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ceylontea > 내가 사랑하는 엽서 모음 그 첫번째...사이퍼.

나는 사용하려고 샀다가도 너무 예쁘거나 마음에 들면 사용하지 못하고 가지고 있는 버릇이 있다. 요즘엔 아무리 예뻐도 사용해야 그 물건이 가장 잘 제값을 하고, 또 사자라는 생각으로 아까와도 가급적 사용하려고 한다..

중학생일때 우연히 너무 예쁜 엽서를 발견하고 엽서를 한두장씩 소장하게 되었다.. 그러다 어는 순간에 모이게 되었고, 엽서수집이라는 다소 이상한 취미생활이 하나 생겼다.

그때 모았던 엽서들을 스캔떠서 올린다.. 처음엔 모든 엽서를 스캔을 뜰까 했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가능한 마음에 드는 것만 할까 고민중이다.

그 처음으로 올리는 엽서가 만화 사이퍼 엽서다. 앤티크님이 빨리 돌아오셔서 봐주셔야 하는데.. 이렇게 엽서를 올리게 된 이유는 앤티크님이 보고 싶어하셔서 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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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6-09-26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 엽서들 다 있었어요. 저도 엽서 모으기에 혈안이었던 시절이 있었죠..
그런데 몇 년 전 다 출가(?)시켰죠... 제가 감당하기 힘들어서요... 저한테 짐으로 느껴지기 시작해서요... 좋은 곳에서 좋은 대접 받으며 잘 지내고 있을겁니다 ^^;;
첫번째 사이퍼라고 하셨으니까 두번째, 세번째 기대해도 되겠죠? ^^

ceylontea 2006-09-26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퍼가셨어요?? ^^ 사이퍼 엽서 이것 말고도.. 더 있긴 한데.. ㅋㅋ
이젠 또 하라하면 스캔은 못할거 같아요.. ^^

날개 2006-09-26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저도 한때 엽서 모으기를 했었는데..^^ 그러고보니 우리 모두 취미가 비슷했었네요~ㅎㅎ 사실 그때 유행이기도 했었고..

실론티님.. 그림이 이뻐서 퍼왔어요..^^ 다른 엽서들도 되게 보고 싶은데.. 바쁜 와중에 스탠하시라고 하기엔 넘 그렇죠?^^;;
 

 <나일강의 여신> 1~3완 / 윌버 스미스

물만두님께 빌려 읽은 책.. 만두님, 감사합니다..^^
기원전 1780년경, 두 왕국으로 분열되어 끊임없는 전쟁과 재난의 소용돌이에 있던 이집트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책의 화자는 30대의 거세당한 노예 타이타. 그는 책의 남녀 주인공 격인 로스트리스(나중에 왕비가 된다)와 타누스(시련을 겪지만 용맹스런 장군이다)를 도와 이집트의 재난을 헤쳐나가는 인물이다.
로스트리스와 타누스의 로맨스도 이 책의 볼거리이지만, 나는 그것보다는  천재적인 노예 타이타가 건축, 의학, 수학을 비롯 모든 분야에서 활약하는 모습에 뿅 가버렸다. 
사건들은 숨막히게 전개되고, 긴장감 넘치는 일들의 연속이다. 이집트의 생활과 역사가 담겨있는 이 세 권..   너무나 흥미진진하여 정신없이 읽어내려가게 되는 책이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다른 분들의 말씀으로 그리 될 줄 알았지만,  역시나.... 책을 보면서 펑펑 울어버렸다.
이미 이나영과 강동원이 동명의 영화에 나온다는 걸 알다보니...   책을 읽으면서도 그들이 말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얼핏 어떤 영화일지 상상이 가더라는...
솔직히 이 작가의 소설들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근데, 이 책은 좀 다른 느낌...
읽히는 느낌이 너무도 부드럽다. 그리고, 계속해서 읽어나가고 싶게 만든다.
휴지통을 꼭 옆에 두고 읽어야만 할 책..
이 책을 선물해주신 무스탕님께 감사드린다.

 

 <달에걸다> 서야

요즘의 로맨스책은  재밌다는 평을 듣고 읽어도 재밌지가 않다. 이제 로맨스계를 떠야하는거 아닌가 몰라...ㅠ.ㅠ
남편을 사랑하지만, 사정에 의해 이혼을 해야만 했던 진효와 그녀가 떠난후에도 그녀만을 사랑하는 남자 운하의 이야기..  글빨은 좋으나 여주인공이 너무너무 맘에 안들어서 싫었다.
친아버지의 병때문에 그전부터 자신을 탐탁치 않아하던 시어머니의 돈을 받고 이혼을 하게 된다는게 대체 말이나 되냔 말이다..ㅡ.ㅡ 그게 사랑? 흥=3  게다가 나중엔 여주인공이 병까지 걸린다.. 에휴~~~
조연으로 출현한 강한이란 남자가 있어 그나마 숨통이 트였던 작품..

 

 <호접무> 1, 2 원정미

작가를 믿고 구입했으나, 이전만큼의 재미를 느낄수가 없었다.
<주작의 제국>이 주작의 수호를 받는 고구려의 얘기였다면, 이번에는 현무의 수호를 받는 백제의 이야기다. 두개의 백제로 나뉘어져 다툼을 했던 근초고왕때의 역사를 다루었는데, 이 역사는 물론 정설은 아니다.
실제 주인공은 근초고왕의 이복동생 가류. 그는 백호를 신수로 거느리고 있다. 의술에 상당한 재능을 가진 여주인공 아리는 화타의 후예로 추정된다.
환타지와 로맨스를 결부한 스케일이 큰 작품이긴 하나, 가장 돋보여야 할 여주인공의 비중이 그리 높지 않고, 애틋할려고 애는 썼으나 그 마음이 그다지 와닿지 않아  거슬렸다.
눈에 띄면 한번 읽어볼만은 하나.. 굳이  찾아서 읽으라고까지는 하고싶지 않다.

 

 <이연> 1, 2  이지환

최근작들이 다 재미가 없었던터라, 이번에는 그다지 기대를 않았다. 그렇게 힘을 빼고 읽어서인지, 그나마 읽을만했던 작품.
1권은 예전부터 친분이 두터운 두 집안에서 각각 자란 남녀 주인공이 사랑을 이루고 결혼하여 행복한 생활을 하는데까지..  2권은 결혼 후, 남자의 옛 연인이 나타나는 바람에 갈등을 겪는 내용.
1권만으로는 산뜻하고 사랑스런 이야기이나, 2권에 들어서면 좀 짜증이 난다. 우유부단한 남자주인공이 옛연인을 딱 끊어버리지 못하여 절절매는 것에 분통터져야 하고, 그 옛연인이라는 여자의 정신상태가 좀 이상하여 발악하는 모습이 무지하게 열받는것. 
여자가 하나 더 끼는 삼각관계 싫어하시는 분은 피할 것..

 

 <봄바람> 정지원

여자주인공의 상황이 내가 젤 맘에 안들어하는 형태라 첨엔 좀 싫었지만, 읽으면서 조금씩 그 느낌이 완화되어 다행이다.
희귀병에 걸린 동생이 수술에 입원을 반복하는 상태라 돈을 벌기 위해 학교도 때려치고 룸싸롱에 취직하게 된 여주인공을.. 남자주인공이 정부로 데려온다는 내용. 나이 차이가 대략 열여섯.. 이거 순 도둑놈아냐!
상황은 이러할진데, 흘러가는 내용은 마치 봄바람이 부는 듯하다.. 여느 로맨스와는 느낌이 다르다.
남자주인공의 입장에서 쓴 글이 같이 섞었으면 훨씬 재밌었을텐데, 그런게 너무 적어 아쉽다. 로맨스로는 좀 부족한 느낌.. (물론, 뒷부분에 나오는 남자의 행동으로 그의 마음을 짐작할 수는 있지만, 좀 애태우고 속상해하는 모습이 보여지면 얼마나 좋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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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9-25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아영엄마 2006-09-25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날개님 제가 요즘 빌려 읽을 여유(?)가 없어서 저는 패스 하기로 했거든요? ^^;; 물만두님께서 말씀 없으셨는지...

날개 2006-09-25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잘 읽었어요..^^*
아.. 그러셨군요.. 아영엄마님.. 그럼 그 다음이 누구죠?

아영엄마 2006-09-25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엣, 저는 잘 모르는디... 내일 물만두님께 여쭤봐야 할 듯 합니다. ^^;;

2006-09-26 00: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날개 2006-09-26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네.. 제가 여쭤봅죠~^^
속닥님.. 흐흐~ 님이 무슨 생각하셨는지 알만합니다..^^ 근데, 새벽엔 또 무슨 일로 나가실까~

무스탕 2006-09-26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득.. 154 라는 숫자에 깜딱 @_@ 뭔 책을 이리도 많이 읽으신다야~??
나일강의 여신을 순간적으로 나일강의 소녀로 착각을 해써요... -_-
이제 다시 로설에 타오르려 몸 추스리고 있는 무스탕입니다 ^^*

하루(春) 2006-09-27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책 읽었으니 이제 영화 보셔야죠. 영화 보면 더 슬플지도 몰라요. 추석 연휴 때 어떻게 영화 볼 시간 안 될까요? ^^

날개 2006-09-28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숫자만 높지 별 영양가는 없어요..^^;;;;; 재밌는 로설 읽으면 저도 좀 알려주세요!

하루님.. 영화가 더 슬퍼요? 에휴.. 영화관 가기는 좀 힘들고.. 나중에 DVD나 구해서 볼까봐요..^^

다락방 2006-10-01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날개님은 책도 많이 읽으시지만, 그걸 이렇게 꼬박꼬박 정리하시다니. 정말 부지런한 분이시군요. 게다가 [나일강의 여신]에는 흥미가 샘솟네요. :)

날개 2006-10-01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별로 부지런하질 못해서 미루다 미루다 겨우 작성한거랍니다...ㅎㅎ 정말 부지런하다면 읽자마자 리뷰 작성을 해야 하는데 그게 귀찮은지라~^^;;;;
혹시 <나일강의 여신> 관심있으시면 빌려 읽으실래요? 다음 빌려줄 사람을 찾던 중이었습니다.. (주인은 물만두님입니다..)
 

으윽~ 치카님..!!!!    제가 초콜릿에 한없이 약하다는걸 이용하셔서는~~

다들 치카님의 요기 요 멘트를 좀 보시라구요...!^^;;;

<맛나게 드시고 살 찌시옵 - !>

헹~ 하지만 암만 초콜릿을 보내셔도 저는 운동을 하기 땜시 괜찮다구요~
며칠전에 판다님이랑 네무코님이 오셔서는 살이 더 빠졌다고 말씀하셨단 말여욧!
그니까 살찌울려면 요 정도로는 안되고, 과일박스 크기로 한 박스 보내 봐봐요.. 아셨죠? ㅋㅋㅋ

오늘 경비 아저씨가 우편물을 받으셨는데요,
저를 막 부르시더니 조용히 묻더군요...
상자가 조그마하니.. 혹시 금덩이 든 거 아니냐고요..흐흐흐~
사실 금덩이보다 더 좋은 선물이지요.. 아는사람은 다 아는 제주산 초콜릿들..^^



상자가 너무 이쁘더군요.. 아까 울보님 뻬빠 보니까 상자가 다 다른가 보네요!
뭐.. 제 상자가 더 이쁘더라는 말은 굳이 안해도 아시리라.....흠흠....^^



상자도 이쁜데, 겁나 이쁘게 열리기까지!!
게다가 열자마자 들어있는 카드가 참 정겹네요...ㅎㅎ




골고루 넣어주신 초콜릿.. 감사히 잘 먹을께요! *^^*
아아~ 행복하기도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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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2 23: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날개 2006-09-23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닥님.. 감사~^^ 글구.. 그냥 엽서만 빨랑 보내시라구요!

울보 2006-09-23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저도 받았어요,
저 메세지,,
저 겁나서 지금 냉장고 문을 열었다 닫았어요,,ㅎㅎ

조선인 2006-09-23 0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이랑 팬더님이랑 네무코님, 끼리끼리만 놀고!!!

chika 2006-09-23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허~ 과일박스 크기로 감귤초콜릿 한 박스면.... 그 돈으로 서울가서 괴기 사 먹겠는디요? ㅋㅋ

하루(春) 2006-09-23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되게 많이 들었다. 정말 살이라도 좀 찌셔야 제가 덜 부러울 것 같은데요?

Mephistopheles 2006-09-23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 한알이면 건강에도 좋다는 걸요..^^ 살찐다는 생각보단
건강생각해서 치카님이 보내주셨다고 생각할래요.....라고 말하면
나에게도 콩고물이...???

실비 2006-09-23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콜렛이 스트레스해소에도 좋답니다.ㅎㅎ 열받을때 하나씩 요즘 제가 그러거든요.

하늘바람 2006-09-23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반딧불,, 2006-09-23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호호. 거기다 알라디너 자녀까지도 포함시켜주셔요^^

무스탕 2006-09-23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받으신 분 들~
드시기 전과 드신 후의 변화를 물증으로 보여주시죠~ ^^

클리오 2006-09-23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날개님. 배드민턴발이 완벽하게 받으셨나보죠? ^^

날개 2006-09-23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저는 저 메세지에 면역이 되어서 이젠 겁안내고 마구 먹어대요..ㅎㅎ

조선인님.. 앗앗~ 그..그게 말이죠.. 어쩌다보니.. 그치만 모여서 해람이 얘기하고 놀았어요!^^;;;;;

치카님.. 소심하시긴~ 그럼 고거 반 크기로 줄여드릴께요.. 그럼 됐죠? ㅋㅋ

하루님.. 어머어머.. 사실 저번보다 빠진것 같다는 거지 날씬하단 얘긴 아니란 말여요!!

메피님.. ㅋㅋㅋ치카님이 메피님 댓글을 보셔야 하는건데 말이죠.. 근데, 보고서도 못본척하지 않을까 싶다는....

실비님.. 그니까요~ 초콜릿은 두루두루 좋은거예요~!^^ (자꾸 먹어대는 것의 합리화를.....ㅎㅎ)

하늘바람님.. 고마와요~^^*

반디님.. 흐흐~ 당연히 딸려오는 얘기죠...^^

무스탕님.. 대체 뭘 바라시는 겁니까! 제가 그렇게 살쪘으면 좋겠어요? ^^

클리오님.. 이제 1년을 넘어섰으니, 아주 못치는건 아니라는...(흑흑~ 근데 아직까지 우리 클럽에선 초보에 들어가요...ㅠ.ㅠ)

sooninara 2006-09-25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이제서야 봤어요. 전 치카님이 다이요트하라고 쵸코렛을 안보내주셨는뎅..
날개님 살 많이 찌소서..~~~~~~~~~~~(이건 악담이죠?)
맞다..베드민턴때문에 살 안찌시는구나.

2006-09-25 19: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9-25 20: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반딧불,, 2006-09-25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 사실 살쪄도 좋으니 보내주셨으면 좋겠죠??ㅋㅋㅋ

날개 2006-09-25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님.. 저는 초콜릿도 많이 먹고 운동도 많이 할겁니다...흐흐흐~ 글구, 주소 접수했습니다..^^*

속삭이신님.. 넵 그렇게 하세요~^^ 근데, 스캔한거 한번 보고싶네요..

반디님.. ㅋㅋ 치카님이 한번씩 초콜릿 보낼때마다 얼마나 고민하실까요..^^

2006-09-26 06: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키타이프님..
님이 갑자기 민해연의 <오디션>이야기를 하시는 바람에, 그 책을 읽을때의 가슴두근거림이 기억나버렸네요..  원래 <오디션>은 <커튼콜>과 <리허설>과 더불어 연극무대를 소재로 한 시리즈물이예요.. 주인공들이 다 연결이 되는 사람들이라 다른 책에 잠깐잠깐씩 얼굴 내미는걸 보면 재밌답니다..^^
이 책을은 다 읽으시겠다 하셨으니 되었고..
이 작가의 그리 오래되지 않은 책 중에 <가스라기>라는 세 권짜리 책도 있긴 한데, 환타지 로맨스라 별로 안맞으실겝니다.. <오디션>과는 영 다른 분위기여요. 감안하시길~

<오디션>의 동준과 비슷한 느낌의 남자주인공을 기억해보려 했는데.. 솔직히 딱 맞게 떠오르는 게 없네요..
그래서 그냥 비슷한 분위기의 소설을 고르려고 노력은 했는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  이도우>

"잔잔하고 따뜻한" 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이도우 작가의 두번째 글입니다.
처음 나왔던 책은 <사랑스런 별장지기>란 거였는데, 그것도 엄청나게 인기를 끌었습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 책이 더 좋더군요.
라디오 방송작가로 일하고 있는 공진솔과 PD이자 시인이기도 한 이건의 정감있는 사랑이야기인데, 책이 잘 읽히기도 하거니와 읽고난뒤까지 여운이 남는 책이랍니다.

 

 <흔적 / 오미자>

어차피 품절이라 사서 보기는 힘들거고, 대여점에서 빌려보시어요~^^ 사실, 사게되면 그 책의 작고 얇음에 배신감을 느낄지도...ㅎㅎ
오래되었지만 지금도 가끔씩 생각이 나는 책입니다.
한번씩 사라지는 여자주인공 때문에 가슴을 쥐어짜는 남자주인공을 보면서 두근거림을 느끼실 수 있답니다..

 

 <연상연하 / 서진우>

근데 사실 이 책은 기억이 잘 안납니다..  초기의 국내로맨스라 읽은지가 대략 4년전?
단지, 연상연하 커플 이야기라 흥미가 있으실지도 몰라 집어넣습니다..^^ 그럭저럭 재밌었다는 생각은 드는데....
뭐.. 혹시 보게되면 슬며시 읽으셔도.....

 

 

 <금지애 / 정이원>

제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뭔가 금단의 사랑 냄새가 나죠?^^
사실 이런 문제에 민감하다면 싫으실수도 있겠어요..
결혼 1주일만에 세상을 뜬 남편덕에 그 아들과 가족이 된 여자의 이야기인데,  짐작하다시피.. 바로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단연코 허용이 안되죠..
근데, 책을 읽으면 결코 두 사람이 나빠보인다거나 허용이 안될 관계라는 느낌은 안들어요.  애틋한 느낌의 책입니다..

 

 <석빙화 / 이선미>

이 책을 저는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으시더라구요..
역사로맨스물입니다.
황녀와 호위무사의 사랑이야기라고 하면 그 분위기를 짐작하시려나?
호위무사는 그저 바라보고, 지켜주기만 할 뿐... 오로지 황녀의 행복과 안위만을 바랄뿐 다른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남자주인공의 대사가 가장 적은 로설이라고 해야겠군요..^^

 

 

아래 책들은 지금까지 말한 책들과는 분위기가 좀 다르지만.. 아마 아키타이프님 맘에도 들지 않을까 싶어 올립니다.

 <이혼의 조건 / 이지환>

뭐.. 그래도 로맨스계에선 꽤 유명한 작가의 글을 하나쯤은 읽으셔야죠..
술술 써내려간 듯한 글이라 읽히기도 술술술~
아직까지도 많이 회자되고 있는 책이랍니다..
<그대가 손을 내밀때>와 함께 이 작가 책 중에 추천작이죠.

 

 <각의 유희 / 가선>

가선의 로설들도 재밌는게 많습니다..
그 중에서 이건 뭔가 콕 박히는게 있었어요.. (사실 구체적인 내용은 잘 기억이 안난다는..ㅠ.ㅠ)
결말부분에 가서 '어머어머 그랬구나~' 란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책입니다..

 

 <인연 / 정지원>

전생과 현생을 오가며 이어지는 사랑이야기입니다.
등장인물이 많아서 처음엔 좀 헷갈리지만, 조금 읽다보면 푹 빠져서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만화중에서 <나의 지구를 지켜줘>를 연상하게 한다는....^^

 

 

사실 소개해드린 로설들은 좀 오래된 것이 많습니다.
글쎄.. 뭐랄까.. 최근의 로설들은 너무 가볍거나, 글이 정리가 안되었거나, 혹은 기억에 잘 남지 않는 탓이라고 해야 할것 같네요..
여하튼 저 책들을 읽으시고 로설세계에 발을 살짝 담그신 다음에,
저 책들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로 한번 넘어가 보자구요..^^
웃음짓게 만드는 로설이나 역사를 다룬 로맨스 같은 것들도 볼만한게 꽤 많답니다..

몇 개 읽어보시고 다시 의견주시면, 그 분위기에 맞춰서 재조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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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유스또 2006-09-22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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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잡아 봅니다...

님 저도 읽어도 되지요? ㅎㅎㅎ


날개 2006-09-22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론이지요, 또또님..^^* 숫자도 감사~

아키타이프 2006-09-22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사랑스런 날개님... 이렇게 멋진 페이퍼는 실로 처음인지라 감동의 눈물이 방울방울로...추천해주신건 하나하나 잘 읽어볼께요. 그리고 저는 금단/금기에 환장한 인간입니다. 제가 좀 청개구리 기질이 다분해서 하지말라는거에 혹한답니다. 실제로 하기에는 제가 좀 겁쟁이라 실행력은 떨어지고 대신 창작물에 집착을 보인답니다.지금도 동준만 생각하면 심장이 팔딱거리네요. 물론 다비 역시 맘에 들구요. 전 여왕님 포스에 엎어지거든요.

무스탕 2006-09-22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키타이프님 덕 좀 보겠습니다 ^^
날개님 캄사~☆

반딧불,, 2006-09-22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선 좋지요. 인연도 잼나게 읽었어요.
위의 세 권은 안읽은 책인데 나중에 기회되면 봐야겠습니다^^

날개 2006-09-22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키타이프님.. 좋아해주시니 페이퍼 작성한 보람이 있구만요..^^ 책을 읽고도 흐뭇해하셔야 할텐데 말이죠..ㅎㅎ

무스탕님.. 열씨미 읽어주세요~^^

반디님.. 님도 로맨스 경력이 만만많죠?^^

2006-09-23 09: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반딧불,, 2006-09-23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에 비하면 새발의 피입니다..부끄부끄

날개 2006-09-23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ㅁ님.. 제가 그 책을 다른분께 드렸는데요, 빌려드리라고 말씀드려놓을께요..^^

반디님.. 아앗~ 갑자기 제가 로맨스계의 대모가 된 듯한......^^;;;;

2006-09-24 08: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플레져님, 우리 사이에 포장이 웬말입니까~!!!
라고 포장에 대해 반대를 해야 마땅하나...이번에 받은 알라딘 박스를 열어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알라딘에 언제  이런 포장박스가 생겼단 말입니까? 저만 몰랐었나요?^^;;



이건 두었다가 다른데 써먹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이쁜 박스네요..
아아~ 기분좋아라.....^^
이번만은 특별히 포장하신걸 용서하겠습니다...흐흐흐~

보내주신 책은 사실 어제 받았습니다..



받자마자... 그 자리에서 읽었습니다.. (그러느라고 뻬빠도 늦게 올린다는..^^;; <- 구차한 변명을....)

이와하키 히토시는 <기생수>, <히스토리에>의 작가입니다.
작품의  내용뿐 아니라, 흡인력이 매우 뛰어난...  제가 참 좋아하는 작가랍니다..
<뼈의 소리>는 이 작가의 초기단편집입니다.

사실, 초기작이라 하면 어느 정도 어설픔을 감안해야 하죠..
그림도 그렇고, 완성도도 그렇고..

첫번째 단편인 <쓰레기의 바다> 그림을 보실래요?

이와하키 히토시의 데뷰작인 이 작품은 대도시 빌딩숲을 쓰레기의 바다로 묘사한 이야기입니다.
현실의 좌절을 맛보고 대자연 절벽아래 바다로 몸을 던지려던 청년을 구해준 소녀가.. 대도시의 더러움에 지쳐 빌딩 아래 쓰레기의 바다로 몸을 던지고..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살고 있던 그 청년에게 다시 구조된다는 내용입니다.
지금보다는 덜 다듬어지고, 덜 매끈한 작품이긴 하지만.. 나름 의미가 깊은 작품이네요..




자신을 고깃덩어리로 생각하여 아무렇게나 내던지는 여대생의 이야기인 <미완>
꿈속에서 살인자의 뇌파를 전달받아 살인의 현장을 보게 되는 남자의 이야기인 <살인의 꿈>
집에선 골칫거리이고,  막말하는 동생이지만 사실은 그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하는 소녀의 이야기인 <반지의 날>


이 그림들을 보니 <기생수>를 연상하게 하죠?^^

<와다야마>는 좀  특이한 이야기더군요..^^ 
7년만의 고교 동창회... 얼굴에 낙서를 하던 좀 이상한 아이 와다야마를 초대하지 않고 시작한 동창회는
동창회에 참석한 사람들을 누군가가 습격하여 얼굴에 낙서를 해나감으로써 갑자기 긴장감이 돌게 됩니다.  범인이 와다야마일것이라고 짐작을 하지만 잡을수도 도망칠수도 없는 상황,,,
결과는 어찌될까요?

책의 제목과 같은 <뼈의 소리>는
자신의 눈앞에서 기차에 뛰어들어 자살한 애인 떄문에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애인이 기차에 부딪힐때 들리던 뼈가 으스러지는 소리를 기억하고 있죠..
그 이후 눈물도 흘리지 못하고,  무감각해진 때로는 섬뜩한 그녀에게 다가오는 구원의 손길...

 

책을 다 읽고.. <기생수>나 <히스토리에> 만큼의 완성도는 아니지만,
아.. 이 작가가 이런 생각들을 가졌구나~ 내지는 이 작가가 이런 과정들을 거쳐왔구나.. 하는 것들이 보이더군요.  작품을 쓴 1980년대의 일본은.. 70년대의 반체체운동이나 학생운동이 차디찬 현실을 만나게 되는 시절이라 합니다. 그런 배경이 많이 반영된 작품들이고, 담긴 메세지들 또한 그러합니다.
이 작가의 팬이라면 한번쯤은 읽어야 할 만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플레져님, 덕분에 책 잘 읽었습니다..
님이 보이든 보이지 않든, 님에 대한 마음이야 뭐.......^^*
늘 감사드립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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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져 2006-09-21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넘넘 재밌겠어요. 아주 흥미진진합니다 ^^
포토 리뷰로 올리셔도 될 것 같은데요? ㅎㅎ
제 맘이 보이시죠? 저도 늘 그자리에 있겠습니다 ^________^

참, 알라딘 포장 박스 넘 괜찮네요.
우리 사이니까 보냈습니다. 히히.

2006-09-21 09: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06-09-21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 박스 선물 받아보고 놀랐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저 포장이 좀 부담되더라구요. 버리기엔 아깝고(나중에 뭐라도 써 먹을데가 있을 것 같긴한데...) 누구든 대표로 한 사람에게만 받아야할 것 같아요. 흐흐

날개 2006-09-21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덕분에 좋은 책 읽었어요..^^ 글구, 박스가 넘 이쁘니까 담에 플레져님께도....ㅎㅎㅎ

속삭이신 ㄹ님.. 넹~ 그럴꼐요.. 안그래도 님이 빌려주신 책 다 읽었는데 조만간 보내드려야지 생각했더랬어요.. 음.. 보낼 책들 한번 챙겨봅시다..^^

스텔라님.. 글게요.. 받은 사람은 한번 받았다고 표시도 해두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