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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hur's Adventure 20종 세트 (Paperback 20권 + CD 20장) ㅣ Arthur's Adventure 2
Marc Tolon Brown 지음 / Random House Books for Young Readers / 200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학원에 안 보내고 초등 2학년 딸아이 영어공부를 집에서 시키고 있다.
별다른 방법은 없고, 그냥 영어 책 사주고 CD 틀어놓고 들으라고 한다.
최근 발견한 최고의 교재는, 알라딘에서는 팔지 않지만,
국내 월드컴이라는 출판사에서 판매하는 [Brain Bank]와 [Magic Reader] 시리즈다.
[매직 리더]는 1~6단계까지 있는데, 한 문장 한 문장 따라읽기 순서가 있어 매우매우 좋음.
다만 1단계 500단어, 2단계 750단어, 3단계에 이르면 벌써 1200단어 수준이다.
사실 3단계 정도부터는 영어에 익숙지 않은 어른들이 들어도 될 것 같다.
(여기저기 어린이 영어교재 사이트 들어가서 엄마들이 소개해놓은 거 보면,
아이들 수준을 너무 과대평가/포장해 올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대부분 엄마들은, 나를 비롯하여, 그렇게들 영어 잘하는 거 아니지 않나요?)
[브레인뱅크]는 킨더가튼 단계(Grade K)와 그레이드1 단계가 있는데, 우리 애는 그레이드1단계로 하고 있다.
우리 애처럼 학원도 안 다녀서 영어가 뭔지도 잘 모르는 애들,
하지만 집에 있는 비디오나 DVD 정도 들은 풍월 있는 애들은 1단계로 하면 좋을 듯. 짱 좋음.
Society, Science 각각 20권씩 40권 & CD 40개로 구성돼 있는데 짧으면서 내용도 재밌고 좋고...
따라읽기도 잘 되어 있다.
특히 Workbook이 쉽고 재미있게 되어있어서, 공부 안하는 우리 애도 놀이삼아 아주 잘 하고 있다.
심지어는 다른 영어책들에도 워크북이 다 있었으면 좋겠다고 할 정도.
한 페이지 풀 때마다 '칭찬스티커' 붙여주니까 아주 좋아라 한다. ^^
알라딘에서 [스콜라스틱 헬로리더] 2단계 몇 권을 사서 역시 CD랑 같이 들려줘 봤는데,
이거는 문장별 따라하기가 없다. 내용은 대략 재미있고 그림도 귀여운데, 그것이 매우 아쉬움.
그래서 [헬로리더 3, 4단계] 세트로 나온 것 사려다가 말았다.
얼마 전에 챕터북 시리즈 중에서 유명한 [Junie B. Jones]를 샀다.
이건 따라 읽는 것은 아니고 그냥 들으면서 책 보는 것인데,
한 권 보여줬더니 흥미를 보이긴 한다.
하지만 이제 겨우 [브레인 뱅크] 하는 우리 애한테는 좀 이른 듯.
그리고 말이 많이 꼬여있어서(주니비는 어린애 주제에 씨니컬하다;; 그리고 미국식 유머가 많은 듯)
일단 보류하고, 아서 어드벤처를 샀다.
이제야 본론;;으로 들어가면,
한 페이지에 들어 있는 글의 양은 이 정도. (사진은 무단으로 퍼온 거예요;;)
글의 양은 초등 1~2학년이 보기엔 적당하다. 영어를 못한다 해도,
줄거리 자체가 너무 쉽고 애기용(?)같으면 애들이 흥미를 못 느끼니까 이 정도는 되어야 할 듯.
하지만 문장이 쉬운 것은 아니다.
Before they knew it, they heard another voice.
윗그림에 나오는 문장인데, 이 정도면 초딩 저학년 꼬맹이들한테는 쉽지 않다.
(심지어 어른들도, 회화에서 저 정도 복문이 자동으로 입에서 나오려면 상당한 실력이 되어야 하지 않나요;;)
[아서 어드벤처]는 그림은 귀엽다.
그림이 영상물로 나온 것들에 비해 안 귀엽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이것도 충분히 귀엽다.
CD케이스 문제는 80% 해결됐다.
책 뒷부분에 넣고빼기 힘들게 붙여놨다 해서 잔뜩 긴장(?)하고 있었는데,
종이 케이스로 포장을 바꿨다. 다만! 이왕 바꾸려면 좀더 친절하게 할 일이지...
CD 다섯장을 포켓처러 종이케이스 하나에 넣게 만들어서 좀 엉성하다.
뒤쪽 비닐에 넣는 것보단 낫지만... 비닐에라도 좀 싸주었으면 좋았으련만.
앞부분에 노래를 집어넣는 것이 이 시리즈의 컨셉인 모양인데,
책 분위기하고 안 어울리게 노래가 너무 무겁게(심지어 약간은 무섭게;;) 들린다.
나만 그런가. -_-a
전반적으로, 주니비보다는 이 쪽이 쉬워 보인다.
이거 들려주고 나서 [아서 챕터북]은 내년 쯤 고민을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