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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 점 반 우리시 그림책 3
이영경 그림, 윤석중 글 / 창비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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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대의 한국 근대사를 보는듯합니다.^^
옆집 할아버지네 가서 몇시인지 여쭤보고 오라는 엄마 말씀에
아이는 시간을 물어옵니다.

넉점 반 넉점 반...입으로 외고 돌아오면서
물 먹는 닭 한참 바라보고, 잠자리 따라 다니다가
해가 다 지고야 집에 들어와서는
"엄마 시방 넉점 반이래."
하는 아이의 말에 미소가 저절로 지어지지요.

맨 마지막 장면을 보면...
까까 머리 오빠들이 저녁상을 받고 있고, 엄마는 툇마루에 앉아 동생에게 젖을 물리고 있어요.
엄마의 편안한 표정에서 바쁜 현대 사회와는 다른 안도감을 느낄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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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동동 거미동동 우리시 그림책 1
제주도꼬리따기노래·권윤덕 그림 / 창비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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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읽은 후 책장을 덮고 지원이가 물은 말...
"그런데 왜 토끼는 난다고 했을까?"

사실 저도 아주 궁금합니다.
왜 토끼를 난다고 했을까요...?

시각의 범위가 아주 넓은 작품입니다. 처음에는 작은 거미줄로부터 시작해서 점점 대상이 커집니다. 토끼, 까마귀, 바위, 하늘, 바다...그리고 엄마의 마음까지...

대상을 따라 따라 가다보면 어느새 높은 하늘에도 뛰어놀라 보고 깊은 바다에도 풍덩 빠지다가 결국은 아이가 종일 내내 기다리던 엄마 품에 가서야 이야기의 끝이 납니다. 

그런데 그림이 특이하군요. 코도 귀도 입도 모두 생략하고 두 눈만 찍어놓은 점으로 표현하고 있어요. 그러고보니 하늘도 거미줄도 바다도 두 눈이 있습니다.

모두 아이의 시선을 그대로 반영하는 듯합니다.

아니면 아니면...온종일 눈이 빠지도록 기다리는 아이의 마음이 그렇게 반영이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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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마리의 이사하기 내 친구는 그림책
이와무라 카즈오 글 그림, 이영준 옮김 / 한림출판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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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아빠와 열마리 형제들은 이사를 합니다.
곧 멋진 나무 둥치를 발견하고 보금자리를 꾸미는데,
방도 만들고 주방에 수도에, 아기자기한 집이 완성됩니다.

문장이 한 줄로 짧아서 두돌 전이라도 충분히 읽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지원이는 겉지에 적힌 열마리 생쥐의 이름을 외우느라 정신이 없네요.ㅎㅎ

그림이 아기자기하고 볼 것이 많아서 이 책을 읽어줄 때는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아이가 구석구석을 훑으며 이곳저곳 짚어가면서 새로운 얘기를 구성해 나가거든요.

오밀조밀 예쁘고 따뜻한 색의 그림이 눈에 쏘옥 들어오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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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크레파스 웅진 세계그림책 4
나카야 미와 글 그림, 김난주 옮김 / 웅진주니어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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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서랍 속에있던 크레파스들이 어느날 심심한 서랍 속에서 뛰쳐나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노랑이는 나비를, 분홍이와 빨강이는 꽃을, 초록이와 연두는 나뭇잎을, 갈색이와 황토는 나무와 흙을 그렸는데 까망이는 쓰일 데가 없군요.
하지만 친구들이 서로 싸우다가 엉망이 된 그림을 까망이가 까만색으로 메꾸자 샤프형이 그 위를 긁어서 멋진 불꽃놀이 그림이 완성됩니다.

서로의 이기심으로 다투다가 망쳐진 그림이 소외되었던 존재(까망이)에 의해 재탄생된다는 점이 부각됩니다.

작가의 아이디어가 뛰어난 작품이군요. 그림이 화려하거나 뛰어나지는 않지만 잔잔하게 내용을 잘 이끌어 갔습니다.

한창 크레용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아이에게는 더 어필이 될 듯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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