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무것도 없어도 일곱 가지다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죠.
그게 뭐냐면, 첫째가 화안시(和顔)라는 겁니다. 얼굴빛을 환하게 해서 상대를 대할 때 이것도 큰 봉사라는 것이죠. 둘째는 자안시눈빛을 편하고 부드럽게 해서 상대를 바라보는 것도 큰 봉사라는 겁니다. 이건 재산이 없어도 되거든요. 그다음에 언사시), 말씨를 부드럽게 해서 상대방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크나큰 봉사입니다. 다음에 심려시라고 하죠. 마음 씀씀이입니다. 서로가 마음과 마음을 위로해주는 그런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다음에 사진시하지요. 결국 몸으로 때우는라고겁니다. 할머니가 무거운 짐을 들고 가는 걸 보면 좀 들어주고, 얼마든지으로 때운 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는 상좌시자리를 양보하는일입니다. 자리 양보하는 일은 큰 돈 안 들어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거든요. 마지막으로 방사시)입니다. 요즘 와서는 그런 일이 좀 적겠습니다만, 그래도 방을 빌려줄 일이 있을 것입니다. 옛날에 나그네가 많이 다닐 때그 나그네가 집 떠나서 어느 헛간에라도 좀 재워 달라 할 때 방에 재워주는것, 이것은 정말로 엄청난 보시가 되는 것입니다."
이래서 이 일곱 가지를 무재칠시라 그립니다. 재산이 없어도 할 수 있는 일곱 가지 보시입니다. 어찌 보면 아주 쉬운 일입니다. 쉬우면서도 실천해 보려하면 참 어려운 일이 이 무재칠시입니다. 돈이 없이도 할 수 있으면서도 막상 - P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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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에 들어올 때는 지해 (알음알이)를 두지 마라.‘는 이렇게저렇게 따지지 마라, 즉각 내려놓을 줄 알아라 이 말입니다. 내가 어디 걸렸는가? 내 마음이 지금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그걸스스로 살펴서 즉각 내려놓고 홀가분하게 아무 걸림 없이 살아라 이 말입니다.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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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적 믿음은 무엇인가? 중생심이 곧 진여심이라는 것, 중생이 곧 부처라는 것, 일체 중생이 모두 일심의 존재라는 것을 믿는 것이다. 한마디로 대승적 믿음은 곧 진여 내지 일심에 대한 믿음이다. 대승적 믿음인 진여에 대한 믿음을 일으키는 것이 바로 중생 안의 진여심 내지 일심 자체이기에, 누구나 일심에 대한 설명을 듣고 그 일심을 이해하기만 하면 곧 대승적 믿음을 갖게 되는 것이다.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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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이란 푸코에 따르면 주체가 어떤 존재 양식에 접근하는 데,
그리고 이 접근을 위해 겪어야 하는 변형들에 준거가 되는 것이다. 영성과 철학이 분리되지 않았을 때 세계나 대상은 인식자 앞에 인식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앎은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때와 기회를 붙잡아야 일어난다. 카이로스의 시간이 있는 것이다. 또한 인식자 역시 자기 자신의 변형 없이는 세계나 대상을 인식할 수 없다. 진리의 시련을 겪어야 하는 것이다.  -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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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배우지 못했던 원인이 오직 가난이었다면, 그 억울함을 다른 나의 후배들이 가져서는 안 되겠다 하는 것이고, 그리고 한약업에 종사하면서 내가 돈을 번다면 그것은 세상의 병든 이들, 곧 누구보다도 불행한 사람들에게서 거둔 이윤이겠기에 그것은 내 자신을 위해 쓰여져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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