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똥 민들레 그림책 1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 길벗어린이 / 199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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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이야기는 너무 많이 들었다. 주변 엄마들 치고 이 책 모르는 사람 없을 것이다. 알라딘에 리뷰를 올리려고 들어와보니깐 그동안 올라와 있는 리뷰가 무려 264편이다. 별점도 꽤 높다...가 아니고 아주 높은 편이다. 이렇게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좋아하는구나!
'신경쓸 필요 없잖아'라고 해버리면 될 일이긴 하지만 알라딘이건 개인 홈페이지건, 공개된 어딘가에 나의 의견을 쓰는 이상, 내 글을 읽는(읽을지도 모르는)이들의 기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가장 난감한 것이 이런 경우다. 내 맘엔 안들었는데 남들이 매우매우 좋아하는 작품인 경우, 내 느낌을 정말 솔직히 밝히기가 뭣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였다. 난 이 영화가 정말 싫었다. 무슨 영화를 이렇게 못 만드냐, 상투성의 극치에 지지리 궁상에, 최소한도의 참신함도 없는 몰감각한 연출... 이렇게 홈페이지에 올렸더니 이런 반응이 나왔다. '모두가 좋다고 하는 작품을 과감히 욕하는 용기'...

다시한번 만용을 부리자면, 나는 이 책 '강아지똥'이 아주 별로였다. 무려 권정생 선생님의 글이라는데 여기에 '게찌붙는(시비 거는)' 이 무식한 독자를 탓하려무나. 책은 와이키키브라더스를 연상케 했다. 이건 너무나도 교훈적이고, 너무나도 의식적이고, 너무나도 빤하다. 우리 애는 소달구지 민들레가 뭔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넌 똥 중에서도 가장 더루운 개똥이야'라고 생각진 않는다. 똥도 알고 개똥도 알지만, '똥 중에서도 가장 더러운 개똥'이라고 생각하는 건 애들이 아니라 어른이다. 어른의 생각에서 어른이 원하는 교훈을 전달하려 애쓰는 책은 싫다.
게다가 소달구지 끌고가는 소의 눈탱이는 순정만화를 연상케한다. 그림책은 글 반 그림반, 혹은 글 30 그림 70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그림은 토속성의 압박에 눌린 듯하고, 뎃생도 허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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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설 2005-05-22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별로라는 얘기도 많이 들어서 구입이 망설여지고 있습니다. 내용은 옛날에 한번 본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비로그인 2005-05-22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제 아이는 눈을 반짝이며 보지 뭐에요. 여하튼 눈반짝이며 책보는 건 좋기 땜시...나도 이 책을 좋아하지는 않아요. 이런 게 모인 전집이 있지요. 올챙이 전집 시리즈... '만용'의 평가가 아주 맞습니다그려...전적으로 동의해요...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나름대로 받아들이는 뭔가가 있는 모양인가봐요. 어른의 교훈 말고...

해적오리 2005-05-23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험...저도 그책 별루였어요. 아는 언니 집에 갔다가 애들 책 틈에 있길래 기회 다 하고 봤는데 글쎄 넘 기대를 하고 봐선지 하여튼 그닥 좋다는 생각이 안 들드라구요. 다 자기 나름의 눈으로 보는 거 아니겠어요?
 
색깔 나라 여행
제홈 뤼이이에 글 그림 / 크레용하우스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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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이미 네 살이어서 색깔을 구분하는 단계는 진작에 거쳤지만, 색깔 이야기를 좋아한다. 색깔 그림책만 해도 '야옹이가 가장 좋아하는 색깔은' '아기물고기 하양이 색깔여행' 등등 몇권을 봤었다. 이 책은 '마지막이다'라는 생각으로 사 준 색깔책.  

유아용으로 읽힌다면, 앞서 언급한 다른 색깔 책들을 먼저 보여주고 나서 이 책을 보여주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일본에서 산 팝업북 중에 색깔이 아주 곱게 나온 것이 있어서 그걸로 우선 색깔공부?를 했고, '야옹이가~'와 '하양이'를 봤었다. 우리 아이가 보았던 색깔책들을 굳이 순서대로 구분한다면 팝업북->하양이->야옹이->그리고 이 책 순서로 보여주는 편이 좋았을 걸 그랬다. 

하양이 종류보다는 약간 수준이 높다. 무지개색 기준이 아니라, 초록 숲나라와 빨강 바쁜나라, 회색 시끄러운 나라, 검정 무서운 나라, 노랑 눈부신나라, 파랑 시원한나라, 그리고 재미있는 여러빛깔 나라 순서로 되어 있다. 유아용이어서 줄거리가 간단하고 글자가 거의 없긴 하지만 아주 단순한 색깔공부책은 아니다. 그림은 멋지다. 그리고 뒤에 색칠공부 페이지가 있다!!! 우리 애는 그것 때문에 이 책을 엄청 좋아했다. 이 책 읽은 뒤에는 나들이 가기 전에 "초록색 풀나라에 가서 놀 거야" 이렇게 내가 얘기를 해준다. 그러면 아이는 "그런데 검정 괴물나라는 안 갈거야. 무서우니깐." 그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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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8 16: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딸기 2005-04-18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깜찍하지요?
**님, :)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
채인선 글, 이억배 그림 / 재미마주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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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미있다'
이런 허망한 제목을 붙이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 책의 리뷰는 어쩔 수 없이 상투적인 말로 시작하지 않을 수 없겠다. 네 살 아이가 읽기엔 조금 수준이 높은 책 아닐까 싶기도 했는데, 아이랑 같이 읽다보니 엄마의 기우였다는 걸 알았다. 그림도 줄거리도 '한국적'이다. 그림에서 어딘가모르게 해학 같은 것이 묻어난다. 
세상에, 만두속을 그렇게 많이 만들면 어떡해요, 할머니! 만두를 너무너무너무너무 크게 만들면 어떻게 먹나요? 할머니랑 동물들의 만두 준비하기, 빚기, 끓이기, 먹기. 앞으로 두고두고 설날 전에 아이랑 같이 이 책을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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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2005-04-17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고맙습니다. 책 정말 잘 읽었어요 *^^*

2005-04-18 18: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로드무비 2005-04-24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이 도러가 무지 좋아하는 책이랍니다.^^

딸기 2005-04-25 0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참 맘에 들었어요. ^^
(로드무비님 도러랑 저랑 수준이 비슷하군요. 반갑다고 전해주세요)

비로그인 2008-07-23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채인선 작가의 <시카고에 간 김파리>가 새로 출간되었습니다.
 
하양이 생일에 누가누가 올까요? - 반대말 여행 아기 물고기 하양이 시리즈 4
기도 반 헤네흐텐 글 그림, 서남희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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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이 시리즈 첫번째, '우리엄마 어디 있어요'를 작년에 사서 아이에게 보여줬는데 너무 좋아했다. 밤마다 하양이 얘기를 각종 버전으로 들려주느라 고생했을정도. 그림 이쁘고 내용도 단순하면서 재미있어서 시리즈(총 4권)를 모두 구입했다. 두번째로 보여준 것이 이 책인데, 반대말을 배우는 코너다.
등장동물은 첫째권과는 좀 달라졌다. 엄마물고기와 아기물고기는 물론 그대로 나온다. 우리집에선 주인공들과 동물들 호칭이 꼼꼼이(내 딸) 심사에 따라 제멋대로 변한다. 엄마는 '무지개엄마물고기', 아기물고기는 '꼼꼼이아기물고기하양이'. 이렇게 이름이 길어지곤 한다.  

1권에는 무지개색깔에 따라 게(우리 애는 찌께찌께라고 부른다), 불가사리, 달팽이, 거북이, 고래, 문어가 나왔는데 이번엔 게와 거북이 달팽이 고래가 빠지고 돌고래 새우 물뱀 성게가 등장한다. 책을 보여주면서 아이와 몇가지 주제??를 놓고 대화를 나눴다.
첫번째 화제는 물뱀. "기~~~ㄹ다란 물뱀이랑 짧은 물뱀" 이라고 했더니 그냥 뱀이라고 우긴다.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그냥 물에 사는 뱀이라고만 일러줬다. 짜슥, 물에 사는게 뭔지도 모르면서...

(검색)
물뱀: 뱀장어목 물뱀과의 총칭. 육생동물인 뱀과 같이 몸은 거의 원기둥 모양으로 가늘고 길며, 꼬리 끝부분이 육질로서 뾰족한 점이 곰치·붕장어와 구별된다. 가슴지느러미가 없는 것도 있다. 비늘은 없으며 아가미로 호흡한다. 입안 밑바닥에 혀가 부착되어 있고, 뒤콧구멍은 윗입술 가장자리로 열린다. 또 위·아래 양턱의 턱니 모양의 배열상태, 수염의 유무, 각 지느러미의 발달상태, 몸빛 및 얼룩무늬 등의 형질이 종류를 판별하는 특징이다. 물뱀류도 뱀장어류·붕장어류와 마찬가지로 변태하는데, 렙토세팔루스(leptocephalus:葉型幼生) 때는 일반적으로 몸이 어느 정도 가늘고 길며, 소화관의 도중에는 종류에 따라 3개 이상의 부레를 가진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연안 모래땅이나 자갈 밑, 암초 사이, 조금 깊은 곳의 점토 아래 등에서 산다. 야행성이므로 야간에 활동하여 작은 동물을 잡아먹는다. 식용으로서의 이용가치는 없다. 한국에 분포하는 물뱀류에는 물뱀·까치물뱀·갈물뱀·자물뱀·돛물뱀 등이 있으며, 이 중 물뱀이 최대종으로 몸길이가 140㎝나 된다. 

그 다음엔 돌고래에서 논란이 벌어졌다. 분명 그림책에선 고래랑 돌고래랑 생김새 차이가 있는데, 그 미묘한 차이(돌고래-날렵/고래-대가리 큼)를 아이가 딱딱 짚어내질 못한다. 자기 기분에 따라 고래라고 불렀다가 돌고래라고 불렀다가... 그렇다고 아이가 반드시 틀렸다고만은 볼 수 없는 것이, 돌고래도 결국은 고래이기 때문이다. 
그 다음 논란은 새우. 나는 새우를 별로 안 좋아한다. 아이한테 새우 요리 같은 걸 해준 적도 없다. 그래서일까. 아이는 자꾸만 새우를 보고 벌레라고 한다. 솔직히 나도 새우는 벌레의 일종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논란은 불가사리.
이 부분은 정말 설명하기 어려웠다. 우리 애는 불가사리를 굉장히 좋아한다. 도쿄의 작은 수족관에는 불가사리를 아이들이 만지면서 놀 수 있게 해놨는데, 우리 애 데리고 거기 가면... 불가사리들 불쌍해진다 ㅠ.ㅠ 암튼 불가사리를 좋아하는 것까진 괜찮은데... 이 책은 반대말을 주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동물들을 쌍으로 붙여놨다. 뚱뚱한 문어-날씬한 문어, 우는 돌고래-웃는 돌고래, 긴 물뱀-짧은 물뱀 이런 식이다. 불가사리는 '더러운 불가사리-깨끗한 불가사리'로 돼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애는 '더러운'의 반대말을 독특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우리 애는 '더러운 불가사리-물에 씻은 불가사리'라고 그런다. 음... 청결교육의 문제이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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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구두 2005-03-23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말끝나기가 무섭게 올리셨네요.

딸기 2005-03-23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두님이 그 말 하길 기다리고 있었지요 흐흐

nemuko 2005-03-23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헤... 물에 씻은 불가사리 입니까...^^

미설 2005-03-23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러운걸 물에 씻으면 깨끗해진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으니 한수 위지요^^

2005-03-23 17: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딸기 2005-03-24 0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 **님! 적절한 지적이라고 사료됩니다. ^^

서연사랑 2005-03-25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딸기님께 책을 보내드렸답니다. 등기로 보냈는데 내일은 우체국도 쉰다고 하니 월요일이나 화요일쯤 도착하겠네요. 따님이 좋아하면 좋겠어요.^^

딸기 2005-03-25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서연사랑님, 고맙습니다!
 
한글떼기 제1과정 - 드릴 프로그램 기탄 '떼기' 시리즈 한글떼기 1
기탄출판 편집부 엮음 / 기탄교육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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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내 딸은 이제 만 세돌이 지났다. 우리 나이로 네 살인데, 1월생이라 학교에 일찍 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유치원은 다섯살반을 다니고 있다. 
그동안 직장생활을 핑계로 '불량엄마' 노선을 고수해왔던 나였지만, 요즘 아이 교육 문제에 나름대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남들은 조기교육 시킨다는데 사실 우리 아이는 '만기교육'이다. 지난해 1년 동안 일본에서 살았던 탓에, 한국에 살았으면 자연스럽게 접했을 한글도 전혀 접하질 못했고 우리말 하는 또래 친구들도 없었기 때문에 어휘도 다른 애들보다 좀 딸린다.
지난달에 유치원 등록할 때, 한글-알파벳-숫자 따위의 인지 수준을 묻는 항목이 있었다. 내 딸에 대해선 전부 '모름-모름-모름-모름'으로 대답하는 수밖에 없었다. 선생님이 웃길래 내가 "이렇게 하나도 모르는 애들이 많이 있느냐"고 했더니 "없는 건 아니예요" 이러는거다. 즉, 거의 없단 얘기다.
어차피 한글은 깨우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지만... 유치원 다섯살반에 들어가있는데 나이도 어려, 수준도 떨어져... ㅠ.ㅠ

그래서!
한글을 가르치기로 했다.
과연 아이가 나의 교육열-_-;;을 따라와 줄지는 심히 의심스럽지만.
일단 교보문고에 가서 책 구경을 좀 했다. 난 사실 애들 조기교육이나 영재교육이니 하는 분야에 대해선 상식 이하의 지식을 자랑하는 사람인지라, 뭔가 '가르치는 책'을 들여다보는 것은 처음이다시피 했다. 아무튼 유아들 한글 교재가 많이 나와 있었다. 솔직히 저런 것들이 필요할까, 책 고르러 간 주제에 맘속으로 의심 & 비아냥을 한 것이 사실이지만, 아무튼 몇권을 구경하고 골라낸 것이 이 책이었다. 집에 오자마자 알라딘에 주문을 했다. 
책을 고른 기준은 단순하다. 엄마가 보기에 예쁠 것. 어떤 책들은 현란하다 못해, 색깔들이 내 눈을 공격해오는 듯한 느낌까지 들었다. 이 책은 비교적 색깔이 온순해서 맘에 들었다. 말이 '교재'일 뿐, 실제로는  그림 그리고 줄 그으면서 노는 책이다. 이걸 보여주면서 아이를 한글과 친해지게 만들겠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었다.

"아그야, 너도 이제부터 공부해야 한다. 좋은 시절 다 간 줄 알어라."

엄마는 이렇게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오늘 저녁 한글 수업을 시작했다.
오늘의 순서는 선 따라 긋기. 그런데 요것이, 점선 위에다 그리라고 해도 자꾸만 딴데다 긋는 거다.
하다가 어쩐지 신경질이 나서(일부러 내 말을 안 듣는 것 같아서) 아주아주 조금 야단을 쳤는데
바로 주눅이 들면서 "엄마가 해줘" 그런다. 순간 각성 & 후회하고, 물어봤다.
"딸아, 여기 옆에다 긋는게 좋으니?"
"응."
"왜? 여기 위에다가 하면 왜 싫어?"
"길다래서 싫어"
논리적으로 설명은 안 되지만, 아무튼 자기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

그래도 이 책은 너무 맘에 들었나보다. ㄱㄴㄷ 들어가면 가르치는 엄마도 머리 아파질 것 같아서 오늘은 참으려고 했는데 아이가 계속 공부하자고 ^^;; 떼를 써서 억지로 떼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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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5-03-16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대단한 딸이네요.
글자는 금방 배우것 같은데요..

2005-03-17 02: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딸기 2005-03-17 0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제 딸은요. 죽어라고 말을 안 듣습니다. 아주 죽겠어요. 얼굴도 그저그렇습니다. 머리마저 안 좋으면... 어쩌죠?
**님, 어제 첫날부터 혼자 신경질 냈다 말았다 했다니깐. ㅋㅋ

nemuko 2005-03-17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기님이 아이 붙들고 공부 시키는 모습 생각하니 왜 웃음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큰 애도 28개월이라 슬슬 한글을 가르쳐 볼까 생각 중인데 제가 워낙 게을러서 맨날 생각만 하고 있네요. 저 책 괜찮단 말씀이죠^^ 숫자나 알파벳은 어디서 배웠는지 몰라도 제법 아는 척을 하는데, 한글은 그게 글자란 것도 아직 모르는 모양이라 약간 걱정도 될라고 하네요....

딸기 2005-03-17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무코님, 우리 애는요, 숫자고 알파벳이고 아무것도 몰라요 ㅋㅋ

반딧불,, 2005-03-17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일곱살짜리 요걸로 한글 뗐다구요.
넘 빨라요.빨라^^
아..방치의 일인자 엄마라서요. 다섯살 4월생 노랑이는 아직 ㄱ 밖에 모릅니다.
하나도 안가르칩니다. 에구 엄마가 게을러서지요. 당근!!

딸기 2005-03-17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아예 질러버렸어요.
마냐님네 준영이랑 서영이가 한글나라로 한글 다 배웠다길래

한글나라 & 영어나라 신청했또요...

우리 애가 놀랄 것 같습니다. 저노무 엄마의 대가리는 어케 돼있길래
모 아니면 도, 방치 아니면 스파르타냐... 이럴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원체 좀 생각이 없거든요
근데 이젠... 돈도 없어졌어요 ㅠ.ㅠ

뼈빠지게 돈 벌어 아이 교육에 퍼붓는 이 놀라운 모정...

서연사랑 2005-03-17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한글나라 괜찮았어요. 한솔교육에서 선생님 오시는 거 맞죠?
일단 교재가 가지고 놀기에도 좋고 - 요즈음은 스티커가 더 많이 들어 있어서 엄마가 복습해 주기도 좋게 되 있던데요? 저희 딸 교재는 스티커가 여분으로 많이 들어있지 않아서 별도로 구입하기까지 했답니다 - 선생님들도 잘 하시는 것 같구요. 그래서 지금은 계속 이어서 국어나라, 읽기나라까지 하고 수학나라도 하고........
그덕인지 한글은 빨리 깨우친 것 같은데,그러다보니 저도 돈 없어요. ㅠ.ㅠ

딸기 2005-03-18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게 한솔교육인지 뭣인지도 몰랐어요.
근데 첨엔 교재비가 넘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그거 사면 책 되게 많이 준다면서요
그리고 애가 재밌어한다고 해서 걍 신청해버렸어요.
한글나라는 괜찮은데, '영어나라'가 걱정이예요.
우리 애는요... ㅠ.ㅠ
일본에서 1년간 살다 왔자나요?
걔는, 파인애플을 '파인아푸루'라 그러고요
산타할아버지 보고는 '산타상'이라 그래요.
그런 애한테 영어를 가르칠 수 있을 것인가. 두둥~

nemuko 2005-03-18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인아푸루, 산타상..... 그렇군요...
저도 일본 가서 몇년만 살다 왔음 좋겠다 했었는데 그럴 수도 있군요....^^
근데, 갑자기 한글나라 말씀 하시니 귀 얇은 저는 또 '그렇군...'하고 있단 말입니다....

딸기 2005-03-19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하하
초극세사...ㅋㅋ

비로그인 2005-03-22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글나라는 여기저기서 호평을 받는군요...

으라차차 2006-03-18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기님... 저희 딸도 03년 1월생인디... 저도 울아이 "만기교육"좀 시켜볼라고 책을 알아보던 차에 딸기님 글 읽고 동감하믄서 많이 웃었습니다.
울딸도 말을 참 안듣습니다. 요거이 집에서는 호랑이고 나가서는 얌전한 토깽이입니다. 그려서 제가 별명을 "종이호랑이"라고 하지여.
딸기님은 5살반에 아이를 맡기셨나봐요. 저도 어린이집 보내고 싶은데 4살을 보낼지 5살을 보낼지 고민중이에요.
서로 좋은 정보나 자료 있으면 이야기해요. 서재친구...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