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초상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230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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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벨의 마지막 선택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이런 열린 결말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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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쇼룸
김의경 지음 / 민음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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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사느냐가 곧 나를 말해 주는 시대에 고작 다이소 제품들이나 이케아에서 가장 싼 가구 정도만 살 수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 하지만 결국 우리가 우리임을 말해주는건 싸구려 물건들이 아니라 옆에 있는 사람의 온기였음을 잔잔하게 느낄 수 있는 단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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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스트라우트의 바로 직전 소설 오 윌리엄이후 1년의 시간이 흐른 시점부터 시작한다. 아직 새로운 전염병 코비드19에 대해 미국이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던 초기의 시기, 이제 막 미국에도 퍼지기 시작하는 초봄이다. 루시의 남편 윌리엄은 기생충을 연구하는 과학자였기 때문에 이 전염병의 심각성을 알고 있다. 그래서 가족들에게 뉴욕을 떠나 피신해 있으라고 알려준다. 첫째 딸은 남편과 비어있는 시댁으로 들어가고 둘째 딸은 윌리엄의 충고에 따라 뉴욕을 떠나려고 했으나 남편이 그러길 원치 않아서 그냥 뉴욕에 남기로 한다. 루시는 윌리엄과 함께 메인주로 가기로 한다. “당신 생명을 구해주려는 거야라는 윌리엄의 확신에 순순히 따라 나서는 루시.

 


이때까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소설은 크게 각각 두 곳의 장소에서 주요한 두 명의 인물이 이끌어가는 시리즈로 이어져 왔다고 볼 수 있다.

올리브 키터리지가 대표하는 메인주와 루시 바턴이 자랐던 일리노이주의 앰개시. 이렇게 두 곳의 배경으로 느슨하게 연결되어 있는 이웃들의 이야기를 그동안의 스트라우트의 소설들에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올리브 키터리지의 세계와 루시 바턴의 세계는 그간 딱히 연결되는 건덕지가 없었는데 이번 소설로 두 세계의 연결을 볼 수 있다. 스트라우트의 소설들을 많이 읽고 좋아하던 독자들은 아마 이번 책으로 예전 인물들을 만날 수 있어서 무척 반가울 것이다. 내가 그랬다.

 

루시가 전남편 윌리엄과 메인주로 이주하면서 살게 되는 집은 바로 밥 버지스(소설 버지스 형제”)가 관리하던 집이었다. 윌리엄과 밥 버지스는 이미 알던 사이였고 그렇게 알게 된 이유가 윌리엄이 젊은 시절 연구소에서 함께 일하던 조수가 바로 밥 버지스의 전부인 팸이었기 때문이다. 윌리엄과 팸은 그당시 불륜관계였다고 한다.

루시는 밥 버지스를 통해서 캐서린 캐스키(소설 “Abide With Me”)도 만난다. 캐서린은 자신의 아버지 타일러 캐스키 목사에 대한 이야기를 루시에게 들려주고, 밥 버지스와 캐서린 캐스키가 어린 시절 한순간 만난 적이 있음을 알게 되고 놀라워하는 장면도 나온다.

또한 루시는 바로 올리브 키터리지의 소식도 듣게 된다. 루시가 자원봉사하러 간 곳에서 만난 여자가 바로 올리브 키터리지의 집 청소 일을 하는데 루시에게 성질 고약한 노인 올리브 키터리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다. 여전히 트럼프를 욕하고 첫 번째 남편에 대한 얘기도 늘 하고, 여지저기 참견하며 다니는데 좀 외로워 보이는 노인이라면서.

올리브 키터리지가 아직 살아 있다니... 올리브 키터리지의 팬인 나는 참 반갑고 짠해지는 순간이었다!

올리브 키터리지의 소식 속에 스치듯 이저벨(소설 에이미와 이저벨”)의 근황도 나온다. 거동을 못 한다는...

, 이런 식으로 루시 바턴 시리즈의 세계관과 올리브 키터리지 시리즈의 세계관이 만나게 된다. 어쩌면 다음 소설에서는 루시와 올리브가 직접 만나는 장면도 가능하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오 그렇다면 스트라우트의 다음 소설을 읽을 이유가 또 생긴 셈이다. 과연 올리브와 루시는 만날 것인가 두근두근.

 

 

이렇게 루시는 메인주로 피신해 와서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겪는다.

일단 루시와 윌리엄이 머물고 있는 집은 거실 창을 통해 바다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전망 좋은 집이다. 뉴욕보다 훨씬 춥지만 경치는 끝내 주는 곳. 이곳에서 루시는 변화무쌍한 바다를 관찰하고 날씨를 예민하게 느끼며 매일 주변을 산책하며 지낸다. 나는 루시가 묘사하는 이 집을 머릿속에 그려보며 사실 너무 부러웠다. 아니 이런 경치 좋은 곳에선 코로나로 갇혀있다 한들 얼마나 좋아. 매일 바다 보면서 먹고 자고 바다 보면서 산책하고...나라면 정말 잘 갇혀 살 수 있을 거 같은데...했는데 루시는 여전했다. 우리가 그동안의 책들에서 보아온 바로 그 루시였던 것이다. 낯선 곳을 무서워하고 종종 공황발작을 일으키며 어린 시절 트라우마에서 다 벗어나지 못 한 루시. 문득문득 어릴 때 겪었던 가난과 부모의 학대가 생각나고, 재혼했었던 남편과 2년 전에 사별한 아픔이 마음속에 비통함으로 남아 있는 루시.

나는 이런 루시를 보면서 사실 좀 아 루시 또야?’ 하는 불평을 마음속으로 했다. 이미 오 윌리엄에서 루시의 감정상태를 공감하고 이해했고 안타깝기도 하고 장하기도 하다며 응원했는데 다시 또 그것을 반복하자니 좀 지치는 마음이 들어서였다.

하지만 1년이라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고 사람이 1년 동안 뭐 얼마나 변하겠어. “오 윌리엄에서의 루시나 이 책에서의 루시나 그 루시가 그 루시인 건 잘못된 게 아닌 거다. 그러고 보니 나는 루시를 대하는 방식에서는 윌리엄의 성향과 비슷한 면이 있는 거 같다. 윌리엄은 루시 옆에서 위로도 해주고 힘든 세상일을 척척 해주는 책임감 있는 사람이지만 루시가 감정적으로 공감을 얻고 싶을 때 거의 대부분 아무 말도 안 해주거나 루시의 말을 주의 깊게 듣고 있지 않다는 인상을 준다. 루시는 이런 윌리엄에게 화가 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이해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우울하고 슬픈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을 루시 자신도 알고 있으니까.

뉴스에서 코로나로 죽은 사람들의 관이 쌓여있는 장면이나 루시도 아는 지인의 부고 기사나 인종 갈등이 폭발하는 장면들이 나올 때 루시 자신도 그것들을 차마 볼 수가 없어서 화면을 응시하지 못 하고 눈을 돌리곤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니까.

 

 

언젠가 밥 버지스는 루시에게 루시의 소설은 어머니와 딸에 대한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이 나라에서 계급을 가로질러 건너려고 노력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해준다. 자신 또한 루시 보다는 아니지만 가난한 집에서 자랐기 때문에 그것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루시는 이 말을 듣고 밥 버지스를 좋아하게 된다. 약간 사랑일지도...^^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루시는 자신이 소설에서도 썼던 계급차이를 현재 더 확연히 느낀다

뉴욕에서 피신 온 사람들에게 토착 주민들은 뉴욕 사람들을 돈 많은 잘난척쟁이라며 적대감을 드러낸다. 루시네 차에다가도 뉴욕으로 꺼져버리라는 종이를 붙이기도 한다.

루시의 언니는 아직 앰개시에서 어렵게 살고 있는데 하필 코로나 상황에서 근본주의 교회에 등록을 해서 매주 교회에 참석한다. 그러면서 뉴스는 다 거짓말이며 교회에 다니면 코로나에 안 걸린다는 믿음을 굳게 믿고 있다.

루시의 오빠는 부모가 살던 작은 집에서 여전히 혼자 살고 있다. 코로나 이전이나 지금이나 혼자서 고립된 채 사는 건 마찬가지라던 그는 코로나에 걸려도 병원을 가지 않는다.

루시가 푸드 뱅크에서 자원 봉사 하다가 만난 여자는 요양원 청소일을 하는데 트럼프 선거 캠페인을 차에 붙이고 다닐 정도로 열혈 지지자다.

루시는 이들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노력해도 나아지지 않는 삶, 이들을 사회에서는 무시하고 경멸해 왔다. 온갖 매체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묘사하는 방식,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이 그들을 대하는 경멸적 태도 등에 이들은 화가 나있다.

루시 자신도 언젠가 대학에 강연을 하러 간 적이 있는데 그곳에서 만난 학생들의 태도에 당황한 적이 있었다. 루시가 쓴 책에서 루시 아버지에 대해 천박하다며 경멸하는 학생과 루시를 바라보지도 않고 질문도 하지 않는 학생들. 부자 동네 출신들이 대다수였던 학생들은 루시가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가난을 이해하지 못 했다

루시는 이들의 태도를 어떻게 느꼈던가. 루시는 속으로 깊은 분노를 느끼고 학생들을 저주한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자신을 마주하며 놀라기도 한다.

루시는 그 당시 자신을 돌아보며 루시가 한때 속했던 계층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분노를 이해한다.

아울러 인간은 상실감을 느끼면 비이성적인 행동을 할 수 있음도 경험으로 이해한다. 내가 가지지 못 했다는 상실감, 내가 존경 받지 못 하고 있다는 상실감 등은 어떤 계층에서도 겪을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루시 자신이 윌리엄과의 결혼 생활 동안 윌리엄의 불륜을 알게 되고난 후 자신 또한 바람을 피운 것과 연결해서 생각한다. 현재 루시의 딸들이 남편의 불륜과 유산의 상실감을 겪으며 어떤 비이성적인 행동을 하는지를 보면서도 생각한다.

그들을 이해하는 것, 완벽하지 않은 인간을 연민하는 것, 그렇게 나를 돌아보는 것.

바닷가에서 루시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를 인간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며 루시답게 이렇게 보낸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소설들. 저기 위에 "타인의 여름"은 "에이미와 이저벨" 번역서다. 1999년엔 저런 제목으로 나왔더라. "올리브 키터리지"를 읽고 너무 감동 받아서 중고 서점에서 산 책이다)




루시가 우울해하는 걸 읽을때마다 내가 좀 투덜대긴 했지만 여전히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글은 너무 좋다. 간결하고 짧지만 깊다. 그래서 내년에 나올 소설도 기대가 된다. 또 루시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작가님의 글을 계속 읽는 다는 건 큰 기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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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12-05 17: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타인의 여름이란 제목으로 출간된적이 있었군요
바닷가 루시 완독하신 망고님
내년 신작 설레이는 맘으로 기다려 보귀😍

망고 2022-12-05 17:57   좋아요 1 | URL
타인의 여름 당시엔 이런식의 제목이 유행이었나봐요 비슷한 제목의 영화도 있었던거 같고ㅎㅎㅎ 내년에도 과연 가을에 신작이 나올까요? 두근두근
 
Lucy by the Sea (Hardcover)
Random House Group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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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윌리엄‘ 이후의 팬더믹 상황을 살아가는 루시. 루시 시리즈 뿐만 아니라 작가의 전작들 속의 인물들이 한번씩 나와서 반갑기도 하지만 루시는 여전히 루시였다 ‘오 윌리엄‘에서 봤던 루시! 또다시 그 루시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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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12-01 18: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스트라우트 작품속 모든 인물들이 전부 나오나봅니다
루시 그 루시 내년 신작에도 😊

망고 2022-12-01 18:58   좋아요 2 | URL
주요 인물들이 한번씩 언급되는데 오랜 친구 만난듯 반갑더라구요ㅋㅋ근데....여운이 남으며 감동스러웠던건 오 윌리엄 읽고나서였는데...이번 루시는 약간 좀 너무 텀이 짧았던듯해요^^또 루시? 이런 느낌이요🤭그래도 작가에 대한 제 팬심은 식지 않았답니다ㅎㅎㅎ
 


11월달 들어 책 한줄 안 읽고 있었다. 

그냥 책을 펼치고 싶은 마음조차 들지 않아서 책 읽을 시간에 열심히 드라마를 봤다ㅋㅋㅋㅋ

인기작 "빈센조"를 드디어 다 몰아 봤고 "악의 꽃"도 봤다. "나의 아저씨"는 또다시 봤다. 또봐도 너무 좋았다.

그동안 미뤄뒀던 "베터 콜 사울" 마지막 시즌도 봤다. 이렇게 해서 "브레이킹 배드"에서 파생되어 나온 드라마, 영화는 다 본 셈이다. 내가 브레이킹 배드 시리즈에서 제일 좋아한 캐릭터는 제시 핑크맨이었다. 월터 화이트는 처음에는 좀 응원했는데 시즌이 거듭 될수록 진짜로 악인이 되어가는 걸 보고 점점 정이 떨어졌고 반면에 제시가 점점 불쌍해지는거다. 괜히 선생님 잘못 만나서 그저 시시한 동네 양아치 수준으로 살 수 있었던 인생이 죽을 고비를 몇번을 넘기며 철저히 숨어 살아야 하는 인생으로 바뀌지 않았는가? 제시 핑크맨 그 이후의 삶으로 시리즈 또 나왔으면 좋겠다. 하지만 안 나오겠지ㅋㅋㅋ

아무튼 책을 읽지 않아도 볼 것이 이렇게나 많아서 시간이 금방 가버린다. 근데 그렇게 시간을 보냈더니 책 읽지 않은 것에 가슴 한켠이 무거워져 오는 건 뭐야ㅠㅠ 




그래서 죄책감을 약간 덜기 위해서 읽진 않지만 책을 사들이긴 했다. 

"해류 속의 섬들"은 53년만에 국내에 출간되었다는 헤밍웨이의 생애 마지막 소설이란다.

이런 책은 사둬야 한다는 생각에 신간 나오자마자 샀는데 책 받아보고 찍힌 자국과 때묻은 자국 때문에 기분이 팍 상했다. 쳇 알라딘은 가끔 이렇게 나에게 실망감을 준다고!

"사라진 스푼"은 몇년간 내내 장바구니에 담겨있던 책이었는데 이번에 생각나서 드디어 샀다. 





오늘 그동안 책을 읽지 않은 것에 약간의 반성을 하면서 이 책 단편을 몇개 읽었다.

근데 너무 우울해지네... 정지아 작가의 작품들을 최근작부터 시작해서 과거작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읽고 있는데 이 단편집의 소설들은 그전의 것들과는 다르게 웃음끼도 싹 빠져있고 고단한 인생사의 현실감이 담뿍 들어가 있어서 쉽게 읽히지가 않는다. 가슴 아픈 사연의 인간극장을 글로 읽는 느낌이랄까....나는 이런거 잘 못 보고 잘 못 읽는데... 마음 아파서...


그래도 오늘 11월달 들어 처음으로 책을 잡고 읽었다ㅋㅋㅋㅋ

뿌듯하다. 

이제 책 좀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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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22-11-16 21: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배송 받아 반갑게 책 꺼내보는데, 책상태가 메롱이면 정말 화나고 기분 팍 상하죠!
저도 아주 가끔 겪는 일인데 그럴 때마다, 교환을 해서 다시 받아요. 근데 때묻은 자국은 무슨 일이죠??
번거로우셔도 교환하셔요. 새책이 괜히 새책인가요? 새책의 기쁨이 얼마나 큰데요~
망고님! 11월 첫 독서와 더불어 굿밤 되세요!^^

망고 2022-11-16 21:22   좋아요 2 | URL
근데 제가 성격이 또 한번 에잇뭐야!하고는 마는 편이라ㅋㅋㅋㅋ교환은 그냥 넘어가곤 합니다 귀찮기도 하고요ㅋㅋㅋㅋ그래도 같이 화내주셔서 감사합니당😅애플님도 굿밤^^

appletreeje 2022-11-16 21:35   좋아요 1 | URL
망고님의 호탕한 자세에 왠지 제 마음까지 스르르 풀어지며~부드러워지네요~~~
망고랑 좋은 밤 보내세요!!!

망고 2022-11-16 21:39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호탕이 아니라 호구 아닐까요ㅋㅋㅋㅋ암튼 애플님이 부드러워지셨다니 넘 기분 좋습니다😆😆😆

scott 2022-11-18 12: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노랑빛 국화 넘 예쁩니다
가을은 독서보다 산책을
가을 햇살은 보약 ^^

망고 2022-11-18 12:27   좋아요 1 | URL
국화 향기도 너무 좋아요🤭요즘 왜이리 책이 안 읽히는지...드라마 그만보고 산책이나 많이 해야겠습니다ㅋㅋ건강이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