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경감 듀 동서 미스터리 북스 80
피터 러브제이 지음, 강영길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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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추리소설중에서 고르고 골라서 산책이다..일단 판매량도 많고 추천도 많고 리뷰도 좋고..^^ 읽고나서는 100% 만족이다.. 추리소설같지않은 추리소설이라고해서 참 궁금했는데 책을 읽어보니 너무나 웃겨서 코메디 장르로 옮겨도 좋을듯하다.

20세기초 영국의 불륜같지도 않은 불륜커플도 귀엽고 그들이 계획한 살인도 결국엔...뒤는 읽는분들을 위해 안밝히겠다. 대서양 힝단 유람선의 침몰은 분명히 복선이 되리라 생각되서 열심히 기억했더니 살인피해자의 신원은 일찍 추리할수있었다.

주인공이든 조연이든 소설속의 인물들이 찰리채플린의 영화의 등장인물처럼 느껴진다..무성영화를 보는 느낌..^^ 경감듀란 선악을 모두갖춘 인물은 결국엔 선인일수밖에 없었던것도 이책의 재미다. 지루해서 추리소설을 한권 읽고싶을때..너무 복잡하거나 피튀기는 장면이 싫을때..이책을 귄한다.

미소지으면서 읽을수 있는 특이한 추리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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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나무 생각하는 숲 1
셸 실버스타인 지음 / 시공주니어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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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고등학교때..'꽃들에게 희망을''어린왕자'등과 같이 읽었다. 그때도 참 감동적이다. 단순하고 짧은 글속에 참 많은 이야기들을 함축해 놓았다는 느낌이었다..

이번에 겨우 7살인 우리아들에게 이책을 사주고 읽어주면서 어떻게 받아들일까 걱정했는데 아이도 이책을 좋아했다. 감동이 있는 책은 나이가 따로 없나보다.. 부모가 되어서 그런지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나자신,,세상의 모든 부모님들이라고 생각되서 마음이 아프기도하다.

탈무드에 '고기를 주지말고 고기잡는법을 가르쳐라'라는 말이 있다는데 내가 이나무라면 자신을 무한정 나누어주기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찾아서 자립할수 있도록 키우고 싶어진다..물론 나자신도 부모님에게 받기만하는것이 당연한줄 알면서 컸고, 자식은 부모님에게 기쁨이 되는 존재라고만 위로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좀더 자립적이고 책임감있게 행동하지 못한것이 아쉽다. 아마도 우리나라 정서상 부모 자식간이 너무나 친밀하고 소유의 개념으로 보기때문은 아닌지.
우리아이들은 엄마의 강요에의해 억지로 자립심을 키우고 있다. 그또한 엄마의 사랑임을 깨달아주기를 바란다.

아이들이 더 많이 보는 책이지만 어른을 위한 동화...'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노소의 차이없이 읽을수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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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S 7
마츠모토 토모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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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S>도 알라딘 서평이나 리스트에서 너무나 자주 나오는 만화중에 하나라서 궁금해서 본 만화라고 할수있다. 극찬한분들이 많아서 읽는 내내 얼마나 재미있고 감동적인지.두눈 부릅뜨고 읽었다^^ 결론은 정말 멋있는 작품이다.

리뷰중엔 실망하신분들도 있는것 같은데..줄거리중에서 문제되는 부분과 지루하게 끄는 부분도 없진않지만 전체적인 작품성에 비추면 새발에 티(^^)라고 할수있다.

만화를 보면서 가볍게 읽을수 있고, 잔잔하게 미소 지을수 있고, 가슴이 따뜻함을 느낄수 있다면 만화로서 소임을 다한것 아닌가? 수시로나오는 키스신도 성이 문란한 일본풍을 싫어하는 나조차도 아름답게 느껴지는것을 보면 역시 에로물과 예술영화의 차이가 아닌지...

순정만화의 공식처럼 멋진외모에 섬세한 손가락..냉정해보이지만 여주인공에게 꼼짝 못하는 남자주인공의 캐릭터도 흔해보이지만 개성적이다..(너무 칭찬을 하는건가?) 백문이 불여일견..궁금한분은 직접 읽어 보시길..

이책을보고도 피아노 소리가 귓가에 맴도는 후유증이 안생기시는분은 순정만화를 싫어하시는분들이던지 만화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시던지... 두부류중에 하나^^

달콤 쌉쌀한 쵸코릿같은 책 <KISS> 강추입니다. 하지만 볼만한 분들은 이미 다 보셨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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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돌 교수의 '나부터' 교육혁명
강수돌 지음 / 그린비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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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분이 너무나 완벽한 리뷰를 써주셨다..그래도 리뷰를 덧붙이는것은 좋은책인데 리뷰갯수가 적은것 같아서이다. 이책은 읽기전에 '옆집아줌마를 조심하라'라는 이야기를 통해 먼저 알게된책이다. 옆집아줌마, 아저씨는 잘못되었다고 느끼지만 변화시킬수없다고 자포자기하고 지금까지 검증된 모든 사교육에 자식을 밀어넣는 평범한 사람을 대변한다. 나또한 사교육의 일부인 학습지교사를 했던 과거가 있기에 사교육에 늪에 아이를 빠뜨리지않고 지켜왔는지 모른다. 그릇된 사교육이란 부모의 판단에의한 필요성에 의한 선택이 아니라 좋더라..남들 다한다라는 ~~카더라에 휩쓸린 선택때문은 아닌지싶다.

수요일에 선행학습하는 학원등이 방송에 나왔는데.. 아이들 놀이학습이라는 이름으로 검증받지도 않은 학원이 월 100만원에 성행중이란다..초등학교 5,6학년은 중학교 수학을 마스터하느라 학원에 다니고.. 공교육으로 모자라는것을 사교육으로 보충하는것은 필요하지만 비싼게 좋다식으로는 아무리 자기자식교육이지만 너무하다 싶어진다. 대안교육으로 대안학교나 홈스쿨이 있지만 평범한 엄마들은 시도하기 힘든거고..이책중에 마지막에 대안학교를 보내는 분들이 또다른 특권층이 될수도 있다고 지적한 글에는 동감한다. 하지만 진보세력과의 연대를 통해서 혁신운동으로 승화되기를 바란다고 글을 맺는다.

강수돌 교수의 글이 약간 한쪽으로 치우친감이 있지만 읽으면서 각자 소화해서 들으면 될것이다. 하지만 강수돌교수가 서울대출신의 교수이고 부인은 선생님이라고하는 배경이 나오니 글을 읽으면서 믿는데가 있어서 아이들을 편하게 키우는것은 아닐까? 색안경 끼면서 읽게되는것은 나도 어쩔수없는 옆집아줌마이기 때문인가보다. 옆집아줌마부터의 의식혁명을 위해 주변에 권하면서 읽어볼 책이다. 다만 사교육의 중독에 너무 깊이 빠진분은 이정도를 읽어도 '너나 잘해'하면서 콧방귀 뀔까 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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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미스터리 북스 6
프리먼 윌스 크로프츠 지음, 오형태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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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아가사 크리스티나 엘러리 퀸. 괴도루팡, 셜록홈즈등을 읽으면서 추리소설을 알아갔다. 중,고등학교때는 학교 도서관에서 무작위로 빌려서 읽었는데.. 이번에 <통>을 사서 읽어보니 기대만큼은 아닌것 같다. 동서문고에서 판매량 3위에드는 책이라서 기대를 했는데..아가사 크리스티류의 복선과 함정, 뛰어난 탐정의 추리등에 익숙해서인지 초반에 들어나는 용의자가 두명이라는것도 긴장감을 떨어지게한다. 그리고 뒤에 용의자의 알리바이를 그대로 믿는 경찰이 너무나 순진한것 같고...윌요일인지 화요일인지 계속 나오는 착오도 결국에는 밝혀지지만 너무 뻔한 트릭같고..완벽한 알리바이라고 나오는데 그정도가 완벽한 알리바이인가? 책배경이 1920년대이고 리얼리즘으로는 최고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선호하는 책으로는 아니것 같다. 다만 마지막에 통의 갯수에 얽힌 미스테리를 풀어내니 참 단순한것을 어렵게 생각했구나 싶어서 내 추리력에 한계를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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