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서재번개에 나갔다..우주님이 번개친건데..이번엔 빠져야지..했것만..갑자기 기회가 생겼다..

남편이 회사 직원 아기 돌잔치 부페에 간다는 거다..그래서 무심결에 '아이들도 데려가지?' 했더니 '그럴까?' 한다..이게 웬떡이냐 싶어서 '나는 친구 만나러 갈께'했더니 맘대로 하란다..

우리남편의 장점중 하나가 피곤하게 안하는거다..내가 누굴 만나는지 어디서 만나는지 궁금해하지를 않는다..이건 관심 부족이라고 느낄만하다..결혼 초에는 이런것 때문에도 싸웠는데..나에 대한 애정이 적은거라고..이젠 너무 편하다..그냥 친구 만난다고하면..'어떤친구 누구/?'하고 남편이 물어볼때 '왜 궁금한건데..안가르쳐줘' 하거나 '애인 만난다'하면 그냥 웃고 더이상 안물어 본다..그래서 서재 번개갈때 그냥 친구 만난다고하고 나간다..거짓말이지만..(100% 거짓말은 아니다 뭐)..남편은 온라인만남을 오프라인으로 갖는것을 별로라고 생각하기에..서재번개 간다고 하기가 껄끄럽다..

어쨋든..비오는날 공지도 안한 번개라서 몇몇 지인들만 모여서 밥먹고 술마시러 만난건지..서재 번개로 만난건지 목적이 헷갈리게 열심히 먹었다..그리고 이게 무슨 인연인지 서재쥔장중에 프랑스에 다녀온 총각하고(^^) 첫번개때는 하얀티셔츠로 나와 커플티더니..이번엔 빨간티로 커플룩이다..으흐흐..그쥔장 나를 슬슬 피하더구만...

3차로간 집에서 버드아이스를 시켜서 시원하게 마시면서 오늘의 운세를 100원 넣고 뽑았는데..

" 잘못된 것은 개선하는 마음 자세가 필요하다. 집안내 자신의 역할의 중요도를 알고 있는지 할일이 많으니 육체적 피로가 쌓인다. 자녀로 인해 신경쓸 일이 생기겠다"

어..이거 조금 맞는것 같은데...요즘 내가 집안일을 등한시해서 이번주엔 청소 열심히 하기로 했쥐..재진이때문에 매일 신경쓰고 살쥐..100원짜리치곤 잘 맞은듯 싶다..

3차에서 일행을 남겨두고 진우맘과 나는 가정을 지키기위해 먼저 일어섰다..다음번 만남을 기약하며 아쉽게 집에 돌아오는데..핸드폰 통화내역에 친정집 전화번호가 무수히 찍혀 있다..우리남편은 이렇게 전화 안하는데..이상하다..전화해보니 재진이가 장난전화 한거란다..그럼 그렇지..^^

남편에게 전철역까지 차가지고 나오라고해서 전철 내려서 남편차 타고 집에 갔다..그시간에 진우맘은 밤비를 맞으면서 집에 갔다고 한다..내우산 주고 올것을...^^

이렇게 민들레와 함께한 번개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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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엉가 2004-07-05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녁에는 아직 가게땜에 혼자 나서본적이 없지만 애들 들어오기 전까지는 마누라가 어디에 있던지 간섭을 안한는 울 남자....정말 애정이 식었을까...그런데 몇년전이나 지금이나 똑 같은데 처음부터 애정이 없었을까나^^^^

다연엉가 2004-07-05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께서 우울증을 치료한다고 하는데 아무리 봐도 안보이걸랑요,,, 수니나라 좀 봐요!!!

sooninara 2004-07-05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살다보니..우리남편 스타일이 편하더라구요..^^ 타리님도 나도 똑같구만...
물만두님 우울증 치료는 안보이던데..ㅠ.ㅠ..

물만두 2004-07-05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라니까요...

sooninara 2004-07-05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보여요( 혹시 이거이 맘 착해야 보이는것인가?)
보여요 보여~~^^ ㅋㅋ

ceylontea 2004-07-05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셨군요...
전.. 금요일 휴가내고... 목요일 밤에 친정가서.. 오래만에 지현이랑 놀고... 부모님하고.. 동생네.. 등등... 식구들이 다 모여서 즐겁게 놀다가 토요일 저녁 먹고 집으로 왔답니다...
음... 이번에 번개했으니.. 다음 번개는 늦게 할런지...
그냥.. 빨리 번개해서 만났으면 좋겠어요... 보고싶어요~~!! ^^

sooninara 2004-07-06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다음번은 7월 17일에 삼결살 집들이인데..그날도 연휴라서 힘드시죠?
생각해 보세요^^
 

결혼할때..남들 다 한다는 다이아반지를 우리도 했다..비싼것은 아니고...무난한 것으로 맞췄는데..나는 손가락이 가늘어서 왠만한 여자 새끼 손가락정도 사이즈였는데..이젠 아줌마손가락이 퉁퉁 불어서..정말 내 새끼손가락에 들어간다..ㅠ.ㅠ...다시 디자인도 바꾸고..크기도 늘여서 맞추고 싶지만..게을러서 서랍에 처박아 두고 있다..뭣하러 다이아반지했는지..돈이 아깝다..

우리남편 반지는 집안에서 잃어버린게 몇번이라서 분실과 찾기를 반복했는데..한 일년전에 없어진 이후론 꼬리도 안보였다..분명히 이번엔 집 밖에서 분실됐나부다..돈이 얼만데...하면서 아까워하면서 포기 상태였는데..

조금전에 남편이 컴퓨터 책상앞에서.."이거 어디서 찾았어?" 한다..뭔가하고 보니..이런 남편 다이아 반지 아닌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는 본적도 없고..아마 아이들이 청소하라니까..장난감방 청소하다 나와서 갖다 둔건가 보다..이미 둘다 잠들어서 물어 보기도 그렇고...찾은게 어딘가..(이젠 팔아도 똥값이지만..맞출땐 그래도 목돈 주고 산건데..)

생각해보니 남편이 내일부터 새사무실로 출근을 한다..승진하고 첫출근이다..(조그만 사무실의 국장이다..그 사무실에서 아빠가 대장이라고 아이들에게 말해 주었다^^) 왠지...기분 좋은 징조같아서..남편에게 행운의 징조라고 말했다...

오늘 하도 낮잠을 늘어지게 잤더니..두눈이 말짱하지만..낼 아침에 따뜻한 밥이라도 챙겨 먹이려면 일찍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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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7-04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너무 좋으시겠어요. 사모님!! ^^

비발~* 2004-07-05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날마다 좋은 날이십니다~^^

메시지 2004-07-05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운에 징조 맞습니다. 틀림없어요. 앞으로 좋은 일만 있으시겠네요.

panda78 2004-07-05 0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멋진 징조네요- ^^

책읽는나무 2004-07-05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봐요!!..좋은일 있을꺼라고 했잖아요..국장사모님!!..^^
쬐그만 사무실인데....국장님이십니까??..ㅎㅎ
다이아반지도 찾고.......^^
저흰 다이아반지 하지 않았는데도......벌써 다팔아먹고 없습니다..ㅎㅎ
민이 돌반지랑 부부예물(예물도 별로 없지만요!!...거기 돈투자하는게 넘 아까워서 별로 하질않았어요...ㅡ.ㅡ;;).... 다 끌어모아서 캠코더 사버렸습니다........^^
그래도 집엔 금덩이를 보관하고 있어야할터인데......ㅡ.ㅡ;;;

호랑녀 2004-07-05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우체국장님이신가?
저는... 아직도 남편이 모르고 있는데, 아무래도 남편꺼 잃어버린 거 같아요. ㅠㅠ
그런데, 나같은 사람이 또 있다는 게 이렇게 위안이 될 줄 몰랐는데요?
아니, 좀 다른가? 저는 잃어버린 게 확실하거든요.

sooninara 2004-07-05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징조 맞죠?^^ (갖다부치기는..)
우체국장님이라니..저 뒤로 넘어갑니다..ㅎㅎ...이회사가 가장아래에 직원들 위에 각파트마다 장이 있고..몇개의 파트가 모여서 한개의 지국을 이루고..지국마다 지국장이 있어요..피라미드 같죠^^ 어디라고 말하면..응 거기 하실 회사인데..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비밀로..
축하해 주신 여러분..감사합니다..
그리고 반지 잃어버리신분은..잘 찾아보시구요..꼭 찾길 바~~래요..
저도 포기하고 있었다니깐요...아이들이 어디서 찾아왔나 물어본단걸 깜박했네요..이따 물어봐야지..

다연엉가 2004-07-05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네잎클로바 준 보람이 있군,하하하하..계속 행운이 따를 것이외다...

sooninara 2004-07-05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다..네잎 클로버..감사합니다^^

물만두 2004-07-05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사모님이셨군요. 사모님되신 기념으로 이벤트라도 하심이... 아주 럭셔리한 걸로다가... 축하드려요...

ceylontea 2004-07-05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지현이 돌반지 한개를 화장대 아래로 떨어뜨렸는데.. 줍는다고 하는 것이 아직이네요.. 아직 거기 있을런지..

sooninara 2004-07-06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지현이 반지가 이사갈때 찾겠군요..꼭 잊지말고 챙기세요
 

학교 다녀와서 재진이가 들어오는 폼이 이상하다..

한쪽발에 양말이 없다.."재진아..왜 양말이 없니?" "여기 주머니에 있어요"하고 바지 주머니에서 꺼낸다.."양말이 젖어서 벗었어요" 하는데..양말이 왜 젖었냐고 묻자..실내화가 한쪽이 없단다..

"실내화가 왜 없어?" "잃어버렸어요" "어디서?" "몰라요" ...어디서 어떻게 없어진거냐구요...ㅠ.ㅠ.."언제?" "어제요" 헉..어제 잃어버린 실내화를 ..이제 말하냐? 속이 부글부글 끓어 올라서.."왜 이제야 말하냐?" "엄마한테 혼날까봐서요" 으이구....

핸드폰에 문자메세지가 왔다구 삑삑거린다..확인해보니..재진이 담임선생님이다 "재진이가 어제아침부터 실낸화가 없답니다..확인해 보세요" 이구...못살아...

알림장 확인하고..받아쓰기 시험본거 확인했더니..띄어쓰기 안해서 한개 틀리고..게를 개라고 써서 한개 틀리고..어젯밤에 두번이나 써본건데...다 맞을거라곤 생각은 안했지만 (울아들 받아쓰기 실력을 알기에) 실내화에 스팀 뚜껑 열린 엄마가 가만히 있을수가 있는가? 엄청 잡아버렸다...

태권도 학원 보내고 청소하는데..구석에서 나온 종이 한장 보곤 웃어버렸다..재진이가 은영이 공부하라고 만들어준 시험지다..참..이런짓 할 시간에 자기 공부라도 한자 더 하지 생각하는 내가 문제 엄마겠지^^


은영이 유치원에서 일주일에 한장씩 시험지를 주는데..

재진이에게 선생님하라고 시켜서 둘이서 풀고 검사까지 하게한다..

갯수세기문제..색칠하기문제..숨은그림 찾기..언어영역이 빠졌지만 시험지 형태는 갖추었구만..

 

 

 

 

 

 

 

 

 

 

 

울아들 어쩌면 좋을까요? 저 이제 실내화 사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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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엉가 2004-07-02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수니나라 재진이 땜에 글 올렸네요...나두 울 소현이 시험지 매기다가 올렸는데..그리고 우산 가지고 마중 갈건데....
정말 이런 것을 보고 찌찌봉이라고 하는 것 같네요..
당신아들..어쩌긴 뭘 우짜요??? 애들이 극히 정상이지...울 딸도 정상이고^^^ 실내화 사러 가서 맛있는 사탕이나 사주구려,,,나도 오면서 불량식품 하나 물리고 와야지^^^^총총총...

아영엄마 2004-07-02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역시 애들 노는 모습이 비슷하군요.. 우리 큰 딸냄이도 툭하면 혜영이에게 줄 문제를 만들곤 하는데.. 줄 잇기, 색칠하기, 갯수 헤아리기 등... 요즘은 지가 배우는 걸 내서는 혜영이를 울상을 하게 만드니..
그리고 아영이도 저한테 야단 맞을까봐 말 못하는 거 종종 있어요.. 어떤 것은 아예 비밀이라면서 잡아떼기도 하고... 발이 커져서 새실내화가 필요해졌으려니 생각하시어요.. 저도 실내화 잊어 버렸으면 아이 잡았을 거면서 이런 말을...ㅋㅋ(일전에 새 보조가방 하나 가지고 갔다가 잃어버리고 왔더래요~~ㅠㅠ)

진/우맘 2004-07-02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제목은 울 아들 어쩌면 좋아? 인데, 글 속에 애정과 함께 은근한 자랑이 뚝뚝 흐르는걸요? 덤벙거리지만 속 깊고 동생 사랑하는 씩씩한 아들....멋지구만, 뭘!!

딸기엄마 2004-07-02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딸래미도 입학한지 한 달만에 실내화 잊어버리고 한 이틀 맨발로 다녔지요~ 재진이 모습이 어땠을지 눈에 선합니다~

sooninara 2004-07-02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폭력엄마 맞아요...공책으로 재진이 머리를 한대 때려 버렸습니다..분명 제 감정이 들어간 폭력이었죠..ㅠ.ㅠ..지나고 생각하니 아무것도 아닌데..담임선생님 문자 메세지가 불을 붙였죠...창피한 생각이 들어서리..관심이 부족한 엄마 같잖아요..
타리님 말처럼 먹을거나 사다 주어야겠네요^^ 은영이 유치원에서 오면 사러 가려구요...
아영엄마님..딸기엄마님..분실한것이 아까운것 보단 칠칠치 못한 자식때문에 더 화가 나죠?^^

불량 2004-07-02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이쁜 실내화 사 주세요오~~~

ceylontea 2004-07-05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여운 재진이... 동생 사랑하는 마음 보고 화가 풀린 엄마 모습이 상상이 가네요.
 

한달에 한번 만나기로 한 고등학교 동창생 셋이서..오늘 만났다..조조 영화보기가 우리의 이벤트인데..나는 '인어공주'를 보고 싶어했고..한친구는 '령'을 보고 싶어하고..한친구는 무서운 영화 못보고..전도연 싫어하는 친구때문에 결론은 '투모로우'

요즘은 한국 영화를 자주 봐서인지 자막을 읽는것도 귀찮고..(영어 실력이 안되서 자막을 읽어야 한다는..ㅠ.ㅠ..) 미국 도시 전체가 얼음으로 뒤덮이는 장면은 텔레비젼에서 하두봐서 별로 기대도 없었다..

재난영화에 충실하게 이상한 징조들이 나타나지만..아무리 뛰어난 과학자도 이유를 못 찾아내고 주인공만이 '짜잔'하고 이유를 밝혀내고..주변 사람들도 너무 황당하다고 안믿어주다가..나중에 전적으로 주인공의 말을 듣게 된다..주인공의 부인이나 아이는 꼭 위험지역에서 주인공을 애타게 기다리고..주인공은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가족을 구해낸다..그러는 중에 꼭 주변 사람의 희생이 있게된다..불쌍한 조연들만 죽어나는거다..고등학생 아들은 늙수구레해 보이는 외모로 아버지가 목숨 걸면서 구하러 갈만큼 어리지도 않드만..주인공은 불가능해 보이는 길을 떠난다..위험 행동수칙을 가르쳐 주었으니 기다리면되지..일부러 찾아가다니..부성이라기엔 너무 오버다..덕분에 친구만 한명 죽었잖아..

영화는 계속 암울한 음악을 내보내면서 바람에 얼음에..날아다니는 차에..맞아 죽는 사람들과 부셔지는 건물들...등등..아무 생각없이 '이정도면 많이 부셨지?'라고 묻는것 같다..

왜 미국을 비롯한 북쪽이 빙하기가 되냐면..지구 온난화가 이유다..지구온난화로 북극의 빙하가 녹게되면 해류가 수온이 낮아지고... 모든바다들이 담수화가 되면서 수온이 낮아지기에 이상현상으로 빙하기가 되는거다..딱 지도상으로 미국까지가 빙하기가 되고..미국민들은 멕시코나 중남미 국가의 부채탕감을 조건으로 대이동을 해서 난민수용소에서 지내고 미국 대통령도 멕시코에서 전세계에 방송을 하게된다..환경오염으로 인한 대재앙에 대해서..그리고 자신들을 받아준 중남미 제3국들에게 감사의 말을한다..

이영화에서 영웅주의에 충실해서 눈살을 찌푸린 장면..미국 대통령이 미국민들에게 남미로 대피령을 내린후...가장 마지막에 대피를 하게된다..상식적으로 가장 먼저 미국 대통령이 대피하겠지..모든사람들 다 대피 시키고 마직막에 대피하다니..참내..세살 먹은 아이도 웃겠다..결국은 미국대통령은 죽음으로 발견되고..부통령이 대통령직을 맡게된다..

미국의 비극을 보면거..내옆의 친구는 "미국은 저렇게 당해도 싸"한다..참..미국이 얼마나 잘못했으면 죄없는 사람들이 죽는걸 보고도 안됐다기보다는 고소하단 생각이 드는건지..미국인들 불쌍하다..

뉴욕에서 얼음으로 뒤덮이게된 주인공 아들이 피신한곳은 '도서관'..그런데 도서관은 탁월한 선택임을 알게된다..영하 수십도로 떨어져서 건물도 살아있는 사람들도 급속냉동이 될때...도서관의 책들을 벽난로에 태워가면서 추위를 견디게된다..책이 참 요긴하더구...태울책을 가져가면서 싸우게된다..니체의 책때문에..한명은 대 철학자라고하고..한명은 변태라고하면서..^^ 그때 다른사람이 말한다..이쪽칸에 세법책들이 많이 있다고..

이영화보면서 유치하게 눈물이 난것은...스페인으로 부인과 아들을 놀러보낸 영국 연구원이..다른연구원 두명과 죽음을 맞으면서, 마지막으로 위스키로 건배하면서 '아들이 크는걸 보고 싶었는데..'라고 말하는데..울컥 눈물이 났다..죽음이 다가오는데..피할 방법이 없다는것이 너무 싫었다..나는 언젠가 죽게된다면..아무것도 모르고 죽었으면 좋겠다..얼마후에 죽을것이다라는건 너무 잔인하다..

환경의 복수인지..경고인지...지구의 반은 빙하기로 바뀌고...영화는 끝난다..이영화를 보자고 한 친구의 후기.."환경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되고..좋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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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06-30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맨 마지막에 하얗고 새파란 지구를 우주에서 보면서 "저렇게 깨끗한 지구 본 적 있어?"(맞나? ^^;;) 라고 하는 게 압권.. 인간이란 지구에겐 기생충이겠구나 싶었어요. 그것도 최악질의... ㅡ..ㅡ

가을산 2004-07-01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전 아직 못보았는데! 스포일러닷! ^^

진/우맘 2004-07-02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그래도 재밌게 봤는데~^^ 수니언니는 아이들 생각 안 했어요? 자식 둔 엄마는 거의 다 내 새끼들 대 안에 저런 일이 생기면 안되는데....한숨을 쉬었다더만요. 에휴...

sooninara 2004-07-02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연히 그생각은 했쥐~~~^^
우리가 자연보호랍시고 동식물 보호한다고 생색내지만,,어차피 그게 다 우리 인간을 보호하는 길이걸랑..공기..물..땅 하나라도 오염면 인간이 살수가 있나? 인간이 독해서 동물들이 먼저 피해를 볼뿐이지..오만한 인간은 정신 좀 차려야돼...
 

우리집에 좋은소식과 나쁜소식이 있습니다.

좋은소식은 여러분의 예상처럼 남편의 승진입니다..

나쁜소식은 남편의 발령지가 별로 일지도 몰라서요...다른회사도 그렇지만 남편회사는 어디에서 근무하냐에 따라서 90%를 먹고 들어가기때문에..참 민감한 문제거든요..그런데 현재 물망에 오르는곳이 (아직 결정된것은 아닙니다) A~F로 매겼을때 잘해야 D고 E라고도 할수 있는곳입니다..F가 아닌게 어딘가 싶지만..그것도 내일되야 확정이라서..ㅠ.ㅠ..

사람맘이 간사하다고 승진되길 기다렸는데..막상 자리가 별로일듯 싶으니 속상합니다..

"운"이라는게..살다보면 호박이 덩쿨채 굴러오는 사람도 있고..맨땅에 헤딩하는 사람도 있고..참 불공평합니다..울남편과 대학교때 같은과 동기이고 (3수하고..머리숱이 적어서 울남편보다 10년은 연상으로 보이지만) 졸업하고 학사장교도 옆부대에서 같이 하고,  회사 입사까지 같이한 친구가 있는데..이분은 올해 초  1월3일자로 승진을했고..자리도 그런데로 무난한곳으로 발령이 났거든요..

그런데 왜 '운'이 좋다고 하냐면..특별히 일을 잘한다거나..주변의 평판이 좋아서 울남편 보다 먼저 승진을 한것보다는 편하고(?), 좋은곳에서 일해서 인사고과가 계속 좋았기 때문이기에..조금 부럽습니다..지금 우리남편이 모시고있는 상사도 전에 이친구를 데리고 있었는데..우리남편을 자기 밑에 데려오기 위해 이친구를 다른곳에 내놓을 정도로 울남편에 대한 믿음이 각별하거든요..또한 전에 이친구가 모시고 있던분은 고향선배라서 우리남편과 이친구를 좋아했는데..우리남편이 가장 최악인 조건에서 고과 점수 다 까먹으면서 고생할때..그선배를 상사로 모시면서 띵가띵가..(그상사분 표현이다) 지내면서 점수 관리해서 승급과 승진을 먼저 했으니..그선배님도 울남편에게 "00는 나 만나서 편하게 지내지..다른 사람 밑에서라면 엄청 뺑이 돌거야"하면서 그친구 흉을 보기도 했거든요^^

그렇게 좋은 자리에 가는것도 본인의 능력이랄수 있지만..이놈의 회사가 발령나는게 웃겨서 잘한다하는놈을 어려운곳에 가서 죽도록 고생하게 만들기도 하거든요..IMF전에는 정기적으로 순환발령을 해서 좋은곳과 힘든곳을 주기적으로 돌수 있었지만, IMF후엔 회사체계가 바뀌면서 서로 데리고 있는 직원을 안바꾸려고해서 한번 짱박으면 벗어나기 힘들어졌고..그때부터 재수없이 울남편이 가장 꼴찌하는곳에서 빌빌댔던 것입니다..그나마 3년 죽도록 고생하다 지금 모시고 있는 상사가 울남편을 겨우겨우 빼내주어서 좋은곳으로 옮길수 있었고...이번에 승진도 할수있게 되었으나..

지금사는 아파트 입주전에..울남편 한참 빌빌거릴때..답답해서 친구따라 점보러 간적이 있었습니다..아저씨가 하는말이 울남편은 백수로 놀거나 쪽박 찰 운인데..그나마 직업 선택을 잘해서 밥 먹고 사는거라면서 2002년 월드컵 끝나면 조금씩 좋아진다고 하더군요..월드컵 끝나고 옮길수 있었으니 맞긴 맞나 싶습니다^^ 울남편은 절~대~로 안 믿지만...

사람이 돈을 따라가면 돈은 도망 간다고 하지요..돈이 사람을 따라 와야 한다구요..운도 그런것 같습니다.내것이 아니면 그림의 떡이죠..우리남편도 앞으로 운이 억쑤로 좋은 사람이었으면..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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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4-06-29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역시..
승진 축하드려요...음... 좋은 곳으로 발령이 나면 좋겠네요...

다연엉가 2004-06-29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 축하^^^^
당신 남편 운 좋은 사람인것 같은데....그리고 당신은 행복한 여편네이고.^^^^
앞으로 억쑤로 억쑤로 좋은일만 일을 것이외다..(나 점쟁이다^^)

밀키웨이 2004-06-29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그말은 맞는 거 같아요
억수로 운 좋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맨땅에 헤딩하는 사람도 있고 말입니다.

하지만 늘 마음속에 바라는 희망은 착하고 바르게 살면, 열심히 살다보면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오겠지 아니겠습니까?
수니님,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좋은 일만 내리내리 있으실 겁니다.


책읽는나무 2004-06-29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승진 축하드려요!!
좋은곳으로 나면 더 좋으련만~~~ㅡ.ㅡ;;
기도할께요!!
좋은곳으로 발령나시길~~~^^

좋은곳으로 발령나면 한턱 쏘시는겁니까??^^

물만두 2004-06-29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제가 맞췄습니다... 그리고요. 더 좋을 수도 있으니 넘 걱정하지 마세요. 마음을 좋게 가지시면 모든 일이 잘 풀린답니다. 좋게 생각하시길... 축하드려요...

진/우맘 2004-06-29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축하 왕~축하!!!! 근데, 이사가야 하는 건 아니죠? 수니님 아파트 분위기 죽이잖아요. 이사 가게 되심 안 되는데.^^ 저도 기도할께요.

비로그인 2004-06-29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까 글 읽고 이제야 축하드립니나. 축하 축하!!

메시지 2004-06-30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님께서 남편분의 처지를 잘 이해하고 계시는 걸 보면, 좋은 가정을 이끌고 계실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발령지도 좋은 곳으로 결정되었으면 좋겠네요.

불량 2004-06-30 0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축하드립니다...^^
발령지 좋은 곳으로 나길 기도할게요...아자아자!!

sooninara 2004-06-30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울남편 회사가 사무실이 많아서..이사는 안가구요..
안양내에도 사무실이 많거든요^^

가을산 2004-07-01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제가 축하글을 안남겼네요! 발령지역도 좋은 곳으로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