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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박물관 - 즐거운 역사 체험 ㅣ 어린이 박물관 6
국립중앙박물관 엮음, 허현경 그림 / 웅진주니어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박물관에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다보면 그냥 눈으로 쭈욱 한번 훑어보고 마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우리가 배웠던 것들을 아무리 쉽게 설명해주려고 해도 아이들의 관심을 사기에는 부족한 부분들도 많고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어린이 박물관을 개관하면서부터 박물관은 그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보고 듣고 만지며 느낄 수 있는 곳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박물관에 가서 허둥지둥 대충대충 보고 온다면 얼마나 안타깝고 아쉬운 일이겠는가.
그래서 이 책은 어린이와 어른들 모두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한다.
박물관에 가기 전에 숙지해야 할 몇가지 내용들과 박물관 전시물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덧붙여 있는 아주 유용한 책이다.
맨 처음 책장을 열면 박물관의 내부 구조가 나오고 박물관의 동선을 그려 놓았다. 어떤 순서로 박물관을 둘러 볼 것인지 먼저 계획을 세울 수 있겠다.
유인원에서부터 석기시대, 철기시대, 그리고 각 나라마다의 특징, 전쟁, 도자기 등 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는 것들을 상세하게 설명해 놓고 그 아래로는 4컷 만화로 정리해두어 그 이해를 돕기에 충분하다.
아이들에게 먼저 책을 보여주고 박물관 견학에 대한 계획을 세우게 하고 박물관을 다녀온다면 그 효과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부록으로 넣어주는 수첩에는 박물관에서 본 것들 중 인상 깊었던 것들을 정리해 놓는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혜지에게 설 선물로 주고 이 책을 다 읽고나서 함께 박물관에 다녀오기로 약속했다. 그랬더니 더 꼼꼼하게 읽어가고 있다는 언니의 전화를 받고 내 마음이 더 뿌뜻해졌다.
++++++이미 박물관에 다녀오신분들에게는 이 책이 아이들의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는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아, 그때 이런 것도 보았지', '아, 이런 것도 있었었나?'하며 아이들의 학습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