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새로 생긴 삼악산 케이블카를 타고 삼악산에 올라갔다.
삼악산은 예전에 한번 올라간 적이 있었는데 이름에 '악'이 들어간 산답게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산은 아니었다는 기억이다. 그래도 산에 오르기 싫어하는 나같은 사람이 정상에 올라가긴 했었으니 또 아주 어려운 산은 아닌것도 같고. 내가 올라간 길보다 더 어려운 코스도 있다고는 하지만.
아무튼 내 기억에 삼악산 오를때 미끄러운 바위도 타고 올라가야 하고 가파른 구간도 좀 있어서 힘들게 올라갔었다.
그런데 이번에 생긴 케이블카는 기존에 있던 등산코스와는 또 다른 길이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새로 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갈 수 있고 길 끝에는 스카이워크도 있다. 길은 완만한 오르막 지그재그길이라 하나도 힘들지 않다. 설렁설렁 걸어가면 삼악산 정상은 아니고 정상 조금 밑까지 올라갈 수 있고 전망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케이블카 안에서 보는 풍경. 저 섬은 붕어섬이다.
의암호 풍경.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보이는 산들. 첩첩산
삼악산 산책길. 지그재그로 완만한 경사라 하나도 힘들지 않다.
슬슬 올라가 보자.
멀리 보이는 삼악산 정상. 그리고 길 끝에 스카이워크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이날 날씨가 덥고 쨍하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전망을 내려다 보니 하늘이 부연게 멀리까지 선명하게 내다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약간 아쉬웠지만 오랜만에 산에 올라와서 그것도 너무너무 쉽게 올라와서 기분이 꽤 좋았다ㅋㅋㅋ 등산 싫어하는 나같은 사람은 이렇게라도 올라오면 마음이 들뜨는 것이다.
삼악산 정상 봉우리는 한번 쓰담쓰담 해주고^^ 삼악산아 나 기억하니? 나 예전에 거기 올라가서 정상석을 껴안고 사진을 찍었었는데 말이야. 힘들어서 눈풀리고 입벌린채ㅋㅋㅋㅋ
다시한번 풍경을 한번 내려다 봐주고 내려갔다.
어찌되었든 오랜만에 등산했다. 너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