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의 대화법 배우면 뭐하냐??

재진이가 숙제에 대해 말을 안해서..(사실은 내가 안챙긴거지만..ㅠ.ㅠ.)

오늘 아침에 숙제 해가지고 갔다..

전통 민속 놀이 중에 3개 조사해서 적어오기..컴앞에서 검색해서 겨우 써서 보냈는데..

문제는 내화를 못참고..한대, 두대 쥐어 박고..숙제 안챙겼다고 혼내고..

안 좋은 말을 해서 학교를 보냈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하는데도...보기 싫다고 뭐라하고...

막상 보내고 나선 후회의 물결이다...ㅠ.ㅠ..

아직 수양이 덜 됐다..도를 닦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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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4-11-18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력하면 될거예요.. 하루아침에 대화법이 성공하면 수니나라님은 벌써 성인군자 되신거지요, 머 ^^

날개 2004-11-18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휴~ 전 할 말 없어요.. ㅡ.ㅜ 저도 그런다구요...

반딧불,, 2004-11-18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그거이..얼마나 힘든데요ㅠㅠ

가을산 2004-11-18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우시고 나니 '후회'라도 하잖아요! ^^

안배우셨으면 문제점도 모르셨을 텐데...

ceylontea 2004-11-18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신우일신... 엄마도 같이 크는거죠 머.. ^^

물만두 2004-11-18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 닦으시지요^^


아영엄마 2004-11-18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 저랑 비슷한 생활을 하고 계시군요. 우리 도 닦읍시다!!

비로그인 2004-11-18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아영엄마님이랑 같이 닦으라고 하려고 했는디....ㅋㅋ 메룽!! '눈에 밟히겠네요. 왜 그랬어요?? (염장모드) 언니 왜 그랬어요???' ㅋㅋ

진/우맘 2004-11-18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휴........절대공감............

sooninara 2004-11-18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써주신분들 감사..뽁스만 빼고..^^

그렇지 않아도 오늘도 배우러 학교에 갔습니다..10시부터 12시까지 하는데..

강사님이 그러시더군요..본인이 5년동안 배운걸 몇시간에 다 가르쳐 주니 듣는 엄마들이 부담스럽고 체할수 있다구요^^

하루에 한번 성공한다 생각하고..일년후를 바라보고 열심히 하라는데요?

책도 사왔습니다..마침 학교에서 책바자회를 해서..

이시대를 사는 따뜻한 부모들의 이야기1,2...^^ 다시 도 닦기 버전으로 갑니다..

마태우스 2004-11-19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유, 수니님, 그럴 수도 있죠 뭘 그러세요. 전 하여간 수니님 편이어요^^

비로그인 2004-11-19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은 늦게 오셔서 뒷북!

sooninara 2004-11-19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뽁스..왜그랴..마태님은 내 팬이라고...ㅋㅋ
 

지금 알라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저 점심 먹고 부터 일시작해서 아직도 못 끝냈습니다..

이름하여'장롱 대정리' 버릴 옷도 그냥 있고..겨울옷부터 여름 옷까지 막 꺼내다 입다보니 여기 저기

섞여서 정신이 없다지요..먼지도 털어야하고..칸칸마다 다시 정리해야 할일이 까마득해서..

계속 미루고만 있다가..드디어 오늘...시작을 했습니다..

오늘 밤새면 끝날련지...왜 우리나라는 사계절이라서 계절마다 옷 정리를 해야하냐구요????

문제는 제가 정리를 안한지가 오래되서 뒤죽박죽이라는...게절마다 한다고 해도 일년에 한번은

뒤집어 주어야하는데...이년을 개겼더니..말이 아닙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반은 했는데...앞으로 반을 더 해야하니..

 

그리고 옷 정리로 끝나는게 아니라 각 서랍마다..장마다 지저분하게 막 쌓인것들도 보이기 시작하는것이..

아마 내일까지도 더 치워야할듯...우리집 언제 제자리로 돌아갈까요???

 

열받으면 정리하다 말고 그냥 자버릴지도 몰라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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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4-11-16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깍두기님 방생에서 책도 건지고..알찬 휴식이었습니다..^^

이제 다시 치우러 갑니다..ㅠ.ㅠ..

▶◀소굼 2004-11-16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년을 개겼더니;; 그냥 어설피 보고 있다가 놀랬답니다; 욕하시는 줄 알고;;
아 저도 얼마전에 옷장을 사서 정리해야 하는데...언제나 할런지-_ -;

불량 2004-11-17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 새벽별님..좋은 해결책입니다. '이사'!

다연엉가 2004-11-17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하! 나두 토요일에 커텐 겨울걸루 다 갈구. 아이들 여름모자 여름 슬리퍼 다 씻어넣고....대청소 했다네. 벌써 겨울옷도 꺼 내어 놓았어. 정말 춥다.

ceylontea 2004-11-18 0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sa1t님 댓글 너무 재미있어요...

새벽별님... 전 이사올때 풀지 못한 상자 그대로 있는 것이 몇개 있어요... 아마도 다음 이사때까지 풀지 않을지 싶어요.

sooninara 2004-11-18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가 4계절이다보니 주부들이 할일이 너무 많은듯^^

게으른 아줌마의 푸념이랍니다..ㅎㅎ

이사 갈 계획이 없어요..ㅠ.ㅠ..
 


 

유치한 졸라맨 만화지만..

학교에서 매일 이러고 노나봐요..

책마다..공책마다 빈자리엔 항상 졸라맨..

집에서도 졸라맨책을 잘 만들어요..

재진이가 컴퓨터에 올려 달랍니다..

 

 



 

 

 

 

 

 

 

 

 

 

 



 

 

 

 

 

 

 

 

 

 

 

 


요즘 텔레비젼 볼때 나이 제한을 신경 썼더니..

책에도 이런걸 써 놓는군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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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아이 2004-11-16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에 혀를 쭉 빼문 엄마 얼굴이 참말... ^^;;;

가을산 2004-11-17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돌잡이 조카들이 놀러왔을 때, 도화지와 색연필을 주고 놀라고 했더니

우리 작은 애가 졸라맨을 그리더니 애들에게 '졸라맨 어딨어?' 하고 가르쳐주고 있더라구요.

우린 보통 꽃 어딨어? 멍멍이 어딨어? 이러는데... --;;
 



 

 

 

 

 

 

재진이가 은영이 공부하라고 만들어준 수학 학습지입니다..저 전자시계 죽이지 않습니까?ㅋㅋㅋ



 

 

 

 

 

 

숫자쓰기와 색칠하기까지..없는게 없습니다..^^

 



 

 

 

 

 

은영이 공부하라고 만들어준 읽기책..



 

 

 

 

 

 

그런데..갑자기 읽기가 종합 학습지로 변신...수학 문제가 나옵니다..흠..답이 전부 10,20,30..세자기 밖에 없군요..은영아 잘 찍어라....과자 그림그리고 과자 이름 짓기는 종합학습지에서 나오는 창의력 문제 같고..

오른쪽은 줄긋기해서 그림 그리기..다양한 문제를 접하게 해주는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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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2004-11-16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재진이가 너무 좋아져 버렸어요. 재진이 담임선생님 하고 싶어요^^

로드무비 2004-11-16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진이가 몇 살이죠? 궁금.

은영이는 제 딸 또래(일곱 살) 맞죠?

아무튼 기가 막힙니다.

웅진 씽크빅 따로 안해도 되겠네요.

sooninara 2004-11-16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깍두기님이 담임이었으면 좋겠어요..

로드무비님..주하가 혼자지요? 아이가 둘만 되면 더 재미있어요..자기끼리 노느라 부모는 별로라지요..물론 둘이 싸울땐 피튀기지만요^^

재진이가 일학년이고 은영이가 6살인데..재진이가 남자아이치곤 섬세하죠..어릴때부터 여성스러웠어요..그래서인지 자기 동생 데리고 노는걸 좋아해요..

재진이가 5살부터 학습지를 시작해서 4년째이니 ..자기도 학습지라면 어느정도 만들수 있단가보죠^^ 어릴땐..국어,수학 시켰구요..일년전부터 한자와 영어 학습지를..

헉..극성엄마같죠?^^ 그런데 학원은 태권도만 보내니..오히려 다른 아이보다 시간이 많아요..


로드무비 2004-11-16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릴 땐 국어 수학을 시켰고요...ㅎㅎ 그 말이 웃깁니다.

은영이가 주하보다 커 보여서 나이가 같은가보다 했죠.

주하는 지금 아무것도 따로 안하는데 영어 학습지라도 시켜야 할지...

아이가 초등학교에 가면 수니나라님처럼 바빠지는 건지 심히 두렵습네다.^^

날개 2004-11-16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재진이 넘 귀엽습니다..^^

저는 약은 엄마라서 우리 딸이 요런 예쁜짓을 할 때 이용해 먹었어요..ㅡ.ㅡ 큰 애가 둘째애를 무지 많이 가르쳤답니다.. '학교놀이'하고 놀아라~ 그러면 어찌나 잘 하든지..ㅎㅎ

숨은아이 2004-11-16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그저 감탄할 밖에...

sooninara 2004-11-16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저도 학교 놀이 잘하면 은영이가 그냥 글 줄줄 읽을줄 알았더니..그렇지도 않더라구요..^^ 매일 종이 오리고 그림그리고..방에서 버리는 종이가 한짐입니다..

숨은아이님..사실 다른 아이들도 이러고 놀아요..특히 여자 아이들은...

진주 2004-11-16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흐...눈높이 손거울 공책아닌가요?...^^;
 



 

 

 

 

 

 

재진이가 만든 책인데..색종이를 테이프로 붙여서 만들었다..겉표지와 뒷표지.

아마도 삼국지를 모티브로 만든것 같은데..



 

 

 

 

 

 

드디어 삼이의 생일이 됬다. 삼이에 생일은 日월 木요일 日이다.(아는 한자 대충 써서..^^)

그런데 그때 전쟁이 일어났다 "사람살려!" 사람들은 소리를 질렀다.

"닥쳐!" 져기서 이런 소리가 났다



 

 

 

 

 

 

한국 一본은 싸웠다, 한국이 더 죽어갔다. 그래도 한국은 참았다.

날죽이지 勿라라고 이순신 장군은 쓰러졌다.

사람들은 大피 日가 많았다. 그때 비가 왔다. 와!비다.

(재진이가 아는 한자를 대충 써서 책을 만들었나 본데..오늘 한문공부에서 말물 勿 배운걸 대충 넣었다..왜이리 웃긴거냐? 아들...이두라고 생각하고 읽으셔요)

사람들은 소리를 人들은(사람들은) 도망쳤고 民(백성)들만 남았다.

물러가라! 民들은 소리를 질렀다.

 



 

 

 

 

 

 

一본이 다 죽었다. 한국은 다! 지쳤다. 얼마나 지쳤냐면 망치 하나도 못들은다.

얼마나 힘들었는데 삼이는 그나저나 죽었다 (이제서야 삼이가 나왔다)

사람들은 力이 들었다

삼이는 力들게 (힘들게) 칼사음을 하다 칼에 맞았다.

民들도 힘들지만 삼이도 영원이 가슴속에 남을것이다

(음..요즘 학교에서 이순신을 읽었나?? 집에선 안본책인데..어쨋든 잘했다고 칭찬해 주었다..)


다른책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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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yo12 2004-11-16 0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나 지쳤냐면, 망치 하나도 못들은다. 이 표현 어디서 배웠대요?

아가들이 잘 쓰는 표현은 아닌 것 같은데, 책에서 읽었나?

그 표현에 감동받았습니다.^.^

그리고 음.........요즘은 와 비다!라는 표현을 들으면 한 남자의 영상이 머릿속에 맴돌으며

사념이 생깁니다. 음.......이 친구도 저와 같은 생각으로 쓴 건 아니겠지요.

ㅋㅋ 잘 읽었습니다. 이런 거 쓰는 것도 참 좋겠네요.

우리 아가들한테도 한번 시켜볼까 했다가

독서록 쓰느 것도 죽기보다 싫어하는 친구들에게 정말 강한 체벌인 것 같아.

그냥 포기하렵니다.^.~ 


nugool 2004-11-16 0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 너무 재밌어요!!! 정말 안봤으면 후회할 뻔.. ㅋㅋㅋ 재진이 정말 재치만빵이라니까요.. 아는 한자 중간 중간에 섞은 것도 용하고..대미의 장식.. "삼이도 영원히 가슴속에 남을 것이다".. 라니..우와!!!

깍두기 2004-11-16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난 아니네요, 이두 문자를 창조한 저 창의성....크게 키워 보세요. 아침에 너무 즐거웠어요^^ㅡ 角頭氣(헤헤헤)

sunnyside 2004-11-16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하하하하~ 너무 웃겨요. 어쩜 저런 발상을 할 수 있을까요?

수니나라님 아시죠? 미래는 창의력의 시대!! 재진이 하고 싶은 거 시키다보면, 훗날 멋진 카피라이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영화 감독, CF 감독, 작가, 만화가... 암튼 뭔가 될 것 같아요. ^^

가을산 2004-11-16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자랑하실 만 하네요! ^^

정말 잘 보관해 두셨다가 아이가 컸을 때 다시 보여주세요.

조선인 2004-11-16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놀라운 이두입니다.@,@

비발~* 2004-11-16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흐뭇하고 귀엽고 소중하고 이쁘고 애틋한 마음이 모락거리고 있을 수니나라님~^^ 덩달아 미소입니다!

ceylontea 2004-11-16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캭캭.. 너무 재미있어요...

한자를 써서 이두식으로 표현을 하다니.. 그 발상도 재미있네요... 글도 글이지만.. 그림도 참 잘 그렸군요..특히 말에 탄 사람과 서서 칼싸움 하는 저 장면.. 정말 잘 그렸어요.

아영엄마 2004-11-16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한자까지 써가면서 글을 쓰는군요! 이런 것들 잘 모아두세요. 이 다음에 작가 되면 작가 전기에 실릴지 압니까? ^^

숨은아이 2004-11-16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죽이지 勿라"! 정말 정확한 한자 구사인데요! 게다가 다른 책 광고까지...  박수~~

sooninara 2004-11-16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한자 학습지에서 勿을 배웠거든요..

결정적으로 아들의 웃긴말.."삼이도 영원이 가슴속에 남을것이다 " 란 마지막 귀절을 책에서 보고 기억나서 쓴듯해서..너무 잘썼다고 했더니..

"엄마 그런데 영원히 가슴에 남는게 뭐예요?" 합니다..아마 대충은 알것 같은데 잘 모르겠던가 봐요.."넌 어‰F게 알고 썼는데..." "그냥 기억에 남는다..이런거죠?"

"그래..우리가 그사람이 죽었어도 영원히 기억하고 잊지 않는다는 거지"

뭡니까..이게??? 그래도 기억해서 쓴게 대견스럽죠?

본인도 멋진 귀절이라서 흉내내서 썼나봐요^^

2004-11-16 14: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nda78 2004-11-17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이는 그나저나 죽었다. 푸?! >ㅂ< 주인공이 그나저나 죽다니. 정말 우스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