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소니TV' 꺾은 집념의 샐러리맨 - 이승현의 세상도발
이승현 지음 / 꽁치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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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전자업계의 후발주자이던 삼성이 ‘LCD TV‘로 끝내 종주국 일본을 추월하고 세계 1위가 된 스토리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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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환자, 로젠한 실험 미스터리 -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무너뜨린 정신의학사의 위대한 진실
수재나 캐헐런 지음, 장호연 옮김 / 북하우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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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환자, 로젠한 실험 미스터리 -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무너뜨린 정신의학사의 위대한 진실 수재나 캐헐런/ 북하우스

 


 

현대의학은 검사, 진단의학과 함께 발전해왔다. ‘표적치료는 특히 환자의 확실한 진단하에 문제가 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것이다. 더러 종합병원에 가면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엔 의사가 말을 한마디도 안 해준다고 불평이 나온다. 맞는 말이지만, 이해가 필요한 부분이다. CTMRI를 찍는다고 모든 병이 다 밝혀지는 것이 아니다. 검사는 한편 어느 특정 질환을 찾아낸다기 보다 아닌 것을 제외시켜 나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 책의 주제인 정신의학은 어떨까? 정신의학 역시 예전에 비해 많은 발전이 있어왔다. 첨단의학 장비의 덕을 본 것이다. 정신의학의 대상인 마음의 병을 보기 위해 뇌를 들여다보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정신의학자가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이들(속된 표현으로 미친사람들’)을 마주했을 때 어떤 상황이었을까? 거의 전적으로 정신의학자의 주관적 견해가 지배적이었을 것이다. 아마도 B라는 신환이 왔을 때 진찰 또는 상담을 하면서 앞서 봤던 A라는 환자를 떠 올릴 수도 있다. “이 환자(B)도 그 환자(A)와 같은 꽈구먼...”

 

50년 전 심리학과 법학을 전공한 로젠한이라는 사람이 짐짓 미친 행세를 하고 정신병원에 잠입한다(진짜 환자가 입원이라면, 가짜 환자는 잠입 맞다). 왜 그랬을까? 진짜 목적이 무엇이었을까? 그 후 로젠한의 영향을 받은 8명의 가짜환자가 미국 전역에 흩어져 있는 (주로)주립정신병원에 입원한다. 입원기간은 7일에서 52일까지 다양했고 평균 19일이었다. 입원해 있는 동안 총 2100개의 알약이 처방되었다. 가짜 환자들 중 한 사람을 제외하고 철저하게 그 약을 먹은 척하곤 화장실에 가서 뱉었다.

 

그리고 로젠한은 19731월 저명한 저널 사이언스에 논문을 발표했다. 제목은 정신병원에서 제정신으로 지내기였다. 주요 내용은 정신과 의사가 진짜 환자와 가짜 환자도 구분 못하는 데 어떻게 정신질환자를 치료하냐는 것이다. 아울러 감옥이나 다름없는 정신병동의 비인간적이고 열악한 환경을 고발했다. 그 논문의 파장은 대단했다. 현재까지도 이어진다. 정신의학계 쪽에선 얻은 것도 있고 잃은 것도 있었지만, 그 당시엔 잃은 것이 훨씬 많았다(많은 정신병원이 문을 닫았다).

 

이 책의 지은이가 정신의학계 종사자나 다른 의료인도 아니면서 정신의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은이의 진한 경험과 관련되어있다. 24살 나이에 정신질환 오진을 경험한다. 병명은 자가면역 뇌염이었지만 의사들은 차트에 조현병(옛 정신분열증)’으로 적어놓았다. 그러나 다행히도 정신병동에 수감되기 전, 현명하고 열성적인 한 의사의 도움으로 자가면역 뇌염진단을 받고 정신병원을 탈출하게 된다. 물론 지금은 완전 건강하다.

 

기자출신인 지은이는 자연스럽게 근현대의 정신의학분야의 역사를 더듬어본다. 그러다 걸린 것이 로젠한 리포트이다. 그리고 그 뒷이야기를 모아보기 시작한다. 오류와 조작이 많았다. 아울러 여러 해 동안 수많은 자료와 수많은 사람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신의학 치료의 어제와 오늘을 정리했다. 자칫 삐딱한 시선으로 보면, 로젠한의 흑역사를 들추는 것 같지만 사실 저자의 따뜻한 시선은 예나 지금이나 정신질환을 앓고 있거나, 오진으로 진짜 환자가 되는 우리 이웃에게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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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환자, 로젠한 실험 미스터리 -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무너뜨린 정신의학사의 위대한 진실
수재나 캐헐런 지음, 장호연 옮김 / 북하우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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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삐딱한 시선으로 보면, 로젠한의 흑역사를 들추는 것 같지만 사실 저자의 따뜻한 시선은 예나 지금이나 정신질환을 앓고 있거나, 오진으로 진짜 환자가 되는 우리 이웃에게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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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무엇이 오늘날의 한국, 한국인을 만들었는가? 저자는 생존’ ‘전쟁’ ‘혁명3가지 키워드로 한국인의 속살을 파헤친다. ‘한국사가 아니라 한국인을 이해하는 시간이 된다.

 

 

_책 속에서

 

한국의 미디어 콘텐츠는 조선을 고답적인 신분제 사회로 묘사한다. 이는 현대인의 기준에서 조선의 신분제가 불합리하다고 느끼는 탓이다. 현대 한국의 창작자들과 소비자들은 조선에 화를 내는 셈이다. 한국인은 평등하지 않은 것에 매우 분노한다. 그러나 거꾸로, 평등을 당연하게 여기는 기질 자체가 조선으로부터 왔다는 사실은 간과된다. 조선은 모두가 잘 먹어야 한다는 관념에서는 공산주의적 면모를 지녔으면서도, 성공을 향한 인간의 욕망에 대해서는 무척 자본주의적이었다. (p.284)

 

 

 

#한국인의탄생

#한국사를넘어선한국인의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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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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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탄생 - 한국사를 넘어선 한국인의 역사
홍대선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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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오늘날의 한국, 한국인을 만들었는가? 저자는 ‘생존’ ‘전쟁’ ‘혁명’의 3가지 키워드로 한국인의 속살을 파헤친다. ‘한국사’가 아니라 ‘한국인’을 이해하는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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