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들의 제국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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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토노르 -> 천사들의 제국 ->

 

 

미카엘은 천사들의 제국에서 자신보다 먼저 천사가 된 라울과 프레디를 만납니다. 라울은 여전히 반항적이며 도전적입니다. 그는 천사의 윗단게에 대한 호기심으로 배정받은 인간을 돌보는 일을 포기하고 함께 탐험을 하길 요구합니다. 인간을 사랑하던 프레디는 천사가 되고 수차례의 실망을 반복하다가 인간을 믿지 않는 상황에 이르러 공허한 웃음만을 찾아다닙니다.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천사로서의 시간을 보내다가 라울의 설득에 점점 흔들린 미카엘, 프레디는 마릴린을 포함해 라울과 탐험을 합니다.

 

 

지도천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여러 도전 끝에 다른 은하에서 생명체가 사는 적구하는 행성을 찾게 되고 그곳에서도 지구와 같은 시스템으로 인간과 천사와 영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를 보면서 우리 인간들도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은 끝이 없다는 걸 느낍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으로 자신들의 인간에 소홀하며 탐험에 시간을 보내는 중입니다. 그러다가 미카엘의 의뢰인 이고르에게 큰 일이 일어나는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속 내용은 흥미로운 부분이 많습니다. 나도 이런 비슷한 생각을 한번쯤 해봤다고 느끼는 독자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넘긴 생각들을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공상을 글로 만들어 내는 저자만의 독특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계속 읽게 되는 점입니다. 그의 모계 쪽이 유대인이라서 그런지, 유대인에 대해서 호의적이고 타나토노트, 천사들의 제국, 신의 핵심 인물이 유대인 랍비였으며, 신에서 주인공 미카엘 팽송이 이끄는 민족은 유대인과 매우 유사합니다.천사들의 제국, 신에서도 유대인을 긍정적으로 서술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인간혐오 기질이 있는 듯 합니다. 결국은 인간은 스스로 세계를 말아먹을 것이란 표현을 자주 사용하며 인간 자체를 부정적으로 본다기 보단 탐욕이나 이기주의 같은 인간의 악한 면을 혐오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선과 악을 작품에 자주 등장시키고 사후의 세계와 전생 이런 점들도 해당됩니다.

 

 

미카엘은 마지막까지 천사들을 도울것인지 한단계 위로 나아갈 것인지 고민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끝이납니다. 과연 이고르, 비너스, 자크, 미카엘 이들 모두 행복해졌는지 .... 환생을 거듭하면서 문제를 계속 해결하는 내용이 꼭 인간의 삶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천국에 대한 설정과 소설의 등장하는 유명인들과 나탈리 김이라는 한국인의 캐릭터 등장으로 한국의 독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도 있었고 타나토노트의 초반에도 등장하는 미카엘 팽송의 형이 한국에서 수입한 멋진 스포츠카를 소유한다는 내용에서 한국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의 저자 에드몽 웰즈의 등장으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으며 베일에 가려져 있던 천사들의 세계를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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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건축 - 걷다 보면 마주하는 설렘을 주는 공간들
신효근 지음 / 효형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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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사계를 오롯이 담아낸

좋은 경험을 주는 공간과의 만남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을 한번도 떠나지 않고 오십여년 이상 살았지만 아직 서울에 대해 잘 모릅니다. 어릴적 살던 동네에 가본적이 있는데 높은 건물들과 많은 아파트들 사이에서 변해버린 곳에 놀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서울은 건축>에 담긴 41곳의 공간은 누구에게나 열린 공공건축물로 공간마다 건축물에 새겨진 서울 구석구석의 서사가 매력적으로 다가올거라는 기대로 설레입니다. 언제든 지나쳤던 바로 그 동네의 숨은 역사와 문화가 현대 건축물을 통해 자연과 삶,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들입니다.

 

이번에도 땅은 우리에게 말을 걸었고, 건축가는 일찍이 딸의 메시지에 귀 기울였다. 그렇게 땅과 밀접한 관계를 맺은 공간은 우리가 땅이 주는 메시지를 더 잘 들을 수 있게 했다. 덕분에 더 많은 이가 녹지 축을 따라 이곳을 거쳐간다 --- p.103 LG아트센터 서울중에서

 

역삼동에 있던 LG아트센터가 마곡지구로 새롭게 개장되어 관람을 위해 찾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 웅장함과 멋진 건축물을 보고 감동을 받은 기억이 있습니다. 마곡은 서울 식물원이있어서 녹지가 충분히 형성되어 잇점이 많아 보입니다. 책에 담긴 공간은 이렇게 가본 곳도 있지만 아직 가보지 못한 곳들도 많았습니다. 건축은 건축물이라는 물질적 형태만을 뜻하지 않는다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건축가는 총괄 디렉터이고 건축은 모든 분야의 집약체라고 합니다.

 

그라운드시소 서촌의 바로 옆에는 백송 터가 자리한다. 그 자리에 있던 백송은 1991년 나무가 생명력을 잃기 전까지 우리나라 백송 중 가장 크고 아름답다고 평가받던 천연기념물이다. 지금은 몸통만 남아 그것만으로 지난 2백여 년의시간을 회상할 뿐이다.

--- p.69 그라운드 시소 서촌중에서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있어 계절에 따라 나무와 주변 환경들이 변화무쌍합니다. 이 책은 돌고 돌아 서울로 손에 잡히는 대로 아무 쪽이나 먼저 읽어도 좋습니다. .여름.가을.겨울 계절을 담아낸 서울의 건축물을 보면서 좋은 추억이 있는 장소도 만날 수 있습니다. 서울의 중요한 축을 따라 즐기는 공간과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공간, 지식과 삶의 풍요로움이 쌓이는 도서관 모음 등 부록으로 실린 코스길도 추천할 만합니다.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가족과 함께 멀리 떠나지 못한다면 서울에서 건축물을 만나 보는 것도 좋은 여행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출판사 지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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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마음 - 내 아이의 수학 정서를 높이는 초등부모의 대화법
강미선 지음 / 푸른향기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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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고 고민해 보기에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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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마음 - 내 아이의 수학 정서를 높이는 초등부모의 대화법
강미선 지음 / 푸른향기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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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마음 내 아이의 수학 정서를 높이는 초등부모의 대화법

 

 

이 책은 아이의 첫 수학교육을 고민하는 미취학 아동의 학부모, 초등 자녀 또는 학생에게 즐겁고 쉽게 수학을 가르치고 싶은 학부모와 교사, 아이에게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주고 싶은 학부모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주는 책입니다. 우리나라는 유난히 수포자(수학포기자)가 많은 나라라는 칼럼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한국 청소년은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갈수록 수학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학을 못 한다고 해서 인생을 사는 데 큰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수학은 우리 삶에 꼭 필요한 학문이므로 내 아이가 수학을 잘하면 더 좋겠지만 그렇다고 수학을 포기 하지 않고 좋아했으면 하는 바램은 부모 누구나 같은 것입니다.

 

 

최초의 수학교육 에세이 수학은 밥이다의 완전 개정판!!

수학의 본질은 정서와 태도

내 자녀의 첫 수학은 가정에서 시작한다

자기 주도적인 아이로 성장하는 수학적 사고의 비밀

 

 

책에는 배움에는 동기가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어떤 것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은 그것을 배울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는 배울 이유가 필요합니다. 수학은 생활에 널려 있기 때문에 수학이 없는 세상을 상상해 보면 숫자도 없고 도형도 없고 패턴도 없는 세상일겁니다. 아이가 생활에 참여를 많이 했다면 수학을 배울 이유를 그야말로 자연스럽게 알 수가 있게 된다고 합니다. 저자는 20년 동안 바뀌지 않은 우리나라 수학교육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끼며 수학의 마음을 통해 자녀가 수학을 길게 잘하도록 도와주려면 부모가 어떤 마음가짐이어야 하는지, 수학을 가르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론 등 초등교육 전문가로서 아이들이 수학을 배우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초등수학 교육에 관한 핵심들을 아낌없이 책에서 전했습니다.

 

 

수학적 사고를 기르는 것이 수학을 가르치는 본래 목적입니다. 수학을 통해 생각하는 힘이 자라고 생각의 폭이 넓어집니다. 수학은 생각을 키우는 나무입니다.”

 

 

학생들이 수학을 배우는 진짜 이유를 먼저 알아야 하고 아이들이 수학을 포기하는 이유는 학교의 평가방법의 문제라는 점도 있습니다.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갖도록 부모와 자녀와 같이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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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 신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43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 민음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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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 신화는 말 그대로 시지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커다란 돌을 무안히 반복해서 높은 산으로 밀어 올려야만 하는 그는 부조리한 인간의 전형입니다. 시지프가 돌을 산 정상에 밀어 올립니다. 그러나 돌은 곧바로 산 아래로 떨어집니다. 시지프는 땀과 흙이 뒤섞인 온몸을 다시 산 아래로 옮깁니다. 카뮈는 이 휴식의 순간을 봅니다. 창조자가 자신의 모든 걸 쏟아 부어서 허공에 작품을 완성시킨 그 순간에 느껴지는 휴식의 상태가 비록 곧바로 사라지는 것일지라도 그것은 잠깐 동안의 휴식을 줍니다. 시지프는 다시 산 아래로 내려가 돌을 위쪽으로 밀어올릴 겁니다.

 

 

카뮈는 회복한 시지프를 마음을 그려보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합니다. 본인의 이론을 극적으로 묘사한 돈후안과 같이 자신의 삶의 가능성을 모두 소진한다는 부분도 싫어합니다. 밀란쿤데라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 우연히 토마시를 새장속으로 몰고 갔다고 표현합니다.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 때 다른 가능성들은 배제하게 됩니다. 이 책의 저자 알베르 카뮈는 1942년에 쓴 실존주의 철학 에세이로 그의 철학 전반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 책이 대표작으로 여겨집니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시지프의 형벌을 인생에 대한 비유로 활용한 이 책은 시지프는 신들을 기만한 죄로 죽어서 바위를 산꼭대기에 굴려 올리는 형벌을 받았는데, 산꼭대기가 뾰족해서 바위는 올려놓자마자 바로 반대편으로 굴러 떨어지고, 시지프는 다시 반대편 골짜기부터 바위를 끊임없이 굴려 올려야 하는 것처럼 시지프의 형벌이 괴로운 것은 이 형벌이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매일 밥을 먹고, 물을 마시고, 잠을 자고 하는 일들을 반복해야 하지만 이는 죽기 전까지는 끝나지 않는 일들입니다. 이렇게 비교하면 참 슬픈일입니다. 인간은 늘 다람취 챗바퀴 도는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오늘날의 노동자는 그 생애의 그날그날을 똑같은 작업을 하며 사는데 그 운명도 시지프에 못지않게 부조리하다. 그러나 운명은 오직 의식이 깨어 있는 드문 순간들에만 부조리하다. 신들 중에서도 프롤레타리아요, 무력하고 반항적인 시지프는 그의 비참한 조건의 넓이를 안다. 그가 산에서 내려올 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이 조건이다. 아마도 그에게 고뇌를 안겨 주는 통찰이 동시에 그의 승리를 완성시킬 것이다. 멸시로 응수하여 극복되지 않는 운명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p. 182~183

 

 

 

시지프 신화는 소설 이방인, 희곡 칼리굴라와 함께 부조리 3부작이라고 불립니다. 그는 신의 저주에 의해 영원히 산 밑에서 위로 바위를 밀어 올리는 삶을 살아야 하는 시지프의 운명을 부조리한 세계에 던져진 인간의 삶에 빗대어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반항은 자살이 아니라 그 삶을 똑바로 직시하며 끝까지 이어 나가는 것임을 작품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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