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랑 함께 피자 놀이를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36
윌리엄 스타이그 지음, 박찬순 옮김 / 보림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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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흠.
설마 이 그림책을 읽고서 식인(?)을 생각하실 분은 아마 없겠죠?^^

비 오는 날 밖에서 친구들과 놀지 못하는 것 때문에 골이 잔뜩 난 피트를 위해
아빠가 아이디어를 냅니다.
바로 피트를 반죽 삼아 피자를 만드는 것이지요.
놀이를 하면서 피트는 마음이 풀리고 곧 날이 개어서 친구들을 찾아 밖으로 나갑니다.

아이들은 정말 아빠와 함께 노는 걸 좋아합니다.

다소 거칠다 싶고 아이가 다칠까 걱정이 될 때도 있지만 즐거움에 마음껏 웃는 아이를 보면 그런 생각을 접어두게 되지요.

피트의 아바 역시 아이와 놀아줄 줄 아는 분이로군요.^^

그리고 이것은 논외이기는 하지만

피트 아빠의 머리가 약간 벗겨진 모습이 육아에 여유로운 나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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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의사 선생님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44
배빗 콜 지음 / 보림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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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웬 한숨이냐고요?
실망 그 자체입니다.

한 집의 애완견이 그 집의 주치의라는 다소 황당한 설정은 일단 그림책이니까 그렇다고 접어두더라도,
물론 지어진 지 오래된 것이라 그렇겠지만
현재와 동떨어진 의학 지식이 제 가슴을 치게 만들었습니다.

다른 모 그림책에서도 "의사와 간호사가 함께 수술을 한다"는 황당한 구절이 저를 아연실색하게 만들더니만(흠,,,간호사가 보조를 하고 의사가 수술을 하는 것이지 간호사가 함께 수술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죠),
이 책에서도 "목이 부으면 편도선을 떼어낸다???"는 이미 시대에 어긋난 의학 상식이 들어있더군요.
그 외에 다른 내용들도 이제는 아닌데...하는 석연치않은 구절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림책의 명장이라 하더라도 시대의 흐름만은 어찌할 수 없군요.
지원이의 반응은 좋았지만 저는 그리 좋아할 수 없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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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선생 2004-04-23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게 볼 수도 있겠군요.
전 영문책이라 그랬는지 그냥 읽고 그렇구나.. 하고 넘어간 정도 였는데..
아이 책일수록 정확한 정보와 ..그리도 번역서인 경우 정말 번역도 중요한 것 같네요.
 
만희네 집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
권윤덕 글 그림 / 길벗어린이 / 199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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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 가서 한눈에 반해 구입하게 된 책입니다.

이 이야기는 속지부터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속지에는 마을의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좌측 상단부에는 만희네가 살던 연립주택이 그려져 있고 우측 하단부에는 만희 할아버지네가 그려져 있어요.

내용 또한 새로 이사간 만희네집의 이곳저곳을 보여주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런데 남의 집을 엿보는 즐거움이 만만찮네요.ㅎㅎ
어린 시절 저도 만희네처럼 예쁜 정원이 있고 곳곳에 방이 있던 외가가 참 좋았습니다.
이제는 사라져버린 옛것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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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돼지 세 마리 0100 갤러리 1
데이비드 위스너 글 그림, 이옥용 옮김 / 마루벌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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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칼데콧 수상작입니다.
안에는 세가지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한가지는 물론 아기돼지 삼형제구요, 나머지 두가지는...제목은 모르겠지만,
동물들의 피크닉(?)과 장미를 지키고 있는, 그래서 왕자에 의해 죽음을 당할 운명에 있는 용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용은 죽음을 당하기 직전, 이야기밖으로 나온 돼지들 덕택에 이야기 밖으로 빠져나와 목숨을 구하게 되고 피크닉을 즐기던 고양이와 함께 보금자리를 찾던 중, 아기돼지 세마리의 이야기 속에서 함께 살아가게 됩니다.

다섯마리 모두 멋진 탈출과 함께 해피앤딩이지요?^^

그런데 저는 다른 것에 주의를 기울였답니다.

목숨의 위협을 느끼고 가까스로 탈출한 이야기 속으로 왜 돌아가고 싶었을까 하는 것이지요. 그것은 회귀본능 때문일까요?

바로 그 결말이 이 이야기가 패러디물이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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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선생 2004-04-23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보다 제가 더 좋아한 책입니다.
일단 발상이 독특해서 얼마나 신기했던지... 아직 저희 아긴 어려서 패러디라는 것도 모르고 겨우 꿀꿀이 돼지라는 것만 아는 정도인데 더 커서 읽히게 되면 무지 좋아하게 될 것 같아요
 
작은 집 이야기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35
버지니아 리 버튼 지음, 홍연미 옮김 / 시공주니어 / 199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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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3년 칼데콧상 수상작입니다.
발전하는 도시에 작은 집 하나가 변하지 않고 세월을 견디다가 마침내 좋은 곳-예전에 그 집이 있었던 바로 그런 곳-에 다시 자리를 잡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신속히 변화되는 사물과 더불어 변하지 않는 소중한 것들을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작품입니다.
주위의 변화상과 함께 바뀌는 작은 집의 현관의 표정을 살피는 재미가 있습니다.

변해야만 하는 주위 환경과 변하지도 못하고 그 변화를 수용할 수도 없는 개체의 갈등 구조가 그대로 드러나 있네요.

도시의 발전과 사라져 가는 옛 모습...우리는 그 중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요?

그것은 영원히 풀지 못할 숙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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