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어제 카탈리나에 왔다. 보트 티켓을 북으로 샀는데 곧 만기가 되니까 사용해야 하기도 하고 그냥 쉬려고.
어제 와서 나는 갓 잡은 swordfish를 스테이크로 구워준 것을 먹고 남편은 늘 좋아하는 피시 엔드 칩스를 먹었다. 먹고 집에 와서 나는 뻗었다. 그리곤 밤 12시 쯤에 오줌누러 잠깐 일어나서 볼일 보고 wordle 하고 잠들었는데 오전 7시에 일어나서 <루시 골트 이야기>를 읽다가 남편이랑 사이좋게 오믈렛 만들어서 먹고 2.5마일 정도 산책하고 점심으로 먹을 파스타 샐러드랑 가벼운 스낵들을 챙겨 바닷가에 나와서 루시 골트이야기를 다 읽었다. 참….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지만 잔잔하고 조용하게 이야기는 마무리 되었다. 물론 내가 기대했던 마무리는 아니었지만, 받아들여야 하는 이야기. 어쩌면 사실 인생은 이렇게 조용하게 끝나는 것인지도 모르지.

나올 때는 햇볕이 내리쬐는 느낌이 따뜻하고 좋았는데 지금은 온통 구름이 뒤덮여 좀 으슬으슬하고 콧물이 나온다. 그래도 바다를 뒤로하고 집안으로 들어가고 싶지는 않다. 남편은 배부르게 먹고 엎드려 잔다. 나는 예정과는 달리 윌리엄 트레버의 책을 하나 더 골라서 읽을까? 어쩔까? 그런 고민을 하고 있다.

아! 그리고 새가 있었다. 두루미같이 생긴 새. 영어로 crane이라는 새인가?? 우리가 2.5마일을 걷고 돌아왔을 때도 같은 장소에 같은 자세로 서 있었다. 사진을 찍으면서 “재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라고 남편에게 말했더니 남편도 그게 궁금했단다. 주변을 둘러보며 고개를 이쪽 저쪽으로 돌리고 있는 모습이 딱 생각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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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티나무 2022-06-18 06: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저도 어디론가든 떠나고 싶어서 들썩들썩!!!!

라로 2022-06-18 20:19   좋아요 1 | URL
난티님 어디론가든 떠나세요!!! 막 밀어드리고 싶어요. 유럽은 코비드 상황이 어떤지 모르지만 훌쩍 떠나면 아픈것도 좀 좋아지지 않을까요?? 여행 아니라도 아프지 마요. 보고싶었다요. 🙄

mini74 2022-06-18 09: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 두루미가 무슨 생각할지 저도 궁금하네요. 가끔 우리 강아지 보면서 저도 그런 생각해요. 저 녀석은 무슨 생각하며 살까. 라로님 구름 사진 ! 넘 좋아요 *^^*

라로 2022-06-18 20:21   좋아요 1 | URL
저도 동물들이 무슨 생각이라는 것을 할까? 늘 궁금한데 저 새는 정말 생각하듯 살피듯 그러고 있더라구요. ㅎㅎㅎ 카탈리나 구름은 유명합니다요. ㅎㅎㅎ 변화무쌍 하고요. 여긴 한 번은 꼭 와보면 좋은 곳 같아요. 이번엔 한국 분들이 많이 보여요. 연예인 같은 사람도 봤는데 선글 써서 긴가민가요. ㅎㅎㅎ

그레이스 2022-06-18 13: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생김새는 두루미보다는 왜가리인데...
crane이라고 부른다니 두루미종류인듯요^^

하천산책하다 보면 조형물인가 싶을 정도로 한 자세로 있더라구요^^

라로 2022-06-18 20:23   좋아요 1 | URL
왜가리가 맞았네요!! 저는 두루미하고 ?를 붙인 이유가 몰라서. Crane애도 그래서 ?? 이렇게 두 개 붙인 거에요. ㅎㅎㅎ 그레이스님은 척척박사세요!!! 모르시는 게 없어요 그냥!!!!👍

바람돌이 2022-06-18 09: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어디 여행만 가면 무조건 뽈뽈거리고 돌아다니는데 이제 이런 여행이나 휴가도 가고싶어요. 뭘 먹어도 맛나고 뭘 해도 한가하고.... 부러우니까 제 몫까지 잘 쉬시고 오세요

라로 2022-06-18 20:26   좋아요 1 | URL
저는 8년 전부터 구경다니는 여행은 안/못 하게 되었어요. ㅎㅎㅎ 넘 빨리 늙었는지. ㅠㅠ 이번 여행은 먹방 여행으로 하기로 했어요. 특히 해산물을 집중적으로 먹자~~~는 모토로다가. ㅎㅎㅎ 잘 먹고 잘 쉬고 집에 가면 다시 열일 하ㄹ… 건 당분간 생각 안 하기로. ㅎㅎㅎ 고마와요 바람돌이님! 잘 쉬다 갈게요. ♥️

singri 2022-06-18 09: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하늘 넘 이쁩니다.

라로 2022-06-18 20:27   좋아요 1 | URL
여기는 확실히 공기도 다르네요. 그래서 하늘이 더 파란 것 같아요. 산소가 더 많은 느낌?? ㅎㅎㅎ

기억의집 2022-06-18 11: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라로님이 사시는 곳은 주변이 다 힐링 천국이네요~ 푸른 하늘 푸른 바다 여유로움!

라로 2022-06-18 20:29   좋아요 1 | URL
아무래도 한국처럼 빠른 변화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아니라서 그런 것 같아요. 그래도 요즘 우리 동네도 지하철 생기고 막 그런 공사 하느라 정신없는데 이 작은 섬이 천국 같아요. 여기도 변하긴 하지만 그래도 아주 천천히 변하거든요. 여행은 역시 바다로 가야 간 것 같을까요?? ㅎㅎㅎ

moonnight 2022-06-18 11: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영화의 장면들 같아요~ 하늘빛이 어쩜 저리 예쁜가요. 음식들도 다 맛있어보이고. 부러워요 라로님^^

라로 2022-06-18 20:31   좋아요 1 | URL
위에도 댓글 달았지만 아무래도 산소가 더 많아서 저런 하늘색이 나오는 것 같아요. 저 어제 저녁으로 문어도 먹었어요. 넘 맛나요. 싱싱한 건 양념을 안 해도 자체로 맛이 좋아요. 언제 카탈리나 여행리스트에 꼭 추가하시길 추천합니다. 👍

바람돌이 2022-06-18 17: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참 저 새는 왜가리래요. 두루미는 겨울 철새고 키가 더 크대요. ㅎㅎ 우리집 자칭 새박사가요. ㅎㅎ

라로 2022-06-18 20:34   좋아요 1 | URL
아! 그렇군요!!! 저는 몰라서 ?를 했는데 역시 알라딘에 올리면 척척박사님들이 다 알려주시네요!! 저 왜가리는 이 섬에서 첨 봐요. 펠리칸은 자주 보이는데 왜가리는. 두루미가 겨울 철새군요!!! 두루미가 키도 더 크고, 목도 더 길고 가늘고 깃털도 어 하얀가요?? 그런 느낌. ㅎㅎㅎ

파이버 2022-06-18 18: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얀새도 예쁘지만 아래에서 두번째 사진의 노란오리보트도 너무 귀엽습니다 바다라니 너무 멋지네요! 물이 깨끗하니 두루미(?)도 쉬다가나봐요~

라로 2022-06-18 20:41   좋아요 2 | URL
두루미가 아니라 왜가리래요. ㅎㅎㅎ 저도 왜가리 첨 봤어요. ㅎㅎㅎ 노란 오리보트도 넘 귀엽죠. ㅎㅎㅎ 여기는 아발론 앞바다인데 아이들이 주로 노는 곳이에요. 저희부부는 역시 늙은이들 답게 아이들이 노는 거 보면서 쉬고 있고요. 오늘도 남편이랑 손주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 뭐 어쩌구 저쩌구 그랬답니다. 아직 먼 미래일 것 같지만..🥲🥲🥲
물이 너무 깨끗해요. 멀리서도 바닷속이 잘 보여요. 여기 대표 물고기가 garibaldi 라는 오렌지색 물고기인데 바닷속에 있는데도 너무 잘 보여요. 눈이 호강합니다. 😃

psyche 2022-06-27 0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믈렛 위의 하트 넘 귀여워요. 라로님 남편분의 작품일까요? ㅎㅎ

라로 2022-06-27 19:04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네, 남편이 저렇게 피망으로 하트를 만들었어요. 저라면 기냥 먹었을텐데 말이죠,,ㅋㅋㅋ
 

일하는 중인데 오늘은 1 to 1 nursing care를 하게 되었다. 33세 여성 환자인데 좀 위급한 상황. 근데 정신 없이 왔다리갔다리 하면서 간호를 하다 보니 배가 고파서 15분 휴식 시간 동안 CJ 미역국밥을 먹으려고 차에서 가져왔다.
햇반을 전자렌지에 돌렸더니 어쩜! 금방 솥으로 밥을 한 것 같은 모양이 만들어 졌다!! 대단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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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22-03-12 18: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한국입니꽈!!!!

라로 2022-03-13 15:32   좋아요 1 | URL
그랬으면 좋겠어요!!ㅋㅋ

유부만두 2022-03-12 18: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김치 김치 김치!!

라로 2022-03-13 15:32   좋아요 0 | URL
흑흑흑 냄새 안 나는 김치 어디 없나요??ㅠㅠ

유부만두 2022-03-13 21:23   좋아요 1 | URL
아 맞다, 냄새….

그레이스 2022-03-12 18: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김치!

라로 2022-03-13 15:33   좋아요 1 | URL
김치와 먹었으면 금상첨화였을텐데요...흑

곰곰생각하는발 2022-03-12 19: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

라로 2022-03-13 15:3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곰발님!! 다시 뵈어 반가와요!! 이제 오래 여기 계실 건가요??^^

mini74 2022-03-12 21: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햇반에서 나온 약밥도 먹을만해요 ㅎㅎ 약밥 좋아합니다 ㅋㅋ 잘 챙겨드세요 라로님 *^^*

라로 2022-03-13 15:34   좋아요 1 | URL
햇반에서 나온 약밥도 있군요!! 부럽다. 여기서 아직 약밥은 못 봤는데... 뭘 더 바라겠어요! 미역국밥 먹을 수 있는 것 만으로도 감지덕지!!ㅠㅠ

singri 2022-03-12 21: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햇반 맛있게 드셨길요^^

라로 2022-03-13 15:35   좋아요 2 | URL
배가 고팠는지 김치 없이도 맛나게 먹었어요.^^

바람돌이 2022-03-13 01: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꼴랑 15분 휴식시간이라니..... 그 짧은 시간에 미역국과 햇반을 후루룩했을 라로님을 생각하니 마음이 짠합니다. ㅠ.ㅠ

라로 2022-03-13 15:36   좋아요 1 | URL
꼴랑 15분 휴식 2 번 있고 또 30분 식사 시간 있어요.^^;; 저건 첫 번째 휴식 시간에 먹은 거에요. 잘 안 먹는데 어제는 저녁도 든든하게 먹었는데 배가 고프더라구요.^^;; 선생님들은 휴식 시간이 많죠? 부러워요!!^^

psyche 2022-03-15 07: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역국은 냄새도 안 나고 딱이네요. 우리는 역시 밥이 들어가야 기운이 나죠! 일하시는 데 꼭 제대로 챙겨드세요.
 
지미 추 때문에 시작된 잡담

매냐님께 댓글 달면서 또 생각나서 먼댓글로 올린다.


너무 잘 알려진 미드 <섹스 앤 더 시티>. 그래서 영화로까지 만들어진 드라마.














유명해진 이유 중 하나는 그녀들이 입고 나오는 옷도 한몫을 했지만, 더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구두였다.

주인공인 캐리는 [뉴욕 옵저버]지에 성칼럼을 연재하는 감수성 예민한 칼럼니스트. 그녀가 사랑하는 것이 많지만, 특히 마놀로 블라닉과 지미 추!! 남자들 같지만 사실은 그 이름의 남자들이 만든 구두이다. 마놀로 블라닉은 사실 그의 이름의 구두 디자이너이면서 소유자이지만, 지미 추는 사실 이름만 빌려준 것이고 지미 추의 소유는 아니다. (미국인지 영국인지 돈 많은 여자의 소유라고 읽었는데 읽은 지 너무 오래되어 기억은 안 나네. 책 제목도 기억 안 난다. 내 페이퍼 어디 뒤져보면 나올 텐데 whatever~~.)


그 캐리 역을 맡은 배우 Sarah Jessica Parker 는 극 중의 캐리의 입을 빌려서 말하는 것도 있겠지만, 정말 신발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특히 하이힐!! 그래서 그녀는 자신의 이름으로 구두 회사를 런칭 했다. 브랜드 이름은 SJP이다. 자신의 이니셜만 가지고 만든 이름인데 완전 명품은 아니지만 그다음 레벨의 신발로 가격은 $200~$500 사이의 제품을 선보인다. 

나도 호기심에 세일할 때 하나 사 둔 것이 있는데 자주 신지는 못하지만 아주 가끔 기분 내키면 신는다. 이 구두는 그녀가 좋아하는 디자인인지 모르지만 조금씩 변형해서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나오는 것 같다. 

내가 산 것은 이 것과 많이 비슷하다. 이 디자인을 계속 변형해서 여전히 출시하고 있는 것 같다.

출처: 엘에이 타임즈

출처: 인사이더


이 글을 쓰려고 그녀의 신발을 검색했다가 찾은 사진이다. 좀 감동했음. 보풀이 일어난 스웨터에 넘 낡은 청바지, 그리고 저렇게 무릎을 꿇고 고객에게 신발을 신겨주는 SJP. 에전에는 저렇게 무릎 꿇고 신발을 신겨주는 직원들이 놀스트롬에 가면 있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없다. 그런데 그녀가 저렇게 무릎을 꿇고 신겨주는 모습을 보니 급감동. 물론 자기 회사니까 당연한 자세이겠으나,,, 멋지다.


암튼, 그런데 이런 행사를 자주 하는지 찾아보니까 비슷한 사진이 많다. 비슷해도 여전히 감동스럽네.


어쨌거나 <섹스 앤 더 시티> 다시 정주행 하고 싶어진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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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2-02-18 16: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요즘 거 뭐시기냐...
파리에 가서 그럴싸한 아파트
에서 훈남을 만난다는 도라마
가 인기라고 하던데 -

진차 파리에서 온 분들은 너
무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하
더라구요. 파리의 아파트는
그렇게 넓지 않다부터 시작
해서리...

생각해 보니 20년 전에는 비
스무레하게 화려한 뉴요우크
에서의 생활을 그린 S&C가
있었네요.

만날 파티에 훈남들은 쉴새
없이 SJP에게 들이대고, 프리
랜서라고 하는데 400달러짜리
마놀로 샌달에 그 비싼 브런치
를 만날 먹으니 그것 참 -
예나 지금이나 판타지는 잘
팔리는 모양입니다.

라로 2022-02-18 17:20   좋아요 3 | URL
오호~~ 그 드라마 제목 알려주세요~~.^^;;
파리라면 그럴 것 같아요,, 뉴욕도요,,
다 돈이 있어야 그 넓은 아파트를...
서울도 그렇지 않나요??
대도시,, 여기도
저희 집에서 가장 가까운 작은 도시
파사데나만 나가도 주차 할 곳도 없고요
작은 아파트 렌트비가 한 달에 $4000 이 기본.. 하아
그런데 더구나 매일 아침 브런치,,, 돈 벌어서 쓰고 죽자;;;^^;;;
현실은 불가능하니까
그래서 그런 판타지를 보면 환호하게되는 것 같아요.
대리만족 같은 것도 있고...
그러고 보면
세상이 점점 materialized 되어 가니까...
저도 한 명의 노예;;;
하지만 책을 읽고 있다는 것에 액센트를 주면서
그나마 다행스러워요.
책이 있어서요!
매냐님과 같은 똑똑하고 멋진 친구도!!!💗.💗

가필드 2022-02-18 18: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레샥매냐님 혹시 에밀리 파리에 가다 아닌가요 라로님 저도 오랜만에 생각나네요 그땐 섹스인더시티 보는게 트랜드였죠

라로 2022-02-18 18:25   좋아요 2 | URL
오오 <에밀리 파리에 가다> 군요!! 넥플릭스에서 보라고 자꾸 권유하는데 저는 아직 안 보고 있거든요,, 그런 내용이군요.^^; 저는 섹스앤더시티 다들 볼 때 안 봤구요,, 트랜드이던 시절 다 지나가고 봤어요.^^;; 늘 뒷북치는 라로라고나 할까요? ^^;;;

가필드 2022-02-18 18:31   좋아요 2 | URL
공감되네요 라로님 저도 뒷북치는 책과 영화 음악 티비 많아서일까요 😅에밀리 파리에 가다,섹스인더시티는 얻어 걸린것일뿐

라로 2022-02-18 18:46   좋아요 1 | URL
우리 비슷하니까 서로 친구가 아닐까요??^^ (저는 뒷북의 뒷거리 여왕 정도 될 것 같아요,, 아, 그러고 보니 좀 서글픈 것도 같아요,,, 늘 뒷북이라니...ㅠㅠ)

레삭매냐 2022-02-18 19:35   좋아요 1 | URL
<에밀리>가 맞는 것 같습니다.

저도 도라마는 보질 않아서리요.

mini74 2022-02-18 18: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캐리 구두도 그렇지만 옷도 정말 예뻤던 기억이 나요. 미국인들은 저렇게 긴 얼굴을 좋아하나 싶기도 했고 ㅎㅎ 전 예전엔 뉴욕하면 갱스터가 떠올랐는데 이 드라마로 이젠 패션 구두? 이런게 먼저 떠오르네요

라로 2022-02-18 19:01   좋아요 2 | URL
그랬죠!! 그 드라마가 나온 시기를 생각하면 더욱 획기적(?)이긴 했어요,,, 그런데 돌아보니 그 시기가 패션이 아름다웠던 시기 같아요,, 요즘은 제 맘에 별로 안 드는 시기에요. 뭐 다시 사이클이 돌아오긴 하겠지만요.^^;;
뉴욕하면 갱스터가 젤 먼저 떠오르신다니!! 저는 시카고 하면 그런데요.^^;; 이 드라마가 구두에 기여한 것이 정말 대단했어요!! 전 세계적으로.

아참! 미국인들이 긴 얼굴 좋아하는 건 모르겠는데 저는 솔직히 SJP 예쁜 줄 몰라서 이 드라마에 몰입하기 좀 힘들었어요. 여전히 적응이;;;;

기억의집 2022-02-18 21: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섹스앤더 시티가 저랑 잘 안 맞아서 몇 회 보고 말았어요. 그것도 사라 제시카 파커의 연인으로 나온 남배우 그 사람이 로앤오더 ci에 나왔던 사람이고 진짜 거기서는 매력적이어서 섹스앤더 시티 본 거였는데 ㅎㅎ 섹스앤더시티, 한때 팬덤 엄청 났죠. 배우들 잘 살고 있겠죠. 연예인 걱정은 하는
거 아니라지만.. 저 스타일에 여린 핑크면 딱 제 스탈인데…

psyche 2022-02-19 08:40   좋아요 1 | URL
기억의집님 저랑 취향이 비슷하신 듯 ㅎㅎ
미스터빅이 로앤오더에 나왔었죠. 로앤오더 오리지널에서는 젋은 미스터빅의 모습을 볼 수 있고 로앤오더 ci 에서는 조금 나이가 있었던 듯? 저도 섹스앤더시티에서보다 로앤오더에서 형사 캐릭터로 나왔을 때가 더 멋있게 보이더라고요.


기억의집 2022-02-19 09:48   좋아요 1 | URL
진짜 ㅎㅎ 취향 거의 비슷한대요. 아니 지난 번에 클로저 이야기할 때 혹 아시나 했는데 아시더라구요 ㅎㅎ 완전 기분 좋았어요. 클로저 거의 본 사람이 없더라구요. 전 너무 좋아해서 거의 다 다운 받아놓을 정도로 좋아했거든요. 세즈윅 거기서 옷 얼마나 이쁘게 나오는지..그리고 미스터 빅. 이름은 까먹었지만.. 전 ci도 전편 10시즌까지 다 봤거든요. 유일하게 콜드 케이스하고 로앤오더 ci 클로저 시즌 전편 다 봤어요. 그 땐 뭔 열정으로 다 봤는지.. 거기서 미스터빅 너무 좋았는데.. 잘 생기고 ㅎㅎ 전 로앤오더 오리지날은 못 봤어요. 다운 받을만 한 곳이 없어서… 대신 svu는 바르바 검사 나올 때까지 보고 접었어요!! 진짜 이천년대 미스터리물의 전성기였는데.. 아쉬워요!!

psyche 2022-02-19 08: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번에 섹스 앤 더 시티 새 시즌 나온 거 보셨어요?
섹스 앤 더 시티 끝나고 나중에 밝혀진 걸 보니 사라가 주동해서 다른 출연진들이 사만다를 왕따시키고 못 되게 굴었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나온 시즌에 사만다는 빠졌다고 하네요.

라로 2022-02-21 10:22   좋아요 1 | URL
아니요,, 저ㅓ 요즘 길모어 걸즈,, 주행하고 있어요.
저는 구두 구경하는 것은 좋았지만 팬은 아니었어요,, 재미 없는 것도 아니지만..
사만다가 인기가 많으니까 그런 것 아닐까요??? 사라는 좀 안 생겼잖아요,, 주인공이지만;;;;
 

네스프레소 기계가 망가진 이후로 드립으로 커피를 마셨는데 드리퍼 없이 필터만 가지고 뜨거운 물을 부어서 필터를 들고 (여러 번 손꾸락 1도 화상 ㅠㅠ) 겨우 마셨다.

그러면서 꾸준히 맘에 드는 드리퍼를 찾으려고 지금까지 검색을 했으나 맘에 들면 넘 비싸거나, 재질이 플라스틱(뜨거운 물 붓는 건데 플라스틱 넘 한 거 아닙미꽈?) 등등 찾을 수 없어서 직접 스토어에 가서 마음에 드는 것을 사야지 하면서 언제 시간이 나길 기다렸다.

그런데 며칠 전!!! 스토어 갈 시간이 안 생기니까 또 드리퍼 검색을 해봤다. 그랬더니 두둥~~~!!

불루바틀에서 드리퍼가 딱 뜨는 거다!!!

더구나 카피가 바로 내 심정을 읽고 쓴 것 같아!~!

We knew there could be a better dripper.

But we couldn't find one anywhere.


So we invented our own.


맞아!! 그랬어,,, 분명 어딘가 더 좋은 드리퍼가 있을 것 같은데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지!!!

그러고 계속 읽어보니까 


Five years of dreaming, 4 engineers, 1 year of research, and 70 prototypes led us to a custom dripper and filter that will improve home coffee brewing.


블루바틀 회사에서도 5년 동안 계획(이라는 단어가 맞을 것 같고)하고, 4명의 기술자와 1년 동안의 연구, 그리고 70여개의 시제품을 만들어 집에서 커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드리퍼가 탄생한 것이다!!



그래서 주문했고 오늘 받았다!! 필터도 시중에서 파는 필터보다 많이 (5배 정도) 비싸지만 드리퍼에 특화된 필터라고 하니까 사봤다. 것도 두 개나. lol 더구나 종이가 대나무 베이스라고 한 점에 가장 혹 해서. ㅋ


5명의 기술자들이 1년의 연구로 완성된 드리퍼의 안은 뭐 내가 전문가도 아니니까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다. 저 선들이 좀 더 돌출 되어 있나? 더구나 비교할 수 있는 드리퍼가 없다. 이 드리퍼가 내 최초의 드리퍼이고 마지막 드리퍼일테니까. 

그런데 구멍이 좀 큰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지만, 연구해서 만든 거라고 하니까 믿는다 블루 바틀!!ㅋㅋㅋ



일단 커피를 내려보니까 역시 종이가 좋구나!!! 비싸도 이 종이로 내려 먹어야 커피가 더 맛있을 것 같다. 종이 결이 다르고 필터되는 속도랑 (그동안 필터 많이 사용해 봤다는.) 등등 차이가 느껴지고 튼튼하다. 아니 질기다. ㅎㅎ 대나무 재질이라 그런가? 


이렇게 만족스러운 커피를 만들어 호호 불면서 마시니 소소한 행복이 손가락 끝까지 전해오는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드리퍼와 내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스타벅스 막커피잔이 안 맞아서 조금 기우뚱. 그래서 블루바틀 상품 페이지를 다시 보니까 드리퍼와 필터만 있으면 되는 게 아니구나. ㅠㅠ

일단 그라인더도 사야 하고 (안 사려면 갈아있는 덜 신선한 커피를 마시면 되지만;;;), 주전자도 (선택의 폭이 너무 많아서 보는 것 자체로도 벌써 선택 장애가 오는 느낌이 들고;;;ㅠㅠ), 커피 갈면 넣어 둘 진공병도 사야 하고, 아참! 깜빡 잊고 있었는데 드리퍼의 아귀(아가리?, 주둥이?)와 맞을 컵 찾으려고 생각했었지,,, 컵 사야지....최소한의 것만 생각해도 이렇게나 많아... 이게 끝이 아니지,,그 수많은 커피 종류를 생각하면.... 그만 생각하고 오늘은 도착한 드리퍼에 내린 커피나 즐기자. 다음 단계는 다음에 생각하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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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2-02-18 16: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옆지기랑 같이 커피뮤지엄
에 가서 드립 커피 갈던 생각이
솔솔 나네요 ㅋ

라로 2022-02-18 17:18   좋아요 2 | URL
드립커피 갈던 생각 나셨다니까
저도 퍼뜩 드립 커피 손으로 가는 거 찾아 볼까?? 싶어요.^^;;
자동 기계 보다는 좀 저렴하겠죠??^^;;

가필드 2022-02-18 18: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커피맛은 어떠신가요😄?

라로 2022-02-18 18:45   좋아요 2 | URL
필터 때문인지 더 부드럽고, 구멍의 크기 때문인지 커피 맛은 좀 더 살아있는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랄까요??^^;;
어쩌면 이런 글을 읽어서 착각을 하는 건지 잘 모르지만요. 좋네요.^^

mini74 2022-02-18 18: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드리퍼 예쁜데요~~ 블루바틀 드리퍼.! 기억해둬야겠어요 ~~ 아 서울 가야되나요 ㅎㅎ

라로 2022-02-18 18:56   좋아요 1 | URL
깔끔하고 가볍고 가격도 많이 안 비싸고 (저 뭐 판매원;;;) 좋은걸요!!
그리고 도자기도 중국이 아니라 일본에서 제작한 거래요.. 맘에 들어요!!
겸사겸사 서울 나들이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기억의집 2022-02-21 23:36   좋아요 1 | URL
미니님 서울 아닌 다른 곳에 사시는군요!!! 인사동에 블루바틀 처음 생겼을 때 줄 선 거 기억 납니다. 저는 커피메이커에 해 마셔서… 4명의 기술자와 1년의 연구 강조하셔서.. 미소가^^

라로 2022-02-21 10:23   좋아요 1 | URL
케피케이커가 뭐에요??? 근데 정말 잘 만든 것 같아요,, 강조하니까 더 사고 싶긴 했지만,,ㅋㅋㅋ

psyche 2022-02-19 02: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전문가는 아니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스타벅스 드리퍼와 비교해보니 선이 더 얇고 많고 길이도 다른 게 뭔가 좀 더 있어보이네요. 저는 그리퍼라는 이름을 모르고 깔대기라고 불렀었는데. ㅎㅎ
그런데 드립커피로 마시려면 말씀대로 구즈넥 주전자에 그라인더도 있어야 하고 커피 똑똑 떨어지는 거 기다려야 하고 그래서 저는 그냥 에소 머신을 써요. 라로님도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하나 사세요. 뽕을 뽑게 씁니다. 물론 진짜 커피 맛 따지시는 분들은 드립커피 내리거나 에소 머신도 반자동을 쓰긴합니다만 전 전자동이 편하다는 게 그 모든 걸 다 커버해서.... ㅎㅎ

라로 2022-02-21 10:29   좋아요 2 | URL
선이 더 얅고 많고 길이도 커피를 내리는 데 어떤 영향이 있겠죠?? 연구했다고 하니까,, 그냥 나오진 않았을 것 같죠??
깔대기처럼 생겼잖아요,,ㅋㅋㅋ
주전자 그거 고르기 힘들어요,, 엉엉,,, 저는 그런 경향이 있나봐요,, 이왕 살 거 하나 좋은 거 사자,,, 그런 생각이 늘 자리하니까 결국 선택 장애가 오고,, 사고 나면 별로인 거처럼 성에 안 차고,,, 하아,, 선택에 있어서 가벼워져야 하는뎅,,ㅠㅠ 아참! 이 드리퍼는 똑똑 안 떨어져요,, 저는 드리퍼 원래 똑똑 떨어져야 하는 거 아닌가?? 했는데 이건 주룩주룩 내려요,, 그게 기술인가?? 싶기도 해요,, 왜냐면 정말 아주 부드럽거든요. ^^;;
네스프레소 머신 있었는데 4년 만에 망가졌어요,,ㅠㅠ 그래서 다시는 안 산다 이러면서 아날로그로 하자,, 뭐 그래서 드리퍼를 찾았어요. 좋은 거 산 거 같아서 아주 맘에 들어요,, 이제 주전자랑, 그라인더, 그리고 주둥이 맞는 컵,,, 이렇게만 있으면 (그게 다라니!! 설마ㅋㅋㅋ;;;)

프레이야 2022-02-21 11: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옆지기는 로스팅도 집에서 해요.
생두 사 놓고 직접 베란다에서 로스팅하는데 커피콩 껍질 날아다니고 베란다가 아주 그냥 난장판이에요 늘. 그래도 매일 커피향 좋고 신선하게 맛나게 바리스타 인증 아니 인정! 합니다 ㅎㅎ 아빠 영향으로 애들도 각자 셀프드리퍼. 좋은 원두에 로스팅 정도가 우선인 것 같고 드리퍼의 기술과 정성이 그다음, 도구는 세번째인 것 같아요. 그냥 이쁘고 제일 좋은 걸로 선택하시길요~^^

라로 2022-02-21 12:04   좋아요 1 | URL
프님 댁의 커피는 잘 알죠!!! 언제 옆지기님이 내리신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영광된 날이 있을지~~.^^;;
그런데 아빠를 닮아 아이들도 커피 전문가이군요!!
좋은 원두에 로스팅이 젤 중요하다는 말씀 공감이 되어요.
프야님은 전생에 지구를 구한 분!!!^^
이쁘고 좋은 거 고르기가 힘들어요,,, 선택 장애야요,, 저는 옷이나 신발 이런 거는 그런 장애가 없는데
다른 건 왜 그럴까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기억의집 2022-02-21 23: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오타요. 커피메이커요~

라로 2022-02-23 18:14   좋아요 0 | URL
ㅋㅋㅋ 커피케이커는 또 다른 새로운 기능의 드리퍼인줄 알았어요,, 메이커구나,,^^

책읽는나무 2022-02-23 16: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드리퍼 선이 뭔가 좀 달라보이네요????
저런 선 1년에 몇 개씩 연구해서 만들다 보니 5 년이 지나있었더라??? 그런 건가 싶네요.?
블루바틀!!!! 저건 외국이나 국내나 줄 서서 사먹는다던 그 커피가게죠???
맛있던가요? 늘 궁금했습니다^^

라로 2022-02-23 18:18   좋아요 1 | URL
선이 좀 다른가요?? 저는 구멍이 큰 것과 더 큰 연관이 있지 않으려나 싶었어요.
연구를 했다니까 좀 다르긴 하겠죠?? 더구나 1년의 연구,, 얼마나 심도있는 연구였을지 상상이 되고요(기업이잖아요,, 돈이 달려있는,,^^;;;)
저는 블루바틀에서 먹어 본 적은 없어요,, 넘 멀어서 못 가봤고요,, 그정도로 커피 마니아는 아니고요.^^;;
드리퍼 찾다가 괜찮은 거 같아서 샀는데 입안에서 아주 부드럽다는 것은 느껴져요,,
맛은 잘 모르겠어요,, 아직 원두를 갈아서 마신 것이 아니라서,,
아참!! 게이샤커피 보내달라고 해야 하는데 것도 바빠서 아직 우체국에 연락을 안 하고 있는 일인,,갑자기 생각났어요.ㅠㅠ
 

오늘 딸아이랑 디즈니랜드에 가자고 남편이 그랬는데 딸아이가 입장료 비싸다며 그냥 뮤지엄 가고 싶다고 해서 안 가본 뮤지엄에 갔다. Academy Museum of Motion Pictures. 여기도 입장료 저렴하진 않았지만 디즈니랜드 간 것에 비하면 조족지혈이고 (세 발의 피 너무 자주 사용해서..;;;) 안 가 본 곳이라 결정했다. 더구나 목요일은 해든이가 오전 수업만 있는 날이라서 수업 끝나자마자 픽업해서 점심도 굶은 채 (남편만 허겁지겁 부엌에 서서 뭔가를 먹어서 나에게 한소리 들었지만;;) 갔다가 허기가 너무 져서 먹으러 갈 곳을 찾았는데 해든이가 라면 먹고 싶다고 해서 라면집 검색하다 발견한 미쉐린에 등록된 Bunten Ramen 집에 갔었다.

사진 출처: Michelin guide

사진이 너무 고급스러워서 완전 기대가 되어 뮤지엄에서 1시간 30분이 넘게 걸린다고 내비게이션이 알려줬어도 꼭 거기서 먹자고 합의하고 꼬르륵 거리는 배를 부여잡고 갔다. 딱 도착하니까 넘 작고 허름하고,,,이 순간 넷플릭스에서 봤던 미쉐린에 등록된 타이랜드의 길거리 음식점이 생각나면서 더 기대를 하고 들어갔다.


들어갔더니 다른 음식점과는 달리 백신 맞은 증명서 보여줘야 하고 마스크 당연히 해야 하고 테이블 거리 유지해야 하고 (그런데 테이블 겨우 10개 정도인 식당 아 놔~~.ㅋㅋ). 우리는 어차피 뮤지엄 갈 때 증명서 다 준비를 해야 한다고 해서 보여 줄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어서 별 문제 없었다.


넘 배가 고파서 이것저것 막 시켜서 허겁지겁 먹었다. 역시 우리 가족 메뉴도 별로 없는 라면 (4종류;;) 한 가지 빼고 나머지 3가지를 다 시켰다는. 나는 스파이시 미소 라면, 해든이는 쇼유 라면, 남편과 딸은 카츠라면. 그리고 다코야끼를 두 개 시키고 콜드 두부와 calpico를 3개 시켰더니 라면 먹는데 거의 $100이 나와서 헐,, 뭐가 이렇게 비싸냐? 어쨌든 배부르게 먹었지만 먹고 나선 약간 씁쓸했다. 그래서 집에 와서 달달한 녹차 케이크 먹었다는. 그럼 사진으로 만나봅시다요.

차가운 두부 - 두부 좋아하는 해든이가 한 입 먹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던. 난 뭐 좋아하고. 미소 양념이 아주 맛있었다. 해든이 뺀 우리 셋이 양념까지 싹싹 먹었다는.^^;;;


서라챠 마요네즈 소스를 얹은 다코야끼와 내가 주문한 스파이시 미소 라면. 다른 사람들 라면보다 내 것이 젤로 맛있었다. 고기 냄새도 별로 안 나고. 얼큰하니 좋았다. 그리고 계란을 어떻게 한 건지 모르지만 넘 맛있어서 깜놀. 비싼 값은 계란 값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미쉐린에 등록이 되었다고 그런 건 아니지만 정말 면도 찰지고 야채도 싱싱하고 내 라면은 성공.


왼쪽이 남편과 딸아이가 주문한 카츠라면이고 간장색의 라면이 해든이가 주문한 쇼유라면. 해든이 얼마나 맛있었으면 국물도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는. 


넘 비싸서 다음에 또 갈 것 같지는 않지만, 사실 다른 라면집과 비교하면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니다. 미쉐린에 등록되어 더 특별한 것을 기대했는데 느끼지 못한 점이 좀 아쉽지만.


참고로 미쉐린 웹사이트에서 본 저 녹색의 메뉴는 감자샐러드인데 인기가 없어서 단종되었다는 슬픈 이야기. 사실 나는 저 디스플레이 때문이었는지 저거 꼭 먹고싶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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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2-02-04 19: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예전에도 느낀 거지만,
미국에서 파는 니뽄식 라멘
은 왤케 양이 많고 비싼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무슨 놈의 라멘이 4인
가족이 먹고 백딸라라니...

아주 오래 전에 여성 동지
들은 대접만한 라멘 시키
고 다 먹지 못하던 기억이
나네요. 남자들은 남기지
않고 꾸역꾸역 먹구요 그것
참. 그 시절이 그립네요 초큼.

라로 2022-02-04 20:25   좋아요 1 | URL
그죠!! 양도 너무 많지만 너무 비싸요!!
4인 가족이 빽딸라,, 저 먹고 나서 게산 할 때 허걱 했어요.^^;;;
속으로 여기 다신 안 와,,뭐 그랬;;;
정말 여자들은 한 그릇 시켜서 나눠 먹으면 딱 좋을 사이즈 같아요.
그런데 저희 넘 허기져서,,그래도 저는 다 먹지 못하고 좀 남겼;;;
한국에도 일본식 라면 팔지요??
여기처럼 그렇게 비싸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런데 대체적으로 일본 음식이 왜 비쌀까요??
라면도 그렇고 스시도 그렇고,,, 뭐 장인정신 그런 게 들어갔다고 그런 것일까요??^^;;

mini74 2022-02-04 20: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면이 너무 고급진거 아닌가요 ㅎㅎ 다정한 네 식구의 즐거운 하루 이야기 참 좋아요. 입가에 미소가 ㅎㅎㅎ

라로 2022-02-04 21:29   좋아요 1 | URL
일본 라면이 좀 그렇죠?? 국물은 설렁탕처럼 찐하고,, 이 이야기엔 남편에게 신경질 낸 이야기들이 쏙 빠져서 그래요,,ㅋㅋㅋ

기억의집 2022-02-04 20: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한시간 반이요??? 서울에서 청주가는 거리네요!!!! 라면값이 인당 이만원이면 비싸죠. 외국은 가만 보면 외식비 비싼 것 같아요. 우리는 그래도 사인 기준 간편하게 먹으면 칠만원 정도!!! 팁도 주지 않나요??

라로 2022-02-04 21:31   좋아요 1 | URL
그렇네요!! 생각해 보니까!!ㅠㅠ 여기 너무 크니까,, 더구나 길 막히면 한시간은 우숩고,,, 라면 먹고 또 30분 정도 (길이 안 막혀서 막혔으면 또 한 시간 반) 달려서 집에 왔어요. 여긴 팁도 주죠. 예전에 저녁에 15% 주면 많이 주는 거였는데 요즘은 20%,,,넘 하죠,,ㅠㅠ

기억의집 2022-02-04 21:34   좋아요 1 | URL
이십프로요???? 너무 하다. 이리 뜯고 저리 뜯고. 외식이 무서울 정도인데요!!

라로 2022-02-04 22:21   좋아요 1 | URL
외식 무섭죠,, 그래서 가급적이면 투고,, 투고도 팁 계산할 때 보이게 하는데 안 주죠.ㅋㅋ

psyche 2022-02-05 01: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본 라멘이 비싸긴 하지만 저기는 특히 더 비싸네요. 엠군이 라멘을 아주 좋아해서 데리고 갈까 했는데 패스. ㅎㅎ
근데 요즘 음식 값이 더 올랐죠. 지난 번 라로님과 소스몰 갔을 때는 별 생각 없었는데 엔양이랑 같이 가서 메뉴판을 꼼꼼히 보니 너무 비싸더라고요. 부에나 파크가 비싼가 봐 하면서 왔는데 집에 와서 샌디에고 한국 음식점 값을 봤더니 마찬가지더라고요.
원래 한식은 외식을 잘 안 하고 특히 코로나 이후 더욱 안 했더니 이렇게 오른 걸 몰랐네요. 거기에 택스+ 팁까지!! 진짜 너무 비싸요. ㅜㅜ

라로 2022-02-07 18:07   좋아요 0 | URL
저기는 라면값을 갑자기 $2이나 올렸더라구요. 그래서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음료수를 3잔을 시켜 먹어서 더 그런가봐요. 다음엔 물만 마시는 것으로,, 아니 투고를 해서 먹는 것으로,, 아니아니죠,, 라면 레시피 책을 사서 만들어 먹는 것으로,,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희도 이제 딸도 떠났고 엔군도 떠났으니 당분간 외식자제하려고요.ㅠㅠ
기름값도 넘 많이 올랐고 정말 인플레이션이 심해서 살기 힘들어요..ㅠㅠ

책읽는나무 2022-02-05 07: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본라멘 맛있겠어요^^
울 가족들 일본라멘 좋아하는데..저기 가서 5인이 먹었음??ㅋㅋㅋ
울집 아들은 친구랑 일본 라멘 맛집 찾아가서 먹는다고 부산을 다녀왔는데 문 닫아서 딴집 가서 먹었다던데 맛 없었대요ㅜㅜ
녀석은 일본 라멘, 쌀국수, 짬뽕, 짜장등 면요리에 진심인지라...ㅋㅋㅋ
그러고 보니 지난 주말 저도 신랑이랑 일본라멘 먹었었네요? 저는 미소,소유,돈코츠 다 맛있는 것 같아요. 맵지만 않고 숙주나물 가득 넣어주면 무조건 ok!!
한국도 일본라멘이나 쌀국수는 한 그릇당 만 원은 넘는 것 같아요. 싸면 팔 천 원?
요즘 외식비가 자꾸 오르는 것 같긴 합니다.미국은 정말 많이 들겠군요? 그렇다고 맨날 만들어 먹기도 힘들공ㅜㅜ

라로 2022-02-07 18:11   좋아요 1 | URL
5인 먹었으면 100불이 넘게 나왔겟죠.^^;;;
저도 아드님처럼 면 요리에 진심인지라,, 에효
예전에 먹던 어떤 냉면이 있어요, 그 집 이름은 오미진,,,아!! 제 평생 그런 냉면을 다시 먹게 될지,,,
암튼 그 냉면을 거의 매일 먹었던;;;
면을 사랑하는 사람들만 아는 그런 거,,ㅎㅎㅎㅎㅎㅎㅎ
저도 숙주나물 넣어 먹는 거 너무 좋아해요. 탱탱하고 싱싱한 숙주나물!!^^
한국도 그렇겠죠,, 한국 물가가 점점 비싼 나라가 되고 있으니...
그래도 외식 자제 해야죠,, 요즘 넘 나가서 먹었는데 많이 반성해요,,
그런데 다음엔 또 발렌타인데이,, 남편이랑 벌써부터 어디서 먹을지 찾고 있;;;

바람돌이 2022-02-05 14: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리집 식구들은 모두 일본라멘 싫어해요. 일본 갈때마다 유명한집 다 도전해봤는데, 항상 다 못먹고 반 이상 남기면서 역시 라면은 신라면 이러고 있다는.... ㅎㅎ
저는 저기 다코야끼가 궁금하다는... ^^

라로 2022-02-07 18:13   좋아요 0 | URL
저 다코야끼 넘 쫄깃하고 맛있었어요!!! 그리고 문어도 들어있었는데 아주 큼직한 넘이 들어 있어서
미쉐린에 오를만 하다고 생각했어요.ㅎㅎㅎ
저도 첨엔 일본라멘 싫어했는데 자꾸 먹다보니 이젠 중독이 좀 되었는지
더구나 매운 일본 라멘은 얼큰하고 든든하고 여기서 그런 거 먹고 싶을 때 가끔 가서 먹게 되네요.
그런데 한 번에 좋아하긴 힘든 것 같아요. 저도 다년간 무릎쓴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