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석 아저씨를 많이 좋아한다. 그래서 고종석의 책을 거의 다 가지고 있고 요네하라 마리여사도 고종석 때문에(?) 더 좋아하게 됐다고 할 수 있다. 고종석을 좋아하는 얘기는 나중에 하고,,,


고종석의 <여자들>을 읽다가 <은밀한 생>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다. 아저씨(내가 아저씨라고 불러도 되는 나인가?ㅎㅎ)는 '은밀한 삶'이라고 했어서 책 찾는데 좀 헤메긴 했지만 어쨌거나 책도 찾고 주문까지 해서 이미 내 손안에 있다. 아마도 고종석아저씬 원어로 읽어서 스스로 그렇게 제목을 붙인듯 하다. 암튼.

그의 이 책에 대한 언급을 읽으면서 찾지 않고 베길 수가 없었는데 막상 받아놓고서도 떨려서 두줄을 겨우 읽었다.

"모든 강물은 끊임없이 바다로 휩쓸려 들어간다. 나의 삶은 침묵으로 흘러든다. 연기가 하늘로 빨려들 듯 모든 나이는 과거로 흡수된다."
라고 하는,,,,과장이 아니다.

은밀한 생이라는 책을 말하려고 고아저씨가 <여자들>에 쓴건 아니다. 사실  조해일의 <겨울여자>에 나오는 이화라는 인물을 얘기하기 위해서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이화라는 역을 맡은 장미희에 대해.

잘은 기억이 안나지만, 아니 사실 전혀 기억이 안나지만 나도 겨울여자를 봤다. 언제나 장미희를 보면 겨울여자에서의 생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왠지 청승맞아 보이는 그녀의 모습이 오버랩되니까. 하지만 남자들은 그런 그녀의 모습에 환장을 했다지,,,

"메마른 산문을 서른댓 무렵부터 '소설'이라 우기며 가끔 끼적거리게 되면서, 다른 사람 소설 읽기를 꺼리게 되었다. 쓰는 재주는 없어도 읽는 감각은 조금이나마 있다는 게 문제였다. 좋은 소설을 읽으면 질투가 나고, 시원치 않은 소설을 보면 욕을 하며 중간에 팽개치게 된다. 자연히 소설에 대해 글을 쓰는 일도 삼가게 되었다. 정말 감동하며 읽은 소설(최근 몇 년 동안에 파스칼 키냐르의 <은밀한 삶>이 그랬다)에 대해 좋은 소리를 하는 거야 거북할 것 없지만, 소설에 이르지 못한 소설을 두고 싫은 소리를 하는게 영 께름직한 것이다." -고종석<여자들> p61


고종석아저씨가 감동하면서 읽은 책이라고 해서, 것도 최근 몇 년 동안에, 그런건지 정말 저 위에 두 줄 읽고 고개를 뒤로 젖히고 멍했다. 저 두꺼운 책을 그런식으로 읽게 되면 도대체 몇년이 걸려야 다 읽게 된다는 건지.
멜랑꼴리 해지지 말고 어여 읽어야지...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로그인 2010-01-18 0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스칼 키냐르..^^ 반가워요!!! 떠도는 그림자들도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ㅋ

라로 2010-01-18 11:32   좋아요 0 | URL
떠도는 그림자들,,,이라구요,,,보관함으로~.ㅎㅎ

무해한모리군 2010-01-18 0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렇게 딱 떨어지는 문장이라니.
읽어봐야겠어요.

참 저도 고종석과 마리여사의 글이 좋아요.
읽는 맛이 있어요.

라로 2010-01-18 11:33   좋아요 0 | URL
휘모리님도 좋아하실것 같아요,,,저 책을 읽으려고 하는데 막 떨려서 저 두줄 읽고 나가 떨어졌는데 읽기 안타까운거 있죠~.(왜 이렇게 감수성이 예민해진거야????설마 폐경기가 가까워 온건 아니겠지,,ㅠㅠ)

saint236 2010-01-18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저책....알라딘 서평 도서로 받아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그런데 강금실은 좀 쌩둥맞다는 생각에...

라로 2010-01-19 09:44   좋아요 0 | URL
으윽,,,님은 저런책을 서평단책으로 받으셨다는거에요!!!!
전 저책을 보자마자 주문했답니다. 제목하며, 작가하며,,,안사고 베길수가 있어야죠!!!
강금실은 저자의 친구이 때문에 애정이 담긴 글이라 전 좋았는데요,,,ㅎㅎㅎ

노이에자이트 2010-01-18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겨울여자를 극장에서 봤나요?

라로 2010-01-19 15:50   좋아요 0 | URL
아니요,,,개봉 당시엔 포스터만 봤던것 같아요,,,나이가 한참 어렸어서,,,겨우 초딩에 입문할때쯤이었던것 같아요,,,님은요???보셨나요????극장에서???

노이에자이트 2010-01-20 20:48   좋아요 0 | URL
부모님이 보던 2년치 시사주간지 제가 이사갈 때 갖고 왔거든요.거기에 나온 걸 보니 1977년 개봉작이군요.미성년자 관람불가 영화라서 스물이 넘어야 볼 수 있었는데...
음...제가 쉰살 넘은 남자로 보였나요? 어떤 사람은 제 글 보고 스무살 갓넘은 여대생으로 보기도 하는데,쉰 살 넘은 남자라...슬프당...

라로 2010-01-19 21:18   좋아요 0 | URL
ㅎㅎㅎ그러니까 나이만 살짝 알려주세요~~~~.네????

노이에자이트 2010-01-20 20:49   좋아요 0 | URL
헤헤헤...
 



I feel bad about my neck: and other thoughts on being a woman - Nora Ephron
이 제목은 그나마 적절하다.










밑에 것은 한국에서 번역되어 출판된 책의 표지이다.
책 제목은 <내 인생은 로맨틱 코미디>라고,,,
이 책을 읽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내용과 안어울리는 표지와 제목이라 하겠다.

댓글(6) 먼댓글(1)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쪼잔하지 않기
    from 라로의 서재 2021-11-22 18:05 
    Scott 님이 노라 에프런의 책에 대한 리뷰(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3114280)를 쓰셔서 다시 그녀에 대한 기억을 소환해 보다가 어제의 내 작태가 떠올랐다.캘리포니아는 사막이다. 그래서 물론 덥지만, 아침저녁으로 쌀쌀한데, 겨울엔 더 춥다 (주관적인 추위, 근데 프님도 춥다고 하시니 나만 그런 건 아닌 듯). 눈이 오고 하는 뉴욕처럼 추우면 옷을 막 껴입고 집안에 난방 시설을 잘 하면 되는데, 여긴
 
 
BRINY 2010-01-16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번역본 표지가...많이 심하네요.

라로 2010-01-17 19:07   좋아요 0 | URL
그렇죠! 넘 심하죠!!!

L.SHIN 2010-01-16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와 제목이 어느 정도..전략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긴 하지만..저건 좀..-_-

라로 2010-01-17 19:08   좋아요 0 | URL
책 내용에서도 전혀 로맨틱 코미디라는 부분을 찾기 힘들어요, 사실은.
아마도 번역가가 그녀가 쓰거나 만든 영화들을 떠올리고 그런 제목을 갖다 붙인것 같아요. 뭐 억지로 이해하려면 없는 구석은 아니지만...ㅎㅎㅎ

LAYLA 2010-01-16 2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재미있겠는데요 근데 정말 저자의 나이를 생각하더라도 한국판은 ..저건 10대를 위한 로맨스소설같아보이네요......

라로 2010-01-17 19:09   좋아요 0 | URL
저 책 넘 사랑스러워요~. 하지만 님의 나이에 읽으면 뭐 이런 할머니가 다 있어,,하실지도,,저처럼 나이가 좀 지긋해져야 가슴으로 읽히게 되지 않을까 하는,,,ㅎㅎㅎ(사실은 ㅠㅠ,,전 점점 넘 늙어가고 있다구요~~~.ㅠㅠ)
정말 저자의 나이를 생각해서라도 저 표지는 넘 했죠!!!
 

1. 13일부터 무주 스키리조트에서 꽁꽁 얼어죽는 줄 알다 왔다. 내복에 스웨터를 3개나 껴 입었는데도 추우니,,원. 특히 허벅지의 살이 도려지는 듯 한 느낌은 정말 끔찍했다는,,ㅠㅠ 하지만 남편과 아이들은 신이 났다. 이번에도 내 한몸 희생하여 온 가족이 행복하면 된다는 갸륵한 마음으로 추위와 싸웠다.

해든이는 만 2세라 스키를 탈 수 없어서 나와 함께 썰매를 타고 놀았다. 스키장에서 파는 프라스틱 썰매를 2만 5천원에 주고 샀는데 유용하게 아주 잘 사용했다. (사진은 아직 다운을 받지 않은 터라 아마 내일이나 올리려나~.) 그 썰매에다가 남편과 아이들의 스키를 넣어서 끌고 슬로프까지 갈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그리고 아이들이 타는 초보용 슬로프옆에 썰매장 뒷문(?)이 있어서 미니 썰매장 식으로 만들어 놓은 곳에서 해든이와 신나게 썰매를 탔다. 경사진 곳을 해든이를 태우고 수 십번을 오르내렸더니 아직도 오른쪽 어깨가 욱신거린다.

H양과 N군은 초보용 슬로프를 탔는데 얼굴이 시뻘개져서도 잠시도 쉬지 않고 이틀동안 열심히 탔다. 특히 운동신경이 없는 H양은 중간 중간 넘어지면서도 꿋꿋하게 타더라는(다 내려와서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슬로프로 향하던 그아이의 의지어린 옆모습을 보는 내 마음이 다 숙연해 지더라,,)

N군은 운동신경이 있어서 그런지 누나보다 훨 잘타는데 문제는 내려올때마다 나에게 와서 핫도그와 아이스크림을 사달라고 했다는,,,그럴때마다 한번 더 타고 오면 사준다고 했는데 결국엔 사주지 못했다는. 콘도에 음식도 많았지만 N군과 해든이만 데리고 가서 먹기엔 딸아이와 남편에게 미안해서 다 함께 먹으러 갈 시간을 노리다보니 기회가 없었다.

남편은 고급슬로프에서 탔다. 남편도 운동 신경이 그리 뛰어난 사람은 아니지만 어렸을때부터 스키를 탔어서 그런지 혼자서 열심히 탔는데 나중에 우리에게 와서 딸아이와 함께 내려오는데 새삼 남편의 모습에 반해버렸다. 몸을 요리 조리 움직이며 사뿐히 내려오는 남자가 내 남편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섹시하더라는~.>.<




2. 리조트에 가면서 내가 챙겨 간 책은
노라 에프런의 <내 인생은 로맨틱 코미디>이다. 책 표지가 무슨 순정만화같아서 별로인데 편집자는 저 그림이 무척 마음에 드셨는지 책 속에서도 계속 사용해 주신다.ㅜㅜ
하지만 책 표지야 책을 집어 들었을 때만 보이니까 뭐 어떠랴.
아~ 이 책 너무 맘에 든다. 속사포처럼 써져있는 그녀의 글들이 다 내맘에 쏙 든다. 글은 가볍게 전개되지만 하나같이 다시 읽고 싶은 글들이다. 그녀의 책을 읽으면서 내 인생에 대해서도 함 생각을 해봤는데 내 인생도 코미디이긴 한것 같은데 로맨틱은 아니고 좌충우돌 코미디 같다. 어쨌든 책이 술술 읽히고 두껍지 않아서 첫날밤 다 읽어버렸다. 1박2일 여행에 챙겨가기 딱 좋은 분량의 책이었다.


3. 요즘 H양과 N군이 아는 사람이 운영하는 학교에 나간다. 지금은 거의 학원 수준이지만 그사람들은 학교라고 굳게 믿고 있다. 아뭏든 아이들이 그 학교에 나가느라 방학인데도 일찍 일어난다. 집에서 7시 30분에 나가서 버스를 탄다. 오늘 같은 날엔 느지막히 일어나고 싶었으나 아이들 아침을 챙겨 줘야 해서 일어났다가 다시 잤다. 그 사이 남편은 어제 풀어논 짐과 집을 싹 치워놨다. 내세울것 없는 인생이지만 저런 남편이 있으니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는 생각~.

아참~ 스키장에서 남편이 사다 준 그 모자(기억하시죵? 해든이가 모델로 쓴)를 쓰고 1박 2일을 지냈다. ㅎㅎ

댓글(14) 먼댓글(1)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쪼잔하지 않기
    from 라로의 서재 2021-11-22 18:06 
    Scott 님이 노라 에프런의 책에 대한 리뷰(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3114280)를 쓰셔서 다시 그녀에 대한 기억을 소환해 보다가 어제의 내 작태가 떠올랐다.캘리포니아는 사막이다. 그래서 물론 덥지만, 아침저녁으로 쌀쌀한데, 겨울엔 더 춥다 (주관적인 추위, 근데 프님도 춥다고 하시니 나만 그런 건 아닌 듯). 눈이 오고 하는 뉴욕처럼 추우면 옷을 막 껴입고 집안에 난방 시설을 잘 하면 되는데, 여긴
 
 
2010-01-15 16: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16 00: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10-01-15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안에 있을 때 무주리조트 참 많이 들락거렸네요. 나름 코스가 아기자기 해서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스키장에서는 스키복을 갖춰입는 것이 좋습니다. 스키장 자체가 햇볕을 등지는 북벽에 만들기 때문에 특히 춥습니다. 스키타는 사람들이야 땀까지 나지만 그렇지 않으면 보온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거지요. 저의 옆지기도 추위만큼은 싫어하네요. ^^

라로 2010-01-16 00:34   좋아요 0 | URL
스키 잘타시겠네요!!!ㅎㅎㅎ전 내복에 스웨터에 스키복을 갖춰 입었는데도 워낙 추위를 타는지라,,,ㅠㅠ 아이들을 낳고 더 추위를 타는것 같은데,,,옆지기님도 아마 그래서 그럴듯~. 말슴하신대로 무주는 정말 아기자기해요~. 콘도에서 바라보니 폭 안기는 듯한것이 정말 정이가더라구요~. 앞으로 자주 가게 될듯해요~.ㅎㅎㅎ

치니 2010-01-15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춰춰 하면서 서울에 콕 박혀 일만 하는 것 보다는 아예 추위를 스포츠로 즐기는 것도 괜찮은 듯. 잘 놀고 오셨네요 ~ ^-^
그 모자 이쁘던데, 어디서 사셨대요?

라로 2010-01-16 00:36   좋아요 0 | URL
춰춰를 췌췌로 본 이윤 뭘까나???ㅎㅎㅎ
암튼,,,난 잘 못놀았어~엉어어엉
하지만 가족들이 다 신나하니 것도 나름 위안이 되더라는,,,
그 모자 아마 동대문에서 샀을껄? 리조트에서도 모자 많이 팔던데
남편이 사온것보다 다 훨 낫더구만,,,가격은 비슷한데도,,,ㅠㅠ
요즘은 단색이 유행이랴~.ㅍㅍㅍ

순오기 2010-01-15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님은 추위에 떨었지만 가족들은 즐거운 시간 보내셨군요.
뭐 그래도 섹시한 옆지기에 감탄했으니 된거죠?^^
그 모자 옆지기가 어련히 알아서 사온거네요~ ㅋㅋ

라로 2010-01-16 00:38   좋아요 0 | URL
전 추운게 정말 정말 싫어요~. 차라리 푹푹찌는 더위가 견딜만 한데,,,ㅠㅠ
요즘 옆지기가 운동을 열심히 해서 그런가 좀 달라보여요~.제가 처음 만나 데이트 하던 때보다 요즘이 더 섹쉬하게 느껴지니,,,ㅋㅎㅎㅎ
그 모자는 옆지기가 늘 사주고 싶어했어요,,,그 디자인이 제게 잘 어울릴것 같다고,,혼자 착각인거죠~.ㅠㅠ

기억의집 2010-01-15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무리 다른 가족들이 신나서 스키타고 썰매탔다고 해도
추위를 참을 수 없어요.^^ 전 포기하고 따스한 아랫목에서 몸이나 지지고 싶어요^^
나의 로맨틱~~ 저도 그 책 꽤 오래전에 읽었는데, 미용비용으로 한해 2천만원 썼다고 한게 기억이 남아요. 무려 2백이 아니고 2천만원이요.
대단하지 않아요. 웬만한 자동차 한대 값 맞먹는 거잖아요.
미국은 미용이 그렇게 비싼가 하는 생각도 들고....
무서운 나라에 로맨틱한 아줌마에요^^

라로 2010-01-16 00:44   좋아요 0 | URL
저두요~. 저두 추위는 정말 참을 수 없는데,,,이게 다 셋째를 낳아서 그런지
이를 악물고 참았더니 또 참겠더라구요~.ㅠㅠ
그렇잖아도 스키 타고서 노천탕에 갔는데 어찌나 살맛나던지,,,
나의 로맨틱~~에서는 미용에 관한 얘기가 많이 나오죠~.ㅎㅎㅎ
원제도 I Feel Bad about My Neck 이잖아요~.ㅎㅎㅎ
60살이 넘은 여자가 그런 얘기를 솔직담백하게 하는 것도 좋지만
이 책이 좋은 이유는 뒤로 갈수록이에요~저에겐.
처음 구매할때는 살까 말까 얼마나 고민을 했던지,,,살때도 사고서 중고샵에 팔면 된다고 위로하면서 샀는데 안팔거에요,,,가지고 있으면서 기분이 좀 꿀꿀해지면 들춰보려구요~.
참 미국은 미용이 비싸요,,,더구나 뉴욕이니 더 그렇지 않을까요?
그녀의 미용사 수입이 대단하다고 하는것 보면 분명 유명한곳에 가겠죠~.
더구나 일주일에 두번,,,암튼 ㅎㅎㅎ

카스피 2010-01-15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주 리조트에 놀러갔다 오셨네요.올해는 특히 눈이 많이와서 빙질이 좋다고 하는데 자제분들은 정말 재미있게 노셨겠네요^^

라로 2010-01-16 00:46   좋아요 0 | URL
빙질이 좋길 기대해서 일부러 수욜에 갔는데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스키를 탔으면 맨질맨질하더라구요~. 우리 나라에 부자들이 많아요!!!더구나 젊은 애들이 하나같이 다 보드끼고서 멋진 옷 입고 타는데,,,입이 벌어지더라구요.
저흰 뭐 남들 신경안쓰고 열씸히 놀라 왔지요~.^^

세실 2010-01-16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년에 주말에 갔다가 질려서 그런지 아이들이 스키장 가자는 소리 안합니다.
눈썰매장 가자고 하네요. 전 스키 조금만 타면 발목이 아파서 별로 내키지 않는 답니다.
정말 웬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지...
옆지기님 사진 올려주세용~~~

라로 2010-01-17 19:14   좋아요 0 | URL
주말에 가셨으면 그랬겠어요~. 저희도 오던 날인 목요일부터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하더라구요.
하루 더 있으려고 예약 연장을 물어봤더니 이미 다 예약매진이라더라구요.
옆지기 사진은 세실님이 보시고 놀라실까봐~~~ㅎㅎ(세실님 옆지기님 멋지던데요~.^^)
 

1. 뜨거운 물에 샤워하고 산사춘에다 우메보시와 명란젓을 먹으면서 흔적을 남긴다. 기분 최고다.  

2. 남편은 지금 연구실에 있다. 아까 9시쯤 연구실로 갔다. 실사인증인가 원가를 해야해서 학생들 작품을 사진으로 찍었는데 그걸 다운받아 어떻게 해야 한다고 했는데,,,,내가 혼자 술마시면서 서재질 하려고 될 수 있으면 늦게 오라고 했더니 아직도 안온다. 다행이다. 

3. 요즘 슈퍼에 갈때마다 음식을 비축하기 위해서 이것 저것 사뇌야하는게 아닌가 고민한다. 전쟁이든 뭐든 위급상황을 대비해서,,,하지만 그런 생각을 하다가 그만둔다. 위급상황이면 비축 식량같은걸 먹고 있을 틈이 어딨겠냐는 생각이 들어서,,, 

4. 수욜날 N군 학급 자모회가 있었다. 자모중  한 사람은 N군 학교의 방과후 피아노 교사인데 날 보자마자 N군의 칭찬을 열심히 했다. N군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4학년 방과후 피아노 학생 중 피아노를 가장 잘 친다고,,,,,,처음부터 잘 한다는 칭찬보다 점점 잘 하고 있다는 칭찬이 듣기 좋구나. 

5.H양의 한 반 아이가 담배를 핀다며 담배를 H양에게 보여줬단다.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왜? 너도 담배 피워보고 싶어?" 했더니 H 양, 황당해 하면서 그걸 말이라고 하냔다,,,,왜? 내 말이 정말 말 같지 않은가????? 

6. 우리 집에 있는 책의 3분의 2가 내 책이고 나머지 책이 H양과 N군의 책이다. 남편의 책은 한 10권 정도이고(물론 연구실에 책이 몇권 있겠지만,,) 해든이의 책인데,,,,해든이가 내 책 중에 가장 좋아하는 책이 김열규 교수님이 쓴 <노년의 즐거움>이다. 이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겉 표지 때문인데 다양한 칼라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얼굴을 보면서 "옐로 할아버지, 퍼플 할아버지,브라운 할머니,,,"등등등을 말하기 좋아하기 때문이다. 암튼 난, 해든이와는 다른 이유로 이 책 읽기를 좋아한다. 노년이라도 잘 준비하고 싶어서...


댓글(15)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꿈꾸는섬 2009-11-21 0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년의 즐거움> 저도 보고 싶어요.^^

라로 2009-11-23 09:57   좋아요 0 | URL
요즘 노년을 준비하는 책을 집중 구매하고 있는 중이에요,,,,이렇게라도 해야 맘이 편해지니,,,거참

마노아 2009-11-21 0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번부터 10번까지 더 썼어도 아마 즐거운 일 뿐일 거예요. 나른하면서 기분 좋은 느낌이 전해져요.^^

라로 2009-11-23 09:58   좋아요 0 | URL
술의 힘이에요!!!ㅎㅎㅎ
참 마노아님 생일이 언제에요?????응?????

순오기 2009-11-21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산사춘의 매력에서 헤어나지 못하는군요.ㅋㅋ
노년의 즐거움, 나도 보고 싶은데요.^^

라로 2009-11-23 09:59   좋아요 0 | URL
언니는 워낙 책을 많이 읽으시니 저런책 굳이 찾아 읽지 않으셔도 될것 같은데요????ㅎㅎㅎ
산사춘,,,그날 이후로 처음 마신거에요~.>.<
같이 마실 사람이 없어서리,,,그나저나 혼자 산사춘 마시며 하는 서재질 짱이던데요!!!!ㅎㅎ

비로그인 2009-11-21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 아주 좋은 기분이 묻어나네요^^
저도 막 때빼고 광내고 오는 참인데요. 차 한잔과 함께 음악들으며 읽으니, 살짝 웃음도 나고 좋네요~

평온한 주말 되세요. ㅋ

라로 2009-11-23 10:00   좋아요 0 | URL
이젠 오랫만에 제정신으로 서재에 들어와 글을 못쓰겠어요~.ㅎㅎㅎ
컴을 하지 말아야하는데 맨 정신일땐 정말 자제가 잘 되거든요~.
그나저나 이런 글에 따뜻한 글 달아주셔서 감사드려요~.^^

2009-11-21 1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1-23 10: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웽스북스 2009-11-21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사춘에 우메보시와 명란젓. 아. 이거 정말 멋진 조화인데요.

마냐 2009-11-21 15:05   좋아요 0 | URL
저도 이 페퍼에서 눈에 쿵쿵 들어온 단어들임다. 꼭 따라해보리라 하면서 ㅎ

라로 2009-11-23 10:01   좋아요 0 | URL
꼭 두개와 함께 마셔보세요~. 차가운 산사춘이 살살 녹는것 같아요~.ㅋㅋ

다락방 2009-11-22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사춘에 우메보시와 명란젓. 오, 저는 앞으로도 안할 것 같긴 하지만 어떤건지는 완전 궁금해요!!(저는 젓갈을 좋아하지 않지만 산사춘엔 환장해요!)

노년의 즐거움은 막 호감이 무럭무럭 저도 보고싶어 졌어요.

안그래도 엊그제 이상하다 요즘 nabee님이 안보이네, 나 모르게 글 쓰시는건가 싶어서 서재에 한번 와서 휙- 둘러보고 갔어요. 음, 나 모르게 쓰신 건 없군, 하고 돌아갔었어요. ㅎㅎ

노년의 즐거움 보관함에 담아두고 갑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nabee님!!

라로 2009-11-23 10:04   좋아요 0 | URL
저도 젓갈류를 안좋아하는데 그래도 이만큼 나이 먹으며 친해진 젓갈이 그나마 명란젓 하나인데 요즘은 젓갈로도 먹고 찍개에서 넣어서도 먹고(그렇게 먹으면 넘 맛있어요,,,>.<)그래요~.ㅎㅎ
서재생활에 가장 행복한 댓글이 다락방님이 달아주신 그런 댓글이 아닐까요!!!없는 중에 궁금해 왔다갔다는,,,그런~.^^
감사해요~.
굿모닝입니다, 다락방님~.^^
 

쌍 ㅅ을 사용하면 가끔 기분이 좋아진다. 제목에라도 써보니 시원하다.ㅋㅋ

1. 오늘 아침을 먹고 학교를 가려고 집을 나선 딸아이가 5분도 안되어 돌아왔다.
학부모가 해야하는 설문지를 어제 잊고서 주지 않았다는게 생각이 난거다.
미리미리 안줬다고 혼나고, 자꾸 잊어버린다고 또 혼났다.
그 나이에 벌써 기억력이 없으면 어쩌냐고 혼내며 생각해보니
나도 그나이에 엄마에게 똑같은 말을 들었던 생각이 나더라고는;;;.
암튼 녀석은 그래서 학교에 지각을 했다. 설문지를 안가져가는 것보다 지각을 선택한거다.
사실 지각도 아니다. 8시 30분까지 등교를 하면 되지만
딸아이의 학교는 아이들에게 8시까지 등교하라고 했고
8시 이후에 오는 아이들에게 벌을 세운다.
운동장을 몇바퀴 돌리는것 같은데 딸아이가 지금까지 한번도 지각을 하지 않았어서 잘 모른다.
지각을 해서 운동장을 몇바퀴(건성으로 들어서 기억 안난다.) 돌았고,
은행나뭇잎을 500개를 주웠다고 했다.(이건 너무 황당해서 기억을 한다. 500개를 세었단 말이니?)

2. 심야식당을 주문해서 너무 잘 봤다! 그 여파를 몰아서 평소 궁금했던 만화책을 주문했다.






























알라딘에 심심찮게 <사랑이 없어도 먹고 살 수 있습니다.>가 괜찮다는 글과 함께
요시나가 후미의 작품들을 높이 평가(?) 하는 글들을 종종 봤어서
늘 그녀의 작품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잠재해 있었는지
마침 그녀의 작품 몇개를 주문해서 봤는데,,,,,결론부터 말하자면
난 <사랑해야 하는 딸들>이 가장 좋았다.
동성애코드가 이 작가의 주된 소재인것 같은데
그러고보니 영화로도 만들어진 <서양골동양과자점>도 그녀의 작품이구나.
1권이나 2권으로 모두 이야기가 끝나는 것들이라 주문을 한건데
<사랑이 없어도,,,,>와 <사랑해야 하는 딸들>을 빼면 다 19금이다!!!!
주문할 때는 몰랐다. 받아보고 알았다는,,,
남편이 그 만화책들을 보고 "아이들이 안보도록 잘 숨기라"고 해서
생각해 보니 잘 숨길 재주가 없다, 난.
그래서 혹시 이 책들을 읽고 싶으신 분이 계시면 댓글을 남겨주시길.
맨 처음 댓글을 남겨주신 분께 보내드리겠습니다.


3. 오늘 백화점에 갔다.
엄마에게 핸드백을 하나 사드리려고 오랫 동안 고심을 했었는데
내일 마침 일산에 갈 일이 생겨서 오늘 꼭 사가지고 가려고 백화점에 간거다.
점찍어논 물건을 사려고 갔는데 손님들은 너무 많고 응대를 하는 판매원들은 몇명이 안됐다.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렸다.
그런데 내가 오늘 좀 꾀죄죄하게 하구서 갔다. 운동화에 청바지,,,거기다 화장도 안하고.
오히려 나보다 해든이를 잘 입혀서 갔다. 머플러까지 색을 맞춰서,,,,암튼.
 그런데 가만 보니 나는 계속 기다리게 하면서 멋진 차림을 한 고객들을 먼저 응대하는거다.
 요즘 유행하는 털 조끼에 레깅스, 부츠를 신은 그런 멋쟁이들을.
그래도 기다렸다.
나를 거들떠 보지도 않는거다.
그래서 내가 판매원을 불렀다.
내가 살게 있는데 이런것을 보여달라고.
그제야 나를 도와줬다.
그것까지 괜찮다고.....
거의 결제를 하려고 하는데
어떤 손님이 급하게 들어오더니 나를 응대하던 아가씨에게 질문을 하는거다.
그 사람은 단골인가보다.
 아가씨는 나를 상대하다 말고 그 손님을 열심히 도와주는 거다!!!!! -.-+
기분이 갑자기 엄청 나빠졌다.
그래도 가만히 기다렸다.
아가씨가 그 손님을 다 도와주고 나에게 왔을 때 내가 버럭 화를 냈다.
이런 법이 어디있냐고.
나에게 양해를 구하고 그 손님을 도와줘야 하는게 아니냐고.
왜 내가 투명인간인것 처럼 느끼게 하냐고.
그 아가씨에게 막 퍼부어주고 나왔는데도 화가 안풀렸다.
그래서 고객 상담실에 전화를 했다.
거기다가도 막 퍼부어줬다.
그러고 나니까 그 매장 팀장이 전화를 해서 사과를 했다.
그러고 나니까 화가 좀 풀렸지만 그래도 화가 안풀려서
문화센터 수업을 같이 듣는 사람들에게도 이런일이 있었는데 기분 정말 나쁘다며 말을 하니까
내 얘기를 듣던 사람들이 정말 화날만 하다고,,,,더 혼을 내주지 그랬냐며 막 나를 응원을 해주는데
1층 담당자가  전화를 해서 사과를 했다.
여러번에 걸쳐서 화를 냈더니 1층 담당자가 전화를 했을 때는 이미 화가 다 풀려서
오히려 내가 일을 크게 만든것 같아 미안해져 부드럽게 응대를 했던지
전화를 끊자마자 같이 있던 문화센터 아줌마들이 나보고 물러터졌다고 뭐라고 한다.
더 화를 내야지 그렇게 부드럽게 대하면 어떻게 하냐며.

4. 사실 내가 오늘 그 아가씨에게 그렇게 화를 낸 이유가 있다.
작년이다. 크리스마스 무렵에 열쇠고리를 사려고 코치(coach)매장에 간적이 있다.
내가 쓸려고 사러간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려고 고르고 있었다.
막 사려고 하는데 다른 손님이 큰 가방을 들고 들어와서는 나를 응대하던 아가씨에게
그 가방을 수선을 맡긴다며 수선을 떨었고 날 응대하던 아가씨는 나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그 손님을 도와주느라 정신이 없었었다.
그때도 기분이 나빴다. 나는 고작 열쇠고리나 산다고 비싼 가방을 산 사람을 우선으로 대하는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때는 손님이 간 뒤 열쇠고리를 사고서 나를 상대하던 아가씨에게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충고 했었다.
아가씨가 판매 경험이 없어서 잘 모르나 본데(뭐 나도 판매 경험은 없지만) 그러면서...
하지만 그때도 기분이 무지 않좋았는데 오늘 그런 일이 생기니 그때 일이 생각나면서 더 욱했던듯~.
이누무 갤러리아 같으니라고 하면서....

댓글(24) 먼댓글(1)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아무도 없나요?
    from 跡者生存 2009-11-10 01:13 
    요시나가 후미의 책들을 원하시는 분??????? 책들은 아주 깨끗합니다. 원하시는 분이 안계심 재활용에 버려야 할 것 같아요,,,숨길 재간이 없어서~.ㅠㅠ
 
 
2009-11-06 02: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1-10 00: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9-11-06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돈이 최고인 세상에서 돈없는 사람이 대접받기란 쉽지 않아요.
나비님이 돈없다는 게 아니고, 일단 차림에서 밀렸다 하니까.ㅜㅜ
화를 냈으면 잘못이 시정되고 개선 돼야 하니까 그 차림으로 다시 한번 가보세요.^^

라로 2009-11-10 00:06   좋아요 0 | URL
물론 제가 돈이 없으니까 더 자격지심에 화를 냈을지도 몰라요~.ㅎㅎㅎ
어째거나 차림새로 판단하는 사람들 정말 맘에 안들어요,,,하지만 요즘 대부분이 그런 사람인듯~.ㅠㅠ
그 차림으로 다시 한번 가보라는 언니의 제안에 뒤로 자빠집니다!!!ㅎㅎㅎ

조선인 2009-11-06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이 작가 좋아하긴 하지만, 말씀대로 에로 코드가 강해서 거의 산 게 없을 거에요.

라로 2009-11-10 00:07   좋아요 0 | URL
그렇구나~. 제가 사전 조사가 넘 없었어요,,,그냥 몇몇 페이지에 나온 단 두권(19금이 아닌,,,ㅠㅠ)에 대한 글만 읽고 더 주문했다는,,ㅠㅠ

조선인 2009-11-06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나저나 미친 학교 아닙니까? 왜 멀쩡한 등교시간 놔두고 8시까지 가야 하죠? 내 참. 기가 막혀서.

라로 2009-11-10 00:08   좋아요 0 | URL
미친학교 맞습니다.

같은하늘 2009-11-06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다 욱~~~ 하는걸요.
저도 얼마전 지갑을 사려고 백화점에 갔는데... 전 아이때문에 항상 청바지차림...
MCM매장에 가서 지갑을 보려니 직원이 어찌나 건성으로 응대하던지...
아마도 제가 안 살것 같이 보였나봐요. ㅜㅜ 그래 기분나빠서 바로 앞집에 있는
다른 매장에서 보란듯이 샀다는 얘기~~ ㅎㅎ

라로 2009-11-10 00:09   좋아요 0 | URL
ㅎㅎㅎ보란 듯이 사셨다니 같은하늘님도 기분이 엄청 나쁘셨나봐요~.ㅎㅎㅎ
전 아직 안샀는데 아직도 고민중이에요,,,순오기님 말씀대로 더 허름하게 하고서 함 가볼까? 뭐 그런생각도 있고,,,ㅎㅎ
암튼 거기에 맘에 드는 백이 있긴 하거든요~.ㅎㅎㅎ

마노아 2009-11-06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시나가 후미는 그쪽으로 너무 발달한 작가예요.^^;;;;
백화점의 그런 행태는 정말 화딱지 나요. 버럭이에요!

라로 2009-11-10 00:10   좋아요 0 | URL
진즉 마노아님께 여쭤보고 주문할껄~.ㅠㅠ
그런데 아무도 저 책들을 원하지 않네요,,ㅠㅠ

무해한모리군 2009-11-06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요시나가 후미를 좋아한다고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왜 국내 출간된 것을 다가지고 있을까요(그것도 소장본으로) ㅎㅎㅎ

백화점에 갈땐 그래서 아무래도 옷에 신경을 쓰게 되요 --;;
데이트 할때보다 미장원이랑 백화점갈때 더 신경이 쓰인다는..
어찌나 짜증스러운지..

라로 2009-11-10 00:11   좋아요 0 | URL
아무도 저 책들을 갖겠다고 하시는 분이 없으시네요,,ㅠㅠ

맞아요!!!미장원도 그렇죠!!!ㅠㅠ
미장원에 가기 위해서 안하던 화장을 하는군요,,,저도. 쩝

후애(厚愛) 2009-11-06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번에 언니랑 백화점에 갔다가 많이 불쾌했어요.
저와 언니도 청바지 차림으로 갔는데 아가씨들 태도가 다르더군요.
아래위로 훑어보고는 어찌나 불친절하던지요.
정말 생각할수록 화가 나요.


라로 2009-11-10 00:12   좋아요 0 | URL
정말 생각할 수록 저희나라 판매원들의 사고방식에 화가 나네요.
더구나 후애님은 미국에서 사셨던 분이라 더 기분이 나쁘셨겠어요,,,
정말 겉모습을 가지고 판단하는 행태가 사라졌으면 좋겠는데,,,우리 때에 해결이 안되겠지요???

치니 2009-11-06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매에서 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종종 사람들은 사람을 대할 때의 기본이 없는데, 그런 사람들은 결국 무엇을 해도 잘 나가지 못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 당장에 화를 내는 것보다는 이름표를 자세히 보면서 매니저를 불러달라고 조용히 말해요. 간혹 그런 경우, 이름표를 황급히 가리면서 왜 그러시냐고 하는데, 그래도 댁은 됐고 매니저를 불러달라고 하죠. 봐줄만하게 굴면 그 정도에서 끝내고 아니면 매니저 불러서 이야기해요. 그렇게도 못한 날에는 인터넷 게시판을 이용!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되니 가장 쪼는 것 같더라구요, 음하하.
딴 이야기지만 백화점에 가면 항상 패닉 상태가 되고 멀미가 나요. 흑, 왜 그럴까요.

라로 2009-11-10 00:17   좋아요 0 | URL
나도 담엔 치니처럼 차갑게,,,조용한 목소리로 매니져을 불러다라 해야지,,,그런데 워낙 성격이 욱,,,하는게 있다보니 흥분이 앞서는듯,,,
호들갑 떨지말고 차갑게 하는건데,,,담에 또 그런일이 생기면 정말 등골이 서늘하게 해줘야쥐~.ㅎㅎㅎ
나도 요즘은 백화점에 가면 얼이 빠져서 와~.
그러면서도 계속 가는건 뭔지...

무스탕 2009-11-06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시나가 작품들은 어느 분야건 좋아요. BL물들도 좋고 '사랑해야 하는 딸들' 같은 책들도 정말 좋아요. 저도 요시나가 작품들 거의 갖고 있다가 얼마전 몽창 처분 했다는.. (쿨럭~) 요시나가의 '플라워 오브 라이프'도 기회가 되면 한 번 보세요. 요것도 좋았어요 :)
저도 민원들을 응대할때 가끔 그렇게 옆에서 치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러면 조용히 말해주죠. 먼저오신 이 분 봐 드리고 도와드리겠다고요. 그러면 거의가 수긍을 하는데 그 판매원은 조금 더 손님을 접해봐야 겠네요. 아직 손님께 대~단히~ 혼나본적이 없나봐요. ㅎㅎ
전 옷이라곤 청바지 밖에 없어서(아니면 물빠진 골덴바지나) 백화점 못가요. 하하하~

라로 2009-11-10 00:19   좋아요 0 | URL
청바지가 잘 어울리시는 무스탕님~.(응?)ㅎㅎㅎ

요시나가의 책을 원하시는 분들이 아무도 없네요,,,혹시 처분하신 책들이 생각나시걸랑 연락주세요,,,제가 가지고 있는 저 책들을 보내드릴께요~.

프레이야 2009-11-07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버럭버럭 토닥토닥.. 나비님 이제 화 풀렸죠?
사실 사람 응대하는 게 참 쉬운 일이 아니란 걸 감안해도
기본만 지켜줘도 불쾌감은 안 줄텐데 그게 잘 안 되는 경우가 있나봐요.
사람의 기본소양 문제일까요.
저도 오늘 두 사람이 그런 문제로 제 맘에 화를 좀 불러오네요.
한 사람은 출판사 여직원인데 아침에 통화하다가 너무 심하다 싶어서
그런식으로 말하는 것 불쾌하다고 3년간을 벼르다가 조용히 말해줬어요.
대뜸 그런 게 아니었다고 오해하지 말라고 하면서 죄송했다는 말은 않네요.
나긋한 목소리로 '수고하십시오' 이렇게 깍듯이 응답해줬어요.
(그리고 정말 그냥 아무렇지 않아요.)
제가 고객쪽이고 저보다 한참 어리겠던데 말이에요.
또 한 사람은 작은딸 학년의 엄마인데 참 경우가 없다싶어요. 어이없어서
그냥 두고 보고 있어요. 조만간 무슨 일인지 얘기 드릴게요.ㅎ
그나저나 딸이 주운 은행잎 500장, 살포시 미소짓게 하네요.

라로 2009-11-10 00:23   좋아요 0 | URL
저도 프레이야님이나 치니님처럼 조용히 말해줘야 하는데,,,전 왜 그게 안될까요????ㅎㅎㅎ
왜 그리 흥분이 잘되고 눈물도 잘 나고 억울하기도 잘하는지,,,에고
암튼 저도 이번에 배웠어요,,,차가우면서 조용하게 대처해야겠다고,,,
그나저나 저야 한번 만나는 판매원이지만 출판사여직원의 불쾌한 태도를 3년이나 두고 보시다니!!!!!정말 존경심이 우러납니다. 전 정말 아직 수양이 한참 부족해요~.
저도 아이들과 얽힌 관계에 정말 어쩔줄을 모르겟어요,,,요즘 엄마들,,,저보다 나이 어린 엄마들이라 싸잡아 말하는건 아니지만 정말 경우없는 사람들이 넘 많아요,,,자기만 위해주길 바라고,,,,상대하기 정말 싫어지고 한번 어떤 일이라도 생기면 한참 기분이 나빠요,,,이것도 수양이 부족한 탓이겠죠?
그나저나 프레이야님은 만화책은 관심없어요???? 사랑해야하는 딸들,,은 꽤 괜찮아요~.ㅎㅎㅎ

새초롬너구리 2009-11-07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참나, 외국에선 급하다고 먼저 끼어들면 (직원한데) 혼나는데.ㅎㅎㅎ 더 바쁘건 더 비싸건, 일단 순서대로 응대해주고, 그리고 고객양해하에 급한거 먼저 처리해주는데 당연한 선례인데. 전 놀러갔다 오는길에 경기 이천명품아울렛 갔다가 아주 기분 나쁜 경험을 했어요. 우리나라는 (사실 외국도 그렇지만) 외적인 것을 너무 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죠. 전 요즘에 그래서 일본이 좋아요 ^^ 한번도 쇼핑하면서 기분이 나쁜 적이 없었어요 (여러명 있을때 "외국인이다" 그러고 피하는거 외엔) 여하간, 열심히 직원에게 얘기해서 어필해야 되요. 스스로가 고객일 경우엔 어떤 느낌인지 생각해보라고 하던가. 그나저나 coach 열쇠고리는 너무 예뻐요~~~

라로 2009-11-10 00:28   좋아요 0 | URL
맞아요!!ㅎㅎㅎ 외국에선 직원에게 끼어든다고 혼나죠~.ㅎㅎㅎ
벌써 한국에 산지 4년이 되었다보니 그런 일이 까마득하다는,,,
전 일본에서 외국인이었어서 그런지(에또 돈도 없어서 쇼핑을 많이 안하기도 했고,,^^;;) 기억이 안나요. 하긴 일본에 갔던 것도 거의 13년 전 일이군요,,,,아 일본 가고 싶다!!!
참! 며칠 전에 (사실은 이틀전) 코치에서 장식 고리를 하나 샀는데 넘 심플해서 어쩔까 고민중이에요.사고 보니 그 고리와 어울리는 가방이 없는듯~.;;;요즘 루이비똥 장식고리 넘 이쁘잖아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