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나들이를 가자 과학 그림동화 10
페니 데일 그림, 사이먼 프레이저 글, 장석봉 옮김, 석순자 감수 / 비룡소 / 2001년 9월
평점 :
절판


산이나 숲등의 나무밑둥이나 그늘등에 붙어 있는 버섯을 가끔씩 목격하게 될때가 있다.

그러나 그 버섯의 이름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먹을수 있는 것인지, 먹으면 안되는 독버섯인지 도대체가 알 수가 없다.  으례 색이 화려하면 독버섯이겠거니...하는 추측을 할 수는 있겠으나 실제로 수수한 색을 가진 버섯임에도 맹독을 가지고 있는 것도 있다는 것을 알고부터는 '독버섯의 색은 화려해~'라고 쉽게 말 할수도 없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우리가 흔하게 볼 수 있는 버섯(그것은 우리의 식탁에 자주 오르내리는 버섯이겠지만)이 아니라 이름부터가 낯선 버섯들을 소개하고 있다.

 말불버섯은 밟으면 갈색 홀씨들이 마치 먼지처럼 흩어져 날아가고 다 자라면 몸에 스스로 구멍을 만들어 홀씨를 내보낸다. 또 말뚝머섯은 홀씨에서 냄새가 나는데 이 냄새로 파리 같은 벌레들을 끌어들여 홀씨들은 파리의 다리에 묻게 되어 멀리 옮겨진다. 말징버섯, 먼지버섯, 깔때기 버섯등 여러가지 버섯중 내가 아는 버섯은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고 울상을 하는 아이는 뭔가 자신이 알 만한 버섯이 나오지 않을까 끝까지 찾아보았으나 대신 재미있는 모양의 버섯을 보고 신기해 한다.

별모양을 한 먼지버섯이나 턱수염버섯등이 그것이다.

이 책은 가족이 버섯을 따러 가는 이야기로 아름다운 그림과 균사니 포자니 하는 버섯의 기본 상식과 함께 흥미를 가지게 하나, 세계적으로 만여 종의 버섯이 있다는데 우리땅에서 자라는 버섯에 대한 정보가 없어 참 많이 아쉬움을 남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선생님, 바보 의사 선생님 웅진 인물그림책 2
이상희 지음, 김명길 그림 / 웅진주니어 / 200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웅진 큰인물 그림책>시리즈 중의 두번째 작으로 첫번째 작품인 <까만 나라 노란 추장>의 작품이 나오고 정말 한참만에 나온 인물이야기로 첫번째 작품을 재미있게 읽어서 2권이 언제나오는지 궁금하여 웅진에 문의를 한적도 있었다....ㅎㅎㅎ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우리는 제일 먼저 어떤 생각을 떠올리게 될까?

아마도 돈 잘버는 직업 순위에서 손에 꼽을 만큼 사회적 지위와 부를 가진 사람들이란 생각을 먼저하지 않을까 싶다.

내평생(?) 의사의 가운이 나달나달 헤진 옷을 입고 진료를 보는 의사는 단 한번도 보지 못했다.

그런데 여기 참사랑을 실천하고 계신 분이 있다.

장기려.

어! 이름은 들어봤는데....누구더라? ....하는 반응을 보이는 아이에게 오랜만에 읽어준책이다.^^

 그는 '내가 이웃에게 베푼 만큼 북에 두고 온 내 가족들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게 되리라 믿는다'며 소외된 계층의 힘없고 돈없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사랑을 평생도록 실천하였고, 현재의 의료보험의 전신이라 할 '청십자의료보험조합'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또한 가난한 이웃을 위한 그의 헌신이 알려지면서 '막사이사이 상'을 받게 된다.

검소한 생활을 하였던 그는 유품이 소매끝이 다 닳은 의사 가운과 끝내 만나지 못한 아내의 사진 뿐일 만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평생 간직하며 살았던 그의 삶에 마음이 숙연해진다.

 유아나 저학년의 눈높이에 맞춰 쓰여진 아름다운 이 이야기는 삽화의 느낌도 부드럽다.

많은 의사들이 진료시에 내 가족들도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로 할 때 좀더 세심하고 정성어린 진료를 받기를 원하듯, 자신이 먼저 사랑을 실천하는 의사가 되어 병원을 좀더 편하게 드나들수 있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란 코끼리
스에요시 아키코 지음, 양경미.이화순 옮김, 정효찬 그림 / 이가서 / 200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여자 혼자 아이를 키우는 것은 녹녹치 않은 일인가보다.
제목과 표지에서 느껴지는 노란색이 '희망'이란 메세지를 미리 알려준다.

이런류의 이야기는 이제 새로울것이 없다. 조금 식상하게 느껴질수 있는 이야기를 가볍고 재미있게그려내고 있다. 

삽화도 조금은 특색있게 아무 채색 없이, 노란색만을 도드라지게 표현해냈다.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덜렁대며 실수투성이의 엄마와의 일상을 말하고 있다는 것이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노란색에서, 또 아기 코끼리에서 함축하고 있는 뜻을 너무 쉽게 유추해낼수 있어서 조금은 맛이 떨어진다.
그러나 톡톡 튀는 단어의 선택등과 일상에서의 재미난 에피소드가 주를 이루고 있어 한번에 읽어내기에 무리가 없이 술술 읽힌다.
초등학교 5학년인 주인공은 어른스러운 면을 보여주고는 있으나 어쩔수 없이 그 나이 또래가 가지는 사춘기적인 모습과 투정등에서 아이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어 이야기의 흐름이 더 자연스러웠다.
이런류의 이야기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일부러 주인공의 어른스러움을 과장해서 나타내어 작품 속 주인공을우울하게 한다거나하여 이혼이 부정적으로 비춰질수 있다는 염려를 미리 차단했다는 점에서 더 맘에 든다.


엄마는 노란 아기 코끼리를 타면서 자신이 엄마 노릇과 아내 노릇에서의 부족함을 복잡하고 많은 차량의 물결에섞여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듯 달리면서 나도 남들처럼 잘하고 있음을 알게 하면서 용기를 갖게 된다는 말에 참 많이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그것이 운전이 아닌 다른 무엇이 되었든 엄마에게 힘을 실어주었던것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아이들과 씩씩하게 살수 있게하는 시발점이 되었다.

희망의 상징이었던 노란 코끼리인 자동차가 없더라도 엄마는 씩씩하게 덤벙거려 꺅~ 하는 소리를 때때로 질러대겠지만 앞으로도 그렇게 덩컬거리며 행복을 향해 달리게 될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시 만난 옛 벗 공자의 논어 Easy 고전 1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기획, 황희경 글, 정훈이 그림 / 삼성출판사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중국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의 4대 성인으로 꼽히는 인물인 공자의 말씀을 담은 책으로 아이들이 범하기 쉬운 오류로 논어는 공자가 썼을거라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 논어는 공자가 직접적으로 쓴 책이 아니라 그의 제자들이 그와 나눈 이야기와 공자가 한말, 정치가 혹은 은자들과 나눈 대화를 기록한 책으로 청소년들을 겨냥한 책 답게 친구 사귐과 신의를 중요시 했음을 담은 내용을 많이 볼 수 있다.

공자의 말씀중 우리가 많이 들어왔던 친숙한 내용이 많아 쉽게 읽힌다.

이 책을 [이지 고전]이라 이름 붙여진 이유가 거기에 있었다.

아무리 쉽게 나온책이라 하지만 ''논어''라는 제목에서 오는 부담감에 아이가 읽으려 할까? 하는 의문이 생겨 먼저 읽어보라 했더니 의외의 반응이었다.

계속해서 읽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어 재미있냐고 물었더니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인다.(뿌듯~)

중국의 혼란의 시기였던 춘추전국시대에 정치적인 뜻을 펼치지는 못했지만 그의 사상이나 철학, 교육등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알게된다.

이 한권으로 논어를 파악했다기보다는 논어가 어렵지 않음을 인식시키기에 더할나위 없는 가교역할을 할것으로본다.

또한 부록으로 나오는 통합논술은(따로 떼어 사용 가능) 내용을 다시 한번 다지면서 논술에 있어 가장 중요한 독해력과 수준 높은 논술의 활용을 보여주고있다.

논술의 키포인트인 생각하는 힘을 키우기 위한 방법으로도 고전은 그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있다.다.



덧붙여 삶을 살아가는데에도 공자의 지혜를 생각하면서 인생의 스승을 가까이에 모실수 있는 특별한 만남이 될것이다.

(이 책이 아이의 인생에서 특별한 만남의 선물이 되길 바라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하를 돌아다니다 맹수레 맹자 Easy 고전 4
전호근 지음, 이예휘 그림,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기획 / 삼성출판사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맹자''라는 책 제목에 처음에 너무 어려루려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내가 생각했던것과 달리 내용이 어렵지 않았다.

easy 고전이라고 써 있는 말이 딱 들어 맞는다.

게다가 이 책이 좋은 점이 있었다.

사실 ''맹자''를 지은 ''맹자''도 이름만 알지 그가 누구인지 어떤 신념을 갖고 생활했는지 하나도 알지 못했다.

이런 고대문학, 고전을 처음 접한 나에게는...

그래서 이 책은 고전 ''맹자''의 내용을 알려주기보다는 맹자를 중심으로 한 책이다.

이 책에서는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맹자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한다.

아니,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은 맹자의 엄마가 맹자를 위해 이사를 세 번이나 했다는 뜻의 뻔하고 널리 알려진 말인데!

이 말은 맹자가 세상을 떠난지 몇 백년도 더 지난 뒤에 꾸며진 말이며, 맹자의 사상과도 맞지 않는다고 한다.

맹자는 자기에게 주어진 환경이 바람직한 환경이 아니라면 문제를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 환경을 바람직한 환경으로 바꾸려고 노력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맹자는 누구일까?
맹자는 ''왕도정치''와 ''덕치정책''이란 것을 내세우며 백성들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평화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온 세상의 왕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천하를 돌아다닌 사람이다.

그래서 맹자를 ''맹수레''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맹자가 평생동안 수레를 타고 돌아다녔기 때문이다.

당시 맹자가 살던 시대는 전쟁을 수없이 하던 혼란스러웠던 시대라고 한다.

맹자는 백성들이 전쟁으로 힘들어 한다는 것을 알고 혼란한 시대를 끝내기 위해 자기와 뜻이 맞는 임금을 찾아다녔지만 자기와 뜻이 맞는 임금은 없었다.

''전쟁의 시대''였기 때문에, 그때는 임금들이 손자나 오자 같은 사람들을 좋아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맹자는 후세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하기 위해 쓴 책이 바로 ''맹자''였던 것이다.

백성들을 이해하는 왕이 있기를 바랬던 맹자, 비록 맹자의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맹자''라는 책으로 맹자의 꿈을 알아주고 있으니까 섭섭해하지는 않겠지?....히히히

이지고전으로 고전이 이렇게 재미있는줄 처음 깨달았다.

옛날 사람들의 훌륭한 뜻은 후세의 내가 이어받아 그 뜻을 펼치도록 해야겠다.



(장예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