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 조약돌 뒹굴며 읽는 책 2
윌리엄 스타이그 글 그림, 이상경 옮김 / 다산기획 / 199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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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튈지 몰는것이 아이들이라서 미아들이 생기나보다.
나도 아들을 잃어버려서 동동거리며 찾아다닌 경험이 몇번 있다.
당나귀 실베스타는 요술조약돌때문에 사자를 피할수는 있었지만 바위가 되버리고만다.
시간이 지나고 부모님들은 바위로 변한 실베스타에게 소풍을 온다.
애타게 찾던 아들인지도 모르고 바위에음식을 펴놓고 아들 생각에 눈물 짓는 엄마..
마지막엔 실베스타가 다시 당나귀로 돌아와서 부모님과 행복하게 집으로 돌아온다.
윌리엄 스타이그는 슈렉이나 이상한 뼈다귀,치과의사 드소토 선생님등에서도 재미있게 글을 썼지만
유독 '실베스타'에게 정이가는것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마음이기 때문인가보다.
너무나 평이한 이야기지만 재미있다.
출판사가 많이 알려진곳이 아니라서 스타이그책중에서 덜 유명한것 같다.
좋은책이니 많은분들이 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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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곳에 털이 났어요 위드북스 17
배빗 콜 지음, 최성희 옮김 / 삼성당아이(여명미디어)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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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아들 소원은 빨리 호르몬 아저씨가 털나게 해주는것이랍니다..우리남편이 남보다 털이 많은편이라서 아들이 같이 샤워하면서 자꾸 물어보거든요. 왜 아빠는 털이 많나구요..이책에서 8살이되면 호르몬 아저씨 아줌마가 활동을 시작해서 털이 난다고 하니까 8살되기를 손꼽아서 기다립니다. 밑에 다른분이 리뷰쓰신것처럼 사실적이고 직설적으로 쓰여있어져서 읽다가 엄마들이 깜짝 놀란답니다. 성교육책으로는 너무 좋아요..아이들도 좋지만 큰아이들도 이야기해주기 어색할때 읽으라고하면 좋을듯 싶네요.단 호르몬 아저씨 아줌마를 참고 보세요...그림이 너무 튀어요.거의 괴물 수준입니다 ^^배빗 콜책은 왕추천..엄마가 알을 낳았대와 멍멍의사선생님도 함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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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하나도 안 졸려, 잠자기 싫어! 국민서관 그림동화 24
로렌 차일드 글 그림, 조은수 옮김 / 국민서관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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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보푸라기..달꼼 쌉살 솨~익..'난 토마토 절대 안먹어'에서 빛나는 활약을한 우리 오빠. 이번엔 안졸린 여동생 재우는 오빠의 고군분투이다..우리딸도 밥 늦게까지 안잘려고해서..오빠보고 동생에게 이책 읽어주라니까 우리딸 듣다가 잠들어버리네요..이책이 효과가 있나? 일곱살 다섯살이 되니까 자꾸만 아들에게 동생을 돌보게 만든다. 여름엔 샤워도 시키라고하고..우유도 챙겨서 먹이라고하고..이런 엄마때문에 찰리가 동생을 재우게 됐나보다. 동생이 말하는 핑계가 현실이되고 그것을 해결해야하는 오빠의 재치..마지막에도 웃음이 가시지 않는다. 토마토~를 재미있게 보셨다면 이책도 후회하지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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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먹는 여우 - 좋은아이책 책 먹는 여우
프란치스카 비어만 지음, 김경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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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릴때 집에서 놀면서 글자가 쓰여진책은 뭐든지 읽었던 때가 있었다. 6살 위인 오빠 교과서도 읽고 굴러다니는 지난잡지도 읽고 책장에 꼽혀있는 책들도 이해를 못하면서도 읽고 또 읽었다. 내용도 모르면서도 그렇게 읽게 만든것은 책의 어떤 마력때문이었는지..지금도 수수께끼다.

어떤분의 알라딘 서재에 가보니 책을 훔친 과거를 고백하신글이 있었다. 책도둑도 도둑이지만..그만큼 책에대한 열정이 있는것이라 공감하면서도 그 용기(?)에 놀랐었다. 그분 글밑에 많은 리플들..도서관에서 책 빼내는법. 대학 과사무실에서 남들이 안읽는다고 여겨지는 책 가져오는법등 여러 서재 주인장들의 갖가지 과거가 밝혀져 있는데..그 방법에 혀를 내두를수밖에...

그러면서 딱 느껴지는것이 바로 <책 먹는 여우>였다. 여우가 너무나 책을 좋아해서 소금 후추 뿌려먹다가, 부족한 책을 도서관에서 먹다가 출입금지당하고 결국에는 강도가된다. 감옥에서도 책을 금지당해서 본인이 책을 써서 먹게되는데...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림과 글체도 재미있고 다양해서 그것만으로도 보는 재미가 있다. 주황색인 여우와 대비되는 푸른색이 많이 나와서 강렬한 인상을 준다. 뒤에 지은이 소개를 보니 '자유로윤 색쓰기와 화면구성, 그림과 글의 절묘한 배합을 통해 풍부한 환상의 세계를 보여 주는데 있다'라고 쓰여 있던데..이말이 과장이 아님을 알수 있었다. 아이들 책을 고르면서 작가에 대해 어떤나라 사람인지에 대해서도 알아보게 된다. 이책도 독일식 유머가 녹아 있는것 같다.

여우가 베스트셀러 작가가되는 반전은 재미도 있지만 권선징악적 결말에 익숙한 나에게는 참 엉뚱한 결말 같기도 하다. 이런 결말때문에 판단력이 없는 저학년 아이들에겐 갖고 싶은것을 훔쳐도 된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부작용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엄마가 같이 읽어주고 이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것이 필요할듯...

책을 많이 읽어야 좋은글이 나온다고 일곱살짜리 아들에게 말을 하면서도 이해나 했을까 싶다. 여우가 그렇게 책을 좋아했으니 유명한 작가가 될수 있었다고 말은 해 주었는데..

저학년용인데 양장본이라서 부담스러웠고..책 첫부분인 하트안에 써진 '책벌레 여우 아저씨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란 내용은 책이 다 펼쳐지지가 않아서 글을 읽으려면 책을 일부러 벌려서 겨우 볼수 있었다. 재미있는 부분이라서 아이들이 읽고 싶어할텐데..너무 불편했다.

책크기는 초등학생용으로 적당했지만 글자 크기가 너무 작은편이라서 초등학교 1학년이 읽기에는 작은듯 싶었다. 책 겉장에 '저학년을 위한 꼬마 도서관'이라고 쓰여 있던데..저학년용이라면 글크기가 더 컸어야하지 않았을까?

어쨋든 재미있게 읽고나니 나도 소금과 후추를 양념으로 책을 먹어볼까하는 생각이 든다. 아예 한국식으로 참기름까지 뿌려서 먹어 볼까나?? 에고..내일 도서관으로 책 빌리러나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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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의 의자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45
에즈라 잭 키츠 글, 그림 | 이진영 옮김 / 시공주니어 / 199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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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이 많은책...방학때 '그림책 공부하는 엄마'들의 모임인 수푸르지에서 책만들기를 했어요. 책에 맞추어 사진 찍어서 현상하고 컴에서 글 출력하고...배경 붙이고 그리고...사진 오려서 붙이고..코팅까지해서 '재진의 의자'를 만들었거든요. 우리집 가보가 될책..아이들이 이책만 보려고합니다..

우리가족이 주인공인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책입니다. 책만들기에서 피터의 의자를 선택한것은 아이들의 심리를 잘 표현했고 어느집에서나 있을수있는 일이기도하며 마지막에 아이 스스로 느끼게 만들기 때문이죠...큰아이가 동생이 생긴다는것은 세상에서 가장 센 라이벌의 출연이라고 할수있죠.

저도 어쩔수없이 큰아이의 양보와 이해를 강요하게되는데 미안해지기도합니다. 그래도 둘째의 욕심은 끝이없어서 오빠를 이기려고만하고...아직 우리아들은 가출한적은 없지만 '재진의 의자'를 읽으면서 위안을 삼기만을 바랄뿐입니다^^ 동생때문에 박탈감을 느끼는 모든 큰아이들에게 위로가 될책.. 강요가 아니로 스스로 동생에게 양보할줄 아는 마음을 가지게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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