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러니까 오늘부터 다시 일좀 하려고 했는데, 예측하지 못한 사태가 벌어졌으니, 그건 바로 ^^ 기대하지 않았던 어린이날! 이다 흐흐 실장님과 팀장님이 한꺼번에 아프셔서 휴가를 내시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 오전에 실장님 전화를 받고 팀원들에게 쪽지를 날렸다. 어린이날이에요. 헤헤, 그리고 또, 놀았다 ^^ 호모루덴스의 진수를 보여주마

2

영화를 못본지 백만년이라, 보고싶은 영화가 웬만하면 누구와도 한두개쯤은 다 겹친다. 지금 마음속 리스트에 넣어놓은 것만 해도 10개 가까이 된다. 하이퍼텍 나다에서 하는 나다의 마지막 프로포즈도 하루쯤 휴가를 내고 가볼까 생각중인데, 역시 보고싶었던 영화를 모두 하루에 해주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아 언제 가야할지, 살짝 고민된다는 거-

3

아침에, 뭐 놀았다지만 실은 기사 검색을 좀 했다. 회사가 모사에 인수되는 것이 어제 부로 최종 확정돼 아침부터 속속 뉴스 기사가 나오고 있는데, 언론사별로 비교하면서 어디가 제일 마음에 들게 썼나 보고 있는 중. 이데일리 기사는 솔루션 이름을 틀리게 썼고, 제일 중요한 사항에 대한 캐치를 못했으므로 아웃! 게다가 우리 회사를 너무 가오 안나게 소개한 사건. 아이뉴스24는 아침에 허접한 보도기사를 내보내더니 다시 오후에 나름 분석기사를 써서 내보내는 성의를 보여 플러스 3점. 팀원들이랑 아침에 이렇게 막 평가하고 놀았다. 나는 1년에 두세번 보도자료 쓰는 게 다긴 하지만 그래도 회사 홍보 담당도 겸하고 있으니, 엄밀히 완전 논 건 아니라고. (생각해도 되겠지) 기자들 원래 대충대충 알아보고 기사 쓰는 건 알았지만, 회사에 대한 매출 정보, 소개 정보, 인원 수까지, 틀리게 소개될 줄이야. 그러니, 내가 기사를 통해서 접하는 정보들도 틀린 것들이 얼마나 많겠냐규!그나저나 그렇게 보도자료를 열심히 내보낼 때는 잘 안실어주더니, 그냥 우리가 자체적으로 뉴스가 되버리니까, 또 이렇게 아무짓도 안해도 그냥 막 나오는구나. -_- 그래도 어쩐지 좀 얄미운 기자들. ㅋㅋ

4

이러고있는 중, 오후에 할 일이 도착한 사건! 굿 타이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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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12-14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디엔샵에 다니시나요 아니면, 코리안센트럴모기지자산일까요 아니면 초록뱀인가요 아니면 더블클릭일까요? (인수로 검색한 네이버뉴스 다 긁어 모아봤음..ㅋㅋ)

2007-12-14 13: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7-12-14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린이날? 호모루덴스? ㅡ_ㅡ???

웽스북스 2007-12-14 16:45   좋아요 0 | URL
윗분들 안계시는 날이라서 논다구요 ^^

비로그인 2007-12-14 18:42   좋아요 0 | URL
푸하하핫. 그렇군요. 좋은거 배웠다.(씨익)

웽스북스 2007-12-14 19:14   좋아요 0 | URL
푸흐흐 신나게 놀고나서 업무일지 쓰려니 살짝 고민되는 사건 ㅋ

다락방 2007-12-14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 ㅎㅎ
알라딘에 기자분들이 몇분 계시는데요. ㅎㅎ

자, 오후예요.
도착한 일은 자알 하고 계신거에요?

웽스북스 2007-12-14 16:46   좋아요 0 | URL
아아아 방황마인드에요 ㅋㅋ
정착이 안되는 마음

그나저나 기자분들이 뭐 다 그렇다는 건 아니구요...;; (급비굴수습)
확실히 인터넷이 생긴 다음부터는 앉아서 손가락으로 취재하는 기자들이 많아지긴 했어요 ^^

깐따삐야 2007-12-14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우리 자기야가 다니는 회사 이름도 모르네, 그러고보니. 서운해. -_-

웽스북스 2007-12-14 16:47   좋아요 0 | URL
히히 우리 회사 이름 따위보다는 내 이름을 먼저 궁금해해줬으면 좋겠어 ^^

Mephistopheles 2007-12-14 17:52   좋아요 0 | URL
조디포스터도 15년만에 커밍아웃을 했다는데..? =3=3=3=3=3

웽스북스 2007-12-14 18:30   좋아요 0 | URL
전 웬디포스터라서 아직 안됩니다 ^^

2007-12-14 17: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2-14 18: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깐따삐야 2007-12-14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웬디양은 나의 멋진 자기야얌. 한 마디로 나를 꺾어버리는 저 포스.-_- (근데 나 웬디양님 이름 아는데욤?)

웽스북스 2007-12-14 18:30   좋아요 0 | URL
프하, 또 어따 이름 질질 흘리고 다니고서는 까먹었나보네요 ㅆ^^ㅆ
그럼 이제, 나의 키와 몸무게를 궁금해해주세요 막이러고 ㅋㅋㅋㅋ
(농담이에요, 안돼요오오오~ ^^)))))))

마늘빵 2007-12-15 00:47   좋아요 0 | URL
두 분 많이 외롭군요! =333

웽스북스 2007-12-15 01:44   좋아요 0 | URL
에에 깐따삐야 자기님이 있는데 외로울리가 있나요

깐따삐야 2007-12-15 0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 모니. 쟤 버려버려- ㅋㅋ

웽스북스 2007-12-15 01:59   좋아요 0 | URL
외로우신가바요 ^^

마늘빵 2007-12-15 10:21   좋아요 0 | URL
-_- 헉...

웽스북스 2007-12-15 10:37   좋아요 0 | URL
흐흐흐흐 ^^

turnleft 2007-12-15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면에 죄송합니다만.. 웬디양님 닉네임 볼 때마다 웬디스 광고에 나오는 이 분 얼굴이 자꾸 떠올라서요..

http://adage.com/images/random/wendys052807_vid.jpg

죄송합니다 꾸벅.. =3=3==3

웽스북스 2007-12-15 10:38   좋아요 0 | URL
아이쿠! 웬디양인척 하는 웬디군이군요 ㅋㅋㅋ
뭘 그런 걸로 죄송해하시고 급히 도망까지 가시나요 ㅎㅎㅎ
전 무한 괜찮습니다 ㅋㅋ
 


뒷자리에 있는 E대리와 나는 서로의 엉뚱함에 열광하곤 하는 사이.
오늘 E대리가 실장님 자리로 온 전화 한통을 받았다

네 00000 ㅈㅇㅇ 입니다
거기 ㅇㅁㄱ씨 계시죠? (실장님)
아 예 지금 회의 중이십니다

전화를 끊은 E대리는 막 화를 낸다

아니, 사람이 이름을 말해야지, 최차장이라고만 말하는 게 어딨어요! 최차장이라 그러면 안대요~

그러고는 실장님께 쪽지를 남겨둔다
실장님 최차장이라는 분께 전화가 왔었습니다. 전화번호는 @@@@-@@@@입니다


몇시간 후 자리로 복귀한 실장님
전화번호를 보고 전화를 한다
목소리가 커서 쩌렁쩌렁 사무실로 울리는 실장님의 목소리

"아 예, 저는 ㅇㅁㄱ인데요! 최차장님이 누구십니까? 예? 아, 최차장이라는 분이 저한테 전화를 하셨더라고요! ㅇㅁㄱ이요! 네? 네? 어디시라고요?










아......주차장이요, 신성빌딩 주차장이라고요.....-_- 예, 예,




순간 우리는 모두 넘어갔다






ps 실은 난 최차장이 아니라 주차장이라는 걸 알고 있었으나, 실장님께 미처 전달해드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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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12-10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부러 전달 안했을거야 그럴거야...

웽스북스 2007-12-10 22:09   좋아요 0 | URL
아프님께 전 그런 이미지였군요 ㅠ=ㅠ

깐따삐야 2007-12-10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넘 웃기당. 지능적 안티. 웬지 웬디양님에게 딱! 어울리는 별명이에요.

웽스북스 2007-12-10 23:18   좋아요 0 | URL
크크 제가 저희 실장님을 별로 좋아하지 않긴 하지만 (두리번 두리번)
별로 지능적인 인간은 되지 못합니다.
그냥 소 뒷걸음질하다가 쥐잡은 안티라고 해주세요 :)

비로그인 2007-12-10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하하핫.
웬디 수사관, 정신 차리십시오!

웽스북스 2007-12-11 00:32   좋아요 0 | URL
흐흐 엘신님 어제 수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경찰차를 타려다가
최차장에서 그만 꽝 넘어지는 바람에 이리 됐습니다 ㅠ_ㅠ

Mephistopheles 2007-12-11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뭔가 냄새가 나요...주차장은 음모의 시작일 뿐일지도...흐흐흐흐흐..
(루시퍼의 명예를 걸고 사건을 해결해 보겠어)

웽스북스 2007-12-11 00:33   좋아요 0 | URL
결백해요, 믿어주세요 메시퍼님

302moon 2007-12-11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훗, 웃다가 넘어갈 뻔./

웽스북스 2007-12-12 00:34   좋아요 0 | URL
우리 E대리는 사람 여럿 넘겨요 ㅋㅋ
 



새로 옮긴 팀의 L대리님을 우리는 '우아한 대리님'이라고 부른다
물론 우아한대리님~~~~ 이라고 부르는 건 아니지만
하튼 뭘 하셔도 우아하셔서, 그렇게 부른다

대리님을 보면 정말 '곱게 자랐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데
그냥 굉장히 유복한 집안에서 손에 물 한방울 안묻히고, 고생 한번 안하고
곱게 곱게 자란 티가 매우 심히 난다

대리님도 그건 인정하신다

나도 스스로 내가 막 자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집이 유복했던 건 아니지만
내 환경 속에서 욕심 부릴 줄 몰랐었고,
부모님도 돈이 없어도 우리에게는 절대 그런 티를 내지 않으셨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큰 부족함은 못 느끼고 건강하고 얌전하게 자란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만 대리님과 얘기하다 보면 내가 마치
들판의 야생화같이 자랐다는 생각이 든다 하하하하!

그 중 백미는 이것

"응, 난 어렸을 때도 흙장난 같은 건 안하고 놀았어, 그냥 난 흙장난 하고 노는게 별로 재밌어 보이지 않더라고"


하하하
내가 하고 놀았던

모래성쌓기
오줌싸개
소꿉놀이 (흙담아 밥이라했지)
공사장 쌓아놓은 흙에서 조개 찾아 조개싸움하기
우연히 돈찾고는 향후 흙에서 돈찾기에 집착하기

등 이 수많은 버라이어티한 놀이들이 다 '흙장난'이 되어버리는 순간

갑자기 대리님 입에서 나오는 '흙장난'이라는 말이 굉장히 아래것들의 놀이로 여겨지면서
나의 어렸을 때 얼굴에 땀방울 두개가 그려지고,
붉고 검은 시골아이 얼굴로 피부색이 변환되고
꾀죄죄한 흙때들이 옷에 살짝 묻어있고
매우 순박한 표정으로 해시시 웃고 있는 

한마디로 촌티좔좔 흐르는 모습으로 변신뿅한 기분이랄까
난 흙장난 따위를 하면서 놀았던 우아하지 못한 거친 영혼의 아이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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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12-05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찔찔...흐웁하면서 누런 콧물 들이마시는 건 왜 빼셨어요??
떼꼬장이 어린아이들은 길게 늘어지는 누런 콧물은 필수사항입니다.^^

웽스북스 2007-12-05 12:48   좋아요 0 | URL
크크 맞아요 맞아요-
누런콧물을 깜빡 했네요
누런콧물을 흙질질묻은 손으로 딲아서 검고누런 때가
검은 얼굴 위로 직~
흰것도아닌 노란것도아닌 검은것도 아닌 것이
얼굴에 자국을 남기는
(아, 나 왜이렇게 리얼해)

잉크냄새 2007-12-05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함과 아랫걸들의 차이는 공유할수 있는 추억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가 아닐런지요.
요즘 전부 우아해지고자 난리를 치며 어린애들의 시공간을 모조리 어른들이 가져가 버린다지요.

웽스북스 2007-12-05 19:43   좋아요 0 | URL
그러게말이에요-
전 뭐, 거칠고 구질구질하게 살렵니다 ^^

2007-12-06 23: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렇게 될 줄 알았지만 ㅠ_ㅠ
략 2-3시 정도까지 보고서를 써야 완성이 될듯 하고
일단 완성이 될 듯은 해서 다행이다 ㅋ

우리 건물은 12시가 넘으면 아저씨가 문을 안열어주시는 관계로 (맞나?)
오늘은 아무래도 회사에서 자야 할 것 같은데,
이렇게 될 줄 모르고 (알았다며! -_-)
아무런 준비를 못해왔다는 거


아무래도 오늘은
여직원 휴게실 침대를 이용해줘야 할 것 같은 슬픔
내일 아침에 부끄러워서 어쩌지? 흑! ㅠㅠ



괜찮아, 괜찮아,
오늘만 하면 일단 끝이야

일/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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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 2007-12-02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수고 많으세요. 읽으며 옆에 <편파적 별다섯>리스트의 제목. <밥의 피크닉, 침묵, 평화의 얼굴, 간디의 물레>등이 들어오네요. 분주함을 활달함으로 녹여내시는 듯... 힘내세요.^^;

웽스북스 2007-12-02 23:13   좋아요 0 | URL
ㅋㅋ 분주함을 상습적 징징거림으로 녹여내고 있어요
알라딘에 글쓰기가 민망할 정도로
다음주에는 쿨한 모습만 보여줘야지,라고 기원하지만
인간 자체가 워낙 쿨함과는 거리가 멀어요 제가 ㅋㅋㅋ

푸하님 옆에있었으면 라면 하나 끓어오라고 시켰을 거에요 ㅋㅋ

근데 '밥'의 피크닉이라니요 ㅋㅋㅋㅋ 보다보니 진짜 웃기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푸하 2007-12-02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훗~~ 저의 유머에 넘어가셨군요.ㅋ~

웽스북스 2007-12-03 00:15   좋아요 0 | URL
푸하하 괜히 푸하가 아니셨군요! 얼른 본모습을 더 드러내시죠! ^^

Mephistopheles 2007-12-02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일...건셉은..."부시시" 겠군요..=3=3=3=3=3

웽스북스 2007-12-03 00:17   좋아요 0 | URL
건셉이라니, 메피님도 푸하님의 밥의 피크닉이 부러우셨던 것인가요?
전 부시를 무지 싫어하기 때문에 부시시도 싫습니다
아마 내일은 꾀죄죄 & 헤롱헤롱이 되지 싶습니다 ㅋㅋ

일단 2차목표까지는 달성했어요 지금 프린트중 ^^
오늘 5차목표까지 있어요 ㅎㅎㅎ

순오기 2007-12-03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 끝낸 시간에 난 들어왔어요. 애쓰셨네요!
나도 날새야 뭔가 완성하는 스탈... 그거 평생가는 거야욧! ㅎㅎ

웽스북스 2007-12-03 18:23   좋아요 0 | URL
흐흐 순오기님도 그렇군요, 역시 오기파는 달라요 ㅎㅎ
근데 평생 간다고요? 버러러러러럭! ㅠㅠ

Hani 2007-12-03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밤새 고생 많으셨겠어요. 나홀로 회사에서 밤샘은 너무 무서울거 같은데.. 여직원 휴게실은 따뜻하겠죠? 건강 잘 챙기시구요^^

웽스북스 2007-12-03 18:24   좋아요 0 | URL
흐흐 여직원 휴게실에서 잘까 하다가 5시에 재경팀이랑 팀장님 실장님께 메일쓰고 집에가서 살짝 자고 나왔어요 ^^
아무래도 아침이 너무 우울하고 챙피할 것 같아서요
덕분에 뭐 2시간도 넘게 지각했지만 ㅋㅋ
 


내가 작성한 페이퍼, 리뷰들을 보면 거의 근무시간을 벗어나 있는데,
내가 근무시간에 몰래몰래 알라딘을 보긴 하지만
포스트를 작성할 만큼의 강심장이 되지 못한 탓이다 하하

기껏해야 큰맘먹고 덧글정도? ㅋㅋ


그런데 오늘은 페이퍼를 남긴다
왜냐하면, '어린이날'이니까


윗분들 안계신 날을 부르는 용어는 회사마다 문화마다 거의 비슷한데, 
대략 '방학' 혹은 '어린이날' 정도다
우리는 어린이날이라고 부른다

우리 층에 있는 윗분들이 싹~ 워크샵을 가신 신나고 신나는 날!



일은 안되고 마음은 싱숭생숭 하지만
그래서 업무 효율은 바닥을 치지만
워크샵에서 과장님이 돌아오시면 나는 보고서를 보여드려야 한다


그러므로 실은, 지금 노는만큼 어차피 고스란히 일해야되는데
이렇게 정신을 못차리고 신난다고 놀고 있으니!

모 은행에서 비서로 일하는 언니는
윗분들이 안계시면 그야말로 할 일이 없기에,
완전 신나게 아무것도 안하며 논다고 정말 좋아하지만,

나는 일을 하면서 간간히 놀아야 한다는 슬픔



- 뭐하고 놀았는가

1. 팀원들이랑 커피마시러 내려가서 수다떨기
2. 이것저것 글 뒤져보고 읽어보고 기뻐하기
3. 공연예매하고 즐거워하며 미리 음악듣기
4. 메신저로 요모조모 친목 도모하기 (실은 이건 맨날 해요)
5. 요렇게 알라딘에 페이퍼도 남겨보기



자, 이제 놀만큼 놀았으니까, 일하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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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11-29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국엔 다 적었다..에 100원 겁니다.

웽스북스 2007-11-29 20:26   좋아요 0 | URL
100원 주세요= 다 안적고 집에 왔습니다 앗싸! (이게 기뻐할 일이냐고 ㅠㅠ) 실은 유에스비 들고왔어요 흑흑

가시장미 2007-11-30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나도 올만큼 놀았으니.. 일하러 가야하는데, 왜이리 일하기 싫을까요. ㅠ_ㅠ
오늘이 금요일이라 더더욱 그렇네요. 주말이여~ 빨리오라~~~~~ 으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