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갑자기 즐찾이 100이 되었습니다^^


세실님이 99번째 연두빛나무님이 100번째가 아닐까라고 저 혼자 추측해보았는데..정말 감사드립니다..허접한 서재지만 100분이 즐찾을 해주시니..

 

 

 

긴급 이벤트라서 준비된것도 없고..그냥 책선물 드릴께요..

오늘밤 11시 11분 정각 리플 달아주시는 한분에게 선물을 드리겠습니다..

(알라딘 시계 기준이라 조금 어렵긴 하네요^^ 11시 11분이 없으시면 그다음 제일 가까운 분에게..)

 

만원미만의 원하시는 책 한권 찜해주세요..조금 지나면 일만이벤트도 해야하니 간소하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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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4-10-27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해요..진우맘 299라고 자랑하는겨? ㅋㅋ

2004-10-27 15: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nda78 2004-10-27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취..취소라니.. - _ -

sooninara 2004-10-28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번개 오시면 제가 뽀뽀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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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4
이시다 이라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4년 7월
평점 :
절판


일본 소설을 읽으면 내가 본 일본드라마에서 비슷한 작품을 찾아내선 그것과 겹쳐서 드라마를 보듯이 읽게 된다..같은 작가의 4teen도 ..LAST는 '사랑 따윈 필요없어..여름'이란 드라마를 떠오르게 한다..

사랑 따윈 필요 없어란 드라마는 잘나가던 전설적인 호스트바의 주인인 남주인공이 사채업자에게 빚을 갚지 못하면서 정해진 기한까지 돈을 못 갚으면 죽게 되는데..사채업자가 보낸 두명의 사람들은 항상 남주인공을 따라 다닌다..큰돈을 구할수 없게 된 남주인공은 자기가 데리고 있던 죽은 종업원이 벤처로 돈 벌은 기업가의 아들임을 알게 되고..눈을 먼 그의 여동생을 속여서 오빠 행세를 하면서 죽은 아버지의 유산을 받으려고 한다..그러다가 여동생을 사랑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꼬이는데..(우리나라 매직에서도 이런 설정을 가져 온것 같다)

이런 드라마를 보아서인지..'라스트'에 대한 느낌이 그렇게 절망스럽거나 낯설지가 않았다..우리나라도 사채업자의 빚독촉에 ..빚을 얻은 신용불량인 딸이 아니라 멀쩡한 아버지가 자살했다는 기사가 낯설지 않다..그 사람들이 어떻게 하기에 돈때문에 못 갚으면 배째라고 개기지도 못하고 자살이란 극한 선택을 하게 될까???

라스트 라이드를 보면 알수 있다..회사가 힘들어서 빚을 못 갚는 슈지는 사채업자들이 포기한 채권을 회수하는 나이토란 회사에서 연락을 받는다..자살을 해서 보험금을 타서 빚을 갚던지..아니면 자신의 아내를 유부녀 데이트 클럽에 팔던지..딸을 뒷골목에 팔던지..개인파산이란 선택도 슈지의 앞날엔 없는것이다..경찰에 신고해도 피할 도리가 없다..슈지의 선택은 무엇이 될까??

라스트잡은 팔년전에 25평집을 사서 입주한 주부가 주인공이다..불경기로 인해 남편회사가 부도가 나고..재취업은 됐지만 월급은 반으로 삭감되고..집으로 인한 대출금 상환은 눈덩이로 커지고 집을 팔아도 빚만 남는 상황에서..프리프리 클럽이란 휴대폰 성매매 사이트에 접속을 하게 된다..원조교제하기로 한 상대방은 연하의 휠체어를 탄 장애자..이일을 기회로 자원봉사 단체의 대표를 만나게 되는데..장애자를 위한 섹스 자원 봉사를 해달라는 권유를 듣게 된다..보수는 당연히 보장해주기로..이주부에겐 이것보다 더 좋은 직업이 없지 않을까?

몇년전만해도 전업주부가 신용카드를 만들려면 의료보험증이 필요했다..남편의 보증이 있어야먄 했던거다.대학생등은 당연히 카드 만들기가 하늘에 별따기로 가족카드등을 통해서 만들수 있었다..그러던것이 길거리 카드 만들기등을 통해 카드 가입이 완화되고 전국민 카드 갖기가 되더니 몇년 지나지 않아 몇백만의 신용불량자가 넘쳐나고 노숙자..실직,미취업등등 불경기에 대한 징후가 곳곳에 보인다..지갑을 닫은 사람들로 인해 내수경기는 더 악화되고..카드라는 요술반지를 갖기만 했지..합리적인 사용법을 배우지 못했기에 카드의 힘에 굴북해서 그의 노예가 되버린것이다..

라스트는 불경기 10년을 지난 일본의 이야기지만 10년후..아니 5년후..아니 현재 대한민국에서도 일어나는 이야기일거라는 끔찍한 생각을 떨칠수가 없다..내가 한국의 이시다 이라라면 이런 내용의 단편이 하나 더 들어 갈것 같다..성매매 업소 종사자가 하루아침에 성매매 금지법으로 일자리를 잃고..자살하는 내용...

아무리 좋은 법도 '라스트'를 사는 사람들에게 살아갈 희망이나 방법을 주지 못한다면 그들은 정말로 인생의 '라스트'를 끝내야 할것이다..야구의 묘미는 9회말 투아웃 대역전이 아니겠는가..우리 모두 라스트에 몰리지 않게 잘 살기를..그리고 라스트에 가서도 대역전할수 있는 희망은 남겨주기를..마지막 실날 같은 희망을 품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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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냐 2004-10-26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드라마가 있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의 눈을 넓혀주셔서 고맙습니다. 꾸욱.

sooninara 2004-10-26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책을 추천해주신 마냐님에게 고맙죠^^ 그리고 마냐님이 우물안 개구리면 전 우물안 올챙이 해야하나요? ㅋㅋ
 
삼오식당
이명랑 지음 / 시공사 / 200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름도 명랑스러운 이명랑의 '삼오식당' 도서관에 꼽혀 있던 책을 무조건 빌려왔다..요즘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가면 내가 읽고 싶어하던게 뭐였더라? 누가 좋다고 했던 책이 뭐더라? 빙빙 돌다가 아무책이나 빌려 오게 된다. 다음부턴 책 목록을 적어가야겠다..일요일에 가족들과 산에 다녀오면서 계획없이 간 도서관에서 이책을 발견하니 너무 반가웠다..

책 두께도 얇고..단편들도 쉽고 재미있어서 술술 잘 읽힌다..영등포 시장에서 자라난 작가라서인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이야기가 ~~카더라 통신을 듣는것처럼..영등포 시장에 앉아서 듣는것처럼 생생하다..

첫 단편..어머니가 있는 골목..가장 많이 들어본 '지선아..너 나 사랑하니?' 라는 구절이 있는 단편..지선이는 지은이의 분신이랄수 있다..식당의 둘쨋딸로 명문대학을 나와 바보온달같은 영철을 만나 평강공주처럼 살려고 결혼하기로 한다..그런데 막상 장래 시댁어른들을 만나보니 집안이 빵빵한, 족보가 탄탄한 상류층(?)이었다..이때부터 예정에도 없이 혼수로 천만원짜리 장롱을 사고 최고급 호텔에서 약혼식을 하고..지선이는 영철과의 결혼식을 왜 해야하는지도 모르고 결혼식 이틀앞으로 밀려온다..영철 또한 결혼식만 끝나면 도망가고 싶어하는것처럼 점점 더 멀어지고..삼오식당 주인인 어머니는 적금 깨고 돈을 얻어서 초호화 혼수로 사돈댁에 기죽지 말고 잘살라고하고..

짧은 단편이지만 조금 오버가 심하다 싶어서 처음엔 부담스러웠다..영철이의 집안이 예상외로 대단해서..천만원 장롱을 해주는 친정엄마의 마음을 모르는것은 아니지만..그런 장롱은 구경도 못해봐서인지..

두번째는 까라마조프가의 딸들..결혼한 지선이는 돈을 벌기위해서 시장의 0번아줌마(과일장수)의 딸, 현미에게 과외를 하게된다..노름꾼 현미아빠와 0번아줌마..과일가게 종업원 황씨에 얽힌 이야기는 0번아줌마가 집에서 시장에서 쫓겨나게 된다..마지막엔 ..그녀가 들고 돌아 올 그 가방 속에 하나 가득 지페 다발이 들어 있기만 하면, 우리들은 어쩌면 터럭 한올의 미움도, 증오도 없이 그녀를 다시 받아들일 것만 같다 라고 끝을 맺는다..

가족간의 사랑이니..부모 자식의 정보다는...돈과 생활이 최우선인 딸들...그것은 우리 모두의 모습일것이다..

딸둘 낳고 세번째로 겨우 아들낳은 큰딸의 아이를 키워주는 삼오식당 주인의 이야기 엄마의 무릎...다세대 상가 주택에 사는 지선이가 다른곳에 사는 주인의 열쇠를 통한 세입자 통제하기에 대한 이야기 보일러 쟁탈전,시장을 떠나는 봉투아줌마에 대한 이야기 잔치,고물장수 박씨 할머니로 인한 약장수 체험기 결승선에서..그리고 마지막 단편 우리들의 화장실까지..

골고루 먹는 부페처럼 풍성하게 담은 밥상을 받은것 같다..작가 후기 또한 재미있었다..어릴때 읽은 백설공주 이야기에서 백설공주가 나처럼 생겼다면 왕비의 명령을 들은 사냥꾼은 원작에서처럼 '차마' 죽이지 못하고 도망가게 했을까? 에 대한 물음이다..배꼽을 잡고 웃었다..나 또한 작가처럼 공주가 되지 못한 외모니까..

그인생에 '그러나'로 시작되는 하나의 히든 카드도 뒤에 감추지 못한 사람들은 무엇으로 어떻게 이생을, 그박복한 운명을 견디어내는 것일까? 연작소설 '삼오식당'은 그렇게 시작되었다..작가의 말..

삼오식당은 맛있다고 방송 타서 맛없어진 유명 맛집이 아니었다..아직도 처음의 그맛을 간직한 감칠맛 나는 밥집이었다..이명랑 작가의 다음 소설이 이책보다 반응이 별로던데..아마 같은걸 또 재료로 쓰다보니 신선도가 떨어졌을지 모르겠다..다음번에 그책을 찾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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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TV에서 밤 12시가되면 지난 드라마를  보여준다..요즘은 예전에 MBC에서 한 이승연,황신혜 주연의 '신데렐라'란 드라마를 하고 있다..재미있게 보았던 드라마고 그시간엔 아이들을 재우고 빈둥거리던터라..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알라딘 재활이라고 그시간에 컴 접속을 줄이다보니 이 드라마를 자주 챙겨보았다..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하는데 반은 본 것 같다..

케이블방송의 아나운서인 황신혜(장혜진)와 반백수인 이승연(장혜원)은 자매다. 혜진이는 제주도에 계신 홀아버지 아래 자란 미모와 능력을 가진 자수성가타입인데..한살 한살 나이는 먹어가고 아나운서로도 생각만큼 성공을 못하고..욕심은 많은데 일이 잘 안풀린다..동생인 혜원은 털털하고 언니때문에 많은것을 희생해왔는데 아버지는 잘난 언니만 챙기고..어쩌다 언니의 부름때문에 서울에 와서 언니 심부름꾼(?)이 된다..이들이 사는 아파트 옆집에 백수 총각이 사는데..(서준석) 동생인 혜원이와 희희낙낙 백수 친구로 지내면서 혜진이를 짝사랑하는데..항상 언니에게 구박 당하는 준석이가 불쌍하기도 하고..혜원이는 준석이가 좋고 편하기만 하다..

혜진이는 드디어 야심을 위해 자신의 미모를 이용하기로하고 이혼남인 연상의 유국장(이영하)을 사랑의 포로로 만들면서 케이블의 주전아나운서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그러나 친구 따라 간 00그룹의 창립 파티에서 백수인줄 알았던 서준석이 사실은 이그룹의 외아들임을 알게되고..준석과 인사 시키려는 찰라 도망쳐 나온다..사실 서준석은 그룹 후계자란 자리가 부담스러워 자유롭게 사는 유예기간을 가졌던것이다..혜진은 이사실을 모르는척 하면서 아파트에 주차된 서준석의 차를 일부러 접촉사고를 내서 수리해준다는 핑계로 준석이와 만날 기회를 만들어서 사귀게 된다..이런 사정을 모르는 준석은 혜진과 사귀게 된것만이 꿈만 같고..동생인 혜원은 가슴 한쪽이 휑함을 느끼고..

헤진은 드디어 유국장을 차버린다..서준석은 그룹의 후계자로서 케이블방송 인수에 영화 투자까지..본격적으로 업무에 뛰어들고..혜진은 준석의 집안식구들에게까지 며느리감으로 인정을 받게 된다..하지만 창립파티에 같이 간 친구가 준석에게 '둘이서 그날 만날뻔했다..창립파티에서 혜진이가 머리 아프다고 먼저 가서 못 본거다'라고 이야기해준다..혜진은 그날 창립파티엔 갔지만 동명이인이라 생각했다면서 준석을 못봤다고 변명한다..이상함을 느끼게된 준석은 차츰 혜진에게 거리를 두고..혜진은 준석과의 결혼에 올인했기에 점점더 치밀하게 준석을 조여들고..

혜원은 형부가 될 준석에 대한 이루지 못할 사랑의 아픔으로 제주도에 내려갔다가 우연하게 광고 모델이 되고..준석이 투자한 영화 여주인공까지 하게 된다..이사이에 준석에게 자신이 포기해버리고 만 사랑을 비추고 만다..당황하는 준석...오늘 방영분은 드디어 준석이 유국장에게 혜진과 사궜었다는 이야기를 듣고..혜진에게 이별을 통고해버린다..아나운서 자리도 그만두고 결혼만을 준비하던 혜진은 모든것을 잃게되고..혜원은 모든것을 이루어 가게 되는데..

여기까지가 오늘까지의 줄거리고..앞으론 혜진이는 약에 의존하다가 정신병을 갖게되고..혜원이와 준석이는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간직한채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끝나는걸로 알고 있다..뒷이야기는 앞으로 보면 알겠지..

이렇게 길게 쓸데없는 드라마 줄거리를 쓰는것은..사랑이란 무엇일까? 생각해보고 싶어서다..제목이 '신데렐라'인데...신데렐라가 되고 싶었던 욕심많은 언니는 벌을 받고...착하고 구박덩어리인 동생은 성공해서 신데렐라가 되고..예전에 이드라마 봤을땐 못된 계모같은 혜진이가 벌을 받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다..그런데 지금은...

준석이란 남자는 참 웃긴다..본인은 왕자임을 숨기고 거지로 본색을 숨기고 사람을 만난다..그가 짝사랑하게 된 공주는 본인과 말이 통하고 편한 혜원이가 아니라 얼음같이 차가운 혜진이다..혜진에게 인간적인 무시를 당하면서도 헬렐레 좋아라 한다..예쁘고 멋지니깐...자신은 혜진의 조건에 대해 다 알면서 좋아하면서..백수인 자신의 조건까지 좋아해주길 바란다..인간 자체인 준석이로 봐달라고..00그룹 후계자인 준석으로 보길 바라지 않는다..외모든 조건이든..아니면 성격이든..사랑에 빠지게 되는것은 종합적인 요인이 아닐까..본인은 상대방의 패를 다 알면서 자신의 패는 한개만 보여주면서 어떻게 페어플레이가 될수 있는지..그러면서 자기에게..자기 식구들에게 잘 보일려는 혜진이의 잔머리를 알면서 모르면서 속아주다가 어느 순간 '진실'을 알게 됐다고..차버리게 된다..

현실에서라면 이정도로 입에 혀처럼 구는 여자..외모 능력 좋은 혜진이는 준석이와 결혼해서 행복해지고 끝났을 거다..준석에 대한 '사랑'만 없다는게 문제지..하지만 이런일의 원인 제공자는 준석이가 아닌가? 여자의 모습에 빠져서 성격이 안맞는다는것 정도는 사소하게 넘겨버리다가 결국엔 마지막에서야 정신을 차린다니..혜진이 입장에서는 미치고 팔딱 뛸 노릇이 아닌가..그렇게 톡톡거리며 무시해도 나에게 말한번 걸려고 애쓰던 주제에 지가 좀 산다는 집안(사실은 재벌)이라는 비밀을 알았기에..자기를 좋아라해주고 결혼해주겠다는데..이제와서 서로 맞는 짝이 아니었다고 한다니..

물론 준석이가 늦게나마 혜진이와 본인이 어울리지 않음을 알고 헤어진게 다행인지도 모르겠다..하지만 20대 철없이 보던 드라마가 30대 아줌마가 되서는 다르게 보이는게..내가 나이가 들어서인지..생활에 파묻혀서인지..극적인 장치로 혜진이를 악녀로 그려서 그렇지..요즘 드라마에서 재벌이세 만나는 여주인공중에 혜진이만큼 능력되고 이쁘지않아도 잘만 연결되서 결혼하고 잘산다..

악녀로만 알았던 여주인공에 대한 연민이랄까??? 한편의 드라마에서 괜한 딴지 걸기로 이한밤에 쓸데없는 페이퍼나 쓰는 나도 한심해 보인다..그래도 뒤집어보고 거꾸로 보기를 통해 당연하게 강요하는 획일화를 벗어나보는 밤이다..

추신: 집안에선 언제나 최고였던 황신혜는 동생 이승연이 광고로 영화로 떠오르는 샛별이 되면서..미운 아기 오리가 백조가 되면서..상대적으로 초라해지고 밀려나는것 같은 자신의 처지를 느낀다..완전히 백설공주에서 계모 캐릭터다.."거울아 거울아 이세상에서 누가 제일 이쁘니?" 제목을 신데렐라에서 백설공주로 바꾸어도 될것 같다..

요즘 여자 탤렌트들을 보면..세월의 공평함을 느낀다..날다 긴다 하는 탤런트들도 결혼은 안했지만 30대 중반이 되니 통통하던 볼살도 다 빠져버리고..전성기때의 미모에서 너무 떨어진다..기혼인 탤런트야 아줌마역으로 나오지만..미혼인 그들은 여주인공으로 나와야하는데..탱탱한 후배들에게 밀리고..난 한강수 타령에 나오는 김0수를 보면..왜 거울앞에 서있는 누군가가 생각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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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10-26 0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전 왜 이글보다 이 야심한 시각에 흥분한 수니나라님이 더 웃길까요~ ^^

nugool 2004-10-26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안주무시고 야심한 시간에 장문의 글을 날리셨군요..재진이 학교는 잘 갔지요? ^^;; 저 드라마 예전에 꽤 봤었어요. 새삼 기억이 나네요. 거울앞에선 누군가가 누구여요? ^^;;;김혜수 살을 뺀다고 너무 뺐는지 얼굴은 쪼글쪼글.. 머릿결도 푸석푸석.. 정말 너무 안되보이더군요. 같이 나오는 젊은 아해들은 너무 탱글탱글한데...

sooninara 2004-10-26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뽁스..나도 내가 왜 그랬는지 몰러..ㅠ.ㅠ..
너굴님..추억의 드라마죠?? 그리고 김혜수도 그렇고..가발 쓴거 같은 최민수도 그렇고..무슨 중년의 사랑 찍는거 같아서..너무 웃기더군요..아이들 재워 놓고 심야에 케이블 재방송 혼자 볼때 있는데..혼자서 비웃으면서 봤답니다^^ 나이에 맞는 역을 맡으려면 이젠 혜수씨도 아줌마역을 해야할텐데...괜히 이런 사람들 나오는 장면 보면 맘이 짠하달까요...
그리고 재진이 학교 보내고..아침에 다시 잤습니다^^

세실 2004-10-26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신데렐라 참 재미있게 봤어요.

마냐 2004-10-26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날카로운 글인데...가만보니 너무 당연한 얘기네요. 으으. 그땐 왜 그런 생각을 못했을까요....정말 우리가 나이를 먹고 있나봐요. 꿀꺽.
 

코엑스에서 한 곤충전을 안산 예술회관(?)에서 한다기에 집에서 토요일3시에 출발했다..10월 31일까지라서 잘못하면 놓칠듯 싶어서..고잔역 맞은편 고대병원 옆쪽으로 큰 건물들이 보인다..안산에 언제 이런게 생겼는지..


곤충전 열리는 전시관 앞에서 한컷..

 

 

 

 

 



 

 

 

 

 

 

여러 환경 작품들..녹색이 지구다..



 

 

 

 

 

 

나비란 나비를 다 본듯...끝도 없는 나비들의 행진^^



 

 

 

 

 

 

제 3관에선 살아있는 곤충들도 있었고..간단한 그림 색칠하기등의 이벤트가 있었다..



 

 

 

 

 

 

 

 

피곤에 찌든 아빠와^^ 아이들의 얼굴이 대비된다..


다른 나라의 나비중에서 '모르포 나비'였나?

화려한 야광빛의 다양한 색으로 재진이의 눈을 사로잡아 버린 나비다..사진으론 이 나비의 색을 표현할수가 없다..

 

 

 

문제는 이 한편에 판매대에서 여러 곤충이 실제로 들어가있는 열쇠고리와 목걸이 팔찌등을 팔았는데..곤충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사면 안될 이런것들을 사버리고 말았다..ㅠ.ㅠ..

남편 열쇠고리로 전갈을 한개 8000원..재진이가 열광하는 전갈 팔찌를 만오천원에 사버렸다..ㅠ.ㅠ..이 전갈들이 어떻게 이속에 들어 갔나 생각하면 정말 미안하다..

전갈들...정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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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4-10-26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산 예술회관이면 산본과 가깝나요?
이번주에 아가씨가 올라온다길래 시어머니께 놀러갈 생각이었는데.
겸사겸사 가볼 수 있으려나?

sooninara 2004-10-26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운현빈님..날카로우시군요..남편은 털이 많아서 하루만 안깎아도 덥수룩해져요^^이날은 면도를 안해서..
조선인님..산본역에서 전철 타면 몇정거장 가면 되요..한 7정거장???
고잔역에서 내려서 예술회관 표자판 따라서 10분정도 걸으시면 될걸요..전 차 타고 갔지만^^
입장료 5000원이구요..마로도 내셔야해요..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요..시간내셔서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