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 렌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폴 오스터 지음, 김경식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7월
절판


<스모크>라는 영화의 제목도 멋지지만,
원작인 <오기렌의 크리스마스>라는 제목 또한 마음에 든다.

원작인 <오기렌의 크리스마스>와 영화 <스모크>의 극본, 그리고 <블루 인 더 페이스>가 한편 더 들어있다. 영화를 보고 다시 읽는 극본의 느낌이 색다르다.

내가 좋아하는 하비 카이텔. 어쩌면 저런 표정을 지을 수 있을까.
그처럼 멋지게 늙을 수 있다면....

하비 카이텔의 멋진 모습.

12년 동안 아침 정각 7시에 애틀랜틱 애브뉴와 클린턴 스트리트가 만나는 모퉁이에 서서 같은 앵글로 찍던 모습이 떠오른다. 그의 카메라가 잡았던 앵글과 담배가게 안의 가난한 주인공들...

폴 오스터의 모습도 보인다.
희망을 이야기하고자 하더라도,
희뿌연 담배가게 안에 모인 가난하고 절망한 삶들의 이야기... 에 더욱 마음이 쏠린다.
누구의 가슴속에나 가난과 절망은 존재한다.
그래서 더욱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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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게임 스도쿠 1
마이클 메팸 지음 / 황금나침반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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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스도쿠는 내가 좋아하는 게임 중의 하나다. 그냥 가방에 하나 넣어갖고 다니면서 시간날때, 심심할때 몇페이지씩 하다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스도쿠"게임은 원리만 알면 의외로 간단한 게임이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게임이다. 연필과 지우개만 있으면 장소와 때를 안가린다. 어쩔때는 시간가는 것도 모르고 하다가 중요한 약속을 놓친적도 있다.

  서점에 가보니 스도쿠 관련 책이 상당히 많았다. 하긴 숫자의 조합이니 만들기도 쉬었을 것이다. 아무책이나 골라 잡으면 된다. 나는 가격과 출판사 이름을 보고 이책을 선택하였다. 황금나침반에서 나온 논리게임 스도쿠에는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나뉘어진 132개의 게임이 수록되어 있다. 처음에 소개되는 게임방법만 잘 터득한다면 바로 실전에 들어갈 수 있다.

  스도쿠는 18세기 스위스 수학자 레온하르트 오일러가 만든 퍼즐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그러던 것이 1984년에 일본의 퍼즐회사에서 "스도쿠"란 이름으로 판매해 인기를 끈것이 세계 각국으로 퍼져 지금은 전세계 누구나가 즐기는 게임이 된것이다. 실로 대단한 일본인이다. 스도쿠라는 뜻은 스도쿠數獨(수독)에서 유래하였다. 즉, 스(數)는 숫자(number)을 도쿠(獨)은 혼자(single)를 의미한다. 결국 혼자노는 숫자놀이정도의 뜻이 된다.

  스도쿠는 논리력이 필요한 퍼즐이다. 게임방법도 상당히 쉬워 어린이의 두뇌개발과 노인들의 치매예방에도 좋다고 한다. 게다가 집중력과 추리력, 지능향상 두뇌계발 등등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실제 해보니 100% 는 아닌 것 같지만, 어느정도 일리는 있는 듯 싶다. 스도쿠는 하나에 1-9번까지 들어간 상자가 가로 3상자, 세로 3상자로 구성된 표이다. 즉 가로도 9칸, 세로도 9칸, 한상자도 9칸이 되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가로, 세로, 한칸에는 1에서 9까지 딱 한 숫자만 들어가는 것이다. 이런식으로 각 상자에 1부터 9까지 9상자를 채우면 되는 게임이다.

  스도쿠게임은 요즈음 장동건이 광고는 닌텐도 게임기 소프트웨어인 두뇌트레이닝에도 들어있는 게임이다. 스도쿠게임이 좋아 결국은 이 게임기와 소프트웨어를 구입하고 말았다. 인터넷에서도 스도쿠 게임을 접해볼 수도 있다. 그리고 스포츠지나 일간지 등에서도 만날 수 있는 모름지기 대중적인 게임이다. 스도쿠 책하나 가방이나 사무실에 보관해 두었다가 무료하거나 뭔가 집중력이 필요할때 몇페이지씩 풀어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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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아기와 나누고 싶은 음악태담 (책 + CD) 뱃속아기와 나누고 싶은 태담 시리즈
백창우 태담 및 작곡, 김환기 외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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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는 망설였다. 책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뱃속 아가를 위해 구입하겠다는데 하지 말라고 할 수 없는 노릇 아닌가...다행히 알라딘에서 20% 할인판매 한다고 하기에, 어차피 음악 CD 한장 구입해도 그 가격은 하겠구나 싶어 주문을 하게 되었다. 예쁜 케이스에 책과 음악 CD가 함께 포장되어 있었다. CD를 빼서 CD플레이어에 걸어놓고 책을 펴 보았다. CD에 들어있는 가사가 모두 들어있다. 하지만 가사만 들어있는 것이 아니고 그 노래에 걸맞는 이야기가 함께 들어 있다.

  18곡의 음악이 대부분 시인의 시에 곡을 붙힌 것이었다. 그래서 인지 노랫말이 모두 예쁘게 다가온다. 음악도 친근하게 전해온다. 꽤 귀에 익은 음악처럼 전해온다. 내가 어릴때 들었던 노래도 있다. 아가에게 재미있게 해주기위해 노래가 나오는 중간중간에 책에 있는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마치 나래이션을 하는 느낌으로... 한참하다보면 내가 더 신나하는 느낌이다. 아마 아가도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

  게다가 책에는 음악가사와 함께 유명작가들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김환기, 장욱진의 유채화, 이중섭의 수채화와 유채화, 한애규의 테라코타, 그리고 박순애의 닥종이 인형까지 덤으로 감상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마치 작품집 같기도 하다. 처음에는 그저 CD나 들어야겠다 했지만 책을 보고 기분이 좋아졌다. 그림과 시가 함께 담겨있어 훗날 두고두고 보아도 좋을 듯 싶다.

  18곡의 음악이 경쾌하고, 사랑스럽고, 소담스런 느낌이 난다. 한 곡 한 곡 듣다보면 때로는 스르르 잠이든다.  처음에 비싸다고 망설였던 모습을 생각하니 아내에게 괜시리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미 나의 보관함에는 태담 시리즈인 "이야기태담"이나 "명화태담"이 담겨있다. 아마도 조만간 내 손에 들려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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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빈치 코드 1
댄 브라운 지음, 양선아 옮김, 이창식 번역 감수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7월
평점 :
절판


    다빈치 코드.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면서도 계속 기회를 잡지못하다가 이제야 읽었다.  이상하게 유명한 작품은 꼭 한발씩 늦는 경향이 있다. 때로는 그냥 넘기기도 일쑤이긴 하지만... 다빈치 코드도 그런 책이었다. 영화로도 나왔지만 책보다 못하다는 말에 그냥 지나치지 않았던가. 차라리 영화로나 보고 말것을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다. 1편을 보고 결말이 궁금해서 끝까지 보고말았다. 아마도 결말보다는 결말까지 가는 과정이 훨씬 스릴있고 재미있지 않았나 싶다.

  다빈치 코드. 2004년 최고의 작품. 최대의 판매부수를 자랑하는 작품이란다. 책을 안읽는 친구녀석도 읽었다하니 더이상 말해 무엇하리. 처음부터 긴장감이 대단한 작품이다. 루브르박물관. 내가 루브르 박물관에 가본적만 있다면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더 재미있게 읽었을지도 모르겠다. 하긴 루브르박물관은 하도 커서 하루에 다 볼 수도 없다고 하니 그 규모는 미루어 짐작이 간다.

  책이 나오고 과연 영화로 나오면 누가 주인공으로 어울리는가가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기호학교수와 죽은 박사의 딸, 그리고 그들을 쫓는 경감과 오프스데이의 정체 등. 종교적인 이야기가 나와 조금은 움찔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작가 덴 브라운은 교묘히 피해간 노력이 엿보인다.  결말이 기대보다는 약간 싱겁게 끝나고 액션이 부족한 듯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짜임새가 있는 구성이었다. 단지 다빈치코드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은것처럼 내가 볼때 그렇게 까지는 아니지 않았나 할 뿐이었다.

  하긴 요즈음 나오는 몇몇 말도 안되는 추리, 스릴러물보다는 월등히 훌륭하니 의심하지 말고 보기를. 루브르 박물관의 모습을 보기위해 영화를 봐야할 것 같다. 하긴 영화에 루브르박물관의 모습이 나올지 안 나올지늘 알 수 없지만, 원작보다 못하다는 말을 직접 확인해 봐야 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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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올리비에 여행 - 수채화판 실크로드 여행수첩
베르나르 올리비에 지음, 프랑수아 데르모 그림, 고정아 옮김 / 효형출판 / 2006년 7월
구판절판


나는 걷는다의 베르나르 올리비에의 책 "여행"이 새로나왔다는 말을 듣고 서둘러 구입하였다.

작년에 베르나르 올리비에의 3권짜리 나를 걷는다를 재미있게 읽어 이번책은 어떤 책일까 궁금했었다.

작가는 지난번 다녀온 실크로드를 이번에는 화가와 함께 동행하여 차로 여행을 했다. 과연 그의 여정은 어떠 했을까?

책속의 그림은 모두 함께 동행한 수채화화가가 그린것이다. 섬세한 텃치가 마음에 든다. 작자의 이름은 프랑수와 데르므로 프랑스의 대표적 수채화 화가이다

이런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데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에세이의 내용과 잘 맞아 떨어진다.

환갑이 넘은 나이에 그 먼 여정을 다녀온 작가의 정열이 부럽다

수채화 작가의 작품을 좀더 감상하자

겉표지입니다

작가 베르나르 올리비에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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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방은서재 2007-02-13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번 TV에 올리비에가 나왔던데, 대단한 열정가 더라고요..

베이비송 2007-02-13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분 나이에 혼자 여행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