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누운 밤 창비세계문학 39
훌리오 코르타사르 지음, 박병규 옮김 / 창비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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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과 스릴러 그 중간 어디쯤에 위치한 단편들은 끝 문장까지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한다. 꿈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결국 꿈이 현실이 되는 듯한 ... 착각일지 현실일지도 모호해서 더 무섭고 섬뜩한 묘사를 읽다가 새삼 작가의 문장에 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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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누운 밤》
하... 모든 단편들이 ... 하나같이 끝 문장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든다.
작가의 필력이 정말 대단하다!
굉장히 뛰어난 단편 환상 소설의 세계 속에서 같이 헤매고 혼란스러워하고 공포 속에 잠겨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남부고속도로

모든 일은 시도 때도 없이 아무 때나 발생했다.
가장 중요한 일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할 때 시작되었고, 그 일을맨 처음 안 사람은 의외의 인물이었다. 씸까 지붕에 올라간 청년은 즐겁게 망을 보면서 지평선이 변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미 해가 지고 있었다. 불그스름한 태양은 희미한 빛을 내면서 지평선 아래로 미끄러지고 있었다.) 불분명하지만 무슨 일이 오백 미터 전방에서, 사백 미터 전방에서, 이백오십 미터 전방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 P222

청년은 엔지니어에게 소리쳤다. 엔지니어가 도핀 아가씨에게 뭐라고 이야기하자 급히 자기 차로 돌아갔다. 이미 타우누스, 군인, 아리안 농부는 승용차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씸까 청년은 차 위에서 앞을 가리키며 쉼 없이 반복했다. 마치 자기가 보고 있는 것이 진실이라고 확신한 것 같았다. 그때 술렁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꾸역꾸역 움직이던 이민행렬이 깊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용을 쓰는 듯했다. 
타우누스는 큰 소리로 각자 자기 차로 돌아가라고 지시했다. 보리외, ID, 피아뜨 600, 데소토가 동시에 시동을 걸었다.
2HP, 타우누스, 씸까, 아리안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큰 공이라도 세운 것처럼 으쓱해진 씸까 청년은 
뿌조 404를 돌아보고, 손을 흔들었다. 뿌조 404, 도핀, 수녀들이 타고 있는 2HP, DKW도 출발했다. 그러나 얼마나 이렇게 달리느냐가 문제였다. 습관적으로 이런 생각을 하던 백조 404는 도핀과 나란히 달리면서  힘내라고 웃어 보였다. - P222

그 뒤로 폴크스바겐, 라벨, 뿌조 203, 플로리드가 천천히따라왔다. 처음에는 1단으로, 다음에는 2단으로, 끝없이 2단이었다. 그러나 이전처럼 그렇게 많이 클러치를 밟지는 않았다. 액셀러레이터를 꾹 밟은 채로 3단으로 변속할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뿌조 404는 왼손을 내밀어 도핀의 손을 잡으려고 했다. 겨우 손끝이닿았다. 도핀의 얼굴에서 혹시나 하는 기대가 담긴 미소를 보고 뿌조 404는 생각했다. - P223

빠리에 도착할 텐데, 그러면 샤워를 하고, 두사람이 함께 자기 집이든 그녀 집이든 가서 샤워하고, 밥 먹고, 원 없이 샤워하고, 밥 먹고, 마시고, 그런 다음 가구가 있고, 가구가 딸린침실이 있고, 침실에 딸린 욕실에 가서 비누 거품을 묻혀 면도다운면도를 하고, 화장실, 식사, 화장실, 침대 시트. 빠리는 화장실 하나와 침대 시트 두장이었고, 가슴과 종아리를 타고 내려가는 온수였고, 손톱깎이였고, 백포도주였다. 백포도주를 마시고 나서 키스하고, 라벤더 향과 오드 꼴로뉴 냄새를 맡고, 환한 대낮에 깨끗한 침대 시트 속에서 진정으로 서로를 탐색하고, 다시 욕실에서 장난치며 샤워하고, 사랑하고, 샤워하고, 마시고, 이발소에 가고, 욕실에들어가고, 침대 시트 위로 쓰다듬어보고, 침대 시트 속에서 서로 애무하고, 비누 거품과 라벤더와 칫솔질 중간에도 사랑을 하고, 해야할 일과 자식과 일상적인 문제와 장래를 걱정하겠지, 이렇게 멈추지 않고 달린다면, 대열이 유지된다면, 비록 3단을 넣지 못하고 이렇게 2단으로 가고 있지만, 그래도 계속 달린다면, 범퍼가 씸까에닿자 뿌조 404는 운전석 깊숙이 등을 기댔다. 속도가 올라간다고 느꼈다.  - P223

이제는 일상적인 만남도, 몇가지 의식도, 타우누스 차에서 모인 비상 지휘부도, 조용한 새벽 도핀의 애무도, 장난감 자동차를 갖고 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묵주를 돌리는 수녀의 모습도 되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되었다. 씸까에 정지등이 들어왔을 때, 뿌조 404는 속도를 줄이면서 터무니없는 희망에 사로잡혔다. 핸드브레이크를 올리자마자 차 문을 열고 앞으로 뛰어갔다. 씸까와 보리외를 제외한 다른 차는 생소했다. (훨씬 뒤에 까라벨이있었지만 관심이 없었다.) 안면이 전혀 없는 낯선 얼굴들이 놀라고의아한 표정으로 뿌조 404를 쳐다봤다. 경적이 울렸다. 뿌조 404는 차로 돌아가야 했다. 씸까 청년이 호의적인 몸짓을 했다. 마치 그 심정을 이해한다는 듯이. 그리고 힘내라는 뜻으로 빠리 방향을 가리켰다. 차량 행렬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 P225

이제는 포기하고 주변. 자동차의 속도에 맞춰 기계적으로 달리는 수밖에 없었다.
아무 생각 없이. 입고 다니던 가죽 점퍼는 군인이 몰고 있는 폴크스바겐에 있을 것이다. 처음 며칠 동안 읽은 소설책은 타우누스가 가져갔다. 바닥을 드러낸 라벤더병은 수녀들이탄 2HP에 있었다. 그리고 뿌조 404는 그곳에서 오른손으로 가끔곰 인형을 만지고 있었다. 도핀이 마스코트라고 선물한 것이었다.
뿌조 404는 터무니없게도 9시 30분에 음식을 배분하고, 환자를 찾아가보고, 타우누스, 아리안 농부와 함께 상황을 점검하고, 밤이 되면 도핀이 슬그머니 차로 찾아들고, 별이나 구름이나 인생도 찾아들리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래, 그랬는데, 그 모든 게 영원히 끝났다고 할 수는 없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물이 부족했는데, 아마 군인은 물을 구했을 것이다. 아무튼 포르쉐에게 물을 부탁해야 했다. 항상 부르는 대로 값을 치렀다. 자동차 안테나에서 적십자 깃발이 미친 듯이 펄럭거렸고, 점점 커지는 불빛들을 향해 시속80킬로미터로 달리고 있었다. 왜 그렇게 서두르는지도 모르면서,
왜 밤중에 낯선 차들과 함께 달리는지도 모르면서, 너나 할 것 없이 전방만 주시하면서 그저 앞으로만 달리고 있었다. - P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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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제의 정치경제학 1 : 주적 가부장제의 정치경제학
크리스틴 델피 지음, 김다봄.이민경 옮김 / 봄알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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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제의 정치경제학 1 : 주적》 크리스틴 델피

˝즉각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주장은 가부장제의
생산 및 재생산 체계를 총체적으로 파괴하지 않고는 여성 해방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이다.˝ (67쪽)

˝권력의 쟁취는 여성해방운동의 궁극적인 목적이며, 운동은 혁명을 위한 투쟁에 대비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68쪽)


주장의 전개과정에서 예시로 든 자료들이 1970 년
무렵의 프랑스 통계였기 때문에 지금과 차이나는 부분이 있는 건 당연하겠다. 감안해서 읽긴 했지만
조금 아쉽긴 했다.


여덟번째 주(註 8) 읽고 약간 놀라서 남겨두고 싶어졌다. 먼저 註 8이 쓰여진 문장을 보자.

6. 결혼이라는 총체적이고도 개인적인 관계하에서의 노동 무상 제공은 예속 관계를 구성한다.

프랑스에서 25세 이상 여성의 10퍼센트 미만만이 독신이라는 점에서 미루어 보면, 모든 여성이 일생의 어떤 시점에서는 결혼할 확률이 높고, 따라서 모든 여성이 특정한 생산 관계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이 생산 관계에 확실하게 영향을 받는 집단으로서 여성들은 하나의 계급을
구성한다. 태어나면서부터 이 계급에 속하도록 운명
지어진 범주로서 보자면 여성들은 하나의 카스트를 이룬다.(註8)

註8의 해설을 봤다. 프랑스어는 전혀 모르는데 해설 읽고 약간 놀랐다.

˝놀랍게도 프랑스에서 여성은 아내의 동의어다.
이와 비슷하게 노예(Slave)는 슬라브(Slave) 민족에서 왔다. 슬라브 민족 대부분이 노예가 되면서 해당 단어는 노예의 동의어가 되었다(Littre 1958, Dictionnaire de la langue francaise, Paris, Hachette).˝

˝여성=아내˝ ?????
두 단어 모두 착취당하는 카스트다!
˝결혼 관계에 깃든 노동 전유와 착취는 모든 여성이
경험하는 공통의 억압이다(54쪽).˝
가부장제 하에서 진정한 여성해방은 있을 수 없다고 봐야하나... 그렇다면 가부장제가 존속하는 한 여성해방도 없다는 단순한 명제만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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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닌의 생각에 거의 대부분 동의하지만
‘여성적인 노동‘, ‘도움으로써‘ 라는 부분은 동의하지 못하겠다. 특히 남편들의 ‘도움‘이 아니라 자신의 일이라는 자각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보조자도 아니고 공동으로 책임을 지고 해야하는 일이 바로 ‘가사노동‘이다! 언제까지나 서비스 무상제공을 바라선 안될 것이다.

한편 프랑스 공산당의 해결책은?

모든 가정에 오늘날 가정 내 노동의 기계화를 가능케 하는 가전제품을 보급한다(PCF 1970). - P60

프랑스 공산당이 본 고용주와 공권력의 의무는?

여성 노동자의 가정 내 어머니로서의 일을 용이하게 하기(PCF 1970). - P60

레닌:

우리 동지 가운데, 안타깝게도 많은이가 다음 문장에 해당한다. 
"공산주의자를 조금 긁어내면 그 안의 속물을 만나게 될 것이다." 
여자들이 자신의 시간과 노동력을 잡아먹는 단조롭고 극도로 피로한 노동인 집안일을 하느라고 스스로를 혹사하는 걸 남자들이 팔자 좋게 바라보고 있는 것이 가장 명백한 증거이지 않겠는가. (...) 
심지어 프롤레타리아 중에서도 부인의 고통과 걱정을 경감해줄 생각을 한다거나 적어도 ‘여성적인 노동‘을 도움으로써 그 짐을 덜어주려는 남편은 거의 없다(Zetkin, 1934). - P61

또한 여성들이 임금노동으로 얻은 이득은 여성들이 해야만 하는 무급 서비스의 금전적인 가치를 공제함으로써 무효화된다.

이들은 스스로 무급으로 제공했어야 하는 서비스의 대체 서비스를 돈을 지불하고 구매해야 
하는 것이다. - P64

가부장제의 착취는 여성들이 직업을 수행하는 
물적 조건을 다음과 같이 결정짓는다.

여성이 노동할 가능성조차 ‘가족의 의무‘를 우선 
충족했는지 여부로 조건화된다. 그 여부에 따라 바깥에서의 노동이 불가능해지거나 가정 내 노동에
추가된다. -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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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제의 정치경제학 1 : 주적》

늦은 점심 먹고 데크에 나와 읽다 춘곤증이 밀려오길래 커피 두 캡슐 내려서 마시고 잠시 망중한을 즐겨본다. 우리 동네 바라보고 앉아 있으면 시간이 순삭되는 경험을 매일 하게 된다^^
요즘은 정원에 나무 사다 심느라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앉아서 바라보고 있으면 자꾸 빈곳을 찾아 채우고 싶은 욕구가~~~
오늘도 1년생 조팝나무 15주, 키 큰 산수유 나무 1주 사와서 열심히 삽질하고 정원을 채우고 바라보니 뿌듯한데...
큰 화분들이 몇 개 비어있으니 무얼 심을까 생각하며 또 마음이 동한다. 몸이 아파도 계속하고 싶은 즐거운 중노동이다^^


상향혼을 향한 경주, 여성 노동의 무가치성(이 경우 가사노동을 지칭), 그리고 가정 밖에서 일하지 않는 여성들은 결국 남편의 계급으로 환원되는 이 변함없는 사실이 씁쓸하다.

내 얘기 하는 거 같은 문장이 많았다. 왜 변하지를 않나! 임신, 출산, 양육, 가사노동에 쏟아붓는 시간이 계속되는 동안 어떻게 하면 밖으로 나갈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었지만, 가정 밖에서 일하면서도 가사노동에 투입된 시간은 줄지 않았다!
가정의 일을 배우려고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아무리 가르쳐 주고 지적해도 여전한 그 무관심한 대처에, 보조자로만 머물러 있던 남편에게 실망하고 치를 떨었던 시간이 얼마나 길었던가. 이런 상황이라면 밖에서 일해서 가정경제까지 책임을 보태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수도 없이 했다.
아무리 시간이 지났어도 아직 뉴스로 접하는, 가정 내 부부의 가사 투입시간은 비교 자체가 불가할 정도로 일방적이다. 물론 안그런 남편들도 많다는 거 안다. 그럼에도 ....!

어릴 때부터 이런 불합리를 보고 자란 우리 딸은 결혼에 대한 환상 따위 없다.(그런데 우리 아들도 그렇다. 엄마만 하는 개고생? 싫었다나 뭐래나! 그러면서 가사노동을 잘할 자신도 없단다.)
이러니 딸에게 결혼하란 말을 하지 않는다. 본인이 결혼을 선택한다면 존중하겠지만 권유도 강요도 결코! 하지 않는다. 아이를 낳으란 말도 하지 않는다. 일도 계속 할텐데 결혼과 출산, 양육과 관련해서 딸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으로 굳이 등떠밀 이유가 뭔가 싶다(그런데 친구들 손자, 손녀 자랑질 보면 부럽기도 하니 어쩌지???). 이런 양가감정 옳지 않아 ㅠㅠ


이 책의 많은 예시들이 1970년대를 기준으로 쓰여졌는데 그동안 많은 국면전환이 있었다지만 여전히 변하지 않는 사실들에 답답함이 가시지를 않는다.
가부장제라는 제도는 정말 우리 여성들의 ‘주적主敵‘이어야만 할까.... 적어도 우리 딸에게도 그대로 적용될 거 같아 답답해서 ...
그냥 우리 딸 이쁜 사진 들여다 보고 있게 된다.



... 같은 부양을 받더라도 여성은 남편의 필요에 
따라 상이한 종류의 노동을 제공하게 된다. 
가령, 부르주아의 아내는 사회적 체면유지라는 업무를 제공함으로써 가정 내 노동의 업무는 더 적게 수행한다. 제공한 노동과 무관하게 보상받기 때문에, 여성들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는 자원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들에게 유일한 해결책은 더 부유한 남성에게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상향혼을 향한 경주"는 "여성 노동의 무가치성"
에서 논리적으로 도출된 결과라 하겠다.

그러나 생산수단을 소유한 계급에 속한 남성과의 결혼으로 여성의 삶의 질이 올라갈 수 있다 해도,
이것이 여성을 그 계급에 속하게 해주지는 못한다.
여성은 스스로 생산수단을 소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 P50

결혼 관계에 깃든 노동 전유와 착취는 모든 여성이 경험하는 공통의 억압이다.

‘누군가의‘ 아내가 된다는 운명을 가진 존재로서 공통의 생산 관계에 속할 수밖에 없는 여성들은 따라서 단 하나의 계급만을 구성한다. - P55

앞선 논증에 비추어 보면 "부르주아의 아내"를 
"부르주아"라고 부르는 것은 플"랜테이션 농장주의 노예"를 "농장주"라고 부르는 것과 다름없는 일이다. 
그러나 이런 표현은 일상적이다. 
마찬가지로, 노동자의 아내와 (여성) 노동자도 흔히혼동된다. 
이는 여성에 한해서는, 그들이 속한 계급이 때로는 계급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적인 정의-생산에 대한 관계-에 의해, 때로는 아내를 남편의 재산 혹은 남편의 연장으로 보는 시각에 의해 결정된다는 뜻이다. - P56

그러나 흔히 그러하듯 자본주의 생산 양식만을 
고려하고 여성들에게 남성과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면, 가정 밖에서 일하지 않는 여성들은 결국 (프롤레타리아-자본가) 계급체계의 바깥에 자리한다. 이 여성들을 계급체계에 복귀시키기 위해서는 비마르크스주의적 ㅡ남편의 계급ㅡ 에 따라 계급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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