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인터넷 사이트 고민의 방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45
재클린 윌슨 지음, 닉 샤랫 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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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부모로써 아이의 모든게 궁금할 때가 있고 그 모든것을 엄마가 해결해 줘야 한다는 부담감 내지는 의무감으로 내 아이의 고민이 무엇일까가 궁금할 때가 있다.

그 고민마저 엄마인 내가 다 해결해 줄 듯 뭔가를 해 보고자 한다.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것이 될 수 도 있거늘 엄마인 내가 늘 좌불안석에 앉아있는 것만 같다.

아이때에는 그 고민이 나에게만 있는것처럼 여겨 질 때도 있고 그 어떤 것보다 크게 여겨질때도 있다. 물론 어른인 우리가 보기엔 간단하게 해결될 것도 있고 피식 웃어버릴 하찮다고 여길만한 것도 있을것이다.

그럼 여기 인터넷에 올려져 있는 친구들의 고민은 무얼까?

괴짜 선생님이라 생각될 만한 스피드 선생님이 개설한 방에 아이들이 너나 할것없이 자신들의 고민을 털어놓으면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이나 해결방법등을 함께 인터넷상에서 대화를 하게된다.

아이들의 고민은 다음과 같다.

새 엄마가 생길 것 같다.

나는 어떤 여자 아이를 좋아한다. 정말정말 좋아한다.

나는 매일 밤 악몽을 꾼다.

나는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녀석이다.

아빠가 보고 싶다.

아빠가 엄마에게 폭력을 쓴다.

나도 학예회에 참가하고 싶다.


이렇게 고민거리를 스스로 또는 스피드 선생님께서 해결해 주는 과정을 보면서 혼자만 그런 고민을 떠안고 사는 것이 아니라는 안도감과 함께 고민을 풀어가는 방법까지 알면 좋겠다.
문득 내 아이의 고민은 뭘까가 궁금해졌다.
얼마전까지는 작은 키가 고민이었는데...


재클린 윌슨은 잠옷파티나 쌍둥이 루비와 가닛등으로 우리나라에도 많은 작품들로 우리에게 알려진 그는 역시나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내는 특별한 기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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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진 열쇠 - 웅진푸른교실 8 웅진 푸른교실 8
황선미 지음, 신민재 그림 / 웅진주니어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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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미 작가의 책이 나오면 빨리 사고 싶어하는 고정 팬이 많다.(나역시 ㅋㅋㅋ)

마당을 나온 암탉을 비롯하여 일기 감추는 날, 나쁜어린이 표등 수 많은 작품들로 우리에게 웃음과 감동을 준 이야기 마술사~ 

폐결핵을 앓고 있는 명자가 육상선수로 연습을 하게 되면서 시작되어진 이야기는 예전에 내가 어릴때 보던 것들이 삽화에 나와서 반가웠고 그 시절을 그립게 했다.

마징가가 그려진 책가방이며 담배라고 쓰인 간판, 옛날 영화 포스터, 뉴라면 광고, 이발소 이용 요금표, 곤로등 숨은 보물을 찾아 내는 것처럼 삽화의 그림에서도 추억을 되새김질 할 수 있어 좋았다.

 이 이야기의 일부는 어디선가 들었던지, 보았던지 했던거 같다.

전에 도서관 사서를 함께 했던 친구가 문 닫을 시간이 되도, 책을 읽는 아이들을 내 보내지 않고 다 읽도록 기다려준 선생님이 계셔서 자신이 작가가 되었다고....

그 얘기를 하면서 우리도 그러자고 했지만 사실 일상에 쫓긴다는 핑계로 어느 때는 매몰차게 아이들을 내 보낼 때도 있을거라 생각한다. 물론 내가 매몰차게 내 보낸것은 아니지만 한참 재미있게 책을 읽고 있을 때 나가라는 말을 듣는 아이들은 그렇게 들릴수도 있을거라는 거지...

 명자는 교과서 외의 책을 처음으로 접하게 되어 낯선 이야기로 가득한 책들을 애벌레가 나뭇잎을 갉아먹듯이 읽어 댔다고 한다. 그리고 그때부터 책을 읽으면서 '평생 글 쓰고, 책 읽으면서 살고 싶다.'는 소망을 가졌다는 이야기는 명자가 아닌 작가 자신의 꿈이 었다.

그리고 잘 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싶은 것 중에서 선택을 해야 할 때 자신이 하고 싶은것을 선택했다.

내가 내 아이들에게 공부를 하라며 잔소리를 하게 될때 하게 되는 이야기 중 하나가 네가 하고 싶은것을 직업으로 삼아서 했으면 좋겠다, 또한 성적이 안되서 네가 하고 싶은 일을 못하게 되는 일이 없도록 지금 공부해두지 않으면 안된다고....

 내일 이 책을 아이들에게 읽히고 물어봐야겠다.

네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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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헨의 선택 풀빛 청소년 문학 2
한스 게오르크 노아크 지음, 모명숙 옮김 / 풀빛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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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표지가 오랫동안 기억될만큼 인상적이다.

주인공인 요헨은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또는 잠깐의 실수로 인해 감화 교육이란 명목하에 '나'는 없고 명령과 별반 다르지 않은 지시와 규칙속에서 엄마가 자신을 버렸다는 원망속에서 그곳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려하지만 더 많이 어긋나고 방황하게된다.

요헨의 방황이 요헨 자신의 문제만이 아니라 우리 어른들이 이해하고 감싸주지 못하고 신뢰는 없고 미심쩍어 하는 눈으로 바라보고 쉽게 포기하는 우리 사회의 문제에서 발생된 문제이기에 더 화나고 분노하게 된다.

 소통을 한다는것이 그 시기의 청소년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또 다시 확인하게 한 책으로 요헨이 왜 그 곳으로 가게 되었는지에 대한 부모나 감화원의 담임이나 원장선생님 모두 아무 설명이 없다. 무조건 그들이 원하는 반성문만을 원할뿐이다.

감화 교육원에서 나가고 싶다고 울면서 말하는 요헨에게 엄마는 별 감정없이 등을 돌려버린다.

어찌 너를 위해서라고 할 수 있는것인지....

 "가정을 대신할 수 있는 청소년 시설은 아직 없단다. 물론 우리가 정말 더 많이 애를 써야 하겠지. 다만 그 노력을 해야 하는 책임은 너희에게도 약간은 있어. 충분히 생각하고 살아가는 사람은 많지 않아. 그래서 사람들이 적응하여 우리와 함께 뭔가 시작하는 게 어려운 거야. 우리가 도와준다는 게 쉽지 않다는 말야...."카츠 원장의 말 처럼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것이 대화가 통하는 가정일 것이다.

가정이라는 울타리는 무엇으로도 설명하기 어려울만큼 든든하다.

테리어가 전혀 보호를 받지 못하는 집으로 도망을 가는 것에서도 볼 수 있듯이, 매를 맞고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다시 돌아오더라도 집을 피난처로 삼은 이유를 어떻게 설명할 길이 없다.

 여러 사람들에게 거부의 몸짓을 해도 알아주지도 않고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 어른들에게 요헨이 선택할수 있는 것은 없어보인다.

엄마, 아빠에게서 조차 거부당한 그 절망감. 배신.

그마음이 표지에 그려진 얼굴에 나타난 것일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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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화석은 왜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견될까요? 왜 그런지 정말 궁금해요 44
김동희 지음 / 다섯수레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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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지 정말 궁금해요>시리즈의 도서들은 저학년부터 읽어도 부담이 없을 만큼 짧게 끊어지는 문답형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많은 사진 자료로 읽기에 대한 부담없다. 또한 대부분의 남자아이들은 공룡책이라면 다 좋아한다.

우리 도서실에 오는 친구들도 공룡책 찾아 달라는 요구가 많은걸 보면...

새로나온 신간이라 쭉 훑어보니 화석에 대한 정보를 공룡을 통해 잘 정리했다.

아무래도 공룡은 멸종된 동물이라 호기심도 많고 궁금한것이 많을것이다.

이 모든 것을 충족할수는 없지만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되는 지식이나 다른 책으로의 중간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 만큼의 재미를 준다.

 어! 화석같은 저 모수석이 거짓화석이라고?

우와 화석에 대한 전문가가 아닌 한 화석이라고 착각하기에 딱 인것같다. 광물질이 암석에 나뭇가지 모양으로 스며있는데 진짜 화석같다.

공룡 똥 화석까지 관찰하면서 공룡이 어떤 종류의 먹이를 먹었는지 알아내는것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우리나라가 공룡이 많이 살았던 흔적인 화석이 많이 발견되는것을 보면 나중에 공룡이 또 다시 나타난다면 우리나라에 또다시 출현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하는 공상도 해보게된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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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네임 이즈 민 캐빈 - 눈높이 어린이 문고 64 눈높이 어린이 문고 64
안선모 지음, 강봉승 그림 / 대교출판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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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의 나라, 모든것이 허용되는 관대할것 같은 미국의 나라에서도 차별은 있다.

캐빈은 혼혈아로 학교의 선생님으로 부터도 부당한 차별을 받는다.

점심시간에 나눠주는 식빵의 껍질부분에 잼을 발라주자 여유있게 웃으며 부드러운 것으로 바꿔달라고 당당하게 말 할줄 아는 씩씩하고 똑 떨어진 멋진 아이다.


파란눈의 며느리를 인정하지 않았던 할아버지 댁에서 큰아버지의 식구들과 지내면서 가족으로 받아들이게 되기 까지의 과정을 담아낸 동화로 할아버지의 생각이 어떻게 변화되는지를 볼 수 있고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 세대는 국제결혼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의 서로 다른 가치관등을 비교 해 볼 수 있다.


아들을 멀리 자신이 태어난 고국으로 보냈을 캐빈의 아빠는 어떤 생각이었을까?

캐빈은 미국에 살면서 한국적인 부분에 대한 학습을 어떻게 했길래 한국을 그렇게나 잘 아는것일까?
와그너 선생님이 정말 미안한 마음을 가졌을까?

캐빈의 엄마에 대한 설정등 조금은 납득하기 어려운 여러가지가 남는다.

작가는 캐빈이 한국으로 들어오는 설정을 해 놓고도 캐빈이 나는 한국인이야라고 말하게 하지 않고 코메리칸이야 라고 말하게 설정 했을까? 가 가장 의문스럽다.

캐빈의 마음이야 당연히 코메리칸이라 할 수도 있었겠지만....


민씨 집안의 화해와 행복을 위해 특파원으로 보내진 캐빈의 임무는 성공을 바라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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