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탈린과 노르망디

답보 상태에 있던 유럽 본토를 겨냥한 상륙작전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상기시킨 것은 소련의 끈질긴 요구였다. 1941년 6월 독일군의 침공으로 심각한 곤경에 처해 있던 소련의 스탈린은 1942년 이래 줄기차게 이른바 ‘제2전선’ 형성을 서방측에 요구해 왔다. 제2전선이란 영국군과 미군이 하루빨리 프랑스 해안으로 상륙, 유럽의 서쪽에 새로운 전선을 형성하는 것을 의미했다. 무엇보다도 ‘제1전선’으로 여긴 동부전선에 가해지는 독일군의 압박을 분산시키려는 것이 주목적이었다. - <전쟁과 무기의 세계사>, 이내주 지음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uTjTP5A6j4VLpCPN8

독일군의 상륙지점을 영국에서 가장 근접한 프랑스의 칼레로 판단하고 노르망디 지역에 대한 방비를 소홀히 한 독일군으로서는 땅을 치고 후회할 노릇이었다. - <전쟁과 무기의 세계사>, 이내주 지음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H7UftgoUHjjjQiHf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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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항공모함

1921년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항공모함이 영국 해군에서 출현했다. 퓨리어스 호로 명명된 이 최초의 항모는 이미 건조 중에 있던 순양함을 개조한 것이었다. 이에 뒤질세라 1922년 미국 해군도 석탄운반선을 개조하여 항공모함 랭글리 호를 진수했다. 애초부터 항공모함으로 설계되어 건조된 최초의 함정은 1922년 영국 기술진의 도움으로 일본에서 진수된 호쇼 호였다. 그 덕분에 일본은 세계 최초의 정통 항공모함 보유국이라는 영예를 얻었다. 이로부터 20년 후에 일본 해군이 일단의 항공모함을 앞세워서 잠시나마 태평양의 제해권을 장악할 수 있었던 이면에는 이처럼 무기체계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한 선견적인 태도가 놓여 있었다 - <전쟁과 무기의 세계사>, 이내주 지음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fUWMgCZqe2H48EDa9

워싱턴 군축조약으로 제약을 받아온 일본이 열세를 만회할 심산으로 집중한 분야가 바로 항공모함이었다. 1941년까지 2척의 항모를 더 건조한 일본은 마침내 1941년 12월 7일 총 6척의 항공모함을 주축으로 예전에는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진주만 기습공격을 감행, 대성공을 거두었던 것이다. 여전히 전함을 해군력의 중추로 보던 통념을 깨고 항공모함과 항공기의 조합만으로 달성한 승리였다 - <전쟁과 무기의 세계사>, 이내주 지음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XbdSuysSV2TEWc9F6

함재기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전함은 철판을 강화하고 함상에 대공포를 설치했으나 제공권을 장악한 항공기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이제 긴 역사를 통해서 대양의 왕자로 군림했던 대형 전함의 시대가 끝나고 항공모함의 시대가 개막됐음을 미드웨이 해전은 분명하게 보여줬다 - <전쟁과 무기의 세계사>, 이내주 지음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VVPhqrmVbwi6R6g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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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궁

물론 장궁이라고 장점만 갖고 있던 것은 아니었다. 가장 큰 한계점으로 장궁병 양성에 소요되는 긴 훈련기간을 꼽을 수 있다. 즉 활쏘기에 필요한 힘과 조정기술의 습득을 위해서는 수년에 걸친 훈련과 반복적인 연습이 불가피했다. 고로 소집 동원기간이 평균 40일에 불과했던 중세 봉건군 체제로는 장궁병 양성이 불가능했다. 국왕이 급료를 지불하면서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병력, 즉 상비군적 성격의 직속부대가 필요했던 것이다. 상대적으로 봉건제적 전통이 약했던 영국의 왕실에서 바로 지속적 반복 훈련이 요구되는 장궁부대를 유지할 수 있었다. - <전쟁과 무기의 세계사>, 이내주 지음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RSFBeAyQx1SmZ2BZA

영국군 장궁부대는 15세기 말에 이르면 그 효용성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 <전쟁과 무기의 세계사>, 이내주 지음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UXYKEBYtu4ZiCu8W7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요인은 개인화기의 발달과 이의 빠른 확산이었다. 장기간의 양성기간이 필요했던 장궁병에 비해 소총병은 길어야 한 달이면 숙달이 가능했다. 더구나 소총의 성능이 향상되면서 장궁에 버금가는 사거리와 관통력을 얻을 수 있었다 - <전쟁과 무기의 세계사>, 이내주 지음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ZUYB25fD2HreKwKy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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홉스가 발견한 보호와 복종의 교환

- 홉스가 민주주의를 정초했다고 전제
- 홉스는 주권이라는 교환을 발견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와 같은 괴수가 물리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인간과 인간의 ‘계약‘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것은 ‘공포에 의해 강요된 계약‘
이다. 보통 ‘공포에 의해 강요된 계약‘은 무효가 된다. 하지만 홉스는 그것을 계약이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만약 - P134

내가 자신의 생명 대신에 몸값이나 노동을 지불하는 계약을 적과 맺으면, 나는 그것에 구속된다. 왜냐하면 그것은 한쪽은 생명을 얻고 다른 쪽은 돈이나 노동을 얻는 계약이기 때문이다." 즉 이와 같은 계약은 복종하면 보호받는다는 관계를 함의하고 있는 것으로, 일종의 교환이다. 나는그것을 교환양식B라고 부른다. 그것을 처음부터 발견한이가 홉스다. - P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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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나폴레옹 군대의 포병전술

전장에서 사용된 화포는 여전히 많은 한계를 안고 있었다. 가장 커다란 문제는 화포의 과도한 무게였다. 야전포로서 포병은 장거리 화력과 기동성을 구비해야만 했으나 사실상 이것은 불가능했다. 화포의 발사준비에 장시간이 소요됨은 물론이고 포 사격술 역시 부정확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화포를 이동시키는 것도 문제였지만 그것을 발사상태로 거치하는 데도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 <서양 무기의 역사>, 이내주 지음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MUTkQjewD4adi5YP6

1799년에 쿠데타로 집권한 나폴레옹이 주변 열강들-오스트리아, 프로이센, 러시아, 영국-과 치른 전쟁을 총칭하여 나폴레옹 전쟁이라고 부른다. - <서양 무기의 역사>, 이내주 지음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vyMNs8W247kxnxDZ7

이러한 화포제작 기술의 발전이 진정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인물이 필요하였는데, 그가 바로 프랑스군의 그리보발(1715~1789) 장군이었다. 우선 그는 포신 및 구경의 크기를 줄여 화포를 경량화시킴으로써 포병부대의 기동성을 향상시켰다. 그리고 화포 이동에 필요한 운반용 포가砲架를 개량하여 그 성능을 높였고, 견인력도 황소가 아닌 두 줄로 끄는 말로 대체하였다. 이외에도 조준장치 및 사격각도를 정확히 반복적으로 변경시킬 수 있는 장치를 부착하고, 포탄 무게도 통일하여 발사속도를 단축하고 효율성을 높였다. 이러한 그의 표준화 작업 덕분에 행군 시 포병부대는 보병과 보조를 맞출 수 있게 되었고, 전장에서 포병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로 높아지게 되었다. - <서양 무기의 역사>, 이내주 지음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JwG8xg8p1ENcQrC99

무기발달의 관점에서 볼 때 나폴레옹 전쟁 시기에 신형무기가 등장했거나 무기의 위력이 크게 향상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화포가 개인화기보다 우위에 있음을 실전을 통해 입증하였다. 무엇보다도 화포를 집중적으로 운용하여 접전 초기에 적의 대형을 와해시키고 전투력 소모를 꾀해 아군 보병부대 작전을 보다 용이하게 만들어주었다. 이러한 나폴레옹의 포병 운용은 곧 유럽 각국으로 전파되었고, 이제 전투 시 포병 화력의 이용은 기본적인 요건이 되었다. - <서양 무기의 역사>, 이내주 지음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2XEb4gYyiNWmqcm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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