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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용의자에 대한 무차별 구금과 고문 등으로 지탄받던 미국의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비밀 감옥'의 존재를 시인하고 구금.신문 방식에 일부 변화를 주기로 결정했다.

부시 대통령은 6일 중앙정보국(CIA)이 테러용의자들을 구금.신문하기 위해 외국에 `비밀감옥'을 만들어놓고 운영해온 사실을 처음으로 시인했다. 지난해말 워싱턴포스트가 "유럽 등지에 비밀감옥이 있다"는 폭로를 한 뒤로 부시행정부를 향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빗발쳤지만, 백악관은 지금까지 이를 시인하지 않았었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9.11 테러 희생자 유가족들 앞에 연설하면서 테러용의자 칼리드 모하메드 등 14명을 CIA 비밀감옥에 수감했다가 최근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로 옮겼다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테러 음모를 가장 잘 아는 중요한 정보원은 테러범들 자신인 만큼 이들을 비밀리에 수용하고 전문가들이 신문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었다"며 비밀감옥 설치 이유를 설명했다. 부시대통령은 CIA 비밀감옥 구금자 중에는 3년전 파키스탄에서 체포된 칼리드 모하마드와 오사마 빈라덴 측근 아부 주바이다, 2000년 예멘 미군 항모 폭탄테러 용의자, 1998년 케냐.탄자니아 미 대사관 테러 용의자 등이 망라돼 있다고 밝혔다.
부시대통령은 "비밀감옥 구금자들을 신문해 테러 정보를 얻어냄으로써 미국과 유럽 등에 대한 테러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비밀감옥에서 사용된 신문 방식에 대해선 자세히 언급 않고 "혹독한 것이긴 했지만 고문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유럽 언론들, 유럽 각국 정부들은 CIA가 유럽 곳곳에 비밀감옥을 만들어놓고 마구잡이로 테러 용의자들을 구금하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해왔다. 유럽연합(EU)은 미국에 비밀감옥 관련 정보공개를 요청했고, 인권유린으로 악명 높은 쿠바 관타나모 미군기지의 포로수용소도 폐쇄할 것을 촉구했다. 미 의회에서도 민주당 의원들이 부시대통령에게 고문 금지법안에 서명할 것을 요구했으나 부시대통령은 이같은 모든 비판을 부인해왔다. 미국은 고문을 하지 않는 나라이기 때문에 고문을 금지시킬 필요가 없다는 것이 부시대통령의 기묘한 논리였다. 유엔도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를 권고했으나 백악관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부시대통령은 이번 백악관 연설에서도 고문과 인권유린 등의 혐의는 전면 부인했으나, 일부 전향적인 조치를 취함으로써 테러 수사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미 국방부는 이날 미군이 관할하는 교도소의 수감 기준을 담은 매뉴얼을 개정, 수감자들에 대한 고문을 금지시켰다. 이번 조치에는 2년전 세계에 충격을 줬던 이라크 아부그라이브 수용소 포로학대 파문을 의식한 듯 수감자를 발가벗겨선 안된다는 조항도 들어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구타와 성적 학대, 군견(軍犬)으로 위협하기, 밥 굶기기, 흉내내기, 전기충격 주기, 불로 지지기, 물붓기 등 아부그라이브에서 발각된 여러 종류의 가혹행위가 모두 금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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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6-09-07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참. 착한 척은 다하지만 실은 다 아는 것을 이제사..

머큐리 2006-09-07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미국은 원래 앞에서는 고문안하지 않나요~ 뒤에서는 벗기고,때리고,지지고,별짓 다하하고 심지어는..... 수출까지도 하지요....

딸기 2006-09-07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말입니다. 나쁜 넘들...
 

"간다 간다 하고 왜 안 가나...가는 날짜라도 알려달라."

집권 9년째를 맞고 있는 영국 노동당의 토니 블레어 총리가 `퇴임 일정을 빨리 밝히라'는 당 내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5일 노동당 의원 17명이 블레어 총리에게 퇴임 일정을 밝힐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낸데 이어 6일에는 노동당 출신 관료 7명이 블레어 총리를 압박하기 위해 사임했다고 뉴욕타임스와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블레어 총리는 과거에도 수차례 당 내에서 퇴임 일정을 밝히라는 요구를 받았으나 흔들리지 않아 `테플론 토니'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화학섬유 테플론처럼 질기다는 뜻. 최근 당내에서 그를 보는 시선은 더욱 차가워지고 있다. 특히 눈쌀을 찌푸리는 측은 블레어 총리와 당내 지지를 나눠갖고 있는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 쪽. 블레어 총리는 1994년 브라운 장관과 런던 그래니타 식당에서 만나 차기 총리 자리를 놓고 담판을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른바 `그래니타 밀약'의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세간에서는 `먼저 블레어가 총리가 되고 브라운에 다음 기회를 넘겨준다'는 내용이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브라운 장관은 총리관저인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바로 옆 11번지에 8년째 살면서 만년 2인자 자리를 넘어 총리가 되는 날만을 꿈꾸고 있다. 노동당은 TB(토니 블레어)파와 GB(고든 브라운)파로 나뉘어 당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이라크전 이래 블레어총리 인기가 급락하면서 GB파가 득세하는 분위기다.
블레어총리는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테플론같은 면모를 보이며, 퇴임 압력에 아랑곳 않고 있다. 그는 얼마전 측근인 톰 왓슨에게 보낸 편지에서 "노동당 100여년 역사상 지금처럼 당론이 통일돼 있던 시기는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노동당 역사상 처음으로 2기 연속 집권을 넘어 3기 연속 집권을 꿈꾸는 시기"라고 썼다.



TB와 GB의 싸움을 풍자한 만평

오는 24일부터 닷새 동안 맨체스터에서 열릴 전당대회를 앞두고 노동당 의원들은 블레어 총리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라크전 파병 등 친미 행각과 레바논 사태 때 보여준 친이스라엘 편향 등으로 영국은 유럽에서 고립된 상태이고, 국제적으로 이미지가 크게 악화됐다.
노동당 지지율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야당인 보수당보다 9% 포인트 떨어지는 31%로 하락, 19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블레어 총리는 "총선은 3년이나 남았다"고 강조하지만 이른 시일 내 브라운 장관에게 권력을 넘기지 않으면 다음번 총선 승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블레어 총리는 적어도 내년 7월 이전에는 물러날 뜻이 없음을 시사하고 있으나 당내 반대파들은 총리가 내년 초에는 퇴임해야 하며 이른 시일 내 퇴임 일정을 스스로 밝혀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블레어의 요즘 형편은 오랜 집권으로 독선이 심해지면서 당료들에게 버림받던 마거릿 대처 전총리 임기말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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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09-07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기님 서재에 오면 국제 뉴스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좋아요^^

딸기 2006-09-07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 고맙습니다
 

최근 미국 워싱턴을 흐르는 포토맥강에서 환경호르몬의 영향으로 성별이 불분명해진 `간성(間性) 물고기'들이 발견돼 환경 비상이 걸렸다.
AP통신은 6일 포토맥강 물고기들에서 수컷이 암컷 성향을 띠는 현상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며 환경호르몬 등으로 인한 생태계 교란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간성물고기가 이 지역에서 최초로 발견된 것은 2003년인데, 미 정부 지리조사팀 조사에 따르면 해마다 변종 개체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리조사에 참여한 어류학자 비키 블레이저는 AP 인터뷰에서 "이제는 포토맥강의 모든 지류에서 간성물고기가 발견된다"고 말했다. 포토맥강 지류에서 잡힌 선피시과(科) 어류 스몰마우스의 경우 모든 수컷이 간성물고기로 판명됐으며, 포토맥강 본류에서 잡힌 라지마우스 배스 수컷도 13마리 중 7마리가 암컷 성향을 보였다. 그중 3마리는 알을 품고 있었다. 간성 물고기들은 변종 정도가 심할 경우 수컷임에도 알을 낳는데, 모두 부화가 불가능한 미성숙된 알들이다.
과학자들은 샘플 숫자가 적어 아직까지 환경호르몬 오염도를 단언할 수는 없다고 밝혔으나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워싱턴 일대 주민 150만명은 포토맥강에서 오는 물을 수도로 공급받고 있다.

주제와는 별 상관 없지만...

배스를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한 구글링 서비스.

Black Bass 의 종류
출처:파워피싱 창간호

배스(BASS)라는 물고기의 종(種)적 분류

Sunfish과의 Black bass 는 라지마우스배스,스몰마우스배스, 스포티드 배스등을 포함하여 7종류가 있읍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이식하여 서식하고 있는 라지마우스 배스는 미국이 원산지인 노던 라지마우스 배스입니다.

배스의 성장은 섭씨 24~27C에서 최적이며,
10 C 이하가 되면 성장을 멈춥니다.
하천보다는 호수,추운곳보다는 따뜻한곳이 성장에 유리하기때문에 더 빠르고 크게 자랍니다.미국의 경우 노던 마우스 배스 는 한해 평균 5~10cm 이상 자라고,수명은 15년 정도입니다.

노던 라지마우스 배스
(Northern largemouth bass)

찬피동물 배스는 체온이 수온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입읍니다.
특히 다른 어종에 비해 온화한 기후에서 진화한 노던 라지마우스 배스는 본능적으로 따뜻한 수온를 좋아하며 물의 흐름을 싫어합니다. 그러므로 하천보다는 댐이나,저수지에서 잘 적응합니다. 또한 염분기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서 강계 최하류지점의 바다와 만나는 기수역 부근에서도 잘 살아갑니다.

플로리다 라지마우스 배스(Florida largemouth bass)
북미의 노던라지마우스 배스가 조상이며, 미국 동부의 연중 따뜻한 기호와 토양,수질등의 자연조건을 바탕으로 진화한 새로운 면모의 라지마우스 배스의 아열대성 아종 (亞種)입니다.
탁월한 성장력때문에 빅 배스(Big bass)로 인기입니다.
노던 스몰마우스 배스
(Northern smallmouthbass)
라지마우스 배스 보다 비늘의 크기가 작고 갯수도 많으며 옆줄부근의 검게 얼룩진 무늬가 특징입니다.
회유성이 강하고 서식 수온도 라지 마우스배스 보다 낮다. 이때문에 산란이 빨라서 라지 마우스배스와 같은곳에 서식하면
스몰 마우스 배스 치어가 갓 태어난 라지마우스 배스 치어를 잡아먹어 라지마우스배스가 줄어든다고 하는 보고도 있읍니다.
네오쇼 스몰마우스 배스 (neosho smallmouth bass)
스포티드 배스(Spotted bass)
라지마우스 배스보다 깊은 수심와 유속에 잘적응한 종으로 측선 아래의 가로티 무늬가 유난히 검고 배부분에 규칙적인 점무늬가 있는것이 특징입니다.
레드아이 배스(Redeye bass)
스와니 배스(Suwannee bass)
과달루페 배스
(Guadalupe bass)
쉬올 배스
(Shoal b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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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6-09-07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도 심각한 것 아닌가 몰라요.

딸기 2006-09-07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먹고살기 바쁜데 환경은 무슨...'하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말이지요.
 

지구촌 인구 중 가장 많은 이들의 주식 곡물인 쌀의 안전성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산 쌀에서 예상치 못했던 유전자변형(GM) 성분이 발견된데 이어 이번엔 유럽에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중국산 GM 쌀이 발견됐다. GM 성분이 생명공학기업이나 일부 과학자들의 낙관적인 관측과 달리 자연계로 퍼지고 있는데 이를 관리할 당국의 유통망 감시는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엔 중국쌀


세계적인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5일 중국에서 생산된 GM 쌀이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지에서 발견돼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충에 강하게 유전자가 조작된 이 쌀은 쌀국수와 파스타 등 쌀 가공식품에서 검출됐는데 아직까지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판매가 허용되지 않은 것이다. 그린피스는 이 쌀의 유럽 내 유입량이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유럽 곳곳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아 상당량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과학자들은 문제의 GM쌀에 알러지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단백질이 들어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5개 회원국 전역에서 GM 식품의 판매와 수입, 거래를 금지시키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의 무역마찰까지 빚어온 GM 반대정책에도 불구하고 EU의 단속망에는 구멍이 뚫려있었던 셈이다.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GM 작물 재배에 적극 나서고 있어, 자칫 `중국발 GM 오염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자연도, 무역망도 GM 침투에 `구멍'


앞서 미 농무부는 지난달 중순 미국산 장립종(쌀알이 긴 품종) 쌀이 GM에 오염된 사실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제초제 내성을 지닌 이 쌀은 바이엘 크롭사이언스가 만든 것으로, 미 아칸소주에서 2001년까지 시험재배됐다. 그러나 시험재배가 끝난지 5년이 지난 뒤에도 아칸소에서는 GM 성분이 들어있는 쌀이 재배된 것으로 드러났다.

아칸소주정부 측은 GM쌀의 꽃가루가 바이엘 농장 밖으로 퍼져 다른 쌀들을 오염시킨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이 쌀을 유통시킨 대형 곡물거래업체 라이스랜드는 이미 지난 1월 GM물질에 오염된 쌀을 발견해놓고서도 정부에 7월에야 보고했다. 미 정부는 공식 기자회견 1시간 전에야 유럽측에 내용을 통보해 `늑장 발표' 비난을 샀었다.

GM 작물이 자연계에 퍼질 수 있다는 우려는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앞서 1990년대 중반 멕시코 오아하카 일대에서 GM 옥수수의 변종이 자연계로 퍼져나갔다는 과학자들의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일대 파문을 일으킨 적이 있다.(이 논문에 대해선 엄청난 반발이 일었고, 저자들은 ‘기술적인 문제’로 결국 이 논문을 철회했다) 세계 최대 생명공학기업 몬샌토는 1998년 `터미네이터(한 차례 수확 뒤 다시 재배할 수 없도록 만든 불임 종자)' 쌀 품종을 내놨다가 자연으로 퍼져 생태계를 파괴할 것이라는 비판이 빗발치자 생산을 포기한 바 있다. 생명공학기업들은 제초제를 만들어 팔면서 자기네 제초제에 내성을 지닌 GM 종자를 함께 팔아 막대한 이득을 올리고 있다.




유전자변형(GM) 쌀의 대표격인 골든라이스. 비타민A가 강화됐다는 이 쌀은 미국 록펠러재단

지원 아래 스위스 연방기술연구소와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 연구팀이 공동개발했고,

2000년 '인도주의적 이유'로 제작기술이 공개됐다.

미국 생명공학기업 제네카는 인도 등 개발도상국가가 골든라이스를

재배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러나 비판론자들은 골든라이스의 유해성이

아직 규명되지 않았으며 비타민A 섭취를 오히려 방해할 수 있다고 반발한다.



잇단 경보에 쌀 수입국들 비상


EU 집행위원회는 미국쌀의 GM 오염 사실이 발표된 뒤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다. EU는 GM에 오염되지 않았다는 인증서를 달아야만 미국 쌀을 수입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 연간 미국산 장립종 쌀 4만2000톤 이상을 수입하는 영국은 재고로 쌓여있는 수입물량 전체에 대해 GM 오염 여부를 검사하기로 했다. 일본도 미국산 쌀 수입·시판을 유보하고 검사를 벌이기로 했다.

발등의 불이 떨어진 것은 식량 상당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개발도상국들도 마찬가지다. 일례로 아프리카의 가나는 미국산 쌀의 10대 수입국 중 하나다. 아프리카 온라인언론 올아프리카닷컴은 4일 가나소비자협회가 정부에 미국산 쌀 수입을 일시 보류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은 어떨까


한국 정부의 대응은 미미하다...못해, 이해가 가지 않는 수준이다.

농림부는 지난달 미국에서 발견된 GM 오염 쌀은 국내 수입되는 칼로스 등과는 종류가 다른 장립종이라고 강조하면서 올해 예정된 수입물량은 아직 들어오지 않았고 연말에나 수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미국 쌀에 문제가 발견됐으면 항의를 해야지 왜 그걸 우리 농림부가 변명해주는 건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 정부의 처사가 어디 그것 뿐이랴. 미국과 관련됐다 하면 뭐든지 그러한 것을). 그러나 전국농민회총연맹과 민주노동당은 미국산 쌀의 GM 성분 검사를 즉시 실시하고 검사가 완료될 때까지 수입을 중단할 것, GM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만들 것 등을 촉구했다.

미국산 쌀보다 더 위험할 수 있는 것은 현재 국내서 유통되는 외국산 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산. 정부는 올해 중국산 11만6159t, 미국산 5만76t, 태국산 2만9963t 등을 수입할 예정이다. 중국산 쌀은 앞으로 가격 우위를 앞세워 미국산을 누르고 국내 수입쌀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중·단립종 쌀은 중국 동북 3성에서 연간 1600만~1800만 톤 가량 생산되고 있다. 중국은 그중 100만~120만t을 국외로 수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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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09-07 0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죽으란 소린지ㅡ.ㅡ;;;

라주미힌 2006-09-07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신이라면 인류의 미래를 꼭 보고싶네요... 궁금해 미치겠음
 

우선 딴소리부터.

나는 계속 '일본 천황' '황실' '황태자'라고 써왔다. 그게 맞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이 왕조시대도 아니고, 어느 나라의 누구이건 우리는 해당 국가의 용어에 맞춰 직책을 써준다. 특히 일본의 경우, 예를 들면 황실 법규를 정한 '황실전범'이라는 것이 있고, 이걸 고치기 위한 '황실전범 개정을 위한 전문가회의'라는 기구가 있다. 이건 고유명사다. 그런데 천황을 '일왕'으로 바꾸면, 고유명사에서는 '황실'로 표기하고, 나머지 부분에서는 '왕실'로 쓰는 웃지 못할 모순이 생긴다.

어제는 NHK를 틀어놓고 아침을 보냈다. (물론 방송을 알아듣는 것은 아니다;;) 아들 하나 바라며 목매다는 일본(전체 일본 국민들은 아니겠지만)을 보면서 한심스럽기도 하고, '그러니까 니들은 결국 선진국이 아닌거야' 속으로 욕하면서 그 난리를 들여다봤다.

벌써 어제 뉴스가 됐지만-

일본 국왕의 둘째며느리인 기코(紀子.39) 왕자비가 어제 오전 아들을 출산했다.
일왕의 차남 아키시노노미야(秋篠宮.41) 왕자의 부인인 기코는 이날 오전 8시27분 도쿄 미나토구(港區)에 있는 아이쿠(愛育) 병원에서 제왕절개수술로 아들을 낳았다. 이날 태어난 왕손은 아키히토(明仁.73) 국왕에게는 네 번째 손주이고, 왕위계승 서열로는 나루히토(德仁.47) 왕세자와 아키시노 왕자에 이어 3위가 된다.
41년만에 왕자를 맞은 일본 전역은 크게 들떴고, 방송들은 왕자비가 입원한 병원 앞에 중계차를 대놓고 병원과 왕실 풍경을 생중계하며 `왕자 붐'을 고조시켰다. 이미 일본의 주간지들은 아키시노 왕자의 측근들 말을 인용해 "태어날 아기는 왕자가 틀림없다"며 분위기를 띄웠었다. 출산 당일이 되자 요미우리(讀賣), 아사히(朝日) 등 신문들은 기코 왕자비의 건강과 수술 일정을 상세히 보도했으며 NHK 방송 등은 아침 일찍 병원으로 들어가는 아키시노 왕자의 모습 등을 비추면서 시시각각 병원 스케치를 내보냈다. 기코 왕자비는 당초 이달 중순 출산할 예정이었으나 태반 일부가 자궁 앞쪽에 위치한 전치태반(前置胎盤)인데다 노산(老産)이어서 미리 입원해 있었다.




잘 알려진대로, 아키히토 국왕에게는 두 아들이 있지만 손자는 없었다. 나루히토 왕세자는 부인 마사코(雅子.42)와의 사이에 딸 아이코(愛子.5)만을 두고 있고 아키시노 왕자도 딸만 둘이 있었다. 일본 내에서는 왕위 계승 방식을 규정한 황실전범(皇室典範)을 시대에 맞게 개정해 여성도 국왕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보수파들은 역사 이래 왕가는 단일 혈통으로 이어져왔다는 이른바 `만세일계(萬世一系)' 논리를 주장하며 반대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총리실 산하에 전문가회의를 만들어서 황실전범 개정을 적극 추진했으나 기코 왕자비의 임신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의가 중단됐다. 보수파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왕자가 태어남으로써 황실전범 개정 논의는 아예 물 건너가게 됐다. 아사히 신문은 아키시노 왕자 집에 주어지는 황족비(皇族費)도 연간 305만엔(약 2500만원) 증액돼 5490만엔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은 21세기에 `아들낳기'를 갈구하며 온 나라가 들썩이는 일본의 구시대적인 모습을 비꼬는 기사들을 내보내기도 했으나, 어쨌든 일본 전역이 왕자 붐에 휩싸인 것은 분명해보인다. 일본 언론들은 기코 왕자비의 출산이 가까워지면서 신생아용품 제조업체 등 아기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뛰어올랐고, 베이비붐 조짐까지 일었다고 보도했다. 저출산 고민에 시달리는 일본 정부는 왕자 탄생이 경제회복과 맞물려 베이비붐으로도 이어지기를 기대하는 분위기인 듯.

하지만 그렇다 쳐도,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좀 너무하잖아?

며칠전 회사 식당에 갔더니 늘 있던 영양사 대신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다. 영양사 양반이 셋째 아이 낳느라 출산휴가 받았단다. 나보다 늦게 결혼했는데 벌써 셋째아이라니...했더니, 아들 낳으라는 시댁 주문 때문에 '계속' 낳고 있다고. 아니 요즘 세상에 그게 뭔소리? 시골 노인네도 아니고, 아들 낳으려고 줄줄이 낳고 있다니. 뭐라뭐라 변명을 한들 그건 너무 한심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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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09-07 0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산에 산모가 고생이었네요. 이번에도 딸이었으면 어쩔려고.ㅡ.ㅡ;;; 헌데 요즘도 아들 기다리는 집들이 더러 보여요. 놀라워요. .,.;;;

미완성 2006-09-07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부인과 병원 원장까지 불러서 출산 관련 인터뷰를 하는 모습은 정말이지...-_-;;;;

딸기 2006-09-07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사코가 불쌍하다는 의견이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면 오히려 마음이 편할 지도 모르겠다, 싶어요.
아들 낳으라고 그 난리를 치고 심지어 올봄에는 '이혼시켜라' 소리까지 나왔으니...

페일레스 2006-09-07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아... 41년만에 아들이라니, 진짜 바로 옆집 일이라면 나름 축하해줄만도 한데...
만세일계라는 되도 않는 소리를 하는 한, 이웃 나라들도 고운 눈길을 보내지는 못할 듯.

marine 2006-09-10 0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도 여자 천황이 나오길 바래서 딸이 태어나길 바랬는데... 좀 아쉽더라고요

딸기 2006-09-11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그런데 블루마린님 오랜만인 것 같아요. :)
여자 천황이 나오면--
많은 것이 보이게, 보이지 않게 바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예요.
페일레스님, 저같으면, 바로 옆집에서 41년간 아들 기다리다가 낳았으면
겉으로는 축하해줬겠지만 속으로는
'한심하네, 저 집안도, 저 집 며느리도' 라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ㅋㅋ

marine 2006-09-12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건 매우 개인적인 질문인데요, 박근혜가 대통령 되면 한국 여성들의 지위가 조금이라도 향상될 거라는 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딸기 2006-09-12 0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반적인 인식이 많이 바뀔 거라고 생각합니다. '상징'의 효과는 무시 못하는 거니까요.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되면 여성 지위 향상 만원어치
양극화 심화시키고 사회 더 보수적으로 만들어서 2만원 깎아먹으면
여자이면서 국민인 제 입장에서는 마이너스 만원... 손해겠지요?
반대로 여자라는 상징성 + 정책 뒷받침으로 여성 지위 향상 2만원 어치
균형 잘 잡고 경제도 살려서 2만원어치 이렇게 되면 유권자는 엄청 이득
아직 '박근혜 대차대조표'를 모르기 때문에 뭐라 단언할 수가 없네요.
아직 제 눈에 들어온 박근혜의 대표적인 '정책'이 없다는 얘기이기도 하겠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