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조선인 > 바람구두님 이벤트 응모

따우님 페이퍼를 보고 결국 유혹에 넘어갔다.
게다가 바람구두님의 영향을 받고 로드무비님도 추천이벤트 개최.
앞으로 바람구두님식 이벤트가 유행할 거 같다는 예감에 도전 결심 ㅠ.ㅠ
(나, 이러다 분명 올해안에 짤릴꺼야. 흑... 내 발로 멋지게 나가버리고 싶었는데...)

1) 바람구두님이 읽지 않았고 품절되지도 않은 책을 과연 고를 수 있을까? 결국 내 맘대로 골라버렸다.

- 이갈리아의 딸들 : 왜? 재미있으니까
- 강경애 "지하촌" : 강경애 전집이나 인간문제 안에 같이 실린 단편소설. 내가 본 가장 무서운(!) 이야기입니다. 쥐가죽 속에 굼뱅이가 버글대고 있었다 라는 마지막 문장을 읽다가 수업시간이라는 것을 깜박하고 비명을 질러버렸죠.
- 가부장제의 창조 : 러너처럼 유려하게 글쓰기하는 사람이 왜 이리 제목을 딱딱하게 지었을까 의아한 책입니다. 어쨌든 2년동안 내야했던 어마어마한 대학원 등록금을 보상해준 기특한 책입니다.
- 미디어의 이해 : 맥루한의 대표저서이자 기초도서이죠. 의무적으로 읽어줘야 한다는... ㅋㅋㅋ
- 한 줄기 빛 : 관조스님 사진집입니다. 사진집이 이렇게 난해할 수 있고, 선문답이 될 수 있다니 경이롭지요.

2) 음악 : 음원은 안 올립니다. 쥴님의 충고를 기억하기에.

- 동서남북의 나비 : 이걸 구한다고 생쇼를 했는데, 마침내 선배 것을 강탈하고 유아독존이 된 기분이었는데, 2000년에 재발매되버렸죠. 어찌나 허탈하던지. 그 쓸쓸함을 나누고 싶습니다. 쿠하하하하
- 뜨거운 감자의 맛 좀 봐라 : 소리바다에서 알게 되어 오예~를 외치며 샀습니다. 보컬이 김C인걸 알고 무지 황당했지요. 요새 갑자기 유머러스해진 바람구두님께 잘 어울릴 듯.
- 산울림의 내 마음은 황무지 : 제가 가장 사랑하는 그룹입니다. 김창훈씨 사업이 하루 빨리 망하길 기도한 적도 있습니다. -.-;;
- Pink Floyd "Is anybody out there?" : 어릴적 이렇게 좋은 노래가 이렇게 짧으면 어쩌라구 분통을 터뜨렸던 노래지요.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짧기에 그 여운이 더 강렬한 듯. 가끔 미칠 거 같은 심정으로 이 노래를 읊조리죠. 딱 좋다니깐요. 가사 외우기가 쉬워서 그런 게 아님을 알아주시길.
- Haggard "Awaking the Centuries" 마로 가졌을 때 가장 열심히 들은 "앨범"입니다. Stratovarius, Rhapsody의 앨범도 무척 즐겨 들었죠. 이쯤되면 짐작하시겠죠. 예, 전 장르로 고딕과 스피드 멜로딕을 선호합니다. 주변에서 임산부가 그런 음악을 듣는다고 미쳤다고 하더군요. 특히 옆지기는 질색팔색. 하지만 엄마가 즐거워야 태교가 된다고 바득바득 우겼고, 다행히 마로는 멀쩡합니다. 바람구두님, 태교에도 다원주의를 적용해야 된다고 생각지 않나요?

3) 솔직히 고백하겠습니다. 전 수암님과 바람구두님의 리뷰를 가장 두려워합니다. 더군다나 두분 다 페이퍼에서도 줄기창창 책 이야기를 하시기에, 제 보관함을 빵빵하게 살찌우고 지갑을 얇게 하는 주범입니다. 올림픽 때문인지 수암님의 글이 뜸한 대신, 바람구두님의 글이 워낙 활성화모드이기에, 양심있는 돈벌기(월급값은 해야죠!)와 가정의 평화를 위해 님의 즐찾을 삭제해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하기도 했다우.
아, 그리고 제 특기인 딴 소리. 문근영 유감에서 님이 하다 만 이야기를 아직도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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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25 20: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출처 : 로드무비 > 떠오르는 대로 가배얍게 ~ 바람구두님 이벤트

 

히로카네 겐시의 만화 <인간교차점>.(1~27권) 인생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들이 각 에피소드 별로 흥미롭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 만화는 품절인데 제가 이벤트에 뽑힌다면 한 달 정도 대여해 드릴 수 있어요.

 

 

크리스토퍼 하인의 <낯선 연인> 역시 품절. 알랭 드 보통의 쿨함은 저리 가라죠.

 이 책을 읽고나면 사랑하는 사람을 한 발짝 거리를 두고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아니면 더 무섭게 집착하든가요.

 자신의 코드대로 일대변환이 가능한 쓸쓸하고 쓸쓸한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시 대여 가능.

 

김유택의 <어메이징 그라스>(1994, 문학과 지성사)를 추천하고 싶었으나

아예 없다고 나오네요.

약 10년 만에 나온 이 작가의 <보라색 커튼>도 괜찮습니다.

'저 두려운 세상에 맞서 대항하는 수단으로서 스스로를 이미 죽여놓은 듯한

얼굴이었다.' 어떻습니까, 요즘 이런 문장 보기 힘들죠?

 

 

다음은 음악입니다. 그냥 제가 가끔 즐겨듣는 곡들을 소개하겠습니다.

1. 이제하 노래 모음 <빈들판> CD(비매품)

조르주 무스타키 저리 가라죠. 비 오는 날 들으면 한없이 가라앉습니다. 그것도 괜찮아요.

 

2. 이치현과 벗님들의 <사랑의 슬픔>

얼마전 CD와 테이프로 두 개 장만했습니다. 차에서도 듣고 집에서도 들으려고요. 허밍 같은

그의 노래가 꽤 감미롭고 멜랑꼴리해서 좋아해요. 알라딘에는 품절로 나오네요.

 

3. 베빈다의 <운명Fatum> 슬픔을 극대화한 것 같은 그녀의 노래들. 이 음반 중 '빈민가'

'다시 스무 살이 된다면', '꽃 파는 줄리아'  등이 좋아요. 역시 알라딘엔 없네요.^^;;;

 

4. 천지인의 '청계 8가'도 듣고 있으면 슬프고 또 무언지 힘도 나고 그래서 무척 좋아해요.

얼마전 느림님 방에서도 들어봤는데...

 

바람구두님 방이요, '바람 쓸쓸한...' 어쩌구 해놓고 항상 복닥복닥한 서재가 좀 아니꼬왔습니다.

그래 보아 그런지 좀 거들먹거린다는 인상을 받을 때도 있었고요.

그런데 지금은 아닙니다.

자료 찾는 능력은 젬병인 제가 풍소헌에서 쏠쏠한 자료들을 제 방으로 퍼다 나릅니다.

그리고 가끔씩  보여주는 아주 진솔한 글들이 마음에 와닿고요.

그 이상 제가 뭘 바라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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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구두 2004-08-25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이 전번에 하던 이야기를 읽으면서 '어, 이 냥반이' 하던 대목에 대해 이제사 의문이 좀 풀렸어요. 잘난 척으로 들어도 하는 수 없다 생각하면서 제 이야기를 좀 할께요. 저는 사람들이 제법 많이 찾아오는 홈피를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그 세계 안에서는 제법 알려졌다면 알려졌고, 나름대로 글빨도 되는 편이고, 아는 것도 제법 되지요. 책도 많이 읽었고, 음악, 영화도 제법 안다면 아는 축에 속합니다. 아무 말도 안하면 되는데, 말하기 시작하면 아는 것들이 줄줄 새나옵니다. 일부러 숨길 수도 없는 노릇이지만, 모르는 데도 아는 척하고 있지는 않아요. 더 우스운 이야기 하나 더 해볼까요? 저는 이런 말을 거침없이 하고 있는 제가 영 마뜩찮고, 재수없어요. 늘 그런 일들에 신경써 왔거든요. 가령, 초등학생 때도 저는 친구들과 어울려서 흙장난을 하고 놀기 보다는 학급문고에 집중했고, 그런 탓에 남들은 다음 학년 넘어갈 때까지 한 권도 읽지 않는 학급문고를 한 달이면 다 읽어내고 다른 반까지 기웃거리며 읽어댔지요. 아이들은 절 '잘난 척 한다'고 싫어했어요. 그 무렵 저는 그렇게 잘난 척 하는 인간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거의 말 수가 없는 아이였지요), 아이들에겐 친해지고 싶지만 결코 친해지기 쉽지 않은 친구였습니다. 덕분에 초등학생 때 저는 기억에 남는 친구가 거의 없었습니다. 중학생이 되어 백일장에서 상을 타고, 학교 대표로 지역 대회 같은 데 불려다니면서부터는 제 자신이 희망했던 그렇지 않던 꼬마 문사 취급을 받게 되더군요. 그렇지만 혜택을 본 것도 있습니다. 글 혹은 지식으로 남과 좀더 다르거나 혹은 특별한 재능 덕에 어린 시절 그렇게 죽도록 감추고 싶었던 제 비밀(약점이라고 해도 좋고, 상처라고 해도 좋을)들이 감춰지더군요. 그로부터 저는 사람들이 사실은 그네들이 그렇게 입으로 말하는 것만큼 실제로는 내게 관심이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아니 어느 순간엔 관심을 보이더라도 뒤돌아서면 금방 잊는다는 걸 깨달았죠. 제가 잘난 척을 하든 말든, 현학적이든 말든, 실제로 아는 것이 많든 적든 상관없이 진실로 제게 관심을 가진 이들은 드물죠. 그러니까 제가 그들의 목줄기에 잔인하게 제 이빨을 들이밀지 않는 한 말입니다. 어떤 의미에서든 로드무비님에게 제가 이런 말을 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만, 구태여 제가 그 사실을 적시해드리는 이유는? "바람 쓸쓸한 서재"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거기에 있기 때문이겠죠. 나름대로 잘 돌아가는 홈피를 내버려두고 알라딘 서재에서 놀고 있는 이유? 글쎄 왜 그러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아마 어딘가 처박혀 있고 싶기 때문일지도 모르죠. 그닥 눈에 잘 띄고 싶지 않은 곳에서 또 이렇게 튀고 있어요. 어쩜, 이건 제 숨길 수 없는 잘난 척 때문인지도 모르고, 타고난 수다쟁이라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저는 이곳의 누군가와 정말로 친해지고 싶어졌거든요. 누군가와 정말로 친해지고 싶다면... 우리는 더 많은 어둠의 터널을 통과해 보아야 할 테죠. 로드무비님께 제 잘난 척이 잘난 척만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길 바라면서 이만 줄입니다.

추신 : 첫번째. 아니꼬우셔도 하는 수 없습니다. 두번째. 인간교차점은 한 번 얻어보고 싶네요. 시중에서도 쉽게 구하기 어려울 테니까요. 세번째. 비매품 CD를 추천하시다니요. 제가 가끔씩 진솔한지는 또 어찌 아셨어요. 흐흐...

로드무비 2004-08-25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구두님, 역시 저의 당돌한 화법이 문제가 되네요.^^;;;
제가 대단한 실례를 저지른 듯한 느낌이...
제 딴에는 애교랍시고 한 표현들인데...
이래서 제가 옛날에 남자들에게 인기가 없었어요. 이상한 방식으로 애정을 표현하니
다 도망가고 말더군요.
구구한 해명 안할래요.
앙, 바람구두님께 찍혀버렸으니 이를 어찌할꼬!

바람구두 2004-08-25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우선, 로드무비님의 당돌한(?) 화법에 휘말려서 저런 글을 올릴 만큼 감정에 휘둘린 글은 아니었어요. 전부터 한 번쯤 저런 얘기는 하려고 했었던 건데, 로드무비님이 계기만 제공한 거죠. 그리고 로드무비님의 글이 실례가 될 정도의 글은 아니었고요. 그러므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으셔도 될 겁니다. 게다가 이상한 방식이라도 그것이 "애정표현"이라면 전 또 나름대로 즐기는 편이니 너무 염려치 마시길....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어제 이미 말씀드렸지만 로드무비님은 제게 이미 찍혀 있는 상태였어요. 새삼스레 찍힌 게 아니니까 염려치 마시길 바라고... 이왕 저질러진 일이니 앞으로 많이 이야기해보도록 하지요. 만약 그런 상황(그러니까 한 번 찍으면 뽕을 뽑는 제 성격을 충분히 고려하셔서)에서 도망가고 싶다면... 지금 거절하셔도 좋습니다만.

로드무비 2004-08-25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구두님, 멋쟁이!^^
제가 또 소심한 인간인지라 잠시 쫄았어요.
자기가 한 말에 자기가 놀라다니!

stella.K 2004-08-25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분 대화 중에 끼어들어 좀 죄송하긴 한데요, 전 로드무비님이 지금 상당히 부러워지고 있습니다. 바람구두님 아무나 찍혔다는 말 안 쓰시거든요. 전 그 누구에겐가 찍힘을 당하고 싶은데 아무도 절 안 찍어주더라구요. 내가 찍으면 도망가고.
사실 바람구두님 내공이 만만치 않으셔서, 저 같이 흐물흐물한 인간은 찍힘을 당해도 겁납니다. 그냥 먼 발치에서 부러워만 할뿐. 그만큼 로드무비님은 대화 상대가 되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랑은 가끔 농담 따먹기만 하는데...
사실 어제 글 올리면서 구두님 서재에 대한 걸 3백자 이내로 쓰라고 해서, 그거 넘길까 봐 조마조마해서 다 못 쓴게 있는데 언제쯤 마저 말할런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벤트 참가하시는 분들 만만치 않으시구요, 바람구두님은 매일 잘 차려진 밥상을(그것도 9첩 반상) 받으시는 기분이실 것 같아 저, 엄청 부러워 하고 있습니다.^^


바람구두 2004-08-26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어찌 그대를 논외로 할 수 있겠습니까? 대화는 즐거움으로 하는 거지, 수준으로 하면 안 되겠죠, 흐흐. 스텔라님... 마태우스님이 한 판 붙자고 했을 때 절 편들겠다고 하셨던 스텔라님을 제 어찌 배신하리요. 흐흐. 추웅성~~.
 

그저 참여한다는데 의미가 있지 싶어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제가 읽은 책 중에

바람구두님이 여태 읽지 않은 책이 있을리가 만무할 것 같아...

작년에 제가 사서 공부하면서 읽었던 아동문학 몇권 추천합니다.

[책]

1. Hatchet by Gary Paulsen [author of "Dogsong"]

2. A Wrinkle in Time by Madeleine L'Engle

3. Jacob Have I Loved by Katherine Paterson

4. Walk Two Moons by Sharon Creech

5. Maniac Magee by Jerry Spinelli

젤 처음 책만 Newberry Honor Book이고

나머지는 다 Newberry Medal 상받은 책들이예요.

꼭 그래서 좋다는 건 아니지만

모두 감동이 있고

그 감동이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눈 앞에 있으나 잘 볼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얘기해주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악]

1. Piano concerto 2 in C minor, Op.18- Rachmaninov

 


a. Moderato


b. Adagio sostenuto


c. Allegro scherzando

2. Round Midnight - Miles Davis

 

 
3. Any Bill Evans Trios-그중에 하나
 

Autumn Leaves

4. Romantic Warrior - Return to Forever

5. Any Arvo Part stuff

이사람 음악은 오래 들으면 들을수록 마음이 참 편안해져요.
 

 Spiegel im Spigal [for violin and piano]

 

[서재]

책 읽는 거 무지무지 좋아하고.

책 없으면 못 살고.

글쓰기=숨쉬기.

그래서 제일 편할 수 있는 곳.

그런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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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구두 2004-08-25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전부 영어책이네요. 국내에 번역된 게 있으려나 찾아봐야겠다.
늘 고마워하고 있답니다. 바다님의 관심과 애정에.... 게다가 미인이시니... 흐흐.

바다 2004-08-25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지금 두번째 올리는거예요.
아까는 어캐된일인지 올랐다가 사라졌더랬어요.
제 서재가 다 비공개라서 그런것 같아
공개 카테고리로 하나 더 만들었는데
이젠 사라지는 일 없었음 좋겠네요, 흑흑.

사실...영어로 하는 건
가끔 제 컴이 한글 타자가 안되어요.
그래도 말이 하고싶으니까
그냥 영어로 하는거예요.
이해해주세요~^^

바람구두 2004-08-25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이해 안 하면 누가 하겠어요. 이해는 합니다만 가끔 용서 안될 해석들이... 문제죠.(요는 제가 바다님이 생각하는 것보다 영어를 잘 못한다는 겁니다. 흑흑)

바다 2004-08-25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못하긴 뭘 못해요!
고짓말...
아, 모 못할수는 있겠지만 [말]
다 알아들음시로옹~
해석도 저보다 엄청 잘 하시던데요.^^

바다 2004-08-26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간의 주름 - 문지아이들 13, 3단계 
매들렌 렝글 지음, 오성봉 그림, 최순희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1년 5월

두 개의 달을 걸어 볼 때까지 - 세계 현대 아동 문학선 
샤론 크리치 지음, 이성환 옮김 / 지경사 / 1998년 9월

 

 

*-------------------------------------------

찾아보니까 이 두 책 밖에는 번역된 것이 없군요.

그치만 둘 다 제가 참 좋아한 책들이예요.

특히 시간의 주름.

 


바람구두 2004-08-26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은조에게 물어봐야 겠네요. 집에 있나...
 

 * 풍소헌 바람구두님 이벤트에 참가하며

 바람구두님의 서재에 방문하기 시작한지 오래되지 않아 바람구두님이 제가 추천한 책을 읽었는지 알 수가 없군요. 하지만 제가 좋은 책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바람구두님의 이벤트를 빌어 홍보하려 합니다.


문제1> 추전책 5권


1) <수학사> (Howard Eves 지음/ 경문사 출판) - 품절 (곧 개정판이 나올 것입니다.)

수학을 몰라도 역사는 알아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읽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수학에 조금 취미가 있는 사람은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2) <인간학으로서 수학> (김용운 지음/우성문화사 출판)

‘수학은 왜 배우는가’라는 부제가 잘 설명해 줍니다. 수학을 몰라도 읽을 수 있습니다.

 

 

3) <엘러건트 유니버스> (브라이언 그림 지음/승산 출판)

최첨단의 물리학을 보여주며, 상대성 이론, 양자역학 등의 내용을 쉽게 써 있습니다.

 

 

 

 

4) <게놈> (매트 리들리 지음/김영사 출판) 또는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지음/을유문화사 출판)

 마치 유전학 책 같지만 많은 과학지식과 더불어 사회학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과학책이 아닙니다.

 

 

5) <엔트로피> (제레미 리프킨 지음/세종연구원 출판) (개정판 출판)

이 책도 과학지식의 하나인 엔트로피가 사회학, 역사적 관점에서 볼 때 어떤 적용과 해설이 가능한가를 보여줍니다.

 

 

 

6) <부분과 전체>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지음/지식산업사 출판)

불확정성 원리가 발견되는 과정, 과학자인 하이젠베르크의 고뇌, 과학자들과 진지한 대화. 인문사회자연과학도를 위한 교양서로 출판된 책입니다.


 

 

문제 2> 추천음반


1) <심청가> (박동진 노래/예전미디어 제작)

제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고 박동진 명창의 CD여서 이름을 심청가로 올리지만 사실 박동진의 노래는 명인 명창의 진면목을 보여주신 분이었습니다. (춘향가, 흥보가 적벽가 등)

 

2) 슬기둥 노래집 산도깨비(슬기둥 연주노래/이엔이미디어) - 품절

최근 슬기둥 기념 음반으로 1집부터 5집까지 한 set로 발매된 것도 있습니다. 국악이 낯설다면 현대화된 음악부터 시작해 보세요.

 

3) 가야금 앙상블 사계 (이브 연주/유니버셜 제작)- 품절

현대화된 가야금 연주를 들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 가야금 앙상블 사계 2집이 EMI에서 발매 되었습니다.

 


4) 북소리

 국악으로된 기독교 찬양가 CD 입니다. 국악도 안 친하고, 기독교 찬송가과도 안 친한 분에게 국악 찬양인 것을 소개하면 어떻게 받아들이지 모르겠지만 음악은 괜찮습니다. (국악 찬양1 할렐루야 상사디야, 국악찬양2 주님 오실 때 등)

 

 

5) 꽃별 - Small Flowers (꽃별 연주/포니 캐년)

아직 구입하지 못했지만 곧 구입할 예정입니다. 그래도 해금 연주를 포함한 퓨전음악(crossover)으로 국악의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집 : 꽃별 - Star Garden)

 

문제 3> 풍소헌 바람구두님의 서재


 현학적인 문체가 너무 좋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사고의 흐름입니다. 바람구두님의 글을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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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卵 2004-08-24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 시작부터 마립간님일 줄 알았어요.^^ 글 형식도 그렇고... 게놈, 엔트로피, 부분과 전체도 그렇고... (이기적 유전자!! 전에 제목 적어놨다가 까먹은 책인데 덕분에 알고 갑니다.)
심청가 CD는 들어보고 싶어요.

마냐 2004-08-24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1번, 2번 책 보다가 ...이건 분명 마립간님~ 역쉬..ㅋㅋㅋ
그나저나 '부분과 전체' 또 쎄게 미시는군요...안그래도 보관함에 넣었습니다...흑흑. 전 불확정성 이런거 사실 별 관심없는데...이게 왠일이랍니까..책임지셔욧.

마립간 2004-08-25 0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냐님, 바람구두님의 이벤트에 참가할 책과 음악이 마땅하지 않았는데, 마냐님에 쓴 댓글 쓰다가 생각나서 이벤트에 참가했습니다.

바람구두 2004-08-25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란/ 저 역시 그랬어요. 흐흐.
마냐/ 하이젠베르크라... 흐억.
마립간/ 흐흐, 꼭 필요한 추천이었답니다.
 

책은, 솔직히 제가 말씀드리는 거 다 읽으셨을 것 같아요ㅜㅜ

1. 모나리자 신드롬 - 레온 카플란

사실 아직 다 안 읽은 책이긴 한데... 1990년도 책을 12년간 번역해서 2002년에 나온 거라 옛날 이야기를 읽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흥미로운 주제임에는 변함이 없지요.

 

 


2. 연어 - 안도현

제가 잘 읽었기 때문에...  '몸집이 커야 배경이 되는 게 아니거든. 우리는 누구나 우리 아닌 것의 배경이 될 수 있어.'

 

 



3.  비밀 1, 2 - 시미즈 레이코

만화책이예요. 뇌를 이용한 수사라는 주제로 단편적인 이야기들이 엮여 있습니다. 제가 시미즈 레이코의 부서질 듯한 그림체를 좋아하거든요.

 

 


4. 색의 유혹 - 에바 헬러

그냥 실실 읽으면 재밌어요. 일상속에 가득찬, 하지만 그냥 지나치는 색깔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지요.







5.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전형적인 따뜻한 이야기이지만, 따뜻한 이야기들 중에서도 특별히 재밌게 읽었어요.

 

 

 

 

그리고 음악...

1. Through Heaven's Eyes - Brian Stokes Mitchell (이집트 왕자 OST)

벽걸이의 비단색실은 형형색색 빛나지만
웅장한 디자인에 가려 가치를 모르지
산 정상에 놓여진 돌덩이는
아래의 돌보다 중요한 것일까
자기 삶의 가치를 어떻게 스스로 알 수 있나
인간의 눈으로는 볼 수 없지
하나님의 눈으로 봐야 알 수 있다네
사막에선 거대한 황금보다 작은 샘물이 소중한 법
길잃은 양에겐 왕보다 양치기가 필요하지
가진 것을 다 잃었다고 가치없는 삶이 될까
오히려 빛나는 새 삶의 시작은 아닐까
사람의 가치를 어떻게 정하나
부나 권력, 덩치로?
얼마나 벌고 얼마를 나누었는지로?
그 해답은
그 해답은 천국의 눈으로 보려하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것
가진 게 없어도 나누는 건 그런 이유 때문이지
가질 게 없을 때일수록 나눌 것이 많은 법
인생은 여러 일로 바뀌며 흘러가네
비록 나아갈 길을 다 아는 건 아니지만
함께 춤추는 법도 배울 줄 알아야지
춤추는 방법을-
어떻게 인간의 가치를 정하는가
무엇을 얼마나 가졌는가로?
절대 세속의 눈으로는 볼 수 없다네
하나님의 눈으로 봐야해
당신의 삶을
당신의 삶을
하나님의 눈으로 보는 거야

 

2. Can't Fight This Feeling - REO speedwagon

I can't fight this feeling any longer
And yet I'm still afraid to let it flow
What started out as friendship has grown stronger
I only wish I had the strength to let it show.

I tell myself that I can't hold out forever
I said there is no reason for my fear
'Cause I feel so secure when we're together
You give my life direction, you make everythin' so clear.

And even as I wander, I'm keeping you in sight
You're a candle in the window,
On a cold, dark winter's night
And I'm getting closer than I ever thought I might.

And I can't fight this feeling anymore
I've forgotten what I started fighting for
It's time to bring this ship into the shore,
And throw away the oars, forever.

'Cause I can't fight this feeling anymore
I've forgotten what I started fighting for
And if I have to crawl upon the floor
Come crushing through your door,
Baby, I can't fight this feeling anymore.

- interlude -

My life has been such a whirlwind since I saw you
I've been running round in circles in my mind
And it always seems that I'm following you, girl
'Cause you take me to the places
That alone I'd never find.

And even as I wander, I'm keeping you in sight
You're a candle in the wind,
On a cold, dark winter's night
And I'm getting closer than I ever thought I might.

And I can't fight this feeling anymore
I've forgotten what I started fighting for
It's time to bring this ship into the shore,
And throw away the oars, forever.

'Cause I can't fight this feeling anymore
I've forgotten what I started fighting for
And if I have to crawl upon the floor
Come crushing through your door,
Baby, I can't fight this feeling anymore.

 

3. Per Te - Josh Groban

Sento nell'aria profumo di te
Piccoli sogni vissuti con me
Ora lo so
Non voglio perderti
Quella dolcezza cos?senza et La tua bellezza rivali non ha
Il cuore mio vuole soltanto te

Per te, per te, vivr L'amore vincer Con te, con
te avr Mille giorni di felicit Mille notti di serenit?br> Far?quello che mi chiederai
Andr?sempre dovunque tu andrai
Dar?tutto l'amore che ho per te

Dimmi che tu gi?il futuro lo sai
Dimmi che questo non finir?mai
Senza di te non voglio esistere

Per te, per te, vivr?br> L'amore vincer?br> Con te, con te, avr?br> Mille giorni di felicit?br> Mille notti di serenit?br> Far?quello che mi chiederai
Andr?sempre dovunque tu andrai
Dar?tutto l'amore che ho per te

Non devo dirtelo
Ormai gi?lo sai
Che morirei senza di te

Per te, per te, vivr L'amore vincer?br> Con te, con te, far?br> Tutto quello che mi chiederai
Andr?sempre dovunque tu andrai
Dar?tutto l'amore che ho per te

 

4. Baby's On Fire - The Venus in Furs (Vocals by Jonathan Rhys Meyers) (벨벳 골드마인 OST)

Baby's On Fire
Better throw her in the water
Look at her laughing
Like a heifer to the slaughter
Baby's On Fire
And all the laughing boys are bitching
Waiting for photos
Oh the plot is so bewitching
Rescuers row, row
Do your best to change the subject
Blow the wind blow, blow
Lend some assistance to the object

Photographers snip-snap
Take your time she's only burning
This kind of experience
Is necessary for her learning
If you'd be my flotsam
I could be half the man I used to
They said you were hot stuff
And that's what baby's been reduced to

Juanita and Juan
Very clever with maracas
Making their fortune
Selling second-hand tobaccos
Juan dances at Chico's
And when the clients are addicted
He empties their ashtrays
And pockets all that he's collected

But baby's on fire
And all the instruments agree that
Her temperature's rising
But any idiot would know that


5. Franz Liszt : Consolation n.3 - Li Chuanyun, violin | Huang Yameng, piano (투게더 OST)

 

풍소헌은 제가 바람으로 지나는 공간입니다. 바람구두님의 세계를 잠시 스치는 것만으로도 저의 지식세계를 넓힐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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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卵 2004-08-24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이유에선지 제 서재에 등록되어 있어서 다시;;

바람구두 2004-08-24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그런가 봅니다. 저로서도 잘 이해가 되질 않지만....

明卵 2004-08-24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악.. 또 고칠 게 있잖아ㅜㅜ;; 일단 숙제 해 놓고 고치러 오겠심다.. 흑흑..

마냐 2004-08-24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뭘 고치세요...명란님, 정말 다양한 책의 향연...좋네요...^^

明卵 2004-08-25 0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악에 추천이유를 안 썼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