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뜨거운 물에 샤워하고 산사춘에다 우메보시와 명란젓을 먹으면서 흔적을 남긴다. 기분 최고다.
2. 남편은 지금 연구실에 있다. 아까 9시쯤 연구실로 갔다. 실사인증인가 원가를 해야해서 학생들 작품을 사진으로 찍었는데 그걸 다운받아 어떻게 해야 한다고 했는데,,,,내가 혼자 술마시면서 서재질 하려고 될 수 있으면 늦게 오라고 했더니 아직도 안온다. 다행이다.
3. 요즘 슈퍼에 갈때마다 음식을 비축하기 위해서 이것 저것 사뇌야하는게 아닌가 고민한다. 전쟁이든 뭐든 위급상황을 대비해서,,,하지만 그런 생각을 하다가 그만둔다. 위급상황이면 비축 식량같은걸 먹고 있을 틈이 어딨겠냐는 생각이 들어서,,,
4. 수욜날 N군 학급 자모회가 있었다. 자모중 한 사람은 N군 학교의 방과후 피아노 교사인데 날 보자마자 N군의 칭찬을 열심히 했다. N군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4학년 방과후 피아노 학생 중 피아노를 가장 잘 친다고,,,,,,처음부터 잘 한다는 칭찬보다 점점 잘 하고 있다는 칭찬이 듣기 좋구나.
5.H양의 한 반 아이가 담배를 핀다며 담배를 H양에게 보여줬단다.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왜? 너도 담배 피워보고 싶어?" 했더니 H 양, 황당해 하면서 그걸 말이라고 하냔다,,,,왜? 내 말이 정말 말 같지 않은가?????
6. 우리 집에 있는 책의 3분의 2가 내 책이고 나머지 책이 H양과 N군의 책이다. 남편의 책은 한 10권 정도이고(물론 연구실에 책이 몇권 있겠지만,,) 해든이의 책인데,,,,해든이가 내 책 중에 가장 좋아하는 책이
김열규 교수님이 쓴 <노년의 즐거움>이다. 이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겉 표지 때문인데 다양한 칼라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얼굴을 보면서 "옐로 할아버지, 퍼플 할아버지,브라운 할머니,,,"등등등을 말하기 좋아하기 때문이다. 암튼 난, 해든이와는 다른 이유로 이 책 읽기를 좋아한다. 노년이라도 잘 준비하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