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즘 내가 뭘 배우는데(하긴 늘 뭔가를 배우긴 한다,,,이번건 학원에서 배우는것) 같이 배우는 나와 동갑인 분(H씨)이 한 얘기를 듣고 오늘부터 정말 잘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오늘 저녁엔 청국장을 끓였다는.
H씨와 절친한 친구는 남편이 잦은 출장으로 집을 자주 비우고, 아이들도 학교에서 저녁을 먹고 오는 관계로 식사를 소홀히 했단다. 있는거 대강 먹고 없으면 안먹고. 그러다 어느날 등에 검은 점 같은게 생겨서 병원에 가니 진단이 나왔는데 급성 백혈병!!
아이들이 어려서 골수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 자가 치료(이건 잘 이해를 못해서 뭔 말인지,,,전달하는 사람도 잘 모르는듯~.-.-;;)를 하고 있다는데 평생 조심해야 한다고,,,
2. 오늘 청국장을 해 먹었지만 남편은 교회에서 맡은 일이 있어 지난 일욜에 만들어 논 파스타 샐러드를 마저 먹고 갔다.(파스타 샐러드는 차가울때 먹는게 맛있어서 많이 만들어서 냉장고에 보관한다는,,)
좀 전에 들어와서 하는 말이 몸무게가 2kg 빠졌단다. 그렇지 않아도 날씬한데,,,ㅠㅠ
내 몸무게가 그렇게 빠져야 하건만,,,ㅠㅠ
하긴
<누구나 10kg 뺄수 있다>는 책에서 남자는 보기에 약간 마른 사람이 건강하고, 여자는 보기에 약간 통통한 사람이 건강하다는 글을 읽긴 했지만,,,남편의 살이 빠진건 내가 잘 먹이지 못해서다.
3. <맨발의 꿈>을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또 절실히 가슴 아팠던 건 우리 N군이 동티모르 아이들과 거의 다르지 않은 수준의 몸매를 가졌다는 거다. 잘 먹지 않는 N군 녀석을 동티모르 축구단의 아이들 속에 넣어 놔도 구별이 안될 정도,,,ㅠㅠ
아이가 학교에서 오면 이것 저것 먹을 것을 잘 챙겨 놨어야 하는데 생각 날때마다 그렇게 하고 아침도 바쁘다는 핑계로 일주일에 2~3번은 시리얼로 대신하니,,,ㅠㅠ
4. 해든이는 변비가 심해서 한약도 먹고 병원에서 관장까지 한 경험이 있다. 지난 번 병원에 갔을 때 (변비 때문에 간게 아니지만)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배 부분이 구름처럼 뭉게뭉게 한거다. 의사가 그걸 보더니 그게 다 똥이란다.ㅠㅠ
그래서 관장하고 변비약 먹고,,그래도 낫지 않아서 한약 먹고,,,,하지만 그런 약들 다 소용 없다. 음식으로 변비를 치료해야 하는데 화이버가 많이 들어 있는 야채를 잘 먹지 않으니 순간 치료가 되는 약은 그야 말로 순간 뿐이다. 그래도 요즘은 이것 저것 먹이려고 노력하긴 하지만 여기저기 배우러 다닌다, 애들 데려다 준다 이러면서 바쁘게 돌아치니 아이들 먹거리를 차분하게 정성껏 챙길 여력이 없다.
5.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라는 책에 이런 글이 있다. 사람은 누구나 죽기 전에 '껄,껄껄'한다고. 즐거워서 껄껄껄 거리며 죽는게 아니라 후회하는 것 3가지가 있다는 이야기다.
첫번째 껄은 좀 더 나누는 삶을 살껄,
두번째 껄은 좀 더 용서하며 살껄,
세번째 껄은 좀 더 재미있게 살껄이라고 하는데
나는 거기에 껄이 하나 더 붙어서
좀 더 남편과 자식들에게 잘 해줄껄,,,이 되시겠다.
내 개인적인 일을 더 줄이고 가족의 건강과 행복에 눈을 돌리자,,,,,,노력해보자,,,아자아자,,,,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