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이십대들이 수행하는 ‘학력의 위계화된 질서‘에 관한 집착은 과거의 학력주의보다 훨씬 더 정교해졌고 자기내면화의 강도도 훨씬 높다. 이들에게 학력에 근거한 비교와 차별은 당연한 것이되었고, 이를 의문시 할 이유를 굳이 찾지 않는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타인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한다. 그 결과, 티끌만큼의 의문도 없는 ‘학력위계주의가 이십대들에게 내면화되고 있었다.
"결과를 책임져라"는 자기계발을 권하는 사회의 시대정신을 발판삼아서 말이다. - P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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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에도 휴일의 개념이 있었을까? 농경사회의 일이란 자연의 리듬에 따른 것으로 주기적인 휴일이 필연적이었다. 인위적인 휴일 지정이 필요치 않았다.

중세 유럽의 경우 산업사회가 아니더라도 농노는 각종 부역에 동원되었으니 휴일이 필요했겠다. 카톨릭은 종교적 목적과 자비심으로 농노에게 휴일을 부여하는데 기여했다.




엄격하면서도 자상한 교회 덕분에 보도는 일주일에 한 번씩 휴일을 맞이할 수 있었다. 교회는 신앙심이 깊은 황제를 설득하여 일요일과 성인 축일에는 농노의 일이나 기타 일을 하지 못하게 하는 포고를 반포하게 했다.....˝짐은 교회의 율법에 따라 또 예전에 포고를 내린 선제의 명령에 따라, 일요일에는 농노의 일을 하지 말도록 포고하노라. 온갖 농사일을 하지 말 것이며, 포도밭을 돌보지도 말 것이며, 밭을 갈지도 말 것이고, 곡식을 거두거나 건초를 만들어서도 안 된다. 울타리를 세우거나 땔 나무를 해오는 것, 나무를 베는 것, 채석장에서 일하거나 집을 짓는 것, 정원에서 일하는 것, 법정에 나오는 것, 짐승을 쫓아다니는 것 등을 해서는 안 된다.....이런 일들을 하지 말아야 주님의 날을 제대로 지키는 것이다.˝ - <중세의 사람들>, 아일린파워 지음, 이종인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3Kp95vn41TY2mYmE6˝ - <중세의 사람들>, 아일린파워 지음, 이종인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J5Dkchr9VNP9UZ3J8

- <중세의 사람들>, 아일린파워 지음, 이종인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JsoCLAo9k4a6eTpr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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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사람은 콜로니(coloni : colonus의 복수형)로서, 법률상 자유인이지만 토지에 매여 있는 신분이다. 그래서 소작하는 땅을 떠나지 못하며 땅이 다른 사람에게 팔리면 함께 팔려갔다 - <중세의 사람들>, 아일린파워 지음, 이종인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VKBs89zCpudnQDte9

농부들은 이런 시설과 땅을 제공받는 대신, 일주일에 약 세 번 정도 영주의 맨스에 가서 일을 해야 한다 - <중세의 사람들>, 아일린파워 지음, 이종인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zmYqz6yL8bjgYWUS6

농노들이 수도원 땅에서 해야 하는 강제 노동은 핸드워크(handwork)라고 불렀는데 건물 보수, 나무 베어오기, 과일 따기, 맥주 만들기, 짐 나르기 등 다양했고 사실상 관리인이 시키는 모든 일을 가리켰다. 바로 이런 노동을 통하여 수도자들은 영주의 농장을 경작할 수 있었다. 핸드워크가 없는 주중의 나머지 날들에는 농노들이 자유롭게 그들의 자그마한 농지를 경작했다 - <중세의 사람들>, 아일린파워 지음, 이종인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dUgfY4SNUQKK2pyD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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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귀족이나 중국 의 귀족이나 문학을 즐기는
대화는 여전히 문학에 관한 것이었다. 귀족과 서민, 문명인과 야만인을 구별하는 기준은 보편적인가?

좀 머리가 있는 야만인 귀족들은 가능한 한 이 세련되고 호화로운 생활을 흉내 내려고 했다. - <중세의 사람들>, 아일린파워 지음, 이종인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KNFbunG9tUfaJ6CV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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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의 의문이 완전히 해소될 것이라 기대하진 않지만 분명 부분적으로 양자를 화해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철학자들처럼 나 역시 과학과 윤리가 세계 내의 동일한 실체들 사이에 전개되는 두 종류의 독립적인 체계라고 믿는다. 마치 포커와 브리지가 똑같은 52장의 카드를 가지고 노는 서로 다른 게임인 것과 같다. 과학이란 게임은 인간을 물질적 객체로 다루며, 자연선택과 신경생리학을 통해 행동을 일으키는 물리적 과정들이 게임의 규칙을 이룬다. 윤리란 게임은 인간을 평등하고, 감성이 있고 이성적이고, 자유의지를 가진 행위자로 다루며, 행위자의 타고난 본성이나 행위의 결과를 통해 그 행위에 도덕적 가치를 부여하는 계산법이 게임의 규칙을 이룬다. -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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