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김진명 지음 / 새움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미국의 지침에 따라 미군의 재고 무기를 사야만 하는 불평등을 참지 못한 박정희 대통령은 자주국방이라는 이름 아래 국방과학연구소 백곰개발팀장 이경수로 하여금 장거리유도탄인 백곰미사일을 개발하게 한다.그런데 백곰미사일 개발은 세계질서에 대한 미국의 구상을 근본적으로 파괴하는 것이었다.이에 미국은 CIA요원인 주한 미군 홀리건(제임스,카를로스)로 하여금 중앙정부부장 김재규를 담당하고 김재규로 하여금 미국이 김재규의 편이며 박정희 대통령을 죽이는 것은 영웅적 행위이자 애국임을 설득시킨다.설득당한 김재규는 주한미군과 미국이 자기 편이라는 강한 믿음을 가진채 박정희 대통령을 살해하고 자신의 본거지인 중앙정보부를 두고 주한 미군이 있는 용산으로 갔던 것이다.미국은 김재규가 국정을 장학하고 배후에 미국의 공작이 있었음을 빌미로 미국을 끌고 들어간다면 김재규가 미국을 좌지우지할 것을 우여하여 박정희 대통령을 이를 강력한 세력 즉 육군사관학교 11기 출신인 전두환이 이끄는 신군부가 집권할 수 있게 한다.전두환 대통령은 미국과의 곤고한 관계를 위해 유도탄미사일 백곰개발팀을 해체하고  국방과학연구소 직원을 해고하고 국방과학연구소에 보관되어 있는 핵개발과 미사일 개발의 도면 및 자료들을 미국에 건너준다.

다시 말해서 10 26의 본질은 박정희 대통령의 독재와 유신을 무너뜨린 민주화를 상징하는 것이 아니라 박정희 대통령의 핵개발을 저지하려는 미국의 수단이자 미국이 추구하는 세계 경제의 본질인 군사력을 유지하려는 수단인 것이었다.

생각한 것들
1.오천년 역사를 가졌지만 약소국인 우리 나라는 미국이라는 세계 질서를 구상하는 강대국에게 좌지우지되는 상황이다.
2.세계 질서를 구상하는 미국은 언제나 국익 우선주의 중심으로 세계 질서를 이끈다.
3.강력한 자본주의의 힘으로 전 세계에,미국의 권력과 폭력에 대히 손을 들어버린 가치포기적 문화 즉 미국의 대중문화에 물든 우리나라는 자본주의의 힘을 키워서 우리만의 대중문화를 발전시켜 미국의 폭력에 무감각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4.미국의 강력한 자본주의의 힘이 약해진 현 시점(21세기)에 자본주의의 새로운 힘을 지닌 중국과 미국 사이에 낀 우리나라는 중재자의 역할과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해야 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눕 - 상대를 꿰뚫어보는 힘
샘 고슬링 지음, 김선아 옮김, 황상민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1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눕이란 상대를 꿰뚫어보는 힘을 말한다.
스누퍼란 스눕을 하는 사람을 지칭한다. 

자기정체성 확인,감정 조절 장치,행동양식의 잔여물이라는 3가지 매커니즘을 통해 사람들은 자신들의 개인적인 공간에서 스스로에 대한 단서들을 남긴다.이 단서들 중에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모으는 것들이 있다.모으는 물건들을 가지고 수집증의 극단적인 15가지 사례를 집중적으로 연구한 남아공 스텔렌보쉬대학교 정신학과의 소라야 시댓과 댄 스테인 박사는 수집증 환자들을 5가지 종류로 나누었다.

1. 실용주의적 수집증 환자

‘언젠가는 그 물건을 사용할지도 모르니까’,‘이것이 필요하게 될지도 모르는 확률은 얼마일까?“,”저 옛날 신문기자를 꼭 읽을때가 있을거야.그러니까 버리지 말아야지.“하는 말을 하면서 수집하는 사람을 지칭한다.

2.자아도취적 수집증 환자

언젠가 자신의 전기나 회고록을 쓸때 필요할지도 모른다며 자료를 수집하는 사람을 지칭한다.

3.감상적 수집증 환자

자신의 삶에서 중요했던 순간들이나 사건들 또는 사람들을 떠올리게 하는 물건들을 수집하는 사람을 지칭한다.

4.환경주의적 수집증 환자

환경을 생각해서 수집하는 사람을 지칭한다.

5.병적인 구두쇠 수집증 환자

구두쇠 기질을 가지고 수집하는 사람을 지칭한다.
 
수집하는 물건의 의미로 사람을 꿰뚤어보는 전문적인 스누퍼들은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아주 사소한 것들로부터 정보를 통해 상대를 꿰둟어보는 통찰을 하는 사람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장하준 지음, 김희정.안세민 옮김 / 부키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자유시장주의자들이 말해주지 않는 자본주의에 관한 중요한 23가지 진실들  

1. 자유시장은 존재하지 않고 정치적으로 정의되는 것이다.시장이 객관적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나는 것이야말로 자본주의를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2.주주들이 법적으로는 기업의 주인일지는 몰라도 주주들은 기업의 이해당사자 중에서 가장 손쉽게 빠져나갈 수 있고,따라서 기업의 장기 전망에 가장 관심이 없는 집단인 주주들을 위한 기업 경영은 결국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악화시킨다.
3.똑같은 일을 하고도 스웨덴 사람이 인도 사람에 비해 임금을 50배쯤 더 받고 있는,잘 사는 나라와 못 사는 나라의 임금 격차는 시장 경제의 개인의 생산성이 달라서가 아니라 각 정부의 이민 정책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4.최근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통신기술혁명은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았지만 인터넷 혁명의 경제적,사회적 경향은 세탁기를 비롯한 가전제품만큼 크지 않았다.
5.인간은 자유시장경제학자들이 믿듯이 전적으로 이기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6.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정책들이 경제 성장을 둔화시켰다.
7.자유시장정책이 아닌 보호무역주의,정부 보조금 지원 등의 정책들을 써서 부자가 된 나라가 많다. 
8.자본에 국적이 없어진 초국적기업 시대에 외국 자본에 대해 민족주의적 정책을 써도 초국적 기업이 가진 혜택의 대부분은 본국으로 돌아간다.
9.제조업 부문이 덜 중요해졌다는 의미에서 탈산업화 시대에 들어섰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오산이다.
10.미국이 다른 선전국보다 같은 돈으로 더 많은 물건과 서비스를 살 수 있을뿐.미국이 다른 부자 나라들에 비해 생활수준이 단연 더 높은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11.아프리카의 저개발은 숙명이 아니다.
12.기업 활동에 영향을 주는,유망주를 고르는 정부의 결정은 기업들이 직접 내리는 결정에 비해열등할 수 있다는 주장은 근거없다.
13.트리클다운 경제학 이론대로 부자를 더 부자로 만든다고 해서 우리 모두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14.비슷한 규모와 실적을 올리는 다른 나라 회사 경영자들에 비해 미국 경영자들은 절대 기준으로 많게는 20배나 더 받는다.
15.가난한 나라가 가난한 이유는 개인들에게 기업가 정신이 투철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생산을 할 수 있는 기술과 현대식 기업같은 발달된 사회 조직이 없어서다.
16.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은 제한적으로 합리적이기 때문에 늘 최선의 것은 아니다.
17.지식 경제에 더 중요하다는 고등 교육도 그것이 경제 성장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증거는 찾아보기 힘들다.
18.기업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들에게 최대한의 자유를 허용하는 것은 국민 경제와 기업 자신에게 해로울 수도 있다.
19.현대 자본주의 경제는 국경을 넘다들 정도로 큰 규모의 위계질서를 갖춘 대기업들로 이루어져 있고 이 기업들은 세세한 부분까지 모두 계획을 세우고 그것에 입각해 경제 활동을 한다.
20.기회의 균등은 공정한 사회를 이룩하기 위한 출발점일뿐.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일정 수준 이상의 결과의 균등이 보장되어야 한다.
21.잘 설계된 복지 정책이 있는 큰 정부의 국민들은 변화에 오히려 개방적인 태도를 취한다.
22.현대 금융 시장의 문제는 너무 효율적이라는 것에 있다.
23.경제가 성공하는데 경제학,특히 자유시장경향의 경제학 훈련을 받은 사람들을 꼭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

우리의 경제 시스템을 재설계할때 명심해야 할 8가지 원칙

1.모든 종류의 자본주의 중에서 자유시장 자본주의는 나쁜 경제 시스템이다.
2.인간의 합리성은 어디까지나 한계가 있다는 인식 위에서 새로운 경제 시스템을 건설해야 한다.
3.인간의 나쁜 면보다 좋은 면을 발휘하게 하는 경제 시스템을 건설해야 한다.
4.사람들이 항상 받아 마땅한 만큼 보수를 받고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5.제조업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6.금융 부문과 실물 부분이 더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해야 한다.
7.더 크그 더 적극적인 정부가 필요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허수아비춤
조정래 지음 / 문학의문학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일광그룹의 윤성훈,박재우,강기준은 남회장의 명령 하에 문화개척센터라는 조직을 만들고 남회장의 재산권 불법 상속과 경영권 불법 승계를 위한 활동 즉 차명계좌를 개설하고 1조원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로비 활동을 한다.경제민주화실천연대라는 시민단체는 일광그룹의 불법 활동을 알아차리고 검찰에 신고한다.문화개척센터의 일원 윤성훈,박재우,강기준은 경제민주화실천연대의 법적 증인을 돈으로 매수하고 검찰에게서 무죄의 선고를 받는다

경제혁명은 허민 교수가 신문에 기고한 글로써 허민은 그 글 때문에 교수직을 잃고 전인욱 변호사에게 사건을 의뢰하지만 패소한다.
 
인상적인 구절 
65쪽 8~10줄:신문들이 앞장서 설파하고 법관들까지 활용하고 나서는 그 기업옹호론과 재벌 보호론은 자본주의 한국에서 출현한 신통력 좋은 신흥종교이기도 했다. 
128쪽 1~4줄:돈은 단순히 위조하기 어려운 그림이 그려져 있는 종이쪽지가 아니었다.그건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었고 그 무엇이든 굴복시키는 괴력을 발휘하는 괴물이었다. 
144쪽 19~20줄:요새 세상에서는 부모가 온팔자고 학연.지연,혈연이 반팔자야 
326쪽 17~20줄:투표가 피흘리지 않고 민주주의를 계속 신장시켜 나갈 수 있는 '정치혁명'이듯이,우리가 단결하는 불매운동은 기업들과 우리들이 모두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경제혁명'이다 

흥미로운 점
신태하와 전인욱은 검사 동기였지만 신태하는 검사직을 자의로 접고 일광그룹의 문화개척센터의 일원이 되어 재벌앞잡이가 되고 전인욱은 검사직을 타의로 접고 경제민주화실천연대의 변호사가 되었다가 대표가 되어 일광그룹의 앞잡이인 신태하와 적이 되는 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1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1
플루타르코스 지음, 이다희 옮김, 이윤기 감수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1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에 나오는 테세우스 이야기만 하겠다. 

테세우스는 고구려 유리왕과 비슷하다. 
테세우스는 아버지 아이게우스 왕에게 왕자임을 인정받기 위해 아버지를 찾아 나서는데 유리왕도 아버지 동명성왕에게 왕자임을 인정받기 위해 아버지를 찾아 나선다. 
테세우스는 징표인 칼로 들고 아버지를 찾아 나서는 중에 도적들을 물리치는 모험을 한다.
곤봉으로 행인들을 때려 죽이는 코리네테스를 같은 방식으로 죽이고 
소나수를 휘어서 나그네를 묶은 후 나그네를 찢어 죽이는 시니스를 같은 방식으로 죽이고
크롬미온 마을을 괴롭히는 파이아라는 괴수를 죽이고
나그네의 물건을 훔치고 강제로 자기 발을 씻게 한 후 상대를 발을 차서 절벽 밑에 있는 거북의 밥이 되게 해서 나그네를 죽이는 스키론의 다리를 잡아 벼랑으로 떨어뜨려 거북의 밥이 되게 해서 죽이고
패배한 자가 죽는다는 조건으로 나그네에게 격투를 강요하는 케르키온 왕을 격투에서 이겨 죽이고
침대길이에 맞게 나그네를 죽이는 프로크루스테스를 같은 방식으로 죽이고 
아테네의 괴물,반은 황소이고 반은 인간인 미노타우로스를 죽이는 모험을 한다.  

미노타우로스를 죽이고 미노타우로스의 먹이감으로 아테네의 조공으로 바쳐진 14명의 젊은이들과 함께 되돌아온 테세우스는 영웅으로 칭송받는다.

테세우스라는 영웅은 시련을 견디는 도중에 탄생한 것이다.
영웅은 하루 아침에 탄생하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한 예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