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물만두 > Barcelona Ch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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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져 2004-05-25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리가 너무 연약해 보이긴 하지만, 이 한 몸쯤이야 지탱해주겠죠?
그렇다면... 황금색 의자로 하겠어요...^^;;
 
 전출처 : stella.K > [퍼온글] [디카로 보는 책] 책으로 보는 트로이 전쟁

 <트로이 전쟁>, 패드라익 콜럼, 비룡소

비룡소 클래식의 8번째 권. 아무래도 이번 주에 개봉하는 영화 [트로이]를 겨냥해 낸듯하다. 그렇다고 급하게 만든 책은 아니니 안심하시길. 어제 책을 받아 읽어보는 데 정말 반했다.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 그 방대한 고전을 오디세우스를 중심 인물로 내세워 이야기를 썼다. 이야기의 시작은 트로이 전쟁이 끝나고, 오디세우스가 돌아오지 않는데서 부터다.

1부에서는 트로이 전쟁의 이야기, 즉 <일리아드>가, 2부에서는 오디세우스가 집으로 돌아오는 고단한 여정, 즉 <오디세이아>가 펼쳐진다.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는 오늘 날 우리가 흔히 접하는 문어체의 소설이 아니다. 이 이야기들은 귀로 들어 입으로 옮기는 구조로 전승되었기 때문에 설명 부분도 시나 노래같다. 그리고 각 등장인물들의 어마어마한 독백이 이어진다. 그런 구조를 콜럼은 충분히 대화를 통해 되살렸다. 특히, <트로이 전쟁>의 백미라고 할만한, 트로이의 노왕이 맨발에 거지처럼 차려입고, 자신의 자식을 죽인 자에게 무릎을 꿇고 아들의 시체를 구걸하는 장면은 눈시울이 뜨겁다. 영화 [트로이]에서도 이 장면이 멋있다고 하니 비교해서 보면 좋겠다.


책의 앞면이다. 표지는 <트로이 전쟁>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트로이의 목마. 허나, 저 속에 그리스 군이 숨었다고 하는데... 다리가 너무 길다. 도대체 어떻게 숨은 것일까? 인간피라미드라도 했나? 밤새도록 저 안에 있었다고 하는데... 다리가 너무 길다.

흠.. 나의 추측은 이렇다. 다리는 엘리베이터(로마 시대에도 엘리베이터가 있었다고 하니, 그리고 이것은 신화 시대 이야기가 아닌가. 계단이라고 하면 그리스 병사가 너무 불쌍하다)이고, 그것을 타고 올라가면 방이 펼쳐진다. 거기서 그리스 군사들은 한손에는 창, 한손에는 카드를 들고 놀고 있지 않았을까? ㅎㅎㅎ

 


뒷면이다. 전차를 타고 전투에 입하는 장군의 모습이다. 본문에 등장하는 그림을 따와 전차에 붉은 색깔만 입혔다.

깔끔한 느낌. 전체적으로 비룡소클래식은 왠지 옛날 계몽사 전집을 떠올리게 하는 구석이 있다. 나만 그럴까?

 

 

 

 

 


 

 

세워서 펼쳐보았다.

파란색의 책등, 책제목부분은 금박이다.

이쁘고나...

 

 

 


 

펼친 모습.


 

 

 


1부의 첫 장.

이 책은 2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부마다 부제가 있다. 1부의 부제는 다음과 같다.

"오디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코스가 아버지를 찾아 배를 타고 떠난다. 텔레마코스가 메넬라오스와 헬레네에게서 트로이 이야기를 듣다."

 

 

 

이 책의 삽화는 그리스 시대 토기에 그려진 그림의 느낌이다. 옹골찬 느낌의 선으로 모든 형태를 느껴준다. 질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담백한 판화의 느낌. 

그 유명한 트로이의 목마가 나오는 1부의 마지막 장이다.

 

 


 

목마사진을 좀더 가까이.

저렇게 깎은 나무 목마가 하나 가지고 싶다. 각이 살아있는 몸통, 얼굴, 다리가 멋지다.

 

 

 

오디세우스를 유혹했던 칼립소가 베를 짜고 있다. 그 옆에 서 있는 신은 헤르메스겠지? 날개달린 신발과 머리에 쓴 관을 보면  헤르메스인 듯 한데... 칼립소의 명대사.

"인간을 사랑하는 신에게는 슬픔이 찾아오는구나. 다른 신들이 늘 그런 사랑을 질투하기 때문이다."

치마 주름이 너무 예쁘다.

 

 

이 책과 함께 로즈마리 셧클리프가 쓰고, 앨런 리가 그림을 그린 <트로이아 전쟁과 목마>(1997, 국민서관)도 권하고 싶다. 로즈마리 셧클리프의 글이야 너무도 훌륭하고, 특히 앨런 리는 <반지의 제왕>의 삽화를 그린 사람이다. 웅장하면서도 신화적 상상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일러스트가 일품이다.  알라딘류화선(yukineco@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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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05-24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사야겠어요...

stella.K 2004-05-25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럴까 해요. 언제 살런지 모르지만...^^
 
 전출처 : 로렌초의시종 > 못 봤지만 보고 싶다-<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리브스덴 스튜디오 세트<3>-씨네21(374호)

●다이애건 앨리, 더즐리네와 위즐리네

 하나의 봉인된 세계를 주춧돌부터 설계하는 기초작업은 1편에서 마무리지은 덕분에 비교적 수월해진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프로덕션 디자인팀은, 해그리드의 오두막, 다이애건 앨리와 같은 기존 공간의 보완과 디테일의 확충에 좀더 공을 들일 수 있는 여유를 맘껏 누렸다. 약간의 ‘메이크업’을 더하면 수상쩍은 상점들이 늘어선 녹턴 앨리로 ‘1인2역’ 변신도 가능한 다이애건 앨리 세트에 들어서자, 미처 입을 가릴 새도 없이 주책맞은 탄성이 터져 나온다. “2년 반째 휴가도 없이 제작에 내몰리지만 매일아침 이 세트에 들어설 때마다 저절로 입이 벌어진다”고 말한 프로듀서 데이비드 헤이만에게 어쩔 수 없이 공감하고 만다. 파이어볼트를 필두로 온갖 기종의 퀴디치 빗자루가 전시된 퀴디치 전문 상점, ‘유니콘 피 거래 금지’ 경고문이 나붙은 약재상, 듀이 십진분류표 대신 ‘연금술’, ‘폴터가이스트’, ‘용’ 등의 분류표가 내걸린 서점. 심을 박아 지그재그로 천장까지 쌓아올려진 책더미를 들춰보니 <호그와트 지도> <초보자를 위한 변신술> 등 꼼꼼히 지은 제목 밑에 스탭들의 이름을 장난스럽게 인용한 저자명이 붙어 있다. 다른 저자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할 위험도 없고 동료도 놀릴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것이 프로덕션 디자이너 스튜어트 크레이그의 해명이다. 머글의 흔적이라곤 휴지 한 조각도 찾을 수 없다.
 앳된 환성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인형을 든 한 무리의 어린이들이 부모의 손을 잡고 기쁨에 겨워 깡총대고 있다. 언론에 대한 엄격한 보안을 생각하면 신기한 노릇이지만 <해리 포터>의 리브스덴 세트는 촬영 중에도 일반 어린이들의 투어에 개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어느 세트보다 다이애건 앨리의 상점가에서 홍조를 띠는 어린 방문객들의 표정에서 알 수 있듯 <해리 포터>의 책을 읽고 영화를 보는 어린이들을 무엇보다 열광시키는 것은 조앤 K. 롤링의 텍스트가 구축한 풍요한 디테일과 복잡함 자체다. 시리즈 전체를 통해 작가가 세심하게 관리하는 일관성과 통합성이 아이들로 하여금 마음놓고 <해리 포터>의 아기자기한 미로에 몸을 던지도록 푹신한 그물을 쳐주는 것이다. 소품 디자이너와 세트 드레서들의 정밀한 손끝이 빛을 발하는 또 다른 베스트 세트는 해리의 단짝 론네 식구들이 사는 위즐리네 집과 2편에서 새로 부임한 왕자병 말기의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 길데로이 록허트의 강의실이다. 가난하지만 위트와 포용력으로 즐겁고 왁자하게 살아가는 위즐리 가족의 공기는 산만하면서도 생활의 향기가 밴 살림살이에 그대로 묻어난다. 남매들이 각기 뭘 하고 있으며 어떤 위기에 처했는지 보여주는 마법의 시계와 머글들의 조리 비법을 엿보는 요리책, 책에는 없지만 디자이너들이 발명해낸 스스로 뜨개질하는 바늘 등의 사랑스런 소품들에는 개성 강한 마법사 남매들이 콩깍지 안의 콩처럼 모여 사는 집안을 꾸미는 동안 스스로 흥에 겨워버린 디자이너들의 모습을 엿보게 한다. 위즐리네 세트의 상극은 방학이면 계단 밑 벽장에서 해리가 눈칫밥을 먹는 프리벳가의 더즐리 이모부 집 세트. 위즐리네와 똑같이 영국 평균 가정의 주택 구조로 지어졌지만 환상이 비집고 들어갈 틈새 하나 없이 청결하고 무감동하다.

http://www.cine21.co.kr/kisa/sec-002100101/2002/10/02102516342116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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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05-24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서점이 너무나 너무나 좋아요 >ㅁ<

진/우맘 2004-05-25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두!!! 우리 집 서재가 저랬음 얼마나 좋을까^^
맨날 서재지인들 초대해서 도란도란 얘기도 하고, 책도 보고, 컵라면도 끓여주고.^^

panda78 2004-05-25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컵라면! *0* 진/우맘님, 나중에 멋진 서재 만드시면 꼭 좀.. 불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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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오늘로 50!이 되었습니다.

200-300이신 분들도 계시지만..

솔직히 기쁩니다.  >ㅂ< 만세다 만세 꺄하하하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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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ka 2004-05-23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짝짝짝...

2004-05-23 23: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arrysky 2004-05-23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o^ 앞으로 100명, 1000명 계속 늘어나실 거예요.
저도 늘 판다님네 들러서 멋진 그림들로 눈보신 하고 간답니다. 이 기회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 인사 드릴게요. 감사합니다. ^^

마태우스 2004-05-24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 50명 중 하나로서, 당당하게 축하를 보냅니다.

물만두 2004-05-24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카추카!!! 저도 그 중 하납니다...

▶◀소굼 2004-05-24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만세~ 다 밝히는 분위기네요~ 저도 예전에 즐겨찾기 했지요:)

stella.K 2004-05-24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해요! 난 언제 50되 보나? 에고...^^

panda78 2004-05-24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ㅂT) (_ _)(T^T) 감사합니다..... 흑흑흑... 기쁜 한 주의 시작입니다! (^^)(_ _)

진/우맘 2004-05-24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축하해요!!! 이렇게 급성장 하시다니...조만간 마태우스님의 <제거 대상 서재 리스트>에 오르는 영광을 얻을지도.^^;

panda78 2004-05-24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진/우맘님.. ㅡ.,ㅡ 그럴 일은 없을 것임돠.
진/우맘님이 제거대상 1순위라서 그러시는 거죠? ㅋㅋ
그래도,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_ _)

superfrog 2004-05-24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카 추카드려요!!!^^

panda78 2004-05-24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 감사해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