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에서 집으로 돌아온후...바둑을 두는 남편때문에 새벽 2시까지 글을 못쓰고..이제야 들어와서 다른분들 글읽고 리플 달고.. 나도 글 좀 써야지 했더니..남편이 물 마시러 나와서는 빨리 자란다..잠이나 잘것이지 물은 왜 마시러 나와서..^^ 오분만 글쓰고 자야겠다(독수리라서 오분이면 몇줄 못 쓰는데)
토요일 학교 마치고 돌아온 재진이와 은영이를 데리고 친정에 갔다..그냥 나와야하는데 점심도 먹고..아이들 챙기고보니..벌써 3시 ..헐레벌떡 역으로 가면서 진우맘님에게 전화하니 숨책에서 책보고 있다고..좋은책 많다고 자랑을 한다..신도림에서 이호선치하철을 갈아탔는데...에구 눈이 부시다..일호선하곤 분위기가 다르네..젊음이 느껴진다...나도 따라 젊어지는것 같다..그기분에 기름을 붓는다..옆에서 "아가씨~~"는 말을 들었다..아이들 두고 나온것도 발걸음이 가벼운데..인사치레인지 몰라도 아가씨라니...헤헤헤..입이 안다물어진다...
경기도민이라 홍대앞에 와본지도 몇년만인지...길치라서 길도 잘 모르는데..지도도 안가지고 있고..무대뽀로 신촌역 방행으로 걸어갔다..표지판이라도 있겠지 싶었는데..없다..가다가 젊은아이들에게 '산울림 소극장'을 물으니 모른단다..슈퍼아자씨에게 물어보니..50m 더가면 나온단다..뛸듯이 기뻣다..
갑자기 보이는 간판..'봉쥬르' 심봤다..떨리는 가슴을 안고 지하로 내려갔다..입구부터 예쁘다..
유리문 넘어 몇사람이 둘러 앉아 있느 모습이 보인다..문을 열고 들어가니..찌리릿님이하 마테우스님. 매너님.진우맘님...(사진으로 본 얼굴들) 그외에 사진하고 다른 모습의 조선남자님..(사진보다 더 멋지다) 알라딘 3인방인 찌리릿님외 기스님.서니사이드님..인사하면서 '저 시론티인데요^^' 했더니 '네'...하다가 진우맘님이 '사진 본게 수니나라님인데....'해서 다들 알아버렸다..^^
봉쥬르가 좋았던 이유...조명발이 통하는 카페란것이다..쥔장이 무슨 장치를 했는지..적게는 5살에서 많게는 10살 정도가 어려보인는것이었다..우리는 서로서로 민증을 꺼내보라는둥 하면서 서로 어려보인다고 칭찬하기 바빴다..그중에 백미는 기스님과 서니사이드님...솔직히 대학교 알학년이라고해도 믿겠다..그중에 예외가 매너님^^ 내가 '10년전에도 이얼굴..10년후에도 이얼굴'이라는 카피를 붙여주었다..(동글동글 서글서글한 얼굴이랍니다) 예상외로 분위기 뛰우는 매너님이었다.....영화배우같은 튀는 눈매의 조선남자님..너무 잘생겨서 부담스럽다고 말했지만^^앉아만 있어도 그림이다...우리의 슈퍼스타 마태우스님은 특유의 썰렁 유머로 몸바쳐 웃겨주셨다....역시 너무 착하게 생기셨더군^^ 아줌마계의 샤론스톤 (춤과 노래가 다됩니다) 진우맘님...조갑경인지 정선경인지..분위기를 확실히 뛰워주셨고..마지막에 나타난 우주님..알라딘의 슈퍼모델이다. 가느다란 긴 손가락...완존히 만화 주인공이다.. 참 실론티님..두번째 번개인데..그사이에 너무 예뻐지셨다...지현이 챙기고 오느라 늦었단다..가방에 뜨게질할것을 가져왔다는데..결국엔 한번도 못꺼내고 가셨다..
그리고 정말 마지막에 오신 '처음과 끝'님..'깡통 로보트'라고도 하시는..아이 재우는데 남편도 잠들었기에 알라딘 번개가 잘되고 있는지 시찰 나왔다는데..아쉽게도 기찻길고기집앞에서 그냥 집에 가셨다..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보내 드렸다..^^
그리고 대전에서 나타나신 가을산님...사진보다 너무 어리고..맑고..순수해 보이는 얼굴...장난스러운 표정은 생각대로이다..역시 검은비님의 티를 입고 오셨다..오고가는 술잔속에 싹트는 우정이랄까??? 우리들의 술대작은 시작도 끝도 없이 허무하게 끝났다..왜??? 대작하기로 한분이 조금 취하신듯해서...
참 가장 마지막에 나타남 여인이 있으니..그루님...잔잔한 미소를 뛰우신 분위기걸이었다.
봉쥬르에서부터 우리의 반대 공작에도 마태우스님은 조선남자님을 옆자리에 계속 끼고 계셨다..결국 노래방까지...(이것 큐피드의 화살표가 잘못된것 같은데...) 럭셔리 수노래방은 가을산님 서재에 적나라한 사진이 있으니 보시기 바란다..가을산님이 먼저 가시고..우리는 홍대앞 떡복이까지 먹고..합정역에서 아쉽게 헤어졌다..생각보다 이른시간인..10시 30분정도..
이후에는 집에가다 남편에게 전화한 나는 남편과 영화 약속을해서 심야 11시 40분에 '범죄의 재구성'을 보고 집에 들어왔던것이었다..(아이들은 친정에 있으니 어찌 이기회를 놓칠쏘냐?)
5분만 쓴다더니 넘겨버렸네..이제 자러가야겠다..
사진이 별로 없어서..몇장만 올린다..



마태우스님^^
위에는 가을산님,진우맘님,조선남자님,연보라빛 우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