분에서 작가의 역량이 느껴진다.

아이들은 흔히 아무 생각 없이, 또는 단순히 생각하여 남의 것을 함부로 하거나 가져올수 있다. 그것이 성장과정에 한번씩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는 하나 부모가 꼭 가르치고 넘어가야 할 것 임에는 틀림없다.
그렇다면 <꼬리를 돌려 주세요>를 함께 읽어보면서 익히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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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와 범벅 장수 옛날옛적에 4
한병호 그림, 이상교 글 / 국민서관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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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풍의 그림이 우리네의 정서와도 딱 맞아 떨어지고 그림을 그린 선생님 또한 도깨비 그림을 많이 그려왔던 터라 정감 있고 부드러운 선과 함께 텍스트의 사용에 있어서도 다른 책과는 차별화를 두었다.
대화체의 글씨를 더 부드럽고 진하게 했을 뿐 아니라 가로쓰기에서 탈피해 세로쓰기를 했다는 것에도 특이 할 만 하다. 또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는 순서를 취해 아이들에게 한글이 처음 만들어질 때 이 방식으로 이루어졌다고 사알짝 말해주면 좋겠다.
어른들이야 아주 어릴적 이런 책을 보아왔지만 아이들은 신선하게 받아들여질 만하다
판형도 바뀌어 전보다 가벼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야기의 구조는 뻔하지만 그래도 재미있다고 느끼게 되는것은 도깨비들이 아무리 날고 긴다고 해도 사람의 머리를 따라올수 없다는 사실~
여기 범벅장수와 도깨비들의 머리싸움을 함께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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