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비가 미납이라고 독촉장이 나왔다.
분명 연체한적은 없었는데???
인터넷뱅킹으로 입금하고 보내는 사람란에 동홋수를 쓰면
은행을 안가도 돼서 편리하고..
이사를 가면 자동이체를 해지해야 하기에 자동이체 신청을 아예 안했었다.

인터넷뱅킹으로 들어가서 거래 내역을 확인해 보니....

남편 통장으로 관리비를 보내다가 지나달엔 내 통장으로 보냈는데..
입금 계좌를 확인해 보니 무언가 이상했다.
곰곰히 추리를 해보니..

우리아파트에서 2월부터 기금을 모았었는데..
대구에서 이사 오기전에 입금했던 계좌를 자주거래하는 은행으로 등록을 했던것이다.
기금을 받던 통장은 "00아파트 입주자대표"라고 뜰텐데..
관리비 입금하면서 "00아파트관리소"를 제대로 확인 안하고..
00아파트만 보고 입금을 시켰나 보다.

입주자대표에게 (동대표 회장) 전화를 해서 해결은 했지만..
창피하기도 하고..기가 막히기도 하고..

(이렇게 삽질 페이퍼 꺼리 하나 생긴김에 올만에 인사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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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7 08: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7-07-07 1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뭐..그러실수도 있죠....
그때 페이퍼로 남기셨던 그 인간같지 않은 시장인가와의 문제는
해결이 되셨나 모르겠습니다.

mira95 2007-07-07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정도 잊어버리는 거야 약과인거죠? 수니나라님 잘 지내시나요? 절 잊으신 것 아니죠? ㅎㅎ

sooninara 2007-07-10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은님..저만 그런게 아니군요^^ 3개월에 100만원대면..정말 거금이네요.

메피님. 오랫만에 삽질 페이퍼 올릴게 생겨서 오히려 기뼜습니다(ㅠ.ㅠ 서재질 중독)

미라95님. 넵..제가 잘 못들어와서 그런지 새서재가 아직도 낯설어요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할말이 있어서였는데..

"야. 너 내 생일인지 알고 전화했냐?"
순간 놀람..몰랐는데..ㅠ.ㅠ
"어떻게 알았을까요?~~~"
알고 전화한 척 위기를 모면했다.

내일 점심이나 먹기로 했다.

오랫만에 싸이월드에 들어 갔다.
"000님의 생일입니다"
싸이 대문에 뜬다.
이런...
알고 전화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친구야 미안해..생일 축하하고..내일 맛난 점심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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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7-06-21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생일.. 일일이 기억해서 때 맞춰 전화 한 통이라도 걸어주면 정말 좋겠지만 현실이 절대 그렇게 여유가 있는게 아니지 않아요?
저도 그렇게 친한 친구들, 형제들 생일 일일이 못챙겨요.. 며칠 지나서 오잉? 할때가 훨씬 많다죠 ^^;;
내일 친구분이랑 맛난 점심 많이 드세요~ ^^*

실비 2007-06-21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먼가 통했으니 이렇게라도 알게 되셨을거여요...
같이 맛나게 드시며 축하하셔요^^

진주 2007-06-22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글고보니 내 생일도 곧 다가온당!
잠시 까먹고 있었어요. 덕분에 알게 되어 올해는 무사히
생일 케이크를 먹고야 말겠습니다.
몇 해를 생일을 그냥 (케이크)굶고 넘겼거든요.

진/우맘 2007-07-02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아있구만요~ 그나저나 서재개편, 적응이 힘드네...^^;;

씩씩하니 2007-07-06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때로 깜빡하는 것도 어쩔 수 없는거죠.모...
ㅋㅋㅋ 재치로 잘 넘기셨다니 친구분 서운함도 없었을 듯...ㅋㅋㅋ
맛난 점심 쏘시면서...마음속의 작은 죄책감 덜어버리셔요~~
 

은영이가 사라졌다.
어제 (금요일) 저녁 8시가 돼도 은영이가 집에 오지 않았다.
6시까지만 놀라고 했었는데 낮이 길어져서 7시까지 놀고 들어오기 시작해서..
유달리 낮이 길게 느껴지는 날이라서 7시30분까지는 놀고 오겠지하면서 기다렸다.

8시가 되자 갑자기 어둑해지고..
아이가 안오니 재진이와 걱정하다가 친구집에 전화를 했다.
"혹시 은영이가 그집에 있나요?"
"00랑 은영이가 홈에버에서 집으로 오고 있다고 전화 왔었어요."
은영이 친구인 00의 언니가 말한다.
순간 눈앞이 아득..
홈에버는 우리집에서 버스로 5~6정거장 떨어진 곳에 있는데..
어떻게 갔다가 온다는건지..

00양 엄마와 전화 바꿔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00와 은영이가 시식도 하고 구경도 한다고 홈에버를 걸어서 갔고..
지금 집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수신자 부담으로 전화가 왔단다.
우리집에도 전화를 한듯한데..수신자 부담 전화를 자주 안해본 은영이는
통화에 실패한거다.
00양 엄마는 "30분 정도 기다리면 올거예요"
순간 할말이 없었다.
그집은 큰딸이 있어서인지 전에도 걸어서 홈에버에 간적이 있었나 본데..
은영이는 보호자 없이는 안양천도 못나가게 했었는데..
그집은 태평한건지 딸을 믿는건지..아니면 표현을 안하는건지..헷갈린다.ㅠ.ㅠ


00양의 엄마와 전화를 끊고 30분정도 있자 은영이가 집으로 들아왔다.

종아리를 몇대 때리고..무릎 꿇고 앉아서 손들고 있기를 조금 시키고..
반성문을 쓰라고 했다.

잠자는 아이 얼굴을 보면서 기가 차기도 하고..
회식한다고 안오는 남편에게 전화해서 속상한 마음을 이야기해도 가슴이 답답하다.
아이 키우기가 힘들다.

 

이번주에 좋은 엄마 한번 해보겠다고 안하던 짓을 시작했다.
책 읽어주기..그것도 네버랜드 클래식의 피노키오..
잠들기 전에 30~40분 읽어주고..뒷 이야기가 궁금한 재진이는 혼자 조금 읽고..
그날 밤은 은영이는 대충 줄거리만 이야기해주고 재진이가 읽은 다음부터 조금 읽어주기를
며칠째하고 있다.

오늘 아침 재진이가 "엄마. 저 어제 피노키오 남은거 다 읽었어요"한다.
"그런데..은영아...너 정말 피노키오 같다"
"왜?"
"피노키오가 친구 꾐에 빠져서 집 나간거나..여우의 꾐에 빠져서 금화 심으러 갔던거나..
은영이는 피노키오랑 비슷하네"

오늘부터 다음주까지 친구들과 놀기 금지..
피아노 학원 다녀오면 집에서 혼자 놀면서 반성하기를 시켰다.
일주일간 과연 반성을 할지..

반성문이라고 쓴거 보면..아직 자기 잘못이 뭔지도 모르는거 같기도 하다.
송은영...너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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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6-16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은영아~ 수니아우 정말 많이 놀랬겠다. 잘 타이르고 다시는 그러지 못하게 해. 에휴...

홍수맘 2007-06-16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아이들에게 한번씩 이런 일이 일어날때마다 생각이 많아져요. 은영이가 엄마가 걱정을 많이 해서 그런거란걸 알아주면 좋을텐데....

울보 2007-06-16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님 놀라셧지요,
크는 과정이려니 해야하는데 엄마들 마음이어디 그런가요,
은영이랑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보세요,무조건 야단맞는것보다는 왜 야단을 듣고 벌을 받은것인지 홈에버에 가서 야단을 들은건지 전화를 하지 않아서 벌을 받은것인지,,아니면 엄마가 걱정한 마음에 야단을 친것인지,,아마 은영이는 분명히 이해할거예요,,아직 모르기에 그런것이므로 설명이 필요할것 같아요,,너무 걱정마세요,

무스탕 2007-06-16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구... 놀라셨겠네요.. 정말 만만한 거리가 아니구만.. -_-
무사히 돌아왔으니 알아듣도록 이야기 잘 해주시면 은영이도 이젠 그런일없을거에요.
(그래도 나름 신나는 시간이었을거에요 ^^;;)

건우와 연우 2007-06-17 0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가끔씩 심장을 철렁철렁하게 하지요...
그래도 은영이가 야무지니 앞으론 잘 하겠지요...

세실 2007-06-18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놀라셨겠네요. 5-6정거장이면 꽤 먼 거리인데....그래도 무사귀환해서 다행입니다.
은영이 반성문 보면서 키득키득 웃었어요. 호호호 은영이다워요~~

sooninara 2007-06-21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걱정해 주신 여러분들..감사합니다.
아이 키우다 보면 별 일이 다 생기죠?
엄마의 역할에 대해 되돌아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4학년인 재진이.
수학시간에 분수를 배우고 있다.

진분수,가분수,대분수에 대해서 배우고..
분모가 같은 분수끼리의 덧셈과 뺄셈도 배우고..

어제 집에서 문제집 풀다가 하는 말.
"엄마. 왜 분자는 바뀌는데 분모는 안바뀌는줄 아세요?"
"왜?"
"그건 자식을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은 안바뀌기 때문에
분모가 안바뀌는거래요. 선생님이 말씀해 주셨어요"
"정말 이쁘게 말해주셨구나"

이심전심인지..
분수에 대해 설명을 해주면서 왜 분모는 안바뀌는지
재진이에게 물어보려고 했었는데..

연세가 있는 담임선생님이시라..분모에 대한 설명이 가슴에 와 닿는다.


분모는 항상 분자를 업고 다녀야하는 숙명이라지??
몸은 업어주지 않지만, 항상 내등에 업혀있는 두아이들
이쁘게 잘자라길 바란다.

 

닭꼬리) 학교에서 경시대회를 봤다.
           평균이 40점정도 나오게 문제를 출제했다는데..
           일등그룹은 70점대가 나온다.
           재진이 점수는 평균 근처인 43점.ㅠ.ㅠ
           공부를 안했으니 어쩔수 없지..

           은영이...우리집에서 세명의 마줌마들과 커피 마시는데
           "엄마, 경시대회 27점이예요" 라며 들어온다.
           은영아..딴사람 없을때나 말을 하지..창피한지도 모르냐?ㅋㅋ

           시험 본 날이 2학년 청소당번인 날이라서 청소 끝나고..
           같이 청소한 엄마들과 자기 아이들 시험지를 잠깐 봤다.
           은영이는 집에서 문제집 푸는줄 아는건지 모르는 문제엔 별표를 해놨다.
           시험지 뒷장엔 6문제 쪼르륵 별표가 있었다.
           웃기기도 하고..한심하기도 하고..
           그래도 별표하면서 "어려워요.모르겠어요"생각했을 은영이가
           너무 사랑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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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7-06-15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은영인 정말 사랑스러워요~~~~
수학은 아무래도 경시대회용 문제를 풀면서 숙달해야 할듯.
학교에서 전체적으로 보기도 하는군요.

홍수맘 2007-06-15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년이 올라가면 경시대회도 하는군요. 아직은 홍이가 1학년인지라 좀 낯설어요.
문득 요번에 학교에서 받아쓰기를 "80점" 받고온 홍이가 "엄마, 나 80점 맞아도 괜찮지? 최선을 다했으니까" 하던 말이 생각나요. 이녀석 최선을 다한다는 말이 뭔지는 알까요? ㅎㅎㅎ

책읽는나무 2007-06-15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스런 은영이.
남의 집 애기 둘째도 왜 이렇게 사랑스럽게 보일까요?
어려운 문제를 접하여 이마 미간이 약간 주름이 잡히면서 입술은 뾰족했을테고..때론 연필로 머리를 짚어보았을테고 말입니다.아님 답을 생각하느라 허공을 좀 쳐다보았을래나요?
막 상상이 가네요.^^

하지만 1,2학년 아이들도 수학경시대회 예선문제를 넘 어렵게 낸 것 아닌가요?
평균을 40점으로 잡으면 문제 난이도가????

hanicare 2007-06-15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님도 사랑스럽고 선생님은 시인같으시구요...
 

4학년인 재진이.
수학시간에 분수를 배우고 있다.

진분수,가분수,대분수에 대해서 배우고..
분모가 같은 분수끼리의 덧셈과 뺄셈도 배우고..

어제 집에서 문제집 풀다가 하는 말.
"엄마. 왜 분자는 바뀌는데 분모는 안바뀌는줄 아세요?"
"왜?"
"그건 분모는 자식을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은 안바뀌기 때문에
분모는 안바뀌는거래요. 선생님이 말씀해 주셨어요"
"정말 이쁘게 말해주셨구나"

이심전심인지..
분수에 대해 설명을 해주면서 왜 분모는 안바뀌는지
재진이에게 물어보려고 했었는데..

연세가 있는 담임선생님이시라..분모에 대한 설명이 가슴에 와 닿는다.


분모는 항상 분자를 업고 다녀야하는 숙명이라지??
몸은 업어주지 않지만, 항상 내등에 업혀있는 두아이들
이쁘게 잘자라길 바란다.

 

닭꼬리) 학교에서 경시대회를 봤다.
           평균이 40점정도 나오게 문제를 출제했다는데..
           일등그룹은 70점대가 나온다.
           재진이 점수는 평균 근처인 43점.ㅠ.ㅠ
           공부를 안했으니 어쩔수 없지..

           은영이...우리집에서 세명의 마줌마들과 커피 마시는데
           "엄마, 경시대회 27점이예요" 라며 들어온다.
           은영아..딴사람 없을때나 말을 하지..창피한지도 모르냐?ㅋㅋ

           시험 본 날이 2학년 청소당번인 날이라서 청소 끝나고..
           같이 청소한 엄마들과 자기 아이들 시험지를 잠깐 봤다.
           은영이는 집에서 문제집 푸는줄 아는건지 모르는 문제엔 별표를 해놨다.
           시험지 뒷장엔 6문제 쪼르륵 별표가 있었다.
           웃기기도 하고..한심하기도 하고..
           그래도 별표하면서 "어려워요.모르겠어요"생각했을 은영이가
           너무 사랑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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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7-06-15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님의 바람처럼 이브게 잘 자라고 있는걸요,,
대문들어서며 점수부터 말하는 은영이 생각하니 미소부터 짓게 되네요..
경시문제는 너무 어려운데 잘했네요..^^&

프레이야 2007-06-15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분모에 대해 선생님이 참 잘 가르치셨네요.
받아들이는 은영이 마음도 예뻐요^^

향기로운 2007-06-15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이쁘네요. 분모가 바뀌지 않는 엄마의 마음이라니.. 그 선생님 멋있는 분이세요^^ 재진이는 공부 안했는데도 그정도면 잘하는거 아니에요? 글구, 27점이라고 당당히 말하는 은영이도 귀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