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아름다워 - [할인행사]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 로베르토 베니니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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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본 사람들이 거의 없을 것 같은 영화. 그만큼 유명하고 감동적이었던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로베르토 베니니가 감독에 주연까지 맡은 영화이다. 보통 감독과 주연을 동시에 맡는 이들이 있는데 그런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 영화도 볼까말까하다 보게된거고.. 헌데 이게 어찌된 일인지! 그가 주연을 맡지 않았다면! 그가 감독을 맡지 않았다면 이 영화가 이렇게까지 감동적으로 보일수 있었을까 의문이 간다. 그만큼 와벽한 영화이다. 게다가 자신의 진짜 부인까지 ^^

전반부의 상큼하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에 이어지는 끔찍하지만 눈물겨운 이야기들에 온 몸이 짜릿하다. 역시 소장할수밖에 없는 디비디. 갖고 있는 걸 보고 또 봐도 감동은 여전하다. 아버지의 지극한 사랑이라니... 나도 나중에 그렇게 될 수있을까 생각해본다.

가족수용소에 들어서도 아이를 위해 끝까지 이 모든 것은 게임이라고 말하는 귀도. 아이에게 커다란 상처를 줄 수없어 미소로 모든것을 덮어 버리는 귀도. 어떻게 처음부터 끝까지 이 슬픈 이야기를 즐거움으로 감춰 버릴 수가 있을까! 어쩐지 그래서 더욱 가슴이 짠하고 깊은 감동이 울리는 것 같다. 아이에게 진짜 탱크를 선물로 준것처럼 된 설정과 마지막 죽으러 가면서까지도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은... 남자라도 정말 눈물이 흐를수밖에 없다.

위대한 아버지, 용감하고 존경스러운 아버지의 모습을 로베르토 베니니는 잘 표현했다. 죽음의 순간에서 보여주는 그의 유머와 진실된 마음에 박수를 던지고 싶은 영화이다. 아이는 탱크를 받고 기뻐한다. 아이는 그 끔찍한 일들을 지내왔으면서도 아무런 상처를 받지 않았다. 모두가 아버지 때문에....

보고 또 봐도 아름다운 영화. 정말로 인생은 아름답다, 라고 말 할 수있게 만들어 주는 소중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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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스 되리 외 감독, 피에르 사노우시-블리스 출연 / AltoDVD / 2007년 3월

 

파니핑크가 출시된다니!!!! 너무너무 기다리던 영화이다. 몇번을 들락거리며 언제 출시되나 기다리고기다린지가 어언 몇년인가..... 드디어!

오래전 보았던 기억이 가뭇하다. 너무 행복했던 기억, 너무 즐거웠던 기억이 남아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구성으로 기억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날의 분위기가 아련하다. 유명한 장면들과 대사는 물론이고.

도리스 되리의 작품이라면 무조건 믿을 수있다. 무조건 사고본다,. 도리스 되리는 영화감독이자 작가이기도 하지만 나에겐 그 어느 철학자보다 위대한 철학자로 보인다. 삶을 보는 예리한 눈빛과 통찰력, 관객과 독자를 아우르는 카리스마!

<내 남자친구의 유통기한>또한 얼마나 가슴 설레며 봤던지... 사랑을 달래는 그 철학적인 우화라니...  정말 만나보고 싶은 몇 안돼는 영화감독이 아닐 수없다. 영화뿐아니라 글도 어쩌면 그리 잘쓰는지. <나 이뻐?>라는 단편소설집을 얼마나 아껴가며 읽었던지 모른다.

<파니핑크>를 도리스 되리의 다른 영화와 책들과 함께 소장할 수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파니핑크와 , 사랑스러운 오르페오(꼭 이런 친구를 갖고 싶다는 열망!)까지 함께 얻는 느낌이다. 참, 에디트 피아프의 노래도 잊을 수 없다. 영화와 딱 떨어지는 음악을 만나는 것도 쉽지 않은데 파니핑크는 영화와 음악, 모든것이 성공적이다. 

파니핑크라니... 이름도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안 본 이들은 꼭 한번 보시길... 물론 도리스 되리의 또다른 작품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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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브라운 박스세트 (4disc) - 발렌타인데이/추수감사절/할로윈데이/부활절
엔터라인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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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브라운을 느므느므 좋아한다~~  저 완벽한 캐릭터라니!!!!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유독 찰리브라운에 정을 떼지 못하고 있다. 찰리뿐만이 아니라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을 사랑한다. 그의 동생 샐리와 친구 루시, 라이너스 반펠트(이불끌고 다니는 캐릭이 너무 좋다)  그리고 패티와 빼 놓을 수없는 스누피와 우드스탁!!

가만히 보고 있으면 다시 어릴때로 돌아가는 느낌이다. 어른이 되어 웃음이 많이 사라져 버렸음에도 그 모든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눈은 하트로 변하며 입가에 미소가 흐른다. 찰리브라운을 만들어낸 찰스 슐츠는 정말 천재가 아닐 수없다. 존경존경~ 그의 마음이 얼마나 따뜻하고 행복으로 가득했으면 저런 만화를 그려낼 수 있었을까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따사롭구나~ 

어늘한 말투와 행동들에 숨어있는 진실된 삶들,. 관계들, 사랑들, 그리고 남다른 철학까지! 그 어떤 문학작품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때로는 진지하고 무거운 이야기들보다 가볍고 상큼한 이야기 속에 들어있는 진실이 더욱 중요할 때가 있다. 찰리브라운이 딱 그런 격.

이 사랑스러운 만화가 너무도 싸게 출시되었다. 4개의 DVD중 하나인가 두개는 예전에 구입한것 같은데, 이번에 출시된 찰리 브라운 박스세트가 단돈 16,000원 이라니! 당장에 주문했다. 예전에 구입한 2장은 친구에게 주어야 겠다. DVD 4장에 모든 이야기가 들어있다니 가슴이 두근두근,,, 고이고이 간직하여 내 아이가 크면 함께 봐야지 하는 생각에 또한번 가슴이 설레고... 내 옆에 앉혀 놓고 함께 본다면 어떨까? 아이도 나도 따뜻한 마음이 되겠지. 그 순간만이라도 나역시 아이처럼 천진하고 행복해지겠지...

- 사랑에 빠졌구나, 찰리브라운
1.빨강머리 꼬마소녀
2.거리를 두고 바라보기
3.유치원 졸업식
4.홈베이스에서의 미팅
5.버스정류장

등등등... 짧은 제목만 보아도 가슴이 두근두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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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럭무럭 알이 자라면 - 우리아이 첫 자연 관찰 그림책
애플비 편집부 엮음 / 애플비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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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요즘은 책이 다양하게 나오는 것 같다. 예전에는 입체북은 외국에 나가서나 볼 수가 있었는데, 이제는 서점에서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으니 자라나는 아이에게 마냥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에 만나게 된 책은 애플비에서 새로이 출간한 '무럭무럭 알이 자라면' 이라는 기존의 책과는 다른 재미 있는 책이다.

'무럭무럭 알이 자라면' 은 말그대로 관찰 그림책이다. 기존의 1차원적인 책에서 벗어나 아이들에게 흥미를 제공함은 물론 작은 책에서 표현할 수 없는 한계의 틀을 과감히 벗어던진 책이다. 조카에게 선물했더니 상당히 좋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마도 어린 조카의 눈에도 신기했던 모양이다. 이 책에는 모두 5편의 알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오리, 개구리, 거북이, 펭귄, 그리고 무당벌레의 알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처음에 펼치면 별로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오른쪽 페이지를 살짝 들면 무엇인가가 펼쳐질 듯 주름이 잡힌것을 볼 수 있다. 바로 이부분이 조카나 내가 재미있어 했던 부분이다. 왼쪽과 오른쪽 페이지 위에는 거북이가 알을 나아 땅에다 파묻는 이야기가 그림과 함께 실려있다. 그리고 오른쪽 주름진 페이지를 열면,  커다란 페이지로 변한다. 그리고 알에서 어른이된 거북이가 위풍당당 나타난다. 페이지를 크게 펼치면 마치 알에서 거북이로 변신한 느낌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  완전히 펼치면 원래 덮힌책 사이즈의 4배정도로 커진다. 따라서 커다랗고 세밀한 그림을 볼 수 있다.

  5살된 조카가 몇번이고 펼쳐보면서 거북이, 펭귄, 개구리 하는 모습이 여간 귀엽지가 않다. 아마 당분간은 이 책을 열었다 닫았다 할 것이다. 조만간 애플비의 다른 시리즈를 구입해 주어야 할 듯 싶다. 여느책보다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가격이 조금은 비싼 듯 하지만 사주어도 아깝지 않을 것 같다. 유치원 다니는 아이에게 선물해 주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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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풀이사전
박남일 지음 / 서해문집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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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한자는 우리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다.  한자를 써야만 있어보인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고 딱히 그렇지 않다고 해도 어쩐지 외면할 수만은 없는 일이긴 하다.

그렇다고는 하나 한자만큼 우리말을 알리는 데도 노력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우리말을 알고있을까?우리가 우리말을 외면하면 누가 우리말을 아끼고(사실 아낄필요없다. 절대 아끼지말고 많이 많이 써야한다!)사랑해 준단 말인가!

박남일이 지은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풀이사전>은 그런 의미에서 의의가 크다.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해서는 적당한 한자도 필요할지모르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름답고 고운 우리말을 찾아 얼마나 알맞고 적확하게 찾아 써 넣는 가 이기 때문이다.

<우리말 풀이사전>은 말 그대로 사전이다. 우리말 사전. 저자는 우주와 자연, 생물과 사물, 사람과 사회, 경제활동, 일상생활과 문화로 나누어 그 활용 예들을 싣고 있다. 듣도 보도 못했지만 입안에서 굴려보면 너무도 사랑스럽게 발음이 되는 아름다운 우리말들! 햇무리, 싸라기별, 여우별 부터 헤살, 세뚜리, 겻불, 눈딱부리, 서리병아리 등... 단어가 어떤 뜻인지 궁금한 사람들은 책을 사서 직접 찾아 보시길...  너무도 좋은 말들이 많이 있다. 앞으로는 일부러라도 사용하려 애써야 할것이다. 책의 끝부분에는 찾아보기가 수록되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모든 우리말들을 다시한번 되새겨 볼 수있도록 되어있다. 헌데 다시 보아도 눈에 익지 않은 단어들이 너무 많다. 아니 거의 다 인듯. 언제쯤이면 이 좋은 말들이 거리낌없이 모두의 입에 오르내리게 될까?

이런 좋은 책들이 많이 알려지고 보급되어야 할텐데...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저기 한자공부를 위해 매진하는 사람들은 많은데 우리말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왜  가뭄에 콩나듯 하는 것일까?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 우리말부터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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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천자문 2007-03-19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습니다. 아름다운 우리말 속에 독버섯처럼 침투해 있는 짱깨 문자는 최대한 박멸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말에는 어쩔 수 없이 한자를 많이 섞어 써야 한다'고 생각해버리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