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방학식을 앞두고 은영이가 학교 비품과 책 일체를 가지고 왔다.
마구 던져 두고 나가버려서 정리 하던중 웃기는 쪽지들을 발견.

 





 




은영: 보라에게 보라야, 지금 방금 파일을 갔다노러갔어. 그런데 내파일이 노랑색이래서
노랑생파일이 많은곳에 꽂았는데 그뒤에 누구이름이 써있는지 알아!!!
깜작 놀라지마 정두*

보라: 허걱~~~정말? 최악이다. 후후 갑자기 기운빠진다. 자리는 올겼어? 경살났네
어여, 자리바꺼. 하필 정두*

은영: 그래서 파일 딴대로 옴겼지롱 ^^ 휴우~ 다행이다. 나 <구사일생>같지안니?

보라:구사일생이 뭐야? (내가 좀 멍청해)

은영: 물론 몰르는 사람도있지. <구사일생>은 예를들면 죽을려는 곡에에서 살려주는 사람이있어.
그러면 죽을려다 살았잖아. 그러니까 그걸<구사일생>이라고 불러
우리집에 오면 유치원때 배운한자 다 보여줄게. 오늘 4시에 우리집에 올수있으면 보여줄게

보라: 오늘 4시 딱좋아. 근데 너 특기적성 오늘해? 하면 언제 끝나는지 알려주봐!
될수있으면 같이 가자! 기발한 생각이지.

 

곡에에게-> 고개에서
송은영양. 도대체 맞춤법은 어디로 가버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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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2007-07-23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쪽지채팅이라..너무 귀엽고 깜찍한 발상이네요^^ 인터넷으로 하는 채팅이 아니라 정말 쪽지채팅을... 너무 귀여워요~ (기발해요^^)

sooninara 2007-07-25 15:22   좋아요 0 | URL
방학앞두고 책상과 사물함 물건들을 다 가져오다보니 이런 재미가 있네요^^

조선인 2007-07-23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흐흐흐 초등학교 1학년이 벌써 쪽지를 돌리다니 간 크네요. ㅋㄷㅋㄷ

sooninara 2007-07-25 15:22   좋아요 0 | URL
은영이는 2학년인디.ㅠ.ㅠ 아마 수업시간에 쪽지 주고 받았겠지?ㅋㅋ

무스탕 2007-07-23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수니님. 걱정마삼. 울 정성도 맞춤법 띄어쓰기 무조건 무시입니다 ^^;
전 매일 알림장을 보며 암호 해독을 하니까요..
요렇게 이쁜것(틀리는게 뭐가 이뻐?! 앙?!)도 한 때 라고 생각하고 전 나름 즐겨요.. ㅎㅎ

sooninara 2007-07-25 15:23   좋아요 0 | URL
저희 4학년도 아직 맞춤법이 엉망인데..은영이는 심각해요.ㅠ.ㅠ
크면 괜찮을까요?
 

평촌아트홀에서 '코리안 윈드 앙상블'연주회를 했다.
A+ 안양이라고 안양시 홍보겸..안양시에서 스폰서를 했나 보다.







초대권을 입장권으로 바뀌기 위해 조금 일찍 도착했다.



준비해 간 삼각김밥과 간식을 먹고..

 

연주회 시작.



사회는 성우 배한성씨가..









로비에서 기념찰영.

아이들에게 "가제트형사를 더빙한 아저씨다" 이야기 해도 가제트 형사가 뭔지를 모른다는,,,
세대차이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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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7-07-12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포늄이라는 악기는 처음 들어보네요.
아이들과 유쾌한 시간이셨겠어요. 어린이 청중이 많아서 더 활기 있어 보여요.

무스탕 2007-07-12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이세요~ 재진이랑 은영이랑 친구들이 좋은 시간 보냈군요. 수니나라님도 ^^
배한성 아저씨 작죠? ^^; 제가 힐을 신고 나란히 서니 눈 높이가 같더군요. ㅎㅎㅎ


Mephistopheles 2007-07-12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배한성씨와 한컷...
재진이와 은영이..많이 컷어요..불과 몇달 전의 모습이 많이 희석된 듯 합니다.^^
(나만 그런가..??)

바람돌이 2007-07-13 0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즐거웠겠어요. 아이들이 알기에는 너무 우리랑 가깝죠? ㅎㅎ
 

방과후학교에서 공개수업을 했다.
뮤지컬에선 '노트'역을 맡아서 열연을 펼친 은영양





날이 더워서 아이들 표정이 다 지쳐보인다.호호

 



이번엔 원어민 영어 수업.

마지막에 게임을 앞두고..

우리팀이 잘하나???




두팀으로 나눠서 코끼리 그리기를 하는데..
은영이는 귀를 그렸다.

즐거운 수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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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7-07-12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 칠판이 조금 더 낮아서 애들이 코끼리를 칠판 가득 마음껏 그렸으면 좋겠어요..
은영이가 아주 신나게 즐기고 있네요 ^^
 

7월5일 시험을 보았다.
아이들 학교는 중간고사 없이 기말고사만 본다.
작년까지는 주요과목만 보다가 엄마들의 요청에 의해서
예체능까지 시험이 확대되었다.

은영이를 공부시키는데..가슴이 답답.ㅠ.ㅠ
"재진아. 니가 이문제 설명 좀 해줘라. 엄마가 500원 줄께"
재진이에게 수학 설명을 시켰더니 둘이 머리 박고 열심히 푼다.





 

시험 결과는...
평균 90점만 넘으라는 엄마의 말이 씨가 됐는지
은영이는 평균 93점. 재진이는 91.2점
훌륭한 점수지만 다른 아이들이 너무 다 잘해서 이정도면 상위 30%안에 겨우 든다.

2학년은 올백도 4명이라고 하고..
4학년도 98점인가가 전교 일등이라고..
아이들이 왜이리 다 잘하는거야????
평균 90점만 넘으면 상장을 준다고 교장샘이 말씀하셨다는데..
아이들이 너무 잘해서 2학년은 평균이 95점 넘어야 상을 준다는 소문이..

어쨋든 시험 끝나니 엄마와 아이들 모두 행복이다.

이젠 신나는 방학이 코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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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7-07-12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학교는 큰애는 국어,수학,사회,과학 을 시험보고 작은애는 국어,수학만 봐요.
중간고사 기말고사 두 번 다 그렇게 치루지요.
동생에게 공부 알려주는 착한 오빠에요~ >.<

건우와 연우 2007-07-13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진이가 참 의젓하네요.^^
 

재진이가 학교에서 성교육을 받았단다.
"엄마. 오늘 학교에서요 동영상도 보고..성교육 받았어요"
"그래?"
"주절주절~~~~~~~~~~"
임신은 어떻게 되고, 쌍둥이는 어떻게 되고,
술과 담배를 안해야 건강한 아기를 만들수 있고 등등
난자는 가장 큰 세포고 정자는 가장 작은 세포에 속한다는둥..재미가 있었다고 다 이야기 한다.

3학년때 구성애의 아우성을 샀다가 적나라한 그림에 놀라서 몇달을 아이에게 안주다가
성에 대해 물어오기에 과감하게 보여주고 이야기 했던지라
재진이는 잘 아는 내용을 또 공부하니 좋았나 보다.

마지막에
"엄마. 제가 아는게 나와서 발표했어요. 선생님이 아기를 만들려고 엄마가 준비했다가
 아빠씨랑 못만나서 아기가 안되면 엄마들이 한달에 한번하는게 뭘까요 물어보셔서
 손들고 생리요 했더니 똑똑한 친구가 있구나 칭찬해주셨어요"

난 생리대도 아이에게 보여주고..엄마가 기저귀를(?) 한달에 한번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잘 설명은 해주었지만...아들이 손들고 생리라고 발표했다니 웃기기도하고..
4학년 여자아이들이 뭐라할까봐 걱정도 돼서
"재진아. 혹시 니네반 여자아이들이 변태라고 안놀리든? (4학년 여자아이들도 까칠한데)
 혹시 그러면 난 건강한 아빠가 되려고 공부한거라서 아는거야. 라고 당당하게 말해"
"네~~~"

뭔지도 모르는 아들,딸 앉혀놓고
"아빠씨와 엄마씨를 만드는 몸은 소중한거야. 혹시 누군가가 만지려고 해도 싫다고 말해야해"
단속을 했다.

재진왈
"엄마. 아기가 나팔관에서 정자와 난자가 만나구요. 질에서 큰데요.
 그리고 고추가 아니라 음경이 맞구요"
"재진아. 음경은 한자어고, 고추도 맞아.
 그리고 우리말로는 자지와 보지라고도 해. 그런데 딴사람앞에서 말하려면 거시기하니까
 그냥 고추라고 하는게 무난한거야"

난 첫 생리할때까지 엄마에게도 성교육 받은적이 없었는데..
친구들은 중학교 가서 첫생리하는게 보편적인 그때 5학년 2학기에 첫생리를 했다.
그래서인지 키도 안크고.ㅠ.ㅠ
문자중독증이 있었던 나는 시골 할머니집에 놀러간 4학년 겨울방학때 오빠와 몇살 차이 안나는
막내고모가 배우던 교과서가 남아 있기에 읽었었는데..
아마 가정교과서인듯..생리에 대해서 나왔었는데..
책을 읽고 혼자 고민을 했다.
어떻게 정자와 난자가 만날까? 그리고 깨달음이.ㅠ.ㅠ
혹시 남자의 고추가 여자의 몸속에 들어와야 하는걸까?
누군가에게 물어보지도 고민을 했었다.
무식한  나는 중학생때도 버스에서 남자가 앉은 자리에 앉았다가
내 몸에 정자가 들어오면 어쩌나 걱정도 했었다.

생리에 대한 이론은 알고 있었지만 엄마에게도 물어보지 못했던 나는 덜커덕 생리를 하자
엄마에게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고민을 했다.
결국은
"엄마. 나 죽을 병에 걸렸나 봐. 몸에서 피가 나와"
깜짝 놀란 엄마는 생리대를 주시면서 괜찮다고 하시고는 맛난 음식을 차려주신 기억이 난다.

이제 내가 엄마가 되서 아들과 임신과 생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니..
은영이가 생리를 할때면 나는 완경이 되겠지.
백설공주의 못된 새엄마 마음이 이해가 되는 나이가 다가 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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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07-10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은영이 생리시작할 때 벌써 완경이라구요? 아닐 거에요, 수니님^^
아직 님은 한참 남았고 은영인 조만간 시작할지도 몰라요. 요즘 애들
빨라서리.. 우리집 작은딸 10살짜리도 은근 걱정됩니다. 워낙 조숙해서요^^

sooninara 2007-07-10 20:02   좋아요 0 | URL
일찍 시작하면 일찍 끝난다고들 하네요^^
그냥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으려구요.

씩씩하니 2007-07-10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제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들을 명쾌히 해결하며 살아가시는 님이..부러워요..
전 아직도 대충 얼렁뚱땅이죠.뭐...
울 유진이 12살인대두..너무 말라서 (26킬로잖아요..흑..)겨우 찌찌가 여린 싹을 내밀기 시작했지만,,본격적인 성교육을 시켜줘야하는데...왜 이리 어려운지.원...
재진이가 '생리'를 맞춘거...아무리 생각해봐도,,저는 대견하기만 하네요...
놀리는게 아니라 혹시 인기상승 아닐까여???ㅎㅎㅎ

sooninara 2007-07-10 20:04   좋아요 0 | URL
4학년은 아직 어려서 괜찮은가 봐요. 여자아이들은 변태라는둥..그런 경향이 있더라구요.
하니님은 좋은 책도 많이 아실텐데..아우성 사놓고 먼저 읽다가 허걱~~한 기억이 새롭네요.호호
유진이가 마르긴 말랐네요.ㅠ.ㅠ 재진이도 20킬로그램대였는데..갑자기 살쪄서 30킬로그램이 넘더니 이젠 배가 접혀요. 비만 관리 들어가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