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함께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카테고리입니다. 이 카테고리에 글쓰기

안그래도 알라딘 플래티넘(맞나 -.-a) 회원이신 딸기님.  

흑흑 내년엔 이래저래 돈이 더 들어가게 생겼다. 괜히 서재질 시작해서, 보관함엔 책들이 가득한 판에. (어케된 인간이, 보관해둔 책은 기어이 사고야 만다;;)  연말연시 일본 가요프로그램 후벼파다가 급기야 알라딘의 '음반' 분야에까지 검색을 시작하고야 말았다. 필 꽂힐 기미가 보이는 그룹들이 꽤 생겨났으니...책값만 해도 장난이 아닌데, 이젠 음반 값까지 들이게 생겼다.

Dreams Come True와 Orange Range, 히라이 켄, Glay, MISIA의 씨디 몇장을 '일단' 보관함에 넣어놨다.
하지만 모리야마 료코와 포르노그라피티의 음반은 알라딘에 없으니 일본에서 사가야 할 듯. 처음 일본 왔을 때 버닝 기미를 느끼게 만들었던 Husking Bee의 음반도 구입 품목.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하이드 2005-01-03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새해를 맞이하야 폴더의 색깔이 변했네요. ^^

저도 안그래도 알라딘 플래티넘 회원인 미스하이드. -_-a 내년엔 책 그만 살라요. 믿거나 말거나입니다.

딸기 2005-01-03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걸 폴더라고 부르나보죠?

하이드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내년엔.. 글쎄요, 책 그만 사실 수 있을까 잘 모르겠지만요. :)

숨은아이 2005-01-03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역 확장을 축하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 전 영역 확장도 못하고, 잘 읽지도 못하면서 왜 자꾸 질러대는지... 흑흑.

딸기 2005-01-03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국 오늘 질러버렸어요. ^^;; 여기 CD값이 장난이 아니라서요.

싱글 음반은 겨우 한두곡 들어있으면서 기본이 만원 넘어가고요

모리야마 료코 베스트음반, 포르노그라피티 음반 2장, 허스킹 비 1장, 애기 동요집 1장, 남편이 고른 '기지단'(캡 웃김) DVD 1개... 이렇게 해서 18만원 정도 나왔어요. 나머지 것들은 알라딘에서 찾아보니깐 베스트음반이 대략 1만3000원 정도인 것 같던데. 서울 가서 사려고요.
숨은아이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알라딘에서 해외배송을 항공우편 대신 EMS로 바꿨는데, 역시 빠르긴 빠르다. 지난번에 주문했을 때에는 받기까지 열흘 넘게 걸렸는데 이번엔 나흘만에 왔다!

오늘 도착한 책들은

고대 이스라엘의 발명
국사의 신화를 넘어서
노동의 세기
브레인 스토리
세상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역사서설
장자
파인만에게 길을 묻다
패권인가 생존인가

그리고, 알라딘 블로그에서 읽은 다른 분들의 리뷰에 혹해 고른 책들.

구술문화와 문자문화/잘못 들어선 길에서- 로즈마리님
누가 우리의 밥상을 지배하는가- 마냐님
미국의 엔진, 전쟁과 시장/ 사무라이- 바람구두님

**

윌리엄 맥닐의 책을 읽어보고 싶었는데 알라딘을 뒤져봐도 국내 번역된 것이 없었다. 결국은 영어본을 읽어야 하나, 절망 반 좌절 반으로 난생처음 아마존을 뒤졌다. 흑흑... 찾아만 놓고 결국 용기를 못 내어, 구입까지는 안 하고 있었는데-- 오늘 온 책들 뒷날개들을 쭉 살펴보니깐, 이산출판사에서 맥닐 책 2권이 곧 나올 모양이다. 앗싸~~ 역시 이산출판사다! 이러니 팬이 되지 않을 수 없다니깐. ^o^


댓글(5)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04-12-18 23: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딸기 2004-12-18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여기서 문맹처럼...이 아니라 실제로 문맹으로 살고 있거든요 ^^

게다가 저는 학교라든가 학원에도 안 다니니까, 한국말로 떠들 상대라곤 남편과 두살배기 딸 뿐이예요. 물론 그것 때문에 책을 읽는 건 아니지만, 제돈으로 구입한 책일지라도 소포가 도착하면 꼭 선물 받는 기분이예요. ^^

마냐 2004-12-19 0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헷...내 뽐뿌질 중 왜 하필 그 녀석을...-.-;;;; (뭔가 찔리는가? 뭐, 별 넷과 다섯 사이에도 무수히 많은 등급이 있긴 하지..) 암튼, 그대의 책 리스트는 정말 무겁군. 흐흐.

딸기 2004-12-19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무겁지! 그리고 비싸지!

딸기 2005-01-07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송료는 진짜 아깝지요... ^^
 

이 별볼일 없는 블로그를 즐겨찾는 분이 87분이나 된다...

놀랍다. 대체 왜?

저한테 아무 말 않고서 여길 오시는 분들은 대체 왜 오시는 거지요 ^^

여기 떡도 없고 고구마도 없는데...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sooninara 2004-12-18 0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딸기 좋아하는데~~~~

딸기 2004-12-18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 ^^

브리즈 2004-12-18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딸기 먹으면서 알라딘 들여다보고 있답니다. ㅎㅎ..

딸기 2004-12-18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지금 무슨 딸기를 먹어요! 한겨울에...
 

써야하는데... 써야하는데....

왜 이렇게 쓰기가 싫지?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urblue 2004-12-16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숨은아이 2004-12-16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기님도 리뷰를 써야 책을 다 읽은 것 같은 병에 걸리셨군요. ^^ 맘잡고 써버리세요. 아자!

깍두기 2004-12-16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히히히 나는 오늘 두개 썼지롱~~

딸기 2004-12-16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언 곳에서 양심의 북소리가 울려오는 것 같습니다.

"책이나 읽고 리뷰 운운하거라..." 하는. ^^

실은 요새 책도 많이 안 읽었거든요.
 

마냐님의 '아토피' 얘기를 읽다가.

요새 친하게 지내는 집 아이가 극심한 알러지가 있다. 우유, 쇠고기, 밀가루, 보리, 콩, 오렌지 등등... 그 애랑, 그 애 엄마랑 같이 놀러다니다 보니깐 '알러지 아이와 그 엄마'의 고통이 눈에 속속 들어온다. 내가 옆에서 보기에도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 그 애 이름이 소라인데, 소라는 알러지 정도가 너무 심하고 종류도 다양해서-- 과자나 빵 같은 밀가루 음식을 먹은 사람이, 손으로 소라를 만지기만 해도 두드러기에 가려움증이 생긴다. 지난번에 소라네 집에 갔는데, 소라 엄마가 내게 커피를 타줬다. 원두 커피 한잔이랑 설탕을 주면서 찬장을 뒤진다. "크림이 없네... 어디다 뒀더라"
그때까지만 해도 소라의 알러지가 그 정도로 심한 줄은 몰랐기 때문에 난 그냥 "괜찮다"고 하고 원두커피를 마셨다. 그 다음에는 소라네가 우리집에 놀러왔다. 우연히 우리집에도 우유가 떨어졌다. 미안하다고 했더니 소라엄마는 커피에 우유 안 넣는단다.
생각해보니, 소라네 집에는 우유가 없는게 당연했는데. 소라엄마가 소라 먹일 과자(알러지 없는)를 따로 사왔길래, 멍청하게도 나는 우리집에 있던 '보통 과자'를 꺼내서 내 딸과 함께 먹었다. 소라 엄마가 어렵사리 내게 말을 꺼냈다. '미안하지만 다 먹고 나서 손을 좀 씻고 와주지 않겠느냐'고. 그때서야 알았다. 어제 겨우 두 돌이 된 소라의 고통이 얼마나 심한지. 소라는 우리집에 왔던 날 가려움증이 도져서 결국 울며 집에 돌아갔다. 그 뒤로는 소라가 우리집에 놀러오는 일은 없고, 우리가 소라네 집으로 놀러간다. 소라엄마가 밀가루가 아니라 남미산 무슨무슨 곡식가루로 직접 만들었다는 빵을 내올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두 아이가 몇시간 동안 군것질 간식 한번 먹지 않고서 놀아야 한다.

소라엄마의 걱정은 유치원. 유치원에 보내면 대부분 급식을 하는데, 소라만 도시락 싸서 보내면 어린아이가 주눅들까봐 '급식 없는' 유치원을 찾아보겠단다. 문제는 그것 뿐이 아니다. 급식 아니고 도시락 싸가는 곳이라 해도, 다른 친구들이 빵이나 밀가루 음식, 소라가 못먹는 것들을 분명 가지고올 것인데, 소라는 매일매일 알러지에 시달릴 수 밖에 없을테니. 마룻바닥에 떨어진 과자 부스러기에 닿기만 해도 벌겋게 부어오르니 참 큰일이다.
어제 소라와 함께 수족관에 갔었다. "수족관 안에선 음식을 못 먹게 되어있으니깐 안심이야". 소라엄마가 이렇게 말해서 나도 안심했는데, 수족관 나오면서 또 가려움증이 도졌다. 소라엄마 말로는 휴게코너에서 (금지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줌마 몇명이 만두를 먹는 걸 봤단다. 어딘가, 휴게실 의자라든가 바닥에, 만두 부스러기가 떨어져있었나보다.

이 정도로 알러지가 심하니 엄마아빠 고생이 말이 아니다. 술 좋아하는 소라 아빠는 집에서도 반주 한 잔씩 꼭꼭 하는데, 어느날 맥주잔에 소라가 입을 댔단다. 보리에도 알러지가 있어서, 바로 부어올랐다고. 그 뒤로 소라네 집에선 맥주는 사라졌다고 했다.
우유를 못먹으니 당연히 분유도 못 먹는다. 한 통에 4만원 가까이 하는, 유단백 특수처리를 한 특별한 분유를 먹어야 한다. 아기 때엔 모유를 먹었지만 분유가 필요할 때도 있어서 그걸 사다놓고 먹였단다. 밀가루 못 먹는 소라 때문에 요리책 보고 빵과자 만드는 법을 익혔다고 했다.

오늘 소라엄마가 하는 말. 자기네는 공원을 가건 동물원을 가건, 사람들이 모여서 밥먹는 곳에는 가질 못한단다. "화장실 앞이라든가, 다른 사람들이 도시락 먹으러 안 오는 곳에 가서 먹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점심을 못 먹고, 도로변 풀섶에 앉아 먹든가 차 안에서 먹어야한다니 그런 고생이 없다. 소라엄마는 법학을 전공했고 회계사 자격증도 있다. "대학원을 두 개를 나왔는데도 아무 일도 못하고 있고, 앞으로도 못 할 것 같아."

내가 옆에서 보기에도 그렇게 안쓰러울 수가 없다. 하지만 소라엄마는 이렇게 말한다. "알러지는 몸에 달린 센서같은 거니까, 소라는 그냥 센서가 민감한 아이인 거야. 몸에 좋은 자연식만 먹으니 더 건강하겠지." 바라보는 나는 소라엄마가 존경스러울 뿐이다.


댓글(5)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04-12-11 10: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구두 2004-12-11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환경오염..........

딸기 2004-12-11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런저런 알러지 증상을 겪고 있긴 하지만, 어린아이가 알러지 때문에 고생하는 걸 보니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환경오염 탓이 아닐까, 막연하게 생각만 해보는데, 요샌 아토피라든가, 각종 알러지 없는 애들이 없는 것 같아요.

2004-12-12 17: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딸기 2004-12-13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고마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