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샀다.

루시언 프로이드랑 캐나다는 알라딘에서 샀고 예술가의 뒷모습은 그래24에서 쿠폰과 적립금을 빵빵하게 뿌려주길래 샀다.

 

사실 '예술가의 뒷모습'은 정가대로 사기엔 너무 비싸다. ㅜㅜ

정가가 저렇게 책정되어 있길래 나는 컬러 도판이 많이 있을 줄 알았는데, 오늘 받아보니 이게 뭐야 싶게 죄다 흑백. 그래 뭐 책이 내용이 중요한 거니까 라는건 알지만 그래도 미술작품을 이야기 하는 책이고 정가도 저렇게나 비싼데 컬러가 없다는건 좀 너무한거 아닌가?

그래24쿠폰과 적립금의 도움 없이 그냥 샀다면 많이 속상할뻔한 겉모습이었다.

그래도 내용이 좋다면 이해는 해주겠다~

 

'루시안 프로이드'는 휘리릭 넘겨본 결과 꽤 질이 좋다. 컬러도판도 많고 커버도 딱딱하고^^

알라딘에서 할인을 솔솔하게 받아서 산것도 마음에 들고!

 

 

그래도 세권중 가장 먼저 읽어 볼 책은 리처드 포드의 '캐나다'다.

리처드 포드는 '스포츠 라이터'를 읽은 후 아주 괜찮은 작가라고 생각하게 되었는데, 이번에 번역된 이 소설은 어떤 내용일까 참 많이 궁금하다.

얼른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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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작품 자체가 작가의 사생활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순진한 해석이 얼마나 어리석은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작가의 분신이라 일컬어지는 네이선 주커먼이 등장하는 마지막 소설인 점을 감안하면 작가는 자신의 퇴장 이후 독자와 평론가들 전기작가들이 행할지도 모르는 작품안에서 작가의 삶을 해석하려드는 시도를 걱정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아무튼 그래서 네이선 주커먼의 마지막 퇴장은 어떻게 그려질까 내내 조바심 내며 읽었는데, 애처롭게도 생의 마지막 열정을 바쳐 보겠다고 초반에 결심했던 모든 것들로부터 도망쳐서 숨어버리면서  마무리 된다. 나이든 노쇠한 몸으로는 더이상 현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던 것이다.

 

 

필립 로스가 묘사하는 나이듦은 편하게 읽을 수가 없다.

나이가 들어서 더 지혜로워 지는가? 더 세상이 아름다워 지는가? 인생을 따뜻한 눈길로 바라볼 수 있는가?

필립 로스의 나이듦은 그런게 아니다. 그래서 무섭다.

나이듦에는 병들고 아픈 몸이 남겨진다. 자신의 기억력을 믿을 수 없게 된다. 그래서 그결과 세상에 무관심해지는 건 축복이 아니다. 싸우고자 하는 열정은 있지만 몸과 머리가 따라주지 않아 포기하고 만다.

아름다운 여인을 보고 욕망하지만 그 욕망은 자신의 방에 돌아와 책상 앞에서 글로 써내려가는 허구의 세계에서나 가능하다. 

 

나이 들어서 좋은게 대체 뭐야!!!

 

나는 필립 로스의 소설들을 굉장히 좋아한다. 날카롭고 지적이고 적나라한 문장들은 그의소설을 읽는 큰 즐거움중 하나지만 나이듦에 대한 약간의 미화도 없는 이 얄짤없는 묘사들은 나를 두렵게 한다. 아.... 안 늙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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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 4285km, 이것은 누구나의 삶이자 희망의 기록이다
셰릴 스트레이드 지음, 우진하 옮김 / 나무의철학 / 2012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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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서부 도보 여행의 생생함이 담겨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책선택 잘못한 내탓을 해야지 누굴 탓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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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황금방울새 - 전2권
도나 타트 지음, 허진 옮김 / 은행나무 / 2015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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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참 재밌고 흥미로운데 너무 길다는게 문제다 줄줄 늘어지는 묘사가 지친다 한권분량이었으면 더 집중해서 긴장하며 읽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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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내일 또 만나
윌리엄 맥스웰 지음, 최용준 옮김 / 한겨레출판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안녕 내일 또 만나` 다정한 인사 그 심연에 조용히 웅크리고 있는 두 소년들의 슬픔을 이야기하는 소설. 장황하지 않으면서 섬세한 표현들이 가슴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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