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물방울 1
아기 타다시 지음, 오키모토 슈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05년 12월
구판절판


말로만 듣던 신의 물방울!! 드디어 입수!

뒷표지도 센스있게 와인으로!

주인공 칸자키를 도와 주는 그의 완벽한 파트너 미야비.
와인을 마시면 정말 저렇게 꽃밭에 있는 것 같을까?

주인공 칸자키와 그와 대립구도를 이루고있는 최고의 신예 와인평론가 토미네 잇세. 역시 라이벌이 있어야 재미있는 법.

칸자키와 미야비를 뒤에서 도와주는 든든한 사장님 시로아저씨.

1권을 시작으로 드디어 토미네 잇세와 칸자키의 대결이 이어진다.
와인을 다룬 만화라~ 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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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송 2007-04-22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만화 재미있더라고요. ^^

백년고독 2007-04-24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했던것 보다 재미나네요. 나머지도 하나씩 올리려고요 ^^
 
시핑 뉴스
애니 프루 지음, 민승남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부모는 자살하고 아내는 늘 바람을 피우러 다니며 회사에서도 짤린 나는 태생부터 못난 사람이다. 형제는 부모의 죽음에도 와보지 않고 아내는 두딸을 팔아 받은 돈으로 다른 남자와 도망을 가다 차사고로 즉사하고 만다. 앞도 뒤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나는 아이들과 늙은 고모를 모시고 그들이 처음 시작되었던 고향으로 향한다. 그곳은 나의 인생보다 더 막막하고 갑갑한 곳 뉴펀들랜드. 척박하고 난감한 바윗덩어리 섬 뉴펀들랜드.

주인공 쿼일은 그 허허로운 조상들의 땅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있을까 절망하고 절망한다. 자신의 인생은 온통 멍투성이라 다시 일어 설수 있을까도 의문. 새로 얻은 직장은 지방의 허름한 신문사이다. 늘 가십만 실고 일어 나지 않은 이야기, 일어나지 않은 사고도 마치 일어난 듯 실는 곳. 그곳에서 쿼일은 자동차사고 소식과 항해뉴스를 맡는다.

자신의 삶을 일궈가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의 삶에 자신을 구겨가며 맞춰 살아가는 쿼일. 척박한 바윗덩이 섬에서 그의 일상은 불안불안하다. 그러나 어느새 그것은 자신의 진실된 삶으로 변화하고. 아무것도 이룰수없을 것 같던 그곳에서 그는 친구도 만나고 동료도 만나고 사랑도 만나며 결국 자신의 진정한 삶을 얻게 된다는 따듯한 이야기이다. 결코 극적인 사건이나 눈을 뗄 수없을 만큼 빠른 전개 따위가 이 소설에서는 한번도 일어나지 않지만 <시핑뉴스>는 결코 지루하거나 따분하지 않다. 마치 우리 자신의 삶을 고스란히 읽고 있는 기분이랄까.

<시핑뉴스>는 한 절망적인 인간의 삶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그로부터 다시 시작되는 희망과 사랑을 조용히 보여주고 있다. 마치 단단한 봉오리가 아름답게 피어나는 것처럼 소설은 그렇게 다가온다. 작가 애니프루는 놀랍게도 섬세하고 아름다운 자연과 인간을 묘사한다. 눈앞에 그대로 보여지는 바윗덩어리 섬과 그들의 삶, 그들의 집과 친구들,  질퍽한 거리 하나하나까지.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는 파도가 눈앞으로 덮쳐 오는 듯 사실적으로 자연을 보여준다. 그에 못지 않게 인간의 심리 묘사도 탁월하다. 글을 읽고 있으면 마치 내가 주인공이 된양 생각되어진다.

<브로크백마운틴> 이후로 애니프루의 좋은 책을 다시 만난것 같아 기쁘다. 그것이 오래 묻혀있던 보석같은 작품이라서 더욱 즐겁다. 하마터면 놓치고 지나쳐버렸을 좋을 작품을 미디어2.0에서 다시한번 살려주어 모든이에게 삶에 찾아 올수있는 절망을, 그리고 삶에 찾아 올수있는 희망을 보여주어 더욱 마음이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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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04-19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년고독님 이미지, 제가 좋아하는 그림이네요. 애니프루의 책에 대한 리뷰,
참 조근조근 잘 쓰셨네요. 다음에 읽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

백년고독 2007-04-19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이상하게 고흐의 그림이 좋더라고요. 그리고 시핑뉴스, 꼭 한번 읽어보세요.^^
 
전략적 책읽기 - 지식을 경영하는
스티브 레빈 지음, 송승하 옮김 / 밀리언하우스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고질적인 나의 책읽기 습관은 앞표지부터 뒤표지까지 모두 읽는다는 것. 그러다 보니 읽는 시간이 더디고 무슨 의무라도 되는양 한번 잡은 책은 대부분 끝까지 읽어버린다. 그러다 보니 하찮은 오타도 잘 잡아낸다. 아마도 편집관련 일을 하면 잘 할 것이다. 그런 나의 책 읽는 습관때문에 책을 선정하기가 쉽지가 않다. 자칫 잘못 책을 선택하게 되면 꼼짝없이 내자신의 마수에 걸려 필요없는 시간을 낭비해야 하니 말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 책을 선택하는데 신중에 신중을 기하게 된다. 아니 그보다는 항상 읽어왔던 저자의 책이나 이미 검증된 책 위주로 읽게 되는 편협적 독서를 하게 된다. 그래도 그런 증세가 요즘은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말이다.

  집에 책읽기에 관련된 책이 숱하게 많다. 아마도 책읽기 책들은 허접한 책 몇권빼고는 모두 구입을 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마치 무슨 전공서적이라도 되는양 책의 내용이 무겁고 일반적인 나에게는 그닥 도움이 별로 안되는 책들이 대부분이다. 필요없는 내용에 딱딱하고 일반적 책일기에 별반 도움도 않되는 그렇고 그런류의 책들이다. 이번에 밀리언하우스에서 '전략적 책 읽기'라는 책이 나왔다고 해서 호기심 반 기대반으로 읽게 되었다. 나의 잘못된 책 읽는 습관을 찾아보고 싶어서 였다. 한마디로 나의 잘못된 책읽는 습관을 잘들 지적해 놓았다. 하나씩 하나씩...

  저자가 책 읽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 것을 몇가지만 옮겨보기로 한다. "희망도서 목록을 만들어라", "지금 당장 않 읽더라도 일단은 사두어라", "전문가에게 책을 추천받아라", "서평에 100% 의존하지 말아라" 등 을 이야기 한다. 무엇보다 와 닿았던 것은, 책을 읽다가 이것이 아니다 싶으면 과감히 덮어버리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할지 모르겠지만 앞에서 말했듯이 나에게는 그것이 쉽지 않은 일이었었으니...그 외에도 책을 사두고 그 책을 별도로 자주 보는 곳의 책꽂이에 두라고 말한다. 그래야 읽게 되니까..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책을 처음 접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한번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이미 책을 고르고 버릴줄 아는 수준에 도달한 사람들에게는 한낮 필요없는 책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야 고민하는 이들에게는 분명 달콤한 음료와도 같은 책이 될 것이다. 전체적으로 편하게 읽고 쉽게 다가올 수 있게 쓴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뒷부분의 '4장 책읽기의 효과를 높이는 토론기술'과 '5장 영혼에 흔적을 남기는 책읽기'는 나에게 그다지 유익하지 못했다. 그래서 저자가 말한대로 대충 읽다가 건너 뛰어버렸다.  저자가 말하고자 한 것이 이런것이 아닐까. "필요없으면 과감히 건너 뛰어라".

  '전략적 책 읽기'를 통해 몇가지 알찬 정보는 얻은 것 같다. 이제부터는 나의 고질적 습관인 엉뚱한 책 끝까지 읽는 모습은 점점 사라질 것 것이다.  그리고 책꽂이의 책들을 다시 정리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책 꽂이에서 하나 둘 씩 빼서 읽는 것보다 그 책꽂이에 새로이 추가되는 책이 월등히 많으니 그것도 나름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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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책읽기 - 지식을 경영하는
스티브 레빈 지음, 송승하 옮김 / 밀리언하우스 / 2007년 3월
절판


윈스턴 처칠은 자신이 소화할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이 책을 소장하면 즐겁기는 하나, 괴로울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갖고 있는 책 모두와 친해질 수는 없어도, 최소한 서로 알고 지내는 사이라도 되어라. 책이 내 인생에 들어오지 못한데도 적어도 눈인사는 주고 받아라"고 말했다.-8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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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부마을 이야기 2
제임스 캐넌 지음, 이경아 옮김 / 뿔(웅진)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1편에 이어 과부 그들만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1편의 마지막에 벌어진 치안판사와 신부의 특단의 조치는 결국 얻은 것 없이 끝이나고 새로운 조치가 이어진다. 바로 성인이 되는 남자아이를 새생명 탄생의 씨앗 이용하는 것. 하지만 마을에는 이름모를 역병이 발생하게 되고...결국 마을에서 남자들은 자취를 감춘다. 이후 남겨진 과부들은 그들만의 세계를 구축하게 된다. 시간 개념과 날짜개념 그리고 년도의 개념까지도 바꾸어버린다. 앞으로 나아가는 시간의 개념이 아닌 뒤로 회귀하는 역시간 방식으로..

 그녀들은 몸을 가리던 모든 것들도 하나 둘 훌훌 벗어 내던진다. 게다가 서로는 사랑에 빠진다.  시간이 지나면서 치안판사에 의해 다스려지던 마을은 5명의 의원회가 구성되고, 더 나아가서는 만장일치제로 바뀌게 된다. 그러는 가운데 마을은 변화가 찾아오기 시작한다. 예전의 황폐하고, 암울했고, 먹을 것 없던 마을에서 기름지고 사방에 먹을것이 널려있고 모두가 잘먹고 잘사는 낙원의 땅으로 바뀌어간다. 이 모든 것은 공동소유, 공동 생산, 공동 소비로 인해 가능해진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마을에 한 남자가 들어온다. 그는 1편 처음에 등장했던 기자이다. 외부에서는 이 마을이 여전사가 사는 그러면서 외부에서 들어온 사람들을 잡아먹는 식인의 마을정도로 인식되어 있다. 기자는 이곳에서 이 마을의 실체를 알게된다. 하지만 그는 이곳에서 머물수가 없다. 이 마을은 바로 그녀들의 마을이기에....그리고 드디어 전쟁터에 끌려간 4명이 돌아온다. 한여자의 아들, 한여자의 약혼자, 한여자의 남편이 돌아온다. 과연 그들은 이마을에 살 수 있을지, 아니면 그들도 이전의 기자처럼 이 마을을 떠나버릴지, 그리고 과부들만 사는 이 마을은 과연 어떻게 될지는 이 책에서 확인해 보기 바란다.

   예로부터 전쟁은 모두 남자가 일으켰다. 정복욕에 의해서. 남자의 속성은 그렇다. 무엇이든지 정복해야하고 명령해야하고, 소유해야하고, 우위에 서야한다. 결국 전쟁뿐만 아니라 모든것에 의해 피해를 입는 것은 여자들뿐이다. 이 책은 그러한 여자들의 이야기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남자들에 의해 시작된 내전. 그리고 그들에 의해 끌려간 남자들. 물론 아무 이유없이 끌려간 남자들이야 무슨 죄가 있으리오만은 그렇게 끌려간 남자들은 마을에서 그다지 여자를 위해 잘 하지 못한 자들이다. 아내를 하인처럼 대한다든지, 약혼자에게 거만하고 건방지게 대한다전지...

  그녀들만 사는 "과부마을 이야기"는 많은 것은 이야기 하고 있다. 현대사회의 실상을 잘 보여주고 있는 듯 하다. 일반적으로 여자는 남자에 의해 살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남자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것처럼 여겨지고 있다. 모든것이 남자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실제로도...하지만 '과부마을 이야기' 속에서는 여자들 만으로도 충분히 아니 더욱 잘 살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2부 뒷부분으로 갈수록 모 이런경우가 있어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마지막을 덮으면서 그 모든것이 이해가 갔다. 이야기에서 나오는 여자들 생리에 맞춘 시간의 개념이라던지, 거꾸로 가는 년도의 개념들, 그리고 아무것 하나 걸치지 안는다거나, 만장일치제, 그리고 남녀의 사랑이 아닌 사람을 사랑하는 것, 그리고 모두가 함께 만들고, 함께 사용하는 무소유의 개념들은 바로 처음 인간이 탄생할때의 그모습 그대로를 의미하는 것일 것이다.  

그들이 잘 만들어 놓은 "과부마을"은 한 나라의 변두리에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별천지가 아닌, 바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역사, 새로운 미래를 시작할  새로운 세계의 기원이 되는 '마을' 일 것이다.  그 곳에서 새로운 생명이 탄생을 한다. 바로 이 생명의 탄생이  새롭게 시작될 역사의 출발이고, 미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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