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과학 초등학교 1 - 물리 : 자연에는 비밀이 있다 행복한 초등학교
김성화.권수진 지음, 서른 그림 / 휴먼어린이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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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본절판


과학의 비밀을 푸는 열쇠가 여기에 있다면?

학교 교육이라는것이 한정된 시간에 배워야 할 분량이 정해져 있어 중간 과정은 생략한채 결과만을 외우게 하는 경우가 없지 않아 있다.

이래서야 과학이 재미있을리가 없지?

그런 생각을 가진 이들이 직접 만든 책이라면 한 번 읽어볼 만하지 않은가?

총 5권의 시리즈중 첫번째인 물리편에서는 초등 3학년에서 배우게 되는 소중한 공기란 단원이나 4,5,6학년에서 다뤄지는 과정뿐 아니라 중학교 과정에서 배우는 과정까지 다뤄지고 있어 과학의 전체적인 맥을 짚어줌과 동시에 개념정리를 확실하게 해 준다.

수학이나 과학등의 과목은 다른 과목처럼 무조건 외워서 할 수 있는것이 아니기에 정확한 개념이해가 필요하다. 물론 공식에 대입하여 풀때 공식을 외워야 하는 것도 있지만 공식조차도 아무 이해없이는 곤란하지 않을까?

관성, 중력, 질량, 압력, 작용과 반작용등 물리의 기초적인 용어 설명을 재미있게 입말로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것이 이런 용어가 본문 내용과 다르게 색을 입혀 초록색으로 쓰여 있으나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좀더 진하게 조금 더 굵은 글씨로 되었더라면 나중에 내가 찾고 싶은 곳을 더 빠르게 찾을수 있을것 같다.

순서에 있어서도 앞쪽의 내용이 뒷쪽보다 훨씬 어렵다.

처음 이 책을 읽을때 초등학생을 겨냥한 책이라고 보기엔 너무 어렵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오히려 뒤쪽의 내용이 더 쉽고 재미있었다.

내용이 좋더라도 과학에 흥미를 가지고 읽어볼까? 하던 마음을 접게 되는것은 아닐까 하는 염려가 되었다.

그럼에도 이 책은 과학을 재미있는 학문으로 인식하는 효과는 분명히 있다.

여러 과학자들을 만날수 있고 전기를 작은 유리병에 모으는 실험이나, 소금이나 먼지에도 에너지가 있다는 사실은 흥미를 가지게 한다.

제목에서처럼 아이들이 재미있게 과학을 배우며 행복을 느끼면 좋겠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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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사람들의 과학살이 - 자연에서 배운
박은정 지음, 한상언 외 그림 / 대교출판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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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과학이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은 옛날에는 어떻게 생활했을까?

자연에 의존하면서도 자연을 망가뜨리지 않게 이용한 조상들의 지혜로운 삶을 이 책에서 살짝 엿볼수 있었다.  이 책에서 내가  '우리 조상들이 정말 슬기롭구나!' 하고 감탄한 것들은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부룩'이란것은 정말 신기했다.  식물을 해치는 벌레들이 가지고 있는 식성을 이용해 두가지 식물이 서로 잘 자라도록 가꿔주는 전통 농사방법인데 예를 들어 벼가 자라고 있는 논에는 콩을 부룩 박아 놓는다.

왜냐하면 벼를 해치는 벌레들은 잎을 갉아 먹고 영양분이 지나가는 길에 구멍을 뚫어서 벼가 자라지 못한다. 그런데 이 벌레들은 벼보다 콩을 더 좋아한다. 그래서 콩을 같이 심으면 벼의 피해를 줄일수 있을 뿐만 아니라 콩은 벌레들이 잎을 갉아 먹어야 많은 열매가 열리기 때문에 부룩을 하게되면 두 작물이 모두 다 잘 자라게 되는 것이다.

요즘은 키우고 있는 한 작물에 벌레가 생기면 대규모로 엄청나게 농약을 뿌린다.

농약을 뿌리면 사람들의 몸에도 안좋고 농약을 계속해서 뿌리게 되면 벌레들이 그걸 견뎌내게 되어 농약을 더 많이 뿌릴수 밖에 없다. 게다가 땅이 산성화 되기도 하는데 우리의 옛 조상들은 여러가지로 안좋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도 부룩이라는 것을 이용해 더 큰 이익을 거둘수 있다니 참으로 놀라웠다.

이제야  우리는 환경에 대한 피해로 뒤늦게 그것을 깨닫게 되어 심각하게 생각하고는 있으나 실천은 아직 많이 미약한것 같다.

옛 조상들이 살아온 삶에는 과학이 발달된 지금의 시대를 사는 우리들이 배울점이 아직 많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도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았던 조상들의 마음 자세를 맨 먼저 배워야 할것 같다.

(장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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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들이 사는 나라 책읽는 가족 16
신형건 지음, 김유대 그림 / 푸른책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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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것을 보고 있는것 같아도 우리가 실제로 생각하는 것은 각기 다를 수 있음을 시를 읽을 때마다 느끼곤 합니다.
시인은 우리보다 더 따스한 마음을 가졌고 몇 갑절은 더 큰 사랑을 가진 사람인가 보다 하고 생각합니다. 생명이 없는 온갖 것들에 '숨'을 불어 넣어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기도 하니까요.
발에 채이는 돌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하고, 그림자와 친구가 되기도 합니다.
그뿐인가요? 시인은 문이 웃는 소리도 듣던걸요^^

 시를 읽는 대상이 아이들인지라 아이의 눈높이를 맞추어 아이의 마음을 잘 읽어냅니다.
<거인들이 사는 나라>는 제목부터가 아이들에게 궁금증을 일으킵니다.
특히나 길게 쓰여진 시는 아이들에게 어렵지 않고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가기도 하지요.
아마도 시인의 특징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 그걸 아이들도 알더라구요.~

망태 할머니 시를 읽을때는 아이들이 "어! 망태 할머니래~" 

"엄마가 우리 어릴때 망태할아버지 얘기 많이 했는데, 진짜 망태 할아버지 있어?" 하고 다시 물어보던걸요....
아마 제가 이 책을 읽고 나면 아이들도 책꽂이에서 꺼내어 읽게되겠지요....

 글은 때로 자신의 모습이나 삶을 반영 할 때가 있다지요?

신형건시인의 시엔 다분히 자신의 어릴적 개구진 사내아이의 모습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장난꾸러기 아이들의 기발한 상상력을 아무도 따라갈 수 없듯 그만이 톡톡 튀는 재미난 언어로 날개를 단 시를 읽을땐 함께 신이납니다.

30센티미터 자를 산 까닭이 귀찮은 파리를 쫓는 용도로도 쓰이고, 거리줄을 걷어내고 신나게 칼싸움을 할 수 있다는 말에 울 아들의 얼굴을 한 번 쳐다보게도 되었고, 바퀴 달린 모자를 상상해 보기도 합니다.

그중 <깡통 차기>라는 시는 친구들에게 따돌림당한 울적한 마음을 풀어보려 깡통을 차며 풀어보려 했으나 깡통이 구르며 딸그락 구르며 내는 소리가 가슴속에 크게 메아리 치듯 울리는 그 소리가 내 마음에도 전해져 아려오기도 했습니다.

 시에서 느껴지는 그 말빛 가슴 가득 담아 벅찬 감동을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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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너무 좁아 - 이스라엘 비룡소 세계의 옛이야기 23
마고 제마크 지음, 이미영 옮김 / 비룡소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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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이야기는 랍비의 등장이나 지혜를 전해주는등의 전혀 새로울것이 없는 이야기지만 그 속에 담긴 뜻은 우리에게 어떤 마인드를 가질것인가에 대한 깨달음을 준다.

그 유명한 <탈무드>에서 지식이 아닌 지혜를 가르치는것처럼 이 책에서도 우리는 랍비의 지혜를 배워 우리가 살아가는데 열린 마음을 가지고 무엇이든 긍적적인 사고를 가질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가난한 집에 어머니와 여섯 아이들과 아내가 복닥대며 살기에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을거란것은 쉽게 상상이 간다. 그 중에서 집이 작으면 훨씬 많은 부대낌으로 인해 씨끄럽고 소란스러움에 정신을 차리기가 어려울것이다.

그래서 주인공인 아버지는 랍비를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

그런데 랍비의 조언을 이해하기가 어렵다.

갈때마다 가축들을 집에 들여 함께 살기를 권하고 있다.

처음엔 암탉과 거위, 다음엔 오리, 그 다음엔 염소,암소등 점점 덩치 큰 동물들과 한집에서 살기를 권하자 도대체 이 랍비가 정신이 있는거야? 없는 거야? 하는 생각까지 들게 되면서, 아~ 하면서 그제야 무릎을 치게된다.

(난 왜 이렇게 눈치가 없는거야~)

더 이상 참기 힘들어진 아버지는 또 랍비에게 찾아가자 그제야 랍비는 집에있는 가축을 모두 밖으로 보내라고 한다.

이제야 랍비가 왜 그런 처방을 내렸는지 이해가 되나요?

 

흔하지 않은 이스라엘의 그림책.

이 책속에서 유대인들의 지헤를 배워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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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방 일곱 동무 비룡소 전래동화 3
이영경 글.그림 / 비룡소 / 199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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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채 내가 바늘을 만져본지가 언제인지?...
창피한 이야기이만 바느질 솜씨도 형편없는지라 아이들이 엄마의 바느질 하는 모습을 보기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옛날엔 옷을 만들어 입고 구멍난 양말도 꿰매어 신었다지만 요즘은 싼 양말을 잔뜩 사다놓고 구멍나면 버리는 아주 편하게 생활하다 보니 그런것들도 사라져 가는 우리의 문화가 되어갈것같다는 생각이 문득든다.
요 몇년사이 십자수 바람이 불어 아기자기한 소품을 만드는 사람들이 늘기는 했지만 동네마다 세탁소가 있고 아파트엔 아침마다 세탁소아저씨가 "세탁~" 하는 소리로 외쳐대니, 앞으로도 바늘과 실과는 가까이 하기 어려울것같다.^^
그렇지만 실제로 보여줄수 없는 모습을 예쁜 책으로는 마음껏 보여줄수 있다.
비룡소의 <아씨방 일곱 동무>를 통해서...
너 참 고맙구나.ㅎㅎㅎ
옛날 빨간 두건을 쓰고 바느질을 즐겨하는 부인인 빨간 두건 아씨에게는 일곱 동무가 있지요. 그것은 바로 자 부인, 가위 색시, 바늘 각시, 홍실 각시, 골무 할미, 인두 낭자 , 다리미 소저 랍니다.
그 일곱동무는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며 자랑하면서 싸우는 이야기가 어찌나 맛깔나고 재미있는지, 이야기 뿐 아니라 그림도 두쪽에 걸쳐 큼지막하게 그려져있어 그림을 보는 재미도 놓칠수가 없답니다.
우리의 작가가 쓴 우리의 문화가 담긴 이야기라 절로 흥이나는 재미난 그림책입니다.
서툰 솜씨지만 이 책을 읽고나면 예쁜 색깔의 펠트지로 손가락인형이라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납니다.^^(과연 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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