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일상 토크쇼 <책 10문 10답>
1) 당신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먹어보고 싶었던 음식을 알려 주세요.
미스터초밥왕에 나오는 와사비 듬뿍 묻힌 각종 초밥들
이 만화를 읽다보면 지금까지 맛본 초밥은 다 꽝이라는 느낌을
받게 만든다. 장인의 손길이 깃든 초밥을 먹어보고 싶다.
"그런데 언제!!!!"
2) 책 속에서 만난, 최고의 술친구가 되어줄 것 같은 캐릭터는 누구인가요?
술통의 저자 장승욱
이 작가 정말 대단하다. 인생자체가 술이다. 딱 내 스타일이다. 그렇다고 뭐 내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나는 그저 맥주를 즐길뿐.
이 작가와 술한잔 기울이면서 책 이야기를 하다보면 1주일은 내내 쉬지않고 마시지 않을까...
3) 읽는 동안 당신을 가장 울화통 터지게 했던 주인공은 누구인가요?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에 등장하는 강대국
이 책뿐만이 아니고 여러 책을 보면 강대국들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타국의 사정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그러니 더욱 강해질 수 밖에. 한대맞아 누워있는 사람을 짓밟는격....
4) 표지를 보고 책을 판단하지 말라는 말도 있지만, 표지는 책의 얼굴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표지/최악의 표지는 어떤 책이었는지 알려 주세요.
최고의표지 : The Nothing Book
최악의표지 : 알랭 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구판)
최고: 이렇게 심플하고 자유롭고 뒷통수를 치는 책이 있을까? 서슴없이 최고의 표지 최고의 책으로 꼽고 싶은 '낫싱북'. 정말 아무것도 없다. 것을 보면 마치 문고판과도 같은 느낌인데 말이다.
최악: 왜그랬을까? 이렇게 좋은 책의 표지를 무슨 3류 뭐마냥 만들어 놓은 이유가 과연 무엇이었을까? 서점에서 표지만 보았다면 분명 분명 짜증내며 지나쳤을텐데 권유를 받아 읽고나서 표지만 아니었으면, 표지만 아니었으면을 연발했었다. 다행히 개정판이 나왔다. 휴우~
5) 책에 등장하는 것들 중 가장 가지고 싶었던 물건은? (제 친구는 도라에몽이라더군요.)
해리포터속 '보이지 않는 망토와 마법의 지팡이'
패리포터를 보지 않은이는 없을 것이다. 책이건 영화건.
많은 볼거리중에서 해리포터 아버지가 남겨놓은 망토는 단연 압권.
저걸 뒤집어쓰고 마음껏 돌아다녀보았으면...그러다가 걸리면 마법
의 지팡이로 주문을 싹~~~~
6) 헌책방이나 도서관의 책에서 발견한, 전에 읽은 사람이 남긴 메모나 흔적 중 인상적이었던 것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언젠가 헌책방에서 책을 구입했는데 유명한 분의 싸인본이었다. 생각지도 않게 책도 싸게 구입하고 게다가 소장하기 힘든 싸인본.
아무리 생각해도 제목을 알수가 없다. 책꽂이에 꽂혀있는데 찾아보기가 귀찮아 패스~~~
7) 좋아하는 책이 영화화되는 것은 기쁘면서도 섭섭할 때가 있습니다. 영화화하지 않고 나만의 세계로 남겨둘 수 있었으면 하는 책이 있나요?
루이스 세풀베다 '연애소설 읽는 노인'
신선한 충격의 소설. 이런책은 그냥 나혼자 간직하고 보고
싶다. 그런데 영화로 만들어도 좋을 듯. 혹시 이미 나온건
아닌가....
8) 10년이 지난 뒤 다시 보아도 반가운, 당신의 친구같은 책을 가르쳐 주세요.
오하시 시즈코의 '멋진 당신에게'
딱 한번 보고 반한 책. 힘들거나 지쳤을때 펼쳐들면 힘이 난다. 1년전이나 지금이나...아마도 10년 그 이상이 지난 후에도 이 책은 함께 할 듯하다. (최근 다른 출판사에서 새로이 출간되었다. 예전판은 두권인데 이번엔 한권으로...내용이 많이 줄지나 않았는지...)
9) 나는 이 캐릭터에게 인생을 배웠다! 인생의 스승으로 여기고 싶은 인물이 등장하는 책이 있었나요?
대망의 '도쿠가와 이에야스' - 두견새가 울지 않으면 울때까지 기다린다...
이 책들을 읽느라 얼마나 많은 밤을 지새웠던가. 일본의 3대
인물을 중심으로 그려낸 대망. 도쿠가와 이에야스, 오다노부나,
그리고 우리에겐 나쁜인물로 다가온 도요토미 히데요시.
3인물의 인간상을 확인해 볼 수 있다.
10) 여러 모로 고단한 현실을 벗어나 가서 살고픈, 혹은 별장을 짓고픈 당신의 낙원을 발견하신 적이 있나요?
팀보울러의 '리버보이' 의 마지막 장소 '강물'
주인공 제시가 할아버지를 통해 성장하는 소설. 특히 마지막
장면은 마치 판타지스러움을 더해준다. 그 장소에 가보고 싶다.
9) 나는 이 캐릭터에게 인생을 배웠다! 인생의 스승으로 여기고 싶은 인물이 등장하는 책이 있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