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ond Chance: Three Presidents and the Crisis of American Superpower (Paperback) - Three Presidents and the Crisis of American Superpower
Brzezinski, Zbigniew / Basic Books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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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체스판>, <제국의 선택>이 미국의 세계전략을 포괄적으로 다룬 것들임에 반해 이 책은 포인트를 좀 달리하고 있다. 조지 H 부시-빌 클린턴-조지 W 부시라는 세 명의 ‘냉전 이후 미국 지도자’들을 꼭꼭 씹으면서 대상으로 공과를 평가하고, 앞으로 미국의 대외정책은 어디에 중점을 둬야할지를 짚어보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책은 작년에 출간됐는데, 미국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읽을 만 하다. 브레진스키 특유의 ‘큰 틀’에다가, 제법 재미난 인물평까지 담겨 있으니. 저자는 부시1과 클린턴과 부시2를 각각 ‘글로벌 리더 1, 2, 3’이라고 부르는데, 뭐 거부감 가지고 볼 필요는 없다. 냉전 끝난 뒤 세계를 쥐락펴락했던 인물들인 것은 분명하니까.

재미난 것은 부시1에 대한 높은 평가였다. 하와이 동서센터에 있는 모씨와 얘기하다가 의외로 부시1의 외교적 소양을 높이 평가하는 것을 보고 놀랐었는데(이 사람은 오바마 골수 지지자다), 미국 외교가에선 이것이 중평인지도 모르겠다. 민주당 외교안보 원로인 브레진스키도 부시1을 높게 치는 것을 보면.
는, 부시1은 냉전 끝난 뒤 복잡다단한 세상에 ‘폭발’하지 않도록 관리자 노릇을 충실히 잘 했다는 것이다. 책에는 부시1 시절 일어났던 국제정치의 주요 사건들이 쭉 나열돼 있는데, 이 목록들만 봐도 정말 어질어질하다. 시대가 하수상했던지라.

나는 부시1 이라고 하면 걸프전 밖에는 기억이 안 난다. 부시1은 걸프전을 통해 미국이 세계의 주인임을 각인시켰다, 라고 브레진스키는 말한다. 그게 사실인지도 모르겠다(그러나 이 전쟁을 통해 부시1은 미국이 제멋대로 깡패라는 사실도 세계에 각인시켰다). 부시1은 과도기를 관리하는 역할을 잘 해냈지만, 그에겐 비전이 없었다. 그게 가장 큰 실패요인이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클린턴은 집권 1기 때에는 외교에 아무 관심이 없었고, 2기 때에는 ‘세계화’라는 말로 다 해 먹었다. 신문쟁이들 표현을 빌자면 ‘제목 장사’에서는 클린턴을 따라갈 자가 없었던 셈이다. 이것은 대단한 정치감각이다! 그러나 또한 공허하다. 글로벌리더3, 부시2의 경우는- 별로 요약·정리할 필요도 없겠다. 이자가 왜 십자군의 사도가 되어 지구를 이 모양 이 꼴로 만들었는지가 불가사의할 뿐이다.


세 명의 지도자 밑에서 백악관 외교안보 정책 결정과정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설명한 부분은 아주 재미있었다. 요약하면 부시1은 워낙 외교 전문가였기 때문에 대통령이 외교안보라인에 좌~악 지시를 내리는 스타일이었다. 백악관 외교안보보좌관과 국무장관, 국방장관은 주로 대통령 뜻에 따랐다. 반면 클린턴은 외교엔 무지했기 때문에 수하들에게 맡겼다. “아마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백악관 외교안보회의를 들여다봤으면 누가 대통령인지도 몰랐을 것이다.” 그래서 클린턴 때에는 외교안보라인의 목소리가 컸었다.

부시2는 집권 이듬해에 9·11이 일어나자 머리가 확 돌아버렸는지(물론 이것은 브레진스키의 표현은 아니다) 갑자기 도덕주의(지랄염병) 확신범이 되어 내치보다 외치에 집중했다. 그러나 결과는 참혹했다. 부시2 집권 기간 외교정책 주도권은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했다. 능구렁이 체니와 럼즈펠드는 목소리가 컸고, 파월과 라이스는 제 몫을 못 했다.

“글로벌리더1은 경험 많고 능숙한 외교관이었지만, 역사의 전환기를 맞아 과감히 비전을 보여주지를 못했다. 글로벌리더2는 명민하고 미래지향적이었으나 미국의 힘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전략적 일관성이 부족했다. 글로벌리더3은 내면에서 우러나온 강력한 본능(strong gut instincts)을 갖고 있었지만 세계가 얼마나 복잡한지를 몰랐고 쉽게 도그마에 빠졌다.”


그리하여, 브레진스키가 매긴 세 지도자 최종 성적표는:



(부시2, 너는 F학점이라구!)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 미국이 무얼 어떻게 해나가야 할 것인가 하는 점이겠다. 브레진스키는 미국의 파워를 영원무궁토록 유지하기 위해(물론 이런 표현은 안 쓴다, 왜냐하면 이 자는 현실주의자이니까) 다음번 대통령이 뭘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해서도 충고를 잊지 않는다. 미국을 위해서, 라고 하지만 들을만한 충고다. 미국이 하는 짓이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니 남의 일이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까.

당장 이라크 정책에서(뒤에 보론 격으로 이라크 정책 관련 제언이 실려 있다), 미국은 공개적으로, 명확하게, 이른 시일 안에 철군할 것임을 명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며칠 전 미국과 이라크 정부 간 ‘철군 협상’이 타결됐다. 구체적인 시일을 못 박지는 않았지만 2011년까지는 나가도록 한 것 같다. 두 번째, 이라크 철군을 비롯한 결정은 이라크 지도부와 합의하에 이뤄져야 하며 이를 만방에 알려야 한다는 것. 브레진스키는 이라크 전쟁이 미국을 얼마나 큰 불신에 빠뜨렸는지를 아는 것 같다.

위기를 잘 헤쳐, 미국이 글로벌 리더십으로 지구 지배를 다시 굳힐 수 있게 할 ‘두 번째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결론이다. ‘글로벌리더 4’가 버락 오바마가 될지, 존 매케인이 될지는 알 수 없다. 그들 중 누가 되든, 군림할 기회 말고 공존할 기회를 찾아줬으면 하는 것이 62억명의 바램인데... 미국 넘들도 그걸 알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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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문명과 현대사회의 이기를 거부하는 아미시(Amish) 공동체가 미국에서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물질만능주의로 치닫는 사회 전반의 흐름과는 거꾸로 가는 현상인 듯해 어쩐지 반갑습니다.

AP통신은 펜실베이니아주 등지의 몇몇 공동체에 집중돼 있던 아미쉬 인구가 지난 16년 동안 2배로 증가했으며, 거주지역도 크게 늘었다고 20일 보도했습니다.
아미쉬 공동체가 가장 많은 펜실베이니아주 랭카스터 카운티의 엘리자베스타운 컬리지 조사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아미쉬 인구는 2008년 8월 현재 22만7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미쉬는 워낙 고립돼 살고 사회보장 등록도 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인구를 추산하긴 어렵지만, 1992년 12만3000명에 비하면 2배 가까이로 늘어난 것이라고 합니다. 아미쉬는 가족당 평균 6.8명의 자녀를 두기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빨리 인구가 늘고 있는 집단이 되고 있다는 군요. 특히 사회 전반의 고령화와 반대로 아미쉬 공동체에서는 인구 절반이 21세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미쉬 공동체 숫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아미쉬 마을이 있는 주(州)는 1992년보다 7개 늘어나 28개 주가 됐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 랭카스터 카운티와 오하이오주 홈즈 카운티, 인디애나주 라그란지 등에는 3만~5만명 규모의 큰 공동체들이 형성돼 있습니다. 아미쉬 인구를 조사한 돈 크레이빌 교수는 “아미쉬 같은 소수파 공동체들이 사라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어느 때보다도 번성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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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ish Gath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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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ybailers

 
아미쉬는 기독교 재침례교회의 일파로, 17세기말 스위스-독일 지역에서 출발해 미국으로 건너왔습니다. 아미쉬라는 말은 창시자인 야코브 암만(Jakob Ammann)의 이름에서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특유의 소박한 회색 옷차림과 간소하고 검약한 생활로 잘 알려져 있지요. 2006년 10월에는 펜실베이니아주 랭카스터의 한 아미쉬 학교에서 인질극이 일어나 세상의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아미쉬 안에도 여러 종파가 있는데, 전통적 생활방식을 가장 충실하게 지키는 구(舊)암만메노파(Old Order Amish)가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이들의 생활은 독특한 교회 율법인 ‘오르트눙(질서)’에 따라 이뤄집니다. 이들은 데무트(겸양·복종·순종)를 의무로 삼고 미국문화의 핵심인 개인주의를 배격한다고 합니다. 노동을 줄이는 자본주의적 효율성도 거부하고요.
전기를 쓰지 않고, 전화 사용도 제한합니다.
자동차 소유와 운전을 금지돼 있습니다. 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정부 보조금도 받지 않으며, 사회보장제도에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또한 어떤 종류의 군 복무도 거부합니다. 이를 어기거나 반대하면 파문됩니다. 심지어 ‘인간을 공허한 존재로 바꿔놓는다’는 이유로 사진 촬영도 금지한다고 합니다.
대개 교회 건물을 짓지 않으며 개인 집에서 예배를 본다고 하니, 이런 점은 한국 교회들도 제발 좀 본받았으면 좋겠네요.

아미쉬 공동체는 바깥 세계와는 되도록 연결을 끊고 산답니다. 전형적인 아미쉬 학교는 8개 학년 학생들이 교실 하나에서 같이 공부하는 형태라고 하고요. 그 이상의 고등교육은 하지 않는다는군요. 전원생활이 기본이기 때문에 육체노동에 충실해야 한다는 겁니다. 적은 수의 공동체 내부에서 결혼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유전질환을 가진 이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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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ish Portra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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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ish Quilts for Sale 

대부분의 아미쉬 신자들은 소규모 농장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농사를 지어 자급자족하며 나무 가구, 양철 용품 따위를 만들어 팔기도 한답니다.
그런데 인구가 늘면서 아미쉬 공동체들이 전통적인 동부 보금자리를 넘어 땅값이 싼 농업지대로 옮겨가 농장 만드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요. 내부적으로는 기존 생활방식을 고수하는데에 어려움이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례로 식구가 늘어나면 아미쉬 문화를 대표하는 4륜마차 대신 택시를 불러야 하는 일이 생기는데, 이는 자동차를 멀리해야 하는 아미쉬 생활원칙에 위배된다는 겁니다.

아미쉬 공동체가 늘어나면서 지역사회와 마찰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들의 독특한 생활 모습을 구경거리로 삼는 ‘관광객’들과의 갈등도 벌어진다죠.
아미쉬 공동체는 낭비를 거부하는 것은 물론이고, 건축법규도 무시합니다. 켄터키주 메이필드에서는 새로 생겨난 아미쉬 마을 주민들이 4륜마차를 타고 다니다가 전조등이 없다는 이유로 기소되기도 했다는군요.
하지만 아미쉬 신자들은 당국에 도로를 놔달라, 전기를 들여달라 요구하지도 않으며 범죄도 낮고 조용히 격리된채 자연친화적으로 살아가지요. 그래서 아미쉬 공동체가 들어선 곳들은 땅값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고 AP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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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8-23 0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미쉬들의 생활은 85년에 개봉된 영화 '위트니스'에서 잘 보여주었지요~ 전기나 전화 등 문명의 이기를 받아들이지 않고 자연 그대로 사는 공동체가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해리스포드가 나온 영화로 살인을 목격한 꼬마 사무엘과 그 엄마 레이첼이 기억되네요.
청소년소설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에 세이커 교도라고 나오는 이들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했는데... 어쩌면 이들의 생활을 본받으면 좋을 것들이 있겠지요~~ ^^

딸기 2008-08-25 02:20   좋아요 0 | URL
저는 <위트니스>라는 영화를 보지 못했답니다.
중학교 때였나, 어떤 선생님이 그 영화 보고 와서 문제의 살인 목격 장면을 얘기해주셨는데...
넘 무서웠거든요. 화장실에서 목격하는 거였다죠? 어찌나 생생했던지
저는 영화를 보지도 않았는데 지금도 가끔씩 공중화장실 들어가면 그 장면을 상상하곤 해요.

셰이커가 아니라 퀘이커교도 아닐까 싶어요.
퀘이커교도는 검약한 생활로 유명하다더군요. 셰이커라는 것도 미국사 책에 나오는데
덜덜덜덜 떠는 종교였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얘네는 너무 금욕적인 나머지
모두 결혼을 안 하고 아이를 안 낳으니까 재생산이 안 되어서 사라졌대요.

순오기 2008-08-25 04:36   좋아요 0 | URL
문제의 화장실~ 떨리긴 하죠~ 등골이 오싹!!

'돼지가 한마리도 죽지 않던 날'에서는 '세이커'라고 나와서 저도 토론회때 '퀘이커'라고 설명했는데 약간의 차이가 있군요. 번역자의 오류인지는 모르겠어요. 작가인 '로버트 펙'의 자전적 이야기로 미국의 대공황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니 그리 오래전도 아닌데...
 

5년 전 반전 평화시위대를 체포했던 미국 뉴욕시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거액을 물어주게 됐다.

뉴욕타임스는 뉴욕시가 반전시위를 벌이다 체포된 시위대 52명에게 200만7000달러(약 20억원)를 물어주는 대신 법정 싸움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보도했다. 합의금 지급 대상은 2003년 4월 뉴욕 맨해튼의 칼라일그룹 본사 앞에서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다가 경찰에 체포된 사람들이다.

당시 이들은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고문으로 있는 칼라일이 군수부문에 투자해 이라크전으로 이익을 보고 있다며 반전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공공질서 위반죄로 체포됐으나 50명은 기소 전 심리에서 혐의가 기각됐다. 기소돼 재판까지 간 2명도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들은 2004년 “당국이 평화시위를 막아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냈다. 당시 시위를 촬영한 비디오 화면을 분석한 결과 실제 통행에 지장받은 이들은 커피를 들고 가던 출근길 시민 몇 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는 “비디오 판독 결과 당시 상황은 수십명을 체포하고 법정 싸움에 거액을 쏟아부을 만큼 심각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꼬집었다.

아메리칸 프렌들리하려면 이런 것도 좀 보라구....
저 나라도 그다지 존경스러운 나라는 아니지만. -_-

체포된 여성시위대 브래지어까지 벗겨놓는다는 한국 경찰.

이노무 나라는 어느 시대로 돌아가고 있는 것인지. 증말 지랄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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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8-08-20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 그닥 정이 안가는 미국이지만 그래도 '기본'은 한다는. -_- 울나란 등신짓만 열심히 해대고 있고. 아주 속옷 벗겨놨다는 기사 보고서 어이가 없고 막 화나고 미치고 펄쩍 뛰겠더만요.

딸기 2008-08-20 22:55   좋아요 0 | URL
뭐 이런 지*염*같은 정권이 있나 모르겠습니다.

전자인간 2008-08-20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나라는 "시위대여, 돈 물어줘라." 죠, 아마?

딸기 2008-08-20 22:54   좋아요 0 | URL
<다음>에 수십억원을 추징한다는 것 같던데... 아주 지대로 미치고 있습니다.

로쟈 2008-08-20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국만도 못한 나라에 살고 있군요...

딸기 2008-08-21 10:05   좋아요 0 | URL
명언입니다.

가을산 2008-08-20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국은 사법부가 사회의 흐름을 바꾸는 판결을 내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아요.
과연 우리 사법부는? ㅡ,ㅡ

딸기 2008-08-21 10:06   좋아요 0 | URL
검찰 경찰 저모양 저꼴로 놀면, 사법부가 최후의 보루가 되는 수밖에 없는데...
울나라 법원도, 검찰보다는 중립적이고 그래도 제정신 박혀 있을 것이라 믿어봅니다.
 


울오빠가 책을 냈어요.

 

 

 

<한국의 글쟁이들>이라는 책이예요.

알라딘에서는 벌써 많이 홍보가 된 것 같지만...
히히히. 저도 홍보 한 줄 더 얹으려구요.

어릴적부터 제 오빠(한겨레 구본준 기자)는 책을 많이 읽고 글도 잘 썼지요.
결국 글로 먹고 사는 일을 하게 됐구요.

여기에 더해, 한국의 글쟁이들을 소개하는 책까지 냈습니다.
아직 책은 저도 못 읽어봤습니다만.

나중엔 제 오빠도 '한국의 글쟁이들' 중 하나로 불릴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답니다. (원하시는 분들 미리 싸인받아드릴 수도 있는데.. 퍼퍼퍽)

기분인데, 이 참에 이벤트 하나 할께요.

뭔가 제 마음에 드는 긴긴 댓글을 달아주신 분 3분께 저 책 선물하고 싶어요.
댓글 달아주세요~~ (24일까지!)

그리고 저 책도, 많이많이들 사서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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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님, 아프님~ 책 잘 받았습니다
    from 파피루스 2008-08-28 01:55 
    딸기님의 이벤트에 당첨돼서 구본준 기자의 '한국의 글쟁이들' 책을 받았다. 와우~~ 멋지다! 인증샷~ 이보다 먼저 아프님의 대체불온도서 이벤트로 받은 '소금꽃나무도'도 같이 찍었다.^^         내가 이름값 하느라고 한 오기한다. '순오기'니까~ ^^ 딸기님 마음에 드는 긴긴 댓글을 단 세 분께 이 책을 주신다기에 긴긴 댓글을 달았다~~~ 이렇게!! 흐흐~ 정말 길긴 길구낭~~~ㅋㅋㅋ &nb
 
 
마노아 2008-08-20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본준 기자님, 이미 한국의 글쟁이 반열에 오르신 것 같아요. 책도 기대가 커요^^

딸기 2008-08-20 18:28   좋아요 0 | URL
그럼 꼭 사서 읽어~~ ㅋㅋ

hnine 2008-08-20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미 주문하고 배송 기다리고 있어요.
맘에 드시죠? ^^

딸기 2008-08-20 22:57   좋아요 0 | URL
네, 맘에 마구마구 듭니다. ^^

마늘빵 2008-08-20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억!!!! 딸기님 오빠가 저분이세요? 헙. 놀라워라. 알라디너 중엔 글쟁이도 많고, 글쟁이 친인척도 많다? ^^ 지난주 소개되자마자 찜해놓은 책인데, 저 관심 많다요. ( ..) 첫(?) 책 축하드린다구 전해주세요. 저는 특별히 그동안 봐온 팬은 아니지만 -_- 이름은 많이 들어봤다는. (어캐하면 댓글이 길어질까... -_-a )

딸기 2008-08-20 22:58   좋아요 0 | URL
아직 짧아요! 더 길게! 더 길게!
농담이고요, 오빠는 전에도 다른 사람들하고 같이 책 낸 적 있고요,
혼자 이름으로 된 책을 낸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아요. :)

마법천자문 2008-08-20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부가 경향신문 기자에다가(포털 뉴스에서 봤음) 오빠는 한겨레 기자. 이회창 가문, 아니 죄송, 케네디 가문을 능가하는 명문가로군요. ㄷㄷㄷㄷㄷ
부부가 경향신문 기자에다가(포털 뉴스에서 봤음) 오빠는 한겨레 기자. 이회창 가문, 아니 죄송, 케네디 가문을 능가하는 명문가로군요. ㄷㄷㄷㄷㄷ
부부가 경향신문 기자에다가(포털 뉴스에서 봤음) 오빠는 한겨레 기자. 이회창 가문, 아니 죄송, 케네디 가문을 능가하는 명문가로군요. ㄷㄷㄷㄷㄷ
부부가 경향신문 기자에다가(포털 뉴스에서 봤음) 오빠는 한겨레 기자. 이회창 가문, 아니 죄송, 케네디 가문을 능가하는 명문가로군요. ㄷㄷㄷㄷㄷ
부부가 경향신문 기자에다가(포털 뉴스에서 봤음) 오빠는 한겨레 기자. 이회창 가문, 아니 죄송, 케네디 가문을 능가하는 명문가로군요. ㄷㄷㄷㄷㄷ
부부가 경향신문 기자에다가(포털 뉴스에서 봤음) 오빠는 한겨레 기자. 이회창 가문, 아니 죄송, 케네디 가문을 능가하는 명문가로군요. ㄷㄷㄷㄷㄷ
부부가 경향신문 기자에다가(포털 뉴스에서 봤음) 오빠는 한겨레 기자. 이회창 가문, 아니 죄송, 케네디 가문을 능가하는 명문가로군요. ㄷㄷㄷㄷㄷ
부부가 경향신문 기자에다가(포털 뉴스에서 봤음) 오빠는 한겨레 기자. 이회창 가문, 아니 죄송, 케네디 가문을 능가하는 명문가로군요. ㄷㄷㄷㄷㄷ
부부가 경향신문 기자에다가(포털 뉴스에서 봤음) 오빠는 한겨레 기자. 이회창 가문, 아니 죄송, 케네디 가문을 능가하는 명문가로군요. ㄷㄷㄷㄷㄷ
부부가 경향신문 기자에다가(포털 뉴스에서 봤음) 오빠는 한겨레 기자. 이회창 가문, 아니 죄송, 케네디 가문을 능가하는 명문가로군요. ㄷㄷㄷㄷㄷ

와, 댓글 이렇게 길게 쓴 건 처음이다.

딸기 2008-08-20 23:09   좋아요 0 | URL
오빠가 글 잘쓴다고 제가 자랑 좀 했습니다.

하지만 저와 제 남편과 제 오빠의 직업/직장이 어째서 비아냥의 대상이 되는지 잘 모르겠네요.

굳이 포털뉴스에서 봤다고 안 하셔도, 제가 여기 서재에서 직장옮긴 것 얘기 다 했고요.
아마도 제 서재 자주 오시는 분들은 다 알고 계실 겁니다.

마법천자문 2008-09-10 00:07   좋아요 0 | URL
제가 쓴 댓글을 까먹고 있다가 뒤늦게 확인했습니다.

딸기님이 직장 옮긴 거는 예전에 알았지만, 이 댓글 쓰기 며칠 전에 포털에서 우연히 남편분과 함께 옮겼다는 기사를 보고나서 '아, 부부기자셨구나. 그건 몰랐는 걸'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이 페이퍼를 보고 장난스런 댓글을 달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진짜 긴 댓글을 달려고 했는데 아이디어가 안 떠올라서 그냥 가벼운 장난으로 복사 --> 붙여넣기를 한 것입니다. 비아냥대려는 의도는 '손톱만큼도' 없었습니다.

제가 오해의 소지가 있는 댓글을 달아서 기분 나쁘게 해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전자인간 2008-08-20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구본준 기자 글 굉장히 좋아합니다.
한겨레 신문을 매일 보지만 이름을 외고 있는 몇 안되는 기자분 중 하나죠.
김은형 기자, 고나무 기자, 박미향 기자, 김중혁 객원기자, ... (이상 esc, 어째 esc 섹션 기자들 밖에 생각이 안 나지?)
한승동 선임기자, ... (이상 책과 사람. 크헉 한 명이라니..)
그리고는, 뜨아... 없네요.
이름을 외고 있는 한겨레 신문 기자들로 길고 긴 댓글을 만들어 보려고 노력하였으나, 실패하였사옵니다. 저같이 머리나쁜 인간에게는 선물 주지 않으셔도 되옵니다. 크헉..
하지만 분명한 것은, 객원기자와 선임기자를 포함하여 이름을 외고 있는 한겨레 신문 기자 6,7인 중 한 명에 딸기님 오빠가 포함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디 전해주세요. '책과 사람' 섹션에서 구본준 기자님 글을 더 많이 보고 싶노라고...
책 쓰시는 것도 좋지만 기사도 많이 많이 많이 많이 올려 주십사고......
^^;;;

딸기 2008-08-20 23:07   좋아요 0 | URL
헉 저는 언급하신 한겨레 기자분 중 이름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네요 ^^;;
고나무라는 기자(그분께는 죄송하지만 이름이 재밌어서)도 있나보죠
전자인간님이 울오빠 팬이라니 기분 좋네요. ^^

chika 2008-08-20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이 책 재밌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정말 딸기님 오빠 맞아요? 우웅~

저는 엉뚱하게도 '구본준'이라는 이름을 볼때면 구본승과 친인척일까 라는 생각과 내 친구 하나가 '구본'씨가 있다고 우겨서 구기자(우웅~;;;;;)님은 '구본'이 성일까 '구'가 성일까 의심해보기도 했다는거지요. ㅋㅋㅋ
글쟁이의 글과는 전혀 상관없는 댓글이 될라나?
암튼 그랬다는 거예요.

근데... 이거 구본준 기자님 책 출간을 축하하는 댓글을 써야하는거였나요? - 저 엉뚱한건 만천하에 다 공개된 사실이니 뭐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그래도 좀 챙피스럽긴 하네요이. ㅋㅋ
뭐...두루두루 축하해요~!
딸기님도 딸기님 나름의 글쟁이로 빛을 발하시길 ^^

딸기 2008-08-21 10:08   좋아요 0 | URL
구본씨... ㅋㅋ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본' 돌림자를 쓰는 사람들이 많으니깐... 구본승하고는 아무 상관 없습니다만
구본승같은 남동생이 있으면 좋겠다, 하고 생각해본 적은 있어요. ^^

마냐 2008-08-21 0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구기자님께 따로 민원을 넣는게 빠를라나......음...공짜책 보는 습성이 아직 남았나. 하지만 나야말로 구기자님 팬인 것을....근데 꼭 댓글 길게 달아야 하나? 나도 도배질 전법으로 가볼까. 고작 3명? 딸기님. 내가 자기에게 지금까지 사준 밥그릇 수 좀 세어볼까. ㅍㅎㅎ 아아. 한국의 글쟁이라니, 나도 한땐 저런 로망이 있었던거 같아. 뭐 글쟁이가 되보겠다는 건 언감생심 좀 먼 로망이고...저런 글쟁이들에 대한 책이라도 써보는 것. 구기자님 블로그 구경하면...정말 좋은 기자님 부럽다는 생각이 무럭무럭. (이럴 땐 가끔 아쉽다니까. ㅎㅎ) 아...길게 쓰는거 넘 어렵당....그래도 욕심은 나고 말야....여튼, 자기도 번역서 말고 제대로 책 하나 내보삼. 수고~~

딸기 2008-08-21 10:09   좋아요 0 | URL
머야! 너무하자나! 마냐님마저.. ㅋㅋㅋ
밥그릇수를 센다니, 비겁해!
마냐님도 책 좀 쓰세요...라고 말하기 전에.
블로그에 글이나 좀 많이 올려욧!

마냐님은 특별히 내가 선물해드릴께여~~~~

순오기 2008-08-21 0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나는 마노아님의 페이퍼를 통해서 구본준 기자를 알게 되었어요. 아마도 알라디너 중에 여러 사람이 마노아님 때문에 알게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마노아님은 이벤트의 당선자로 첫번째 이름 오를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음, 우리가 자칭 타칭 알라딘 공식 애인이어서 쓰는 글은 절대 아니라고 강조에 강조를 하는 바입니다. 헐~ 이러니까 진짜 그래서 하는 거 같잖아!ㅋㅋㅋ
그리고 딸기님이 경향으로 옮겼다는 페이퍼를 보고 바로 신문에서 찾아 보며 뿌듯해서 웃었어요. 경향 기술파트에 근무하는 친구와 통화중에도 얘기를 나눴고...제 친구 중에 '안기자'가 있는데, 저한테는 '이기자'라는 닉을 붙여 주었어요. 순 오기로 이겨야 직성이 풀리거든요. 그래서 지금 댓글도 최대한 기일게에~~~ 쓰려고 순 오기 부리는 중이에요. 헉헉~ ^^
저 책 제목도 제목이지만 표지의 책장에 압도당했어요. 내가 꿈꾸는 서재~ 비디오점처럼 이중으로 미닫이 책장을 만드는 게 내 로망이에요. 그 정도는 해야 마을도서관으로 쓸모가 있을 거 같아서, 아침마다 거실 창을 열며 '여리고성을 무너뜨렸던 이스라엘 사람들'처럼 마법의 주문을 외웁니다. "이 앞집을 헐어내고 도서관을 세울 거야, 우리집은 삼남매의 기념관으로 만들어 도서관과 연결시키고." 흠, 아줌마의 마법이 언제 효력을 발휘할지 모르지만, '꿈을 접으면 그게 꿈이냐, 종이지' 라는 이금이 작가의 '주머니 속의 고래'에 나온 현중이의 말처럼 꿈은 꿈꾸는 자에게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진리처럼 믿고 있어요.
아마 10년 쯤에 유행한 아이들 손유희 놀이 중에 '딸기 아줌마 딸기 아줌마 가위를 내세요. 딸기 아줌마 딸기 아줌마 바위를 내세요. 딸기 아줌마 딸기 아줌마 보재기를 내세요'라고 부르는 노래가 있었어요. 딸기님을 아는 순간 이 기억이 떠올라서 저 혼자 웃었어요. 그리고 울애들과 저는 딸기를 엄청 좋아해요. 끝물이 가기 전에 사서 냉동실에 쟁여 놓고 딸기쉐이크로 먹으며 여름을 견뎠어요. 아~ 좋다, 딸기도 딸기님도!!^^
구본준 기자님 책 '한국의 글쟁이들' 벌써 신규진입 3위에 올랐는걸요. 종합 1위 하는 건 안봐도 비디오예요. 알라딘 뿐 아니라 전국의 책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사랑받아 모든 가정의 필수 애장도서로 간택되기를 바라옵니다!

딸기 2008-08-21 10:11   좋아요 0 | URL
순 오기로 길게 올리신다면서 댓글도 어쩜 이렇게 잼나게 쓰세요 ^^
안기자, 이기자... ㅋㅋ '구기자'는 아무래도 좀 웃기지요.
저런 서재를 꿈꾸고 계시군요. 나중에 제가 구본준 기자의 서재도 몰래 찍어다가 함 올려볼께요.

순오기 2008-08-22 02:02   좋아요 0 | URL
하하~ 딸기님이 재밌다고 했으니, 나~ 이벤트에 기대를 해도 될까요?ㅎㅎㅎ
'안기자'는 초등때 내가 있으면 화장실에도 못 갔다는 고백을 30년만에 모인 6학년 2반 반창회에서 공개적으로 밝혔어요~~~ 흐흐 그때의 뿌듯함은 4개월을 구름에 둥둥 떠다니듯했어요.^^ '안기자'는 내 품에 안기자라나 뭐라나~ 초등때 5년간 반도 안 바꾸고 올라온 친구들이라 정말 한 가족 같아요. 이번주말에 부산에서 뭉친다는데 일요일에 딸내미 기숙사로 보내야돼서 순오기여도 못가요. 못가~~ 이번엔 안기자도 동참한다는데 저 좀 위로해 주세요. ㅜㅜ

딸기 2008-08-22 10:41   좋아요 0 | URL
오홋~ 그러니까 그 '안기자'는 그런 의미였군요 ^^
초등 때 5년 동안 같은 친구들하고 보내셨다구요. 지금 제 딸이 다니는 학교가 대략 그런 곳인데,
그것도 나름 괜찮겠네요. 세월 지나도 친구사이 계속 유지되면 참 좋겠어요.

순오기 2008-08-23 09:28   좋아요 0 | URL
'안기자'는 진짜 안씨 성을 가진 기자하는 친구인데 본인이 그런 의미로 써 먹어요.ㅎㅎㅎ
따님에게도 훗날 두레박으로 퍼올릴 멋진 추억들울 차곡차곡 쌓아가는 시간이기를...

글샘 2008-08-21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읽고 나서, 확 버리자. 종이뭉치 쌓아두면 뭐하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가끔 나눠주기도 하는데, 배송료가 비싸욤. ㅋㅋ 오라버니의 책 출판, 축하드립니다.
근데... 저 글쟁이들 안에, 별로 읽고 싶지 않은 인간들도 제법 있더라는... ㅠㅜ

딸기 2008-08-21 10:17   좋아요 0 | URL
어떤 글쟁이가 별로 읽기 싶지 않은 인간들이었나요? ^^
정말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저 책에 소개된 사람들의 글을 하나도 제대로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정민, 이덕일, 구본형, 주강현, 김세영, 임석재, 노성두, 조용헌, 주경철은 처음 들어보았고,
이주헌, 한비야, 정재승, 이인식, 표정훈, 공병호는 이름은 들어봤지만 책은 못 읽어봤고...
김용옥은 고등학교 때 철학강의책 하나 들춰보고, 문화일보에 썼던 글들 읽었던게 전부예요
(당시에 '김용옥 기자'가 실은 글들은 엄청 파괴력 있고 내용도 훌륭했었죠)
이원복은.... '먼나라 이웃나라' 두어컷(두어권이 아니고) 본게 전부.
허균..은 동의보감의 허균이 아닌가바요 ^^;;

글샘 2008-08-21 22:19   좋아요 0 | URL
아, 읽기 싫던 글쟁이는 구씨, 공씨, 김씨... 뭐, 이런 작자들입니다. 이름은 밝히지 않겠삼.

그리고 정민 선생님 글을 꼭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비슷한 것은 가짜다... 정민 선생님이 읽어주는 한시 이야기... 이런 거요.
동의보감은 허준이구요. 홍길동전 지었더는 허균도 아닙니다. ^^

딸기 2008-08-22 10:42   좋아요 0 | URL
헥! 허준... 그러고보니 허균은 홍길동전이었군요 ^^;;
구씨, 공씨, 김씨... 대략 짐작이 갑니다. ㅋㅋ

서연사랑 2008-08-21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어어....저는 긴 글 잘 못 써요 ㅠㅠ
그냥 저 한 권 주시면 안 돼요?!(완전 생떼)

근데..오라버님이 책도 내시고 유명한 기자분이시면(딸기님도 못지 않지만), 완전 뿌듯하시겠어요^^

딸기 2008-08-22 10:42   좋아요 0 | URL
생떼 안돼!
더 길게 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짱꿀라 2008-08-21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글 길게 않습니다. 구본근 기자 사랑합니다. 흐흐^^
한겨레 신문 보면서 잘 읽었던 기사였습니다. 책으로 나왔네요.

순오기 2008-08-22 02:03   좋아요 0 | URL
사랑한다면서 사랑하는 님의 이름도 바꿔서 쓰다니~~ 구본근, 아니죠~ 구본준, 맞습니다.^^

딸기 2008-08-22 10:43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이 벌써 바로잡아주셨네요. ^^
울오빠 독자가 꽤 많은가바요. 알라딘에만 많은걸까요?

순오기 2008-08-23 09:30   좋아요 0 | URL
알라딘에 구본준 기자 매니아가 많은 이유가 바로 '마노아'님 때문이라니까요!ㅎㅎㅎ
마노아님은 이벤트에 당첨돼야 한다는 주장을 또 하고 있어요. 하하하~~

짱꿀라 2008-08-24 18:25   좋아요 0 | URL
제가 좀 이름에 오타를 내는 경우가 있다우. 용서해주셔유

마노아 2008-08-23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훠, 제 홍보를 순오기님이 하고 계셨군요^^ㅎㅎ
구본준 기자의 서재 꼭 공개해 주세요! 글쟁이들의 서재 모습, 진짜 궁금하다니까요.
오늘 아침 프로그램에 요리전문가의 전원주택을 보여줬는데 엄청 잘해놓았더라구요.
글쟁이들의 훌륭한 서재도 그렇게 보여주면 좋을 텐데 말예요.

딸기 2008-08-23 22:20   좋아요 0 | URL
그런데 마노아, 파란 티셔츠 입은 사진 속 그 모습, 너무 참해보인다.
마노아는 미인이지만 참해보이지는 않는데.. ㅋㅋㅋ

마노아 2008-08-23 23:15   좋아요 0 | URL
으하핫! 졸지에 참한 척을 한 마노아 버전이군요. 아이 참, 이제 좀 조신하게 살려고 해요^^;;;

딸기 2008-08-23 23:25   좋아요 0 | URL
어머낫 마노아가 접속중이었구나!
지금껏 마노아의 서재를 돌아다니다 왔는데. 히히.

무스탕 2008-08-23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므낫-?! 구본준 기자님이 딸기님 오라버님이셨어요? 전혀 몰랐네요.. ㅎㅎ
다른건 몰라도 딸기님께서 '구씨' 라는건 알았네요.. (또)ㅎㅎ
구본준 기자님 글을 저도 마노아님 서재에서 읽었는데 좋다.. 라는 느낌의 글을 쓰시는 분이셨어요 ^^ (ㅎㅎ 의 변형)
제 주변의 구씨 성을 가지신 분들은 거의 돌림자를 따르시더라구요.
그래서 구본준 기자님도 제가 아는 몇 분이랑 같은 학렬인가보다.. 생각만 했었지요.
딸기님 조카분들은 '모'자를 뒤에 쓰겠네요 (남의집 족보를 추적하고 있다니.. --+)

자.. 지금까지 딸기님의 벤트와 전혀 성질이 다른 댓글이었습니다 :)


딸기 2008-08-23 22:20   좋아요 0 | URL
네, 제 조카 이름도 *모예요. ^^

순환선 2008-08-26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책을 읽고 너무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너무 기쁩니다. 이런 위대하신 작가를 오빠 두신 분이 딸기님이시군요. 부럽습니다. 저는 왜 그런 오빠가 없을까요...음...전 남자니까요...

딸기 2008-08-26 18:50   좋아요 0 | URL
오빠가 들으면 넘 좋아할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

순오기 2008-09-16 0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께 이 책을 선물로 받아서~ 지인에게 선물하는 책에 요 책을 넣었어요.^^ 딸기님께 땡스투!!

딸기 2008-09-16 19:05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순오기님. ^^

인호 2008-09-18 0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전에 장바구니에 넣어서 주문 했으니 촌동네까지 오는데 한 일주일 걸리겠네요. 흐흐.

딸기 2008-09-18 10:00   좋아요 0 | URL
앗 멀리서 주문해주셨군요! 잼나게 읽으셔요 ^^
 

어제 중국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정말 스펙타클했다.

그건 생략하고.

mbc 출전국 국가설명 증말 끝내주게 저질이드만.

아프리카 가나: 예수가 처음으로 기적을 행한 곳.

예수인지 머시깽이인지가 기적을 행했다고 어느 종교가 주장하는 곳은,
지금은 레바논에 있는 카나아, 개신교 성경엔 아마도 '가나'라고 써있을 작은 마을이다.
그 종교 신도들이 숭상해 마지않는 이스라엘이 재작년에 다 때려부숴 어린아이들까지 학살한 곳이 바로 거기다.
검색을 하려면 제대로 하든가.
예수가 2000년전에 태어난게 사실이라면 아프리카까지 어케 가냐?
뇌세포가 쫌만 더 있었어도 그따우 실수는 안 했을 것 같다.

기본적으로,
특정 종교의 경전에 나온 내용을, 그나마 제대로 잘 알지도 못하면서, 굳이 갖다붙이려 한
그 발상이 문제라고 본다.

이라크: 10년 동안 두 차례 전쟁을 치른 나라.

이라크는 10년 동안 두 차례 전쟁을 치르지 않았다.
걸프전 1991년, 이라크전 2003년.
팩트는 확인하시길. 저렇게만 써놓으면 화성인들은 이라크가 전쟁을 좋아하는 나라인 줄 알겠다.
12년 간극으로 일어난 '전쟁' 둘 다 미국이 일으킨 거다.

이런거 틀린 것 가지고 욕할 것 까지야 있냐고?

내가 열받은 것은 '기본 태도'다.

아프리카, 태평양군도, 중남미 국가들에 대한 설명은 정말 가관이었다.

알제리: 까뮈가 이방인을 쓴 나라.

알제리는 프랑스 식민지였다.
남들이 한국을 가리켜, 조선에서 활동한 어느 일본인 이름을 들먹이며 "누구누구의 나라"라고 쓰면
울나라 사람들 기분이 좋을까?
까뮈가 알제리에서 살았건 말건, 까뮈는 세상이 다 아는 프랑스 사람이다.

버진아일랜드: 구글 창업자가 결혼식 한 나라.
가봉인가 콩고인가에 대해서는 '슈바이처가 봉사활동을 한 나라'


기본 가치관의 문제라고 본다.
아마도 방송사가 무쟈게 공들여 준비했을 올림픽 개막식 중계방송이 어케 저 따위냐고.

적도기니: 아프리카의 석유부국

적도기니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작고 가난한 나라 중 하나다. 부유한 나라라고 아나운서가 못까지 박아주다니.

수단: 오랜 내전을 겪은 나라

정확한 내용은 생각 안 나지만 이런 설명이었는데, 어쨌든 수단에 내전이 있었으니 틀린 설명은 아니라 치자.
수단이 요즘 아프리카에서 뜬 석유부국이다. 뭐, 이런 사소한 것은 지나가자. 내가 수단 사람도 아니고.

무식한 아나운서가 카리브해 수리남을 아프리카 국가라고 제멋대로 말한 것은 넘어간다 치자.
방송에서 기수들 선수들 외모가지고 품평하는 것은 기본이고
지들끼리 시시덕거리며 잡담 수준의 인물평.

지금 생각나는 것들만 이정도고, 제3세계 국가에 대한 설명들은 하나 같이 가관이었다.
우리가 식민지 경영했던 제국이라고 착각하고 있나보다. 쥐박이 수준이다.

난 개인적 취향으로, 유럽중심 서구중심 하는 자들 밥맛이다.
그래서 어제 mbc 방송이 역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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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 2008-08-09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으면서 저도 역겨워지는군요.--;

率路 2008-08-09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보면서 이거 지적하는 글들이 많을줄 알았는데 의외로 잠잠하네요-_-;;;;;

제 얼굴이 다 빨개질 지경이었다니깐요. 내참..

딸기 2008-08-09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넘넘 황당했었다니깐요.

바람돌이 2008-08-09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도 우리 방송의 다른 세계를 보는 시각이 이정도수준밖에 안된다니 정말 놀랍고 창피하네요. ㅠ.ㅠ

딸기 2008-08-10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말이예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