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읽는다. 이것은 질병과도 같다. 나는 손에잡히는 대로, 눈에 띄는 대로 모든 것을 읽는다.신문, 교재, 벽보, 길에서 주운 종이 쪼가리, 요리조리법, 어린이책, 인쇄된 모든 것들을,나는 네 살이다. 전쟁이 막 시작됐다.그 시절 우리는 기차역도, 전기도, 수도도, 전화도 없는 작은 마을에 살고 있었다.
펠프스 여사가 말했다.훌륭한 작가는 늘 독자가 그런 기분이 들게 만들지. 그리고 네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은 걱정하지 마라. 편안히 앉아서, 그 말들이 네 온몸을 촉촉이 적시게 내버려 두면 돼, 음악처럼 말이야." "그럴게요, 그렇게 하겠어요."(22)
지구촌 불기 운동 함께해요!일 년 기은데 딱 하루, 딱 한 시간 동안의 작은 실천이 지구에 얼마나 큰 희망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요? 이 책은한 시간 동안 지구를 위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지구의 소중함을 전해 주는 그림책입니다. 호주에서이 시작해 지금은 은 세계인이 함께하는 행사가 된 ‘지구촌 불끄기 운동‘, 지구 환경에 책임져야 할 어른들, 그리고어른보다 더 많은 날들을 지구 위에서 살아갈 우리 어린이들 모두가 초록 지구를 살려내고 지켜내는 데 힘을 보태야하지 않을가요? 지구를 위한 한 시간‘으로 그 발걸음을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김헤애 녹색교육센터 소장
오후 세시의 나무오후 세시의 나무11월 어느날 오후 세시의 나무영예롭던 이름 다 털어버리고서 있는 비탈의 나무, 나무나의 자화상, 아무개의 자화상시간의 뼈, 세상에서 배운 모든노래의 자화상 거만한점쟁이들의 자화상아프지마아프지 마스치는 서글픈 바람곧 어둠이 묶어 데려갈그림자 긴 11월 오후 세시의 나무
왼쪽 가슴 아래께에 온 통증죽은 꽃나무를 뽑아낸 일뿐인데,그리고 꽃나무가 있던 자리를 바라본 일뿐인데,목이 말라 사이다를 한 컵 마시고는다시 그 자리를 바라본 일뿐인데,잘못 꾼 꿈이 있었나?인젠 꽃이름도 잘 생각나지 않는 殘像들지나가는 바람이 잠시손금을 피보던 모습이었을 뿐인데인제는 다시 안 올 길이었긴 하여도그런 길이었긴 하여도이런 날은 아픔이 낫는 것도 섭섭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